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22% 달해
교통혼잡비, 물류비, 교통사고비 등 우리나라 총 교통비용은 약 215조원으로 GDP 대비 약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개인이 지출하는 교통비용은 연간 약 56조 6천억원으로 가구당 소비지출의 11.4%를 차지했으며, 식료품비(25.1%), 교육비(11.6%) 다음으로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2008년도 국가교통비용 및 전국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비용을 외국과 비교하면 일본(9.6%)에 비해서는 높고, 미국(18%), 영국(14.7%), 프랑스(15.5%) 등에 비해서는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은 대중교통이용률이 높고, 미국 등은 높은 자동차보유율, 상대적으로 비싼 대중교통요금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교통혼잡비용(시간가치), 교통사고비용, 교통환경비용 등을 합한 사회적 비용은 총 51조8천억원으로 GDP의 약 5.3%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 6.8%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일 평균 1천748만명이 발생해 전국 통행량의 42.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경기가 699만명(16.9%), 부산 392만명(9.5%), 인천 231만명(5.6%), 대구 231만명(5.6%), 대전 152만명(3.7%)의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가 14만명(0.3%)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