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2·러시아)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단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샤라포바는 19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바르샤바오픈(총상금 60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타티아나 가빈(68위·이탈리아)을 2-1(6-1 6〈6〉-7 6-3)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말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샤라포바는 이후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아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3월 복식에 한 차례 출전했지만 1회전 탈락했었다.
세계 랭킹 1위에서 126위까지 떨어진 샤라포바는 “첫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스스로에게 ‘참아내자’고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