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2승 1패 기록
삼성라이온즈가 롯데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연패 분위기에서 탈출했다.
4연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신명철이 9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마무리 애킨스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짜릿한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4-3, 팀을 5연패 일보 직전에서 구했다. 이어 23일 경기에서도 삼성은 8-5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24일 경기에서는 박진만과 신명철, 채태인이 홈런포를 터뜨렸으나 선발 안지만과 중간계투진의 동반부진으로 7-2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이 1회초에만 3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안지만은 1회초 무사 1,2루에서 김주찬과 이대호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맞고 홍성흔에게 외야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내줘 0-3으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을 했다.
1회말 신명철의 좌전안타와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형우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신명철을 불러들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추격을 시작한 삼성은 3회말 박진만이 롯데 선발 조정훈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2-3,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중월 2루타와 김주찬의 중전안타, 이어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로 몰렸고 홍성흔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세번째투수 지승민이 가르시아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는 불운으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 1실점했다.
6회초 2사후 이대호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한 삼성은 7회초에도 2사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이인구에 적시타를 맞아 다시 1실점하며 7-2,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삼성은 8회말 신명철이 조정훈에게 중월 솔로포, 채태인이 롯데 두번째 투수 강영식에게 우월 솔로포를 각각 터뜨려 7-4, 3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추격하기에는 힘이 벅찼다.
◆24일 전적
롯데 300 021 100 / 7
삼성 101 000 020 / 4
▲승리투수=조정훈(4승4패) ▲패전투수=안지만(2승4패) ▲홈런=박진만 3호(3회 1점), 신명철 6호(8회 1점), 채태인 4호(8회 1점·삼성)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