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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서거 시간대별 상황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유서작성을 마치자마자 사저를 나선 뒤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노 전 대통령은 유서를 1차 작성해 저장했다가 다시 수정하는 등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길 말’을 놓고 고심을 했던 흔적도 경찰 수사에서 나왔다.24일 경남경찰청이 2차 수사 브리핑에서 밝힌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을 토대로 사저출발에서 투신해 서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재구성했다.경찰이 발표한 당일 시간대별 상황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은 23일 오전 5시21분께 사저내 1층 거실에 있는 컴퓨터에 문서파일 형태로 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5시26분께 유서를 1차 저장했다가 다시 파일을 열어 수정한 뒤 5시44분에 총 14줄 분량의 유서를 마무리해 최종 저장했다.유서작성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은 5시45분에 경호동에 “산책 나갈게요”라며 인터폰으로 연락했다.5분 뒤 이모 경호관과 함께 사저를 출발해 봉화산 등반에 나섰다.노 전 대통령이 6시20분께 경호관과 함께 봉화산 7부 능선에 있는 부엉이 바위에 서 있는 모습을 사저경비 초소의 의경이 발견해 경호동에 인터폰으로 알렸다.노 전 대통령은 부엉이 바위에 20분 가량 머물면서 경호관과 일상적인 대화도 조금 나눴다.노 전대통령은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었고 경호관이 “없습니다. 가져올까요”라고 답하자 “됐다. 가지러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또 “여기가 부엉이 바위인데 실제 부엉이가 살아서 부엉이 바위인가”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마침 등산로쪽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누구지”라며 노 전대통령이 물었다.경호관은 혹 노 전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할까 우려해 그 사람의 접근을 제지하기 위해 등산로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 사이 노 전대통령이 부엉이 바위 45m 아래로 뛰어내렸다.오전 5시45분에 일어난 일이다.경호관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로 노 전대통령이 뛰어내리는 뒷모습만 봤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오전 7시께 경호 차량에 태워져 마을과 가까운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다./연합뉴스

2009-05-25

경찰, 개인컴퓨터 분석… 조작 흔적 못찾아

“스스로 투신” 잠정 결론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를 수사하고 있는 경남지방경찰청은 24일 “노 전 대통령은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서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잠정 결론지었다.이노구 수사과장은 이날 경남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컴퓨터에 저장된 유서, 관계자 입회하에 시행한 검시결과, 사고경위에 대한 경호관 진술, 수거한 현장 유류품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과장은 “정확한 투신 시간은 23일 오전 6시45분이고 지점은 사저에서 500m쯤 떨어진 봉화산 7부 능선 부엉이바위였다”고 덧붙였다.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경호관은 ‘투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뛰어 내리는 뒷모습을 목격했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손 쓸 틈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23일 오전 사저 초소 주변에 근무한 의경 2명을 조사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하는 장면과 바위에 서 있는 모습을 봤지만 투신하는 장면은 목격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또 유서와 관련해 “어제 사이버수사대장과 디지털증거분석관 등을 파견, 유가족 등이 지켜 보는 가운데 유서가 저장된 사저 거실의 개인 컴퓨터를 정밀 분석했지만 다른 사람이 작성했는지 등의 조작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유서는 노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5시21분께 처음 작성하기 시작했고 5시26분께 1차로 저장한 뒤 다시 수정해 5시44분께 최종 저장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연합뉴스

2009-05-25

서거소식에 말없이 눈물흘린 건평씨

“형님, 저 대통령 됐습니다” 응석 부리던 동생 주검으로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24일 새벽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빈소를 찾았다.작년 12월5일 세종증권 매각비리 연루혐의로 구속된 이후 5개월20여일만에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고향 땅을 밟은 것. 하지만 내내 침통했고, 취재진의 연이은 질문에도 아예 입을 닫았다. 건평씨는 전날 교도소에서 접견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들은 뒤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노 전 대통령의 성장과정에서 건평씨는 아버지나 다름없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한다. 노 전 대통령의 큰 형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후 둘째형이었던 건평씨는 세무공무원을 하며 동생 뒷바라지를 했던 사실상 가장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부산 동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해 땅을 팔 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소개해준 이도 건평씨였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당선된 후 고향을 찾아가 건평씨 무릎을 베면서 “형님, 저 대통령 됐습니다”라고 응석을 부릴 정도로 친밀감을 보였다.하지만 건평씨는 노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봉하대군’으로 불리며 구설수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건평씨는 2003년 인사 개입설로 입방아에 올랐다가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관련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또 2004년 4월에는 대우건설 고(故)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사장직을 연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퇴임 후인 작년말에는 세종증권 인수과정에서 29억6천만원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4일 징역 5년에 추징금 5억7천여만원을 선고받았다.노 전 대통령 입장에서 건평씨는 ‘불안한 주변’이었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계하고 감시해야할 친인척 1순위로 꼽혔지만 마지막까지 공개적으로 형을 비판한 일은 없었다.작년말 건평씨가 구속됐을 때도 “전직 대통령의 도리가 있겠지만 형님 동생의 도리도 있다.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해버리는 그런 서비스는 하기 어렵다”고 건평씨에 대한 예를 지키려고 애썼다. 건평씨는 노 전 대통령의 퇴임을 나흘 앞둔 작년 2월21일 “고향에서 형제끼리 지내면서 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정을 표시했지만 불과 1년3개월 만에 잠시 영어의 몸에서 풀려나 동생의 장례를 주관해야 하는 비극적 상황을 맞게 됐다./연합뉴스

2009-05-25

“누구도 원망마라 운명이다… 화장 해달라” 유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집을 나서기 직전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사진〉를 컴퓨터 파일 형태로 남겼다.이 유서에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겪은 심적 고통,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한 심정 등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의 착잡한 속내가 담겨져 있다.봉하마을 사저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경수 비서관은 23일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1장짜리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이 자료에서 노 전 대통령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먼저 주변 사람들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했다.노 전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면서 그 동안 큰 고통을 겪었고, 이제 삶을 마감하기로 결심했음을 드러냈다.또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면서 가시밭길 같은 현실 앞에 무기력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했다.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라면서 모든 것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노 전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품어온 생각임을 강조하며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달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유언을 끝맺었다.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저에 있는 컴퓨터에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의 고통이 너무 크다’라는 제목의 파일로 이 유서를 남겼으며, 파일 저장시간은 투신 1시간 19분 전인 ‘오전 5시21분’이었다고 김경수 비서관이 전했다. /연합뉴스

2009-05-25

전직 대통령으로는 첫 화장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화장 방식으로 장례가 치러지는 첫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된다.노 전 대통령 유족은 노 전 대통령의 유지대로 화장 방식을 선택했다.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장례 형식과 관련해 화장 등을 당부하면서 “오래된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노 전 대통령이 화장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생전의 소탈한 성격이 반영된 것 같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장례형식도 최대한 간소화하길 원했기 때문에 화장을 요구한 것 같다는 이야기다.특히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생태농업과 환경문제에 천착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매장보다 자연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화장을 선택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일각에선 노 전 대통령이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화장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노 전 대통령이 남긴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과 같은 표현은 조선시대 고승 서산대사가 입적하기 전 남긴 게송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서산대사의 게송에는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삶은 한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천주교 영세자이지만 스스로를 ‘무교’로 분류했고, 권양숙 여사는 조계종 종정인 법전(法傳) 스님으로부터 ‘대덕화’(大德花) 라는 법명을 받았을 정도로 불교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09-05-25

■유서 조작설 왜 나왔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일부 네티즌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노 전 대통령이 실제로 작성한 유서 내용의 일부가 경찰의 발표에서는 빠졌다는 주장이 의혹의 핵심이다.하지만 이는 속보경쟁에 나선 일부 매체의 무책임한 보도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퍼나르기가 빚어낸 해프닝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노 전 대통령의 유서 일부가 처음 공개된 것은 이날 낮 12시 전후였다. ‘원망하지 마라’, ‘화장해라’, ‘비석 하나만 남겨라’ 등 유서에 포함된 문장의 일부가 방송에서 한줄짜리 자막으로 처리되기 시작했다.이어 낮 12시30분을 전후해 일부 매체가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 돈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는 내용도 있다는 기사를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조작설의 시발점이 됐다.경찰이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PC 모니터에 남아있던 내용이라며 공개한 14줄짜리 유서에는 이런 내용이 빠져 있었던 것. 이에 다음의 아고라 회원들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경찰이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의 뒷부분을 삭제한 채 일부분만 공개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아고라 게시판에는 “유서 후반부가 더 있는데 문제가 안될 앞부분만 알려지고 있다”, “경찰이 전직 대통령의 유서까지 조작하느냐”는 댓글이 잇따랐고, 일부 네티즌들이 퍼나르기에 나서면서 조작설은 확대 재생산됐다.그러나 이 같은 유서 조작 의혹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 유서에 담긴 내용이라며 전한 이야기를 일부 매체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하면서 비롯된 혼선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 투신사건 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유서조작설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청장은 “경찰은 오늘 오후 1시30분께 조카 사위인 정재성 변호사로부터 유서를 건네 받았다”며 “유서 내용은 오늘 긴급 브리핑에서 전부 공개됐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뉴스

2009-05-25

되돌아 본 국민장 전례

김구 선생 등 총 12차례전직 대통령으론 최규하 유일 정부가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엄수하기로 결정한 국민장(國民葬)은 어떻게 치러질까.우선 이날 정부와 노 전 대통령 유족 측간에는 장의 형식만 결정됐을 뿐 발인제와 영결식 일시, 장소, 참석 범위, 운구계획, 조기 게양 여부 등 세부 절차와 방식은 추후 구성되는 장의위원회에서 계획이 수립된다.정부 수립 이후 그동안 치러진 국민장은 모두 열두 차례다. 최초의 국민장은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 구 선생의 장례로, 1949년 7월5일 거행됐다.이후 1953년 이시영 전 부통령, 1955년 김성수 전 부통령, 1956년 신익희 전 국회의장, 1960년 조병옥 민주당 대통령후보, 1964년 함태영 전 부통령, 1966년 장면 전 부통령.국무총리, 1969년 장택상 전 국무총리, 1972년 이범석 전 국무총리, 1974년 육영수 여사 등의 장례식이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1983년 10월에는 동남아 순방에 나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수행하다 미얀마 양곤 국립묘지에서 북한의 폭탄테러로 순직한 서석준 부총리 등 17명의 합동 장례식도 국민장으로 치러졌다.전직 대통령의 경우는 2006년 10월22일 서거한 최규하 전 대통령 장례식이 가장 최근이자 유일하게 국민장으로 치러진 사례다. /연합뉴스

2009-05-25

미망인 권양숙 여사 예우 어떻게 달라지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함에 따라 부인 권양숙 여사를 포함한 가족들에 대한 예우에도 어느정도 변화가 예상된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은 전직 대통령뿐 아니라 그 유족에게도 적용된다.이 법률에서 규정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가운데 하나가 연금이다. 대통령은 공직에서 물러나면 공무원 연금이 아니라 전직대통령 연금을 지급 받는다.전직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지급 당시 대통령 보수연액(연봉 월액의 8.85배)의 100분의 95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노 전 대통령의 경우 현재 월평균 980여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직대통령 연금은 전직 대통령이 서거하면 유족 가운데 배우자에게 유족연금으로 지급되지만 그 금액은 대통령 보수연액의 100분의 70으로 줄어들게 된다.이에 따라 권양숙 여사에게 지급되는 유족연금은 현재 기준으로 약 700여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이와 함께 전직 대통령뿐 아니라 배우자 등 유족은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 사무실·차량 제공 및 기타 운영경비 지급, 무상 진료, 공무여행시 여비 지급 등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형사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외국 정부에 도피처나 보호를 요청한 경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는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예우는 모두 끊기게 된다.물론 노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이 가운데 어느 조항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권양숙 여사에 대한 이런 예우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전직 대통령이 3명까지 둘 수 있는 비서관은 전직 대통령에게만 해당하기 때문에 철수해야 할 것이라는 게 행안부측 설명이다.한편 경호 관계자는 “이번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권양숙 여사 경호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든 지시가 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25

희망날개 단 '희망근로사업' 안착

포항시가 22일 ‘2009 희망근로사업’참여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3천100명을 웃돌아 목표인 2천378명을 30% 초과해 경북도 내에서 신청자가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가집계됐다. 이에 따라 당초 미달사태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앞서 포항시는 대대적인 모집홍보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최종 확정지침을 내린 11일 바로 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날 각 읍면동 담당자 회의를 여는 한편 시가지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특히 18일 저녁 긴급반상회를 열고 전세대에 희망근로사업 홍보물을 배부했으며 20일에는 구청장 및 읍면동장 긴급회의를 열어 시민 홍보와 사업발굴을 독려하기도 했다. 신청 접수에 큰 성과를 낸 포항시 희망근로프로젝트T/F팀 직원들은 유례없는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23일과 24일 휴일도 반납한 채 밤새 대상자 선발과 사업장별 배치작업에 매달렸다.포항시희망근로추진위원회도 22일 오전 심의회의를 열고 참여자의 임금 가운데 30%를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선발기준도 확정했다.위원회는 상품권 지급으로 경제위기에 빠진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내수 소비진작으로 영세상인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는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와 GS마트, LG25, 홈플러스 등 기업형 슈퍼는 상품권 취급 제외 대상 업종으로 결정했지만 면 단위의 농협 하나로마트는 예외로 해 농촌지역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한편 포항시에는 36억원의 희망근로상품권이 풀리게 돼 영세상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5-25

"승마산업"으로 경제 살린다

영천시는 세계적으로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는 승마산업 발전과 육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승마산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지난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시는 지난해 12월 승마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경북도에 보고한 뒤 용역비 1억원을 지원받아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 착수 보고회에는 시의회 의원과 관련단체장, 도 관련부서 사무관, 시 간부공무원, 국책기관인 체육과학연구원의 연구원 등 24명이 참석했다. 영천은 예로부터 조선통신사 중간 기착지로 ‘잘 가는 말도 영천장, 못가는 말도 영천장’이라는 속설과 함께 ‘영천에 가면 되와 말이 좋다’는 말에서 유래한 ‘영천 대말’이라는 말이 대외적으로 회자되는 등 말과 인연이 많다. 더욱이 국내 최초로 ‘휴양과 승마가 함께하는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영천승마 랜드 조성사업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계획되고 있는 영천승마 랜드 조성사업은 100ha에 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2014년 개장을 목표로 레포츠 및 공원시설, 말 문화관, 격구장(폴로경기)재현, 말 문화거리, 재활승마, 승마관련 연계사업 등 신개념의 집적된 종합레저 단지를 조성하는 것. 김영석 시장은 “이번에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천승마 랜드 조성사업은 국내 최고의 승마관련시설과 종합레저단지를 구성해 생활승마 거점 시설로 활용하고, 시설의 규모화 및 다양화로 국제승마대회 유치기반 구축, 우리나라 전 국민 모두가 한번쯤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5-25

"비농업인 담합으로 조합장 등 특정 보직 독식"

포항농협 조합원 선정과 관련, 농사를 짓지 않는 무자격 조합원들 때문에 실제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제기됐다.포항농협 조합원 J씨(63) 등 20여명은 최근 ‘비농업인으로 구성된 포항농협 총회가 다수결 원칙만을 앞세워 부당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진정서에 따르면 포항농협 조합원 3천여명 가운데 농업종사자 수는 500∼600여명에 불과하며, 다수의 비농민이 담합해 조합장, 이사, 감사 등 특정 보직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진정인들은 이에 대해 농협법상 불법으로 규정된 ▲1가구 복수조합원(부부조합원 등) ▲1농지 다가구 조합원 ▲타업종에 종사하며 농지를 방치한 조합원 ▲주소지와 농지소재지가 서로 다른 지역에 위치한 조합원 등이 포항농협 조합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도 농지경작 현황실태 조사가 8년간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그 증거로 꼽았다. 또한, 진정인들은 이처럼 비농업인 조합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정작 농업활동에 돌아가야 할 지원금이 이사단 양복 구입이나 해외여행 경비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J씨는 “수년 전부터 이에 대한 건의도 하고 탄원서, 내용증명 3회 등을 제출했으나 포항농협은 여전히 조합원 정리는 하지 않고 비농민 조합원만 수를 늘려 실제 농민의 혜택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단 포항농협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국 농협의 부정이다. 농협법 개정을 통해 진정한 농촌살리기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항농협 측은 “농협법상 올바른 절차에 의해 조합원을 선출하고 있다. 법상 전업 농민이 아닌 농업 관계자 모두를 조합원으로 선정할 수 있어 오해가 생겼다”면서 “총회 임원들이 전업 농민보다는 타업종 겸업 농민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시간 여유가 많은 쪽이 임원이 될 확률도 높지 아니겠느냐. 농업종사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면 농협 운영의 문제점을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25

"홈런 3방이나 때렸는데…"

삼성,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2승 1패 기록 삼성라이온즈가 롯데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연패 분위기에서 탈출했다. 4연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신명철이 9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마무리 애킨스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짜릿한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4-3, 팀을 5연패 일보 직전에서 구했다. 이어 23일 경기에서도 삼성은 8-5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24일 경기에서는 박진만과 신명철, 채태인이 홈런포를 터뜨렸으나 선발 안지만과 중간계투진의 동반부진으로 7-2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이 1회초에만 3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안지만은 1회초 무사 1,2루에서 김주찬과 이대호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맞고 홍성흔에게 외야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내줘 0-3으로 기선을 제압당했다.삼성도 곧바로 반격을 했다. 1회말 신명철의 좌전안타와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형우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신명철을 불러들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추격을 시작한 삼성은 3회말 박진만이 롯데 선발 조정훈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2-3, 1점차로 따라붙었다.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중월 2루타와 김주찬의 중전안타, 이어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로 몰렸고 홍성흔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세번째투수 지승민이 가르시아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는 불운으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 1실점했다.6회초 2사후 이대호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한 삼성은 7회초에도 2사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이인구에 적시타를 맞아 다시 1실점하며 7-2,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삼성은 8회말 신명철이 조정훈에게 중월 솔로포, 채태인이 롯데 두번째 투수 강영식에게 우월 솔로포를 각각 터뜨려 7-4, 3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추격하기에는 힘이 벅찼다. ◆24일 전적롯데 300 021 100 / 7삼성 101 000 020 / 4▲승리투수=조정훈(4승4패) ▲패전투수=안지만(2승4패) ▲홈런=박진만 3호(3회 1점), 신명철 6호(8회 1점), 채태인 4호(8회 1점·삼성)/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25

장학지도 체계ㆍ구조에 변화바람

송원초등. 장학사 등 초청 수업컨설팅 장학활동 군위군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기 수업개선을 위한 적극적 노력으로 장학지도의 체계와 구조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위 송원초는 최근 도교육청 조동익 장학사와 군위교육청 박상배 장학사, 석산초 장국수 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컨설팅의 장학활동’을 열었다. 이날 장학지도는 기존의 일방적 지시적 장학지도 패턴에서 탈피해 학교와 선생들이 현장에서 요구하고 문제시되는 교육활동을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모색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현장 교사들의 자기수업 개선의 실질적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장학지도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송원초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단위수업의 세안을 작성해, 자기 수업에 대한 수업컨설팅을 받아들임으로써 교실 수업개선에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는 등 장학지도에 스스로 동참하고 있다. 박백운 교무부장은 “수업컨설팅 중심의 장학활동은 초임교사와 교단 경력이 짧아 멘토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료집을 마련하고 학교경영과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실질적 평가를 받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런 학교의 장학 요구에 부응해 도교육청 조동익 장학사는 성장을 추구하는 교사를 위한 수업에 대한 자료를 직접 만들어 교사들과 원탁으로 둘러앉아 수업컨설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조 장학사는 “학생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통째로 받아들인다”며 “아이들 눈높이에서 개그맨이 돼 신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우리 교사들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무시하고 버리지 않는가를 생각하고 학생들의 무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2009-05-25

스틸러스 "무승사슬" 언제 끊나

포항스틸러스가 또다시 지긋지긋한 무승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포항은 24일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부산아이파크와의 2009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최효진(전반 28분)이 선제골을 작렬시켰으나 후반 31분 이승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포항은 이로써 목마른 홈 첫승을 또다시 다음경기로 미뤄야 하며 8경기 무승(6무2패) 기록을 끊지 못한채 오히려 9경기로 늘렸다.포항은 전반 2분 데닐손의 슛을 시작으로 경기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경기주도권을 잡아나갔다.전반 6분에는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볼을 잡은 데닐손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스테보를 향해 볼을 띄웠고 스테보는 몸을 날렸으나 머리를 살짝 넘어가는 바람에 관중들의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포항은 전반 17분 김재성이 예기치않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황진성을 일찌감치 투입했다.황진성은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를 압도했다.전반 25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볼을 잡은 황진성은 정면에 포진해 있던 데닐손에게 연결해 줬고 데닐손은 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는 스테보에게 찔러줬으며 스테보는 오른발로 한번 툭 친뒤 넘어지며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포항은 계속해서 부산 문전을 두드리더니 전반 28분 마침내 첫골을 터뜨렸다. 첫골은 김기동의 발에서 시작돼 스테보 가슴을 거쳐 최효진의 오른발에서 마무리됐다.센터서클 부근에서 볼을 잡은 김기동이 아크서클 오른쪽에 대기하고 있던 스테보에게 정확하게 롱패스해 줬고 스테보는 가슴트래핑으로 쇄도하는 최효진에게 연결했으며 최효진은 뛰어들어오는 스피드를 살린채 그대로 치고 들어가 왼쪽 골모서리를 보고 오른발로 가볍게 그물을 출렁였 것.순간 스틸야드를 찾은 홈팬들은 최효진을 연호하며 첫골의 기쁨을 만끽했다.기세가 오른 포항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전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스테보는 특유의 흔들기로 상대 수비를 제친뒤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회심의 오른발 토킥을 날렸다.스테보 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모서리 상단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추가골에 실패했다. 수많은 찬스를 추가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하던 포항은 후반 31분 단한번의 역습에 나선 부산 이승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문전 혼전중 최효진이 걷어낸다는 것이 헛발질하며 양동현이 볼을 차지했고 달려나오는 신화용을 보고 반대편에 대기한 이승현에게 로빙볼을, 이승현은 무인지경의 골문을 향해 다이빙 헤딩슛을 성공시켰던 것.포항은 이후 총공세를 펼치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으나 전원 수비에 나선 부산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홈에서 기분좋은 첫승을 올린 포항은 약 한달 가까이 달콤한 휴식을 취한뒤 오는 6월24일 인천으로 날아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25

"불꽃타" 강수연, 공동선두 도약

연일 선두자리가 바뀌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에서 이번에는 강수연(33·하이트)이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강수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천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사흘동안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강수연은 전날 공동 3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며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05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강수연은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청야니(대만)도 하루동안 10타를 줄이며 3위(16언더파 200타)로 뛰어 올라 이번 대회는 아시아의 한국, 일본, 대만의 우승경쟁으로 좁혀졌다.하지만 톱10안에서는 최나연(22·SK텔레콤), 이선화(23·CJ)에다 한국계 비키 허스트(19)까지 14언더파 202타를 치며 공동 5위에 포진, 수적으로는 한국이 우위를 차지하며 우승확률을 높였다. 강수연은 2번홀부터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더니 14번홀(파5)에서 82야드를 남기고 50도 웨지로 친 세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는 이글까지 낚아 상승세를 탔다. 강수연은 “오늘 퍼트가 너무 잘 됐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좋은 날씨 속에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오늘 밤 잠을 푹 자고 내일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25

칠곡군 교육경비지원 '우수'

칠곡군은 지난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경비지원액이 도내 23개 시군 중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가 도내 23시군의 지난해 교육비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부 1위는 포항시(65억), 군부 1위는 군위군(35억 원), 2위는 칠곡군(26여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은 올해 총 56억7천여만원(군비 41억5천700만원, 국비 9억4천700만원, 도비 5억6천600만원)으로 교육경비 지원액을 대폭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교육과정운영지원(10억 원), 체육문화공간설치(2억5천만 원), 교육환경개선(1억 원) 교육정보화사업(9천600만 원), 급식지원시설(7천800만 원), 기타(10억 원) 등 총 26억을 지원했다. 올해는 교육환경 개선(15억2천만원), 방과 후 학교(6억5천만 원), 체육경비(1억 3천만원), 각종 장학금(1억2천만원), 학교 급식비(5억3천만원), 스쿨존 사업 및 논술 반 운영 등에 27억2천만 원을 지원한다.또한, 지역인재육성 사업으로 설립한 호이 장학기금(30억원)을 적립 한 이자로 178명의 학생에게 2억9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또 학생들의 학습 편의 및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서울 강남구 인터넷 수능강의 지원 및 전자도서관활용, 경북대 등 향토생활관 입사학생 90명에게 학비지원 등의 혜택도 주고 있다.칠곡군 관계자는 “교육경비지원은 주민역량강화을 통한 인구유입, 공교육 품질향상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지역 인재 육성 등의 효과를 얻어 지역발전을 가져 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교육경비지원액을 점점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지난 1996년부터 지원이 시작됐으며, 관내 초·중·고교의 급식시설, 교육정보화사업, 문화·체육공간 확보, 지역사회 관련 교육과정 개발 등에 사용된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