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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7년전으로 후퇴 했다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20 20:12 게재일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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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가 7년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투자부진은 당장 내수의 위축을 초래할 뿐아니라 중장기적 성장능력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소득 통계에서 실질기준 설비투자액은 1분기에 17조7천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조7천130억원에 비해 22.1% 줄었다. 이 감소율은 기준연도 개편으로 관련통계가 가능한 2001년 이후 최악이다.


실질기준 연간 설비투자액은 1분기 기준으로 △2002년 17조5천279억원 △2003년 18조366억원 △2005년 18조5천421억원 △2007년 22조3천816억원 등이었다.


올해 1분기의 설비투자액은 7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1분기중 무형고정자산투자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줄었다. 이 감소율도 관련 통계가 나온 2001년이후 최악이다. 건설투자는 지난 1분기에 1.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설비·건설·무형고정투자를 합한 총고정자본형성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 줄어 2001년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보여줬다.


월별 설비투자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계절조정 설비투자지수(2000년=100)는 지난 3월에 96.4로 전월의 97.9에 비해 1.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2004년 1월의 95.2 후 가장 낮은 것이다.


계절조정 설비투자지수는 작년 7월에 128.9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10월 114.8. 11월 112.5, 12월 104.2, 올해 1월 98.6 등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투자가 부진하다 보니, 외국 기술 사용도 감소했다. 국제수지에서 1분기 ‘특허권 등 사용료 대외 지급액’은 13억2천4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6억2천220만 달러에 비해 18.4% 줄었다. 이 감소율은 1분기 기준으로 2001년(-22.5%) 이후 8년만에 가장 크다.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액은’은 1분기 기준으로 2003년 9억4천250만 달러, 2004년 11억4천610만 달러, 2005년 15억1천750만 달러, 2006년 14억9천130만 달러 등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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