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가까운 환동해권을 형성하고 개항하는 영일만항의 활성화에 중요한 항로가 될 일본 서해안 니이가타항과 토마코마항의 항만 담당 간부들과 기자단 등 20명이 포항을 방문했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와 일본 서해안 항만 간 항로 개설, 상호 물동량 확보 등 항만 간 교류 협력을 위해 포항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호미곶과 구룡포 일본가옥 관광, 포스코 견학에 이어 영일만항을 방문해 개항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을 계획이다.
또 일본해사신문사, 일본뉴스통신사, 오션 코마스사, 해사프레스사 등 일본해운 신문사 편집장 일행은 박승호 포항시장과 영일만항에 대한 특별 간담회도 가진다.
박 시장은 영일만항은 대구경북의 유일한 수출 관문항이며 일본기업이 많은 구미와 고속도로로 연결돼 1시간 30분 거리인데다 부산항에 비해 일본서해안과는 70㎞가 더 가까워 항로 개설 시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크다고 홍보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또 영일만항과 일본서안 항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도 참석한다. 포럼에서 일본나오츠항과 키타큐슈항 관계자가 ‘영일만항과 일본서안항만간 활성화와 물류네트워크 구축’의 주제발표를 하고, 포항영일신항만(주)는 ‘경제 위기 속의 항만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초청방문을 계기로 교류가능 수출입 물동량을 사전 파악하는 등 구체적인 자료 수집을 한 후 일본 서해안 항만과의 특화 항로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모노세키시 항만국진흥과 사카타 다카노리 과장과 화객선 항로 개설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항로개설MOU 체결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 화객선 이란?
화물과 여객을 동시 수송하는 선박으로서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수송 시간, 안정성에서 우수한 반면 소량수송 및 수송비가 비싼 단점이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