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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없는 삼성, SK에 0-10 완패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5-21 22:07 게재일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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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마운드로 막강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한 경기에서 무려 11개의 볼넷을 남발하는 등 한 마디로 동네야구 수준의 플레이를 펼쳐 경기 내용면에서 팬들에게 더욱 실망감을 안겼다.


삼성라이온즈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높이와 타선의 무게감에서 뒤지며 SK에 0-10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차우찬은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안타 5볼넷를 허용하며 3실점해 시즌 3패를 기록했고 SK선발 송은범은 7이닝 동안 산발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6승째를 챙겼다.


경기는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SK가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2회까지 잘 버티던 삼성 선발 차우찬은 3회초 난조에 빠지며 SK 최정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데 이어 박재홍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0-3로 끌려갔다. 승부는 3회말에 갈렸다.


삼성은 곧바로 추격전을 시작하는듯했으나 박한이의 어이없는 주루플레이가 추격의 불씨를 꺼뜨렸다.


신명철과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무사 2,3루가 된 상황.


최형우가 짧은 외야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데 이어 양준혁의 외야플라이 때 박한이가 미처 2루로 돌아오지 못하는 정신없는 주루플레이로 물러나 상승세에 찬물을 부었다.


결국 삼성은 5회초 6안타를 허용하며 대거 5실점,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


나주환과 박정권의 우전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은 SK는 박재상의 좌전적시타와 대타 김재현의 내야땅볼, 박경완 좌전 2루타, 박재홍의 좌전 2루타로 4점을 보태 0-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난 SK는 9회초 김강민이 투런포를 터뜨려 0-10으로 승리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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