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한나라당 원내 대책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에 4선 중진 안상수 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성조(경북 구미갑) 의원이 선출됐다.
‘안상수-김성조’조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해외 출장 등을 제외한 총 159표 중에서 95표를 얻어 62표를 얻는데 그친(기권 2표) ‘황우여-최경환’조를 누르고 집권 여당의 2기 원내를 책임지게 됐다.
안 후보조는 앞서 1차 투표에서도 출석의원 159명 가운데 73표를 얻었지만, 과반(80표) 득표에 여섯 표 모자라 결선을 치렀다.
황 후보조는 1차 투표에서 47표를 얻어 정의화-이종구 후보조를 여덟 표 차이로 따돌렸지만, 결선에서 판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1차에서 판세의 윤곽이 드러난데다, 역시 친이계인 정 후보조의 표가 결선에서는 안 후보조에 쏠린 결과로 해석되며, 여기에다 주류계 안 의원이 신임 원내 지도부에 선출된 데에는 막판 친이계의 세 결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