"받은 사랑 돌려드린 것 뿐인데"

어버이날 "효행자" 정봉금 · 배순자씨 표창

성주군은 제37회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모범 효행자 2명에게 18일 장관 포상 및 도지사 표창을 각각 전수했다.

선남면 성원리 정봉금씨(64)가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포상, 선남면 유서리 배순자(43)씨가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정봉금(64)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90세 시모의 병원진료와 수발 등 극진히 봉양하는 등 40년간 시부모를 극진히 모신 효행자로 소문나 있다. 평소 이웃 어른을 내 부모처럼 공경하며 효를 몸소 실천하는 등 예의범절도 돋보여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배순자씨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병원진료 및 수발을 들며 12년간이나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왔다.

IMF 때 귀농해 참외농사를 짓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수시로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내 가족같이 돌봐왔다.

정씨 등은 “부모님께 받은 사랑 감사해 돌려 드린것 뿐인데 상까지 주시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경로효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효행자를 적극 발굴해 모범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