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시가집 만들어 지자체 등에 배부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군은 이달초 삼국유사 시가집(133페이지·사진) 3천부를 제작, 군내 각기관단체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및 공공 도서관, 출향인 등에 배부했다.
삼국유사 시가집에는 향가(모죽지량가, 헌화가, 안민가, 찬기파랑가, 처용가, 서동요, 도천수대비가, 공덕가, 원왕생가, 도솔가, 제망매가, 혜성가, 원가, 우적가) 14편을 비롯해 일연스님의 찬시(하늘이 내려진 옥대, 순도가 고구려에 오다 등) 45편 등 총 59편이 수록돼 있다.
향가와 찬시의 국역은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주제로 많은 책을 펴낸 고운기(연세대국학연구원 연구교수) 교수가 했다. 이야기로 읽는 고전 열하일기 등을 펴낸 김인기 소설가가 향가와 찬시 이야기 해설을 했다.
군은 이와 함께 ‘군위인각사’와 ‘일연선사생애관’ 홍보책지 각 3천부를 함께 제작했다.
박영언 군수는 “삼국유사가 군위에서 집필됐다는 점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삼국유사가 군위와 함께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