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덕순 포항리라유치원장

“영·유아보육은 ‘교육+보육’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영유아 시기에 잠재된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내주지 못한채 그저 돌보기만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셈입니다.”이탈리아 레지오에밀리아 교육으로 유명한 김덕순(63·사진) 포항리라유치원장을 찾아갔다.포항시 북구 우현동 132-23 1천여평의 드넓은 곳에 위치한 유치원은 풀과 나무와 꽃들, 그리고 곤충들이 사는 숲속의 궁전 같았다. 햇빛도 많고 나무도 많고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다 있었다.김 원장은 대전 출신의 유아교육자로 2004년 연수차 방문했던 이탈리아 레지오 지역에서 레지오에밀리아 교육이라는 선진교육을 목격했다. 이후 창시자인 로리스 말라구찌 이론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들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1970년 포스코로 직장을 옮기게 된 남편을 따라 포항에 정착하게 된 그는 셋째 아들을 유치원이 아닌 사설학원에 보내게 되면서 유아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Reggio Emillia Approach)은 이탈리아 북부의 인구 14만8천명이 거주하는 레지오 에밀리아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는 시립 유아교육 체제입니다. 레지오 교육은 다른 사람과 협력해 사고하고, 계획하고, 평가하면서 학습하는 유아의 탐색 능력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학습의 대명사로 불리웁니다. 부모와 교사의 헌신과 협력으로 시작된 시립 체제 학교들이 지난 40여 년간 발전시켜온 질 높은 철학, 행정조직, 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 환경들은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국가들, 호주와 동부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교사들에게 교육의 질적 변화를 위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레지오 에밀리아 시립 학교에서 하고 있는 ‘레지오 접근법’은 1970년대 후반에 유럽으로 1980년대 후반에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지오의 유아학교와 영유아 센터들은 돌봄의 윤리를 가진 전문적 성인과 또래들이 있는, 호감이 가는 환경 속에서 유아들이 성장하고 학습할 기본 권리를 지원함으로써 유아의 복지와 가족의 사회적 욕구 모두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공교육 체제입니다.”현대 사회의 아이들이 부모 세대의 이기적이고 빨리빨리 문화를 비판한 그는 “서로를 존중하고 천천히 하는 형태로 교육을 재정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우리의 교육이 가장 어려운 때 입니다. 특히 미국식 교육을 선호하는 정부의 정책에 의해 도시적 삶을 추구하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안교육도 없구요. ”그런 점에서 그는 대안적 선택의 기회를 가질 것을 강조하고 “말라구찌식 교육을 적극적으로 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는 올해로 20년째 유아교육의 현장에 있으면서 “우리 아이들도 기다림과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는 아이로 기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토론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한다. “학생은 대화하는 경험을 통해 지식을 활용, 탐구할 수 있게 되고 자기 생각을 만들고 다른 이로부터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아이와 교사들의 말과 몸짓이 부드럽고 서로 답하고 돌보는 관계가 실현된다. 다른 이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관계를 기반으로 한 협동적인 배움이 실천되는 것입니다.”그는 이러한 교육방법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교사, 원장인 본인까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여러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처방을 이 교육법에서 찾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리라유치원 교사들은 매일 오후가 되면 함께 모여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은 교사들이 어린이에 대한 해석을 함께 나누거나 각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는 협동교수로서의 의미 있는 시간이다. 리라유치원 교육과정의 출발은 어린이의 백가지 언어이다. 어린이들의 표현을 각기 다른 자신만의 표현도구로 구체화되고 확장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하는 말을 기록하고 어떻게 누구와 타협하는 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쁨으로 사는 그이지만 힘든 일도 있다.근래에 사립유치원들이 ‘사학’으로 몰리고 있는 것에 안타깝다는 그는 “정부가 지난 2004년 유아교육법을 통과시켜 유치원 과정을 공교육 과정에 편입시키겠다면서 병설유치원을 건립하고 있는데 여기에 드는 예산의 10/1이라도 사립유치원에 지원한다면 보다 나은 유치원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교육 열풍이 남다르다는 한국의 현실에 대해 “제도를 도입할때는 세부내용, 새로운 아이디어, 프로그램 등 실제적인 내용을 도입하려고 노력해야지 그저 피상적이고 형식적인 것을 도입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교사에 대한 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치원 교사들을 가르치고 이끌 수 있는 ‘교사들의 교사(mentor)’제도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이들은 배우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배우는 것은 아이의 권리, 희망의 중심에 있지요. 배움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인생의 희망을 박탈당하는 것과 같습니다.”우리 아이들, 어떻게 자라면 좋을까요?“너무 복잡하고 급한 마음들, 남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아이들, 친구들을 배려하고 자신을 바로잡고 제어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으면 해요.”아이들로 부터 불려지는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고 계신 원장선생님’이라는 그의 ‘밝고 너그러운 표정’에서 어린이들의 꿈을 읽을 수 있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22

방사광가속기 성능 향상 추진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성능향상을 위한 대규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PAL, 소장 이문호)는 22일 오후 1시 포스코 국제관 그랜드볼룸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 성능향상(PLS-II)사업 기업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포항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성능향상(PLS-II) 사업 추경예산 150억원을 지난 4월말 확보함에 따라 성능향상의 주요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가속기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성능향상 주요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기업의 거대과학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해 글로벌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국내산업의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함께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100여개의 업체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고 35개의 산업체 제품 전시부스와 보유기술 설명을 위한 포스터 전시 등 기업의 참여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뤄진다.또한 성능향상 사업의 참여를 위한 기업담당 실무자의 납품절차 및 상담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설명회는 포항가속기연구소 남상훈 부소장의 ‘PLS-II 성능향상 사업 설명’을 기점으로 김경렬 박사의 ‘PLS-II 가속장치 사양 설명’, 김봉수 박사의 ‘PLS-II 빔라인 장치 및 Scientific program 설명’ 등을 통해 PLS-II 성능향상에 대한 주요 계획을 주제 발표 하게 된다.남상훈 부소장은 “지난 94년 준공 이래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로 사용돼온 방사광가속기의 대규모 성능향상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기업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 행사는 가속기 기술 기반이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뿐만 아니라 녹색·新성장 산업발전에 견인차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포항가속기연구소 성능향상(PLS-II)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미치는 비전을 제시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22

일본해운신문사 기자단, 포항 방문

“영일만항과 교류 활성 기대” 영일만항 개항을 앞두고 일본해운신문사 기자단이 21일 포항을 방문했다.이날 이들은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 가진 간담회에서 영일만항 현황 및 운영계획에 대해 집중 설명을 들었다.박 시장은 이치미켄지씨 등 4명의 일본해운신문사 편집장 일행과의 면담에서 “포항은 신일본 제철과 더불어 세계 제일의 철강회사 POSCO가 있는 철강도시이며 아시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 등의 첨단산업연구시설이 있는 첨단도시”라고 홍보했다.특히 오는 8월 8일 개항하는 영일만항은 대구·경북 수출입품을 세계로 실어 나르는 유일한 관문항으로 도래이새한(주), 아사히글라스, KEC(주) 등 일본기업이 많은 구미지역과 1시간 30분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일본의 토야마항, 니카타항과는 800㎞거리에 있어 컨테이너선이 운항 할 때 36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라며 영일만항의 이점을 적극 소개했다. 또한 4선석이 동시에 접안 할 수 있고 수심이 깊어 3만t급 대형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고 3만5천개의 컨테이너 적치 가능한 넓은 야드가 갖춰져 있는 등 영일만항의 메리트에 대해 브리핑 했다. 이외에도 6월 4일 동경 뉴오타니호텔에서 영일만항 홍보 IR과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 투자 설명회, 일본인이 거주했던 구룡포 소개 책자 출판기념회가 있다며 방문기자단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설명을 들은 기자단 일행은 “포항의 공격적이고 파워 있는 마케팅에 감명 받았다”며 “영일만항과 일본서안항만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5-22

"김씨 표류기"

쏟아지는 빚 독촉에 남자(정재영 분)는 자살을 결심한다. 한강에 뛰어들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남자는 졸지에 밤섬에 표류한다. 여기저기 구조 요청을 보내는 그를, 세상은 싱거운 놈 아니면 미친놈 취급한다. 남자의 긴급구조 요청을 알아차린 이는 오직 한 사람. 심한 대인기피로 ‘방콕’하며 종일 ‘싸이질’ 하는 여자(정려원 분)다. 여자는 망원렌즈로 세상을 훔쳐보다 밤섬에서 홀로 기거하는 ‘변태’ 남자를 발견한다. 남자의 ‘HELP’를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의 호소라고 여긴 여자는 큰 맘 먹고 외출을 감행하고, ‘HELLO’라는 메시지를 밤섬에 송신하는 데 성공한다. 남자는 죽어야, 산다. 사채 빚을 감당하지 못한 남자의 마지막 선택은 유일한 재산인 목숨을 내놓는 것이다. 여자 또한 죽어야 산다. 따돌림 당했던 과거의 기억을 잊기 위해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인터넷에서 ‘신상녀’ 행세를 한다. 남자는 죽음으로 떨어지고, 여자는 공상에 매달린다. 현실의 중력을 이기지 못한 남녀는 생존가능성 제로인 지구라는 감옥에서 한시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삶은 죽어야 사는 남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밤섬에서 자살시도를 행하지만 남자는 그때마다 ‘쪽팔리는’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대신 “희망을 품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남자는 오리배에 몸을 맡기고 못 말리는 단백질 보급투쟁에 나선다. 죽지 못한 남자의 삶은 곧바로 세상과 담쌓고 살던 여자에게 전염된다. “아무도 없으니 외롭지 않을” 달 사진 찍기가 취미인 여자는 목을 매려던 남자가 이튿날 모닥불을 피우고 있음에 환호하고 그를 지켜보게 된다.이해준 감독 스스로 ‘공간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출발한 영화’ 라고 말할 만큼 언뜻 보기에 ‘김씨표류기’는 인물과 공간의 변화와 상호작용이라는 오락영화의 가장 큰 요소가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밤섬으로 상징되는 남자 김씨의 열린 공간과 좁은 방으로 상징되는 여자 김씨의 닫힌 공간은 그 개성과 특징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그 대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에서 영화적 재미를 추구한다. 남자 김씨의 공간에서 스테디캠은 모든 것이 제한된 상황에서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보여주는데 최적의 카메라워크을 선사하며 역동적 재미를 만들어내고, 남자 김씨를 만나고 창문이 조금씩 열리면서 밝아지기 시작하는 여자 김씨의 공간은 방안 쓰레기의 질감과 무게감까지 살려내려는 세심한 조명으로 감정의 변화에 따라 새로움을 선사하는 미학의 세계를 보여준다. 제한적 공간과 인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던져지는 상황 속에서 맛깔스러운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이해준 감독의 연출은 모든 게 넘쳐나는 세상, 부족한 것 많은 남녀의 희망대발견이라는 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김씨표류기’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러니한 삶 한가운데 불량 남녀를 던져둔 뒤 기적 같은 도킹이 가능한지를 실험하는 영화다. 미운 오리새끼들의 뒤뚱거림에 맘놓고 웃을 수 있는 건 이해준 감독의 애정어린 시선 덕분이다. ‘마돈나’가 되기 위해 ‘천하장사’가 되어야 했던 소년(‘천하장사 마돈나’)에게 보냈던 응원과 다르지 않다. ‘김씨표류기’는 불량 판정을 받은 이들에게 조금만 더 용기를 내보라고 다독이는 영화이다.

2009-05-22

사립학교 사무직원 명퇴 가능

대구시교육청은 ‘사립학교 사무직원 명예퇴직제도’를 도입해 2010년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는 사립학교에 재직하는 사무직원 640여명이 혜택을 입게 됐다.사립학교 사무직원 명예퇴직제도는 교직원연금법상 20년 이상 근속한 경우 정년을 1년 이상 남겨놓고 스스로 퇴직하고자 하면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시교육청은 하지만 이 제도가 마구 이용되지 않도록 제한조치를 뒀다.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지 않는 학교(기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학교로 전입한 사무직원과 신규임용자는 일정기간 이상 근무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사립초등학교와 같이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지 않는 학교도 법인에서 자체 예산을 확보해 시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명예퇴직 희망 직원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3명에 이를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공립학교 교직원과 사립학교 교원은 명예퇴직을 할 수 있었으나, 사립학교 사무직원은 명예퇴직제도가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때문에 지난해 6월 대구사립학교 사무직원 638명이 명예퇴직제도 시행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이현주기자

2009-05-22

영남학원 구재단 복귀에 제동

대구 영남학원 구(舊)재단 복귀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민주당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영진·김진표·김춘진·안민석·최재성 의원 등 5명은 21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舊)재단의 복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성명에서 20년째 임시이사 체제로 유지되어온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재단정상화 문제는 교육적 관점에서 판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박 전 대표가 영남학원의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1987년 국정감사에서 영남학원의 비리가 적발됐고 당시 입시부정, 교수 및 직원 부당 채용 등으로 핵심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에 의해 형사처벌까지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그 결과 박 전 대표가 1988년 영남학원에서 물러나고 임시이사 체제가 들어섰다고 했다.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당시 구 재단에 다시 영남대의 운명을 맡기는 것은 어떠한 역사적, 도덕적 정당성도 인정할 수 없는 처사라고 못박았다.때문에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이 같은 제반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주문했다.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와 사학분쟁조정위가 (학원)정상화 실적 쌓기에만 급급해 영남학원 정상화를 무리하게 결정한다면 또다른 학내 분규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성명에서 사학의 비정상적 운영으로 인한 분쟁, 그 분쟁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앞서 영남학원측은 지난해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단 정상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임시이사 체제 전환 직전의 구재단 참여에 다수의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구재단 관계자인 박 전 대표에게 정이사 후보 4명의 추천을 요청했었다.영남학원측은 박 전 대표로부터 추천받은 강신욱 전 대법관과 서울대 박재갑 교수 등 4명을 이사로 추인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이들을 정이사로 선임해줄 것을 추천한 바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80년 4월부터 11월까지 영남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뒤 1989년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사를 맡았고 영남학원은 입시비리 등의 문제로 1989년 2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5-22

‘강성’ 안상수 ‘돌파여당’ 예고

21일 치러진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안상수 의원과 김성조 의원이 각각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당초 여의도 정가에서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이강래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맞서기 위해, 중립성향이자 온건파로 분류되는 황우여 의원과 친박을 등에 엎은 최경환 의원이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했다.하지만 오히려 ‘강성’으로 꼽히는 민주당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와 맞서기 위해서는 ‘강한’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된 것이 ‘부드러운 리더십’을 표방하는 황 의원이나 정 의원보다는 ‘저돌적’ 이미지의 안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다 중립 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당 화합’을 표방하며 친박계 최경환 의원과 동반 출마를 선언하면서 막판 ‘돌풍의 핵’으로 부상한 데 대한 주류계의 ‘반작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사실상 ‘최경환 카드’를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이계 내부의 위기감이 확산됐고, 결과적으로 친이재오계를 중심으로 한 주류계의 표심 결집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와 김성조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가 않다. 당장 첫 시험대는 올 6월 임시국회가 될 전망이다.당장 두 사람은 6월 임시국회에서 쟁점 법안 처리를 앞두고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법과 신문법을 비롯한 언론 관계법, 비정규직법 개정안 등 첨예한 쟁점이 산적해 있어 야당과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연초 ‘입법 전쟁’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다만, 이 같은 상황을 ‘부드러움’으로 대변되는 김성조 정책위의장이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도 일종의 관전포인트로 예측된다. 그렇다고 당장 한나라당의 원내 운영 전략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성조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난 20일 열린, 초선 의원 토론회에서 “정책위의장이 된다고 당론과 각종 법안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22

태안마애산존불

태양 아래서 더 눈부시게 빛날 백제의 미소 지난 1994년 3월에 제1기 문화강좌를 개강한 경주박물관대학은 일 년에 두 기수씩 강좌와 답사를 실시해 올해로 제31기까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박물관대학 총동문회(회장 이광오)가 주관한 태안·서산지역 답사가 실시되었다. 우리나라 마애불의 시조격인 태안마애삼존불,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 대원군의 아버지로 더 알려진 남연군의 묘 등 개인적으로는 거리와 시간의 문제로 답사가 쉽지 않은 곳들이었다. 오늘부터 2∼3회에 걸쳐 이번에 답사를 실시한 충남 서산·태안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충남 태안군은 동해안 지역에서 당일치기로 갔다 오기는 확실히 먼 거리였다. 첫 답사지 까지 가는데 만 5시간이 걸린단다. 새벽부터 국립 경주박물관 주차장에 모인 120여명의 박물관대학 동문들이 4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떠나는 장거리 여행이라 설레일만도 한데, 쉽지 않은 일정에 주눅(?)이 들어 버스에 몸을 싣고는 바로 잠을 청한다. 잠깐씩 눈을 붙이고, 창밖 풍경도 구경하고, 같은 차에 탑승한 회원끼리 소개와 인사도 하면서 첫 답사지인 충남 태안군 태안읍의태안마애삼존불(泰安磨崖三尊佛)로 향했다. 태안마애삼존불은 태안읍 백화산에 위치하고 있는 국보 제307호인 마애삼존불이다. 우리나라 마애불상의 초기 형태로 부채꼴 바위면에 사각형 감실을 마련하여 중앙에 보살상을 두고 좌우에 불상을 조각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삼존불은 1구의 본존불과 양쪽에 보살상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인데, 태안마애삼존불은 중앙에 1구의 보살상을 두고 양쪽에 불상을 조각하는 특이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이한 형식에 대해서는 문화재 지정 당시부터 학자들 간에 이견이 분분하다. 여러 학자들이 연구를 통한 다양한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도 모두의 동의를 얻지 못한 추론일 뿐이다. 다만 2002년에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이 ‘관음보살이 무진의보살로부터 받은 보주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오른쪽의 다보여래에게, 다른 하나는 왼쪽의 석가여래에게 올렸다’는 ‘법화경’의 내용을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아 불교계에서는 이 불상을 ‘태안마애관세음보살 이불봉주(二佛奉珠) 삼존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다. 양쪽의 불상은 양감이 풍부한 얼굴에 미소가 크게 번지고 있고, 넓게 벌어진 당당한 어깨와 장대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U자형 주름과 Y형의 내의가 보이는 옷의 형태와 도톰한 듯 날카로운 대좌의 연꽃무늬 등 세부적으로는 거의 동일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중앙의 보살상은 두 불상 사이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약간 뒤에서 따라오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보관을 쓰고 있는데 아무런 무늬도 보이지 않지만, 원래는 장식이 조각돼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타원형으로 길고 통통한 얼굴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고, 신체는 원통형으로 직립해 있다. 어깨를 덮어 내린 천의는 길게 내려와 무릎 부분에서 ×자형으로 교차하며 묵중하게 처리되었으며 배 앞에 모은 두 손은 오른손을 위로 하여 보주를 감싸 쥐고 있는 봉보주인(捧寶珠印)을 하고 있다. 보호각 제작 당시에 기초공사를 하면서 삼존불의 아랫부분이 노출되어 백제시대의 연화대좌가 확인돼 도상적 가치가 더욱 커졌으며, 국보로 지정 되었다. 태안반도가 중국과의 교류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어 6세기 중반께 중국 북제양식 불상과의 영향 관계 파악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며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보다 앞선 조형양식을 지닌 백제 최고(最古)의 마애불상이다. 모든 문화재가 그렇듯이 태안마애삼존불도 관리와 보존의 문제로 끊임없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보호각이 오히려 불상의 풍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재는 철거 결정이 내려진 상태이다. 또한 보호각 공사당시에 인근 군부대로 이어지는 도로의 확장공사가 있었는데, 이 도로가 불상과 너무 가까워 차량통행시 발생하는 진동이 불상에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에 걸맞게 참으로 귀한 문화유산들이 전해지고 있다. 물론 남아있는 것 보다는 없어진 것이 더 많겠지만,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는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어 대대로 조상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언제나 그 시대 사람의 몫일 것이다. 주위에 흔하게 보여 무심코 지나치는 유적에도 모두 조상의 얼이 담겨 있다. 모두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아낀다면, 몇 세대가 흐르더라도 우리 후손들도 지금의 우리가 느끼는 감동을 똑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삼존불의 좌측에서 바라 본 모습. 얼굴의 윤곽은 세월의 흔적으로 지금은 자세히 확인하기가 어렵다. 사진 우측 상단의 홈은 불상 제작 당시에 감실을 만들기 위한 흔적이다.

2009-05-22

盧 전대통령 처리 결정 임박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여부에 대한 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대검 중수부는 21일 천 회장을 재소환, 이날 오후 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어서 영장 발부 여부는 23일 또는 25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지난달 30일 노 전 대통령 소환 이후 3주일 이상 신병처리 결정을 미뤄온 검찰은 주말을 전후로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중수부는 애초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할 때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까지 모두 수사하고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 주변 의혹을 수사하기로 계획을 짰었다.그러나 3월 말부터 언론에서 노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면서 검찰은 수사 순서를 바꿀 수밖에 없었고, 4월 한 달간 박 전 회장에게서 노 전 대통령 쪽으로 흘러간 ‘100만 달러·500만 달러’ 진실 규명에 수사력을 모았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팀은 물론 검찰 간부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노 전 대통령의 신병에 대해 다음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린다.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건 처리는)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어떠한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09-05-22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는…MB 우군役 정권교체 이뤄낸 4선 중진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는 17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총 선거 등을 치러 정권 교체를 이뤄낸 친이계 수도권(의왕·과천)출신의 4선 중진 의원이다. 가장 먼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오래 전 부터 준비해왔으며, 야당의 강성 원내대표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을 표방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는 ‘옷로비 인사청문회’, ‘조폐공사 청문회’, ‘한빛은행 청문회’ 등 청문회와 국정조사 위원으로 활동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청문회 스타’라는 별칭을 얻었다. 대선 때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당시 여권의 공세를 막아내는 등 이 대통령의 우군 역할을 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류 최대 모임 ‘국민통합포럼’과 친이재오계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야 친목 모임인 ‘목욕당’을 만들었다.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사시 17회에 합격했다. ▲ 경남 마산 출생(1946년) ▲ 마산고등학교 ▲ 서울대 법대 ▲ 서울지방검찰청 ▲ 춘천지방검찰청 ▲ 제15대·16대·17대·18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부총무, 대변인, 총재특별보좌역, 인권위원장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 17대·18대 한나라당 원내대표

2009-05-22

李대통령 “유동성 자금 꼼꼼히 챙겨야”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최근 언론에서 과잉유동성 논란이 일고있는 것과 관련,“최근 언론에서 시중유동성 자금 이야기가 나오니까 한번 수치가 정확한지 중복되거나 과대 계상된 부분은 없는지 한번 꼼꼼히 챙겨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시중유동성 자금과 관련해서 중복 산정한 부분은 가려내고, 기업과 개인의 유동성도 한번 분리해서 전체적인 수치를 한번 꼼꼼히 챙기고 점검해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요즘 언론에 나오는 문제이다 보니 한번 챙겨보라는 그런 취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예를 들어 어떤 가정이 은행에 있는 어떤 돈을 대출을 해서 또 다른 은행에다 집어넣었을 경우에 그 부분은 사실 중복 산정이 된 것 아닌가, 기업이나 개인돈 같은 경우도 기업이 이것을 기업 운영자금으로 한 것은 개인이 부동산을 위해서 투자하고 싶어 하는 그런 자금하고는 분명히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금 성격을 꼼꼼히 따져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정확한 유동성 규모 파악과 함께 유동자금 가운데 기업자금 및 개인자금, 은행간 거래자금 구성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면밀히 파악해야 올바른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이 대통령은 이날 지식경제부의 ‘중국 경제동향’에 대한 보고와 한국은행의 ‘최근 금융시장동향과 유동성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시장과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종합적으로 접근하려면 좀 더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연구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5-22

국내 교통비용 年 215조

GDP 대비 22% 달해 교통혼잡비, 물류비, 교통사고비 등 우리나라 총 교통비용은 약 215조원으로 GDP 대비 약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개인이 지출하는 교통비용은 연간 약 56조 6천억원으로 가구당 소비지출의 11.4%를 차지했으며, 식료품비(25.1%), 교육비(11.6%) 다음으로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2008년도 국가교통비용 및 전국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비용을 외국과 비교하면 일본(9.6%)에 비해서는 높고, 미국(18%), 영국(14.7%), 프랑스(15.5%) 등에 비해서는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은 대중교통이용률이 높고, 미국 등은 높은 자동차보유율, 상대적으로 비싼 대중교통요금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또 교통혼잡비용(시간가치), 교통사고비용, 교통환경비용 등을 합한 사회적 비용은 총 51조8천억원으로 GDP의 약 5.3%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 6.8%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일 평균 1천748만명이 발생해 전국 통행량의 42.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경기가 699만명(16.9%), 부산 392만명(9.5%), 인천 231만명(5.6%), 대구 231만명(5.6%), 대전 152만명(3.7%)의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가 14만명(0.3%)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5-22

北, ‘개성공단 도로세척 초안’ 통보

“개성공단 법규·계약 무효 통보와 무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하 총국)이 지난달 말 개성공단 내 표석과 같은 도로시설물 파손 시 최고 1만 달러의 벌금을 규정한 ‘개성공업지구 도로 관리 세칙 초안’을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총국이 통보한 ‘도로 관리 세칙 초안’에 따르면 남측은 22종의 도로시설물을 파손했을 때 표석의 경우 1만 달러, 꽃나무(가로수) 30달러 등의 벌금을 내야 한다.초안은 또 무단 도로 차단(1천 달러), 안전대책 미비 도로 공사(500달러), 월별 도로 점검 불이행·도로보호구역 내 나무.자갈 방치와 주차장 아닌 지역서 휴식.세차(200달러), 무한궤도차 무단 운행(50달러), 도로 무단 보행(30달러) 등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이 밖에 도로 무단 보행이 3차례 적발될 경우 3배의 벌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벌금 미납 땐 매일 10달러의 연체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측의 의무조항으로는 △매년 말 도로건설계획안.도로관리연보 제출 △도로 건설.보수에 필요한 인력.자재.자금 제때 보장 △계절별 관리규정 맞춰 도로 보수 △보도.자전거길 조성 △도로 주변 식수.잔디 조성 등을 규정하고 있다. 도로관리 세칙 초안은 44개 조항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시행세칙 초안을 통보한 것은 늘 지금까지 해 왔던 프로세스로 지난 15일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법규.계약 무효 통보와는 무관하다”면서 “북한은 지금까지 개성공단과 관련해 모두 14개의 시행세칙 초안을 우리한테 통보했고 그 중 10개는 이미 시행 중이며 나머지 4개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5-22

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 지역 학생 198명에 장학금 2억300만원 전달

"목표 갖고 끊임없이 도전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재단법인 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이사장 하춘수)은 지난 20일 오후 6시 본점 강당에서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 198명에게 장학금 2억3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은 올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장학금 대상자를 15명 늘렸으며, 하반기에도 장학금 1억9천300만원과 지역 내 소재 학교들의 학습환경개선을 위한 학교발전기금 및 지역의 문화, 학술, 체육 분야에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은 1990년 설립 이후 현재 지역 내 최대규모인 110억 원의 기금으로 지금까지 총 3천319명의 학생에게 39억400만원의 장학금과 지역의 각급 학교에 8억9천700만원을 학습기자재 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등 총 48억100만원을 장학사업에 지원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또 바쁜 학업에도 독서를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우량도서 1권씩을 선물했다.이날 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인 하춘수 은행장은 “장학생 여러분들은 앞으로 지역의 발전을 주도하는 주역으로서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도전해 국가 발전에 큰 몫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