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진단ㆍ치료 가능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이 최근 심장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한 심혈관조영기를 도입, 이제 구미를 포함한 김천, 왜관, 상주지역 등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심장질환자의 응급처치·치료가 가능해 졌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도입한 심혈관조영기는 필립스사의 ‘Allura Xper FD20’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방식의 평면패널을 이용한 최신의 기종이다.
이 심혈관 조영기는 심장 혈관 및 온몸의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환자를 움직이지 않고 신속 정확하게 진단해, 혈관질환의 각종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처럼 응급을 요하는 질환에서부터 만성심부전, 고혈압처럼 꾸준한 치료·경과 관찰이 요구되는 질환은 물론 고지혈증, 동맥경화, 부정맥, 심판막질환, 협심증 등 여러 심혈관질환의 정확한 진단, 그에 따른 중재적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심혈관중재술은 특수한 형태의 가느다란 관을 넓적다리에 있는 동맥이나 정맥을 통해 심장 내에 위치시켜 관상 동맥 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이다.
이 가는 관을 이용, 작은 풍선이나 금속 철망을 좁아진 부위에 위치시켜 압력을 가하면 심혈관 내에 동맥경화를 일으켜서 치명적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심장질환자를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심장질환은 무엇보다 90분 이내에 응급환자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심장내과 김도회 교수는 “실제로 구미 인근지역에는 이와같은 심장질환의 전문적인 치료가 어려워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타지역으로 후송되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