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부터 실시되는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백두대간 보호사업, 동네마당조성사업, 자전거 인프라개선사업 등 전국단위의 4대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오는 6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25만개의 일자리창출과 소비진작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전국단위의 4대 랜드마크사업, 시도 대표사업, 시군구 특화사업, 읍면동 소규모 사업으로 분류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생산적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특히, 4대 랜드마크 사업은 전국적 범위에 걸쳐 대규모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국민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며 조기에 사업집행이 가능한 사업으로서 ▲한반도 생태축인 백두대간 보호사업 ▲주거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동네마당 조성사업 ▲공장 진입로 확포장 사업 ▲자전거 인프라 개선 사업 등이 선정됐다.
4대 랜드마크 사업에는 총 977억원의 사업비와 1일 1만400명, 연인원 128만명의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별 내용을 보면 먼저 백두대간 보호사업은 백두대간 중 남한지역 684km에 6개 도, 32개 시군, 108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등반·생태통로 정비, 소나무 재선충, 솔잎 혹파리 등 병충해 예방, 외래식물 퇴치사업 등 백두대간 보호에 필요한 사업이다.
주거환경 취약지역 ‘동네마당 조성사업’은 전국 88개 취약계층 밀집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개소당 5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투입해 녹지, 야외쉼터, 주차공간 등을 조성함으로써 취약지역 주거환경을 희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공장 진입로 확포장 사업은 14개 시도(26개 시군구) 28개 지역에서 지역 당 6억원을 투입해 공장밀집지역의 협소한 진입로 등의 확·포장을 실시한다.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은 무단 방치자전거 수거정비, 자전거 거치대 정비 등을 위한 ‘자전거 종합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자전거 보유대수, 교통수단율 등 기본통계 작성에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 12개지역을 선정해 자전거도로 시범사업을 펼치며, 여기에도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도 시도와 시군구에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생산적인 대표사업을 1∼2개씩 선정 추진키로 했으며, 우수 사업추진 지자체에 대해서는 정부합동평가와 연계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