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녹색성장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건설 중이던 영양풍력발전단지가 산림훼손문제로 대구지방 환경청이 공사중지 명령을 요청한 가운데 지역 단체들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석보면 이장협의회, 새마을지회, 애향청년회 및 8개 단체회원들은 지난 16일 모임을 갖고 농촌 지역의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영양 풍력발전단지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국내 최대규모의(101기) 영양풍력발전단지가 1차(41기 완공), 4차(60기 예정)에 걸쳐 완공될 경우 이와 연계된 고용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고 차후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군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장협의회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사강행 이유에 따른 서명을 받고 환경청, 언론사, 환경단체 등에 탄원서를 보낼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현재 대구지방 환경청과 환경단체에서 산림훼손으로 공사 중지 명령을 요청한 영양풍력발전단지에 대해 법적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보면 원리 김모(43)씨는“풍력발전소는 양면성이 존재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라는 측면과 환경 훼손적 측면 등 장단점이 있는 만큼 환경파괴를 최대한 줄여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5일 조사 결과, 풍력단지 공사과정에서 진입도로를 허가받은 폭 5m로 하지 않고 7∼8m로 만드는 등 산림훼손이 일부 발생했다며 남부지방산림청에 공사중지 명령을 요청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