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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70% 국ㆍ영ㆍ수 사교육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과 관련한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청소년이 10명 중 1명에 그치는 등 평소 운동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해 9∼11월 석 달간 전국 아동·청소년 가구 6천923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2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18세 청소년의 74.1%가 사교육을 통해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9∼11세 아동은 10명 중 9명(89.3%)이 이들 3개 과목의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 비율이 청소년보다 더 높았다.국어, 영어, 수학 중 가장 사교육 비율이 높은 과목은 수학으로 조사됐다.국·영·수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부모의 수입 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12∼18세 청소년의 경우 월수입이 최저생계비(4인가구 126만5천848원)에 못 미치는 가정의 사교육 비율은 각각 국어 21%, 영어 33%, 수학 32%에 그쳤으나, 차상위계층(수입 수준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 가정은 국어 32%, 영어 46%, 수학 48%에 달했으며, 그 이상의 수입이 있는 가정은 국어 45%, 영어 72%, 수학 73%의 비율로 치솟았다.차상위 계층보다 수입이 많은 가정은 수입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정보다 국·영·수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부모들이 희망하는 자녀의 최종 학력 수준은 ‘대학교 이상’이라는 응답이 96%를 넘었다.그러나 ‘경제 사정을 고려한다’는 전제를 넣을 경우 대학교 이상 학력을 원하는 비율은 90%로 떨어졌다.청소년의 평소 생활 습관 조사에서는 대체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양상들이 드러났다.12∼18세 청소년은 전체의 9%만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 가까운 45.1%는 운동을 아예 하지 않았다.또 절반이 넘는 50.3%만이 매일 아침 식사를 했고 22.7%는 아침 식사를 거의 매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스턴트 식품을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먹는 비율도 47.6%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 휴일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잠을 자거나 TV를 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연합뉴스

2009-05-22

끊기지 않는 성매매 사슬

경북도내 곳곳에서 ‘검은 性’의 끊어지지 않는 고리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장물’이 있으면‘장물아비’가 있다는 공식에 따라 성매수 남성들은 여전히 성매매집결지를 찾고 있다.올들어 5월 현재 경찰이 붙잡은 성매매사범(인터넷 성매매포함)은 무려 1천여명에 이른다.진계숙 경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경찰이 성매매사범과의 전면전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은 성매매집결지의 ‘침대’가 오피스텔을 넘어 여관, 주택가, 상가건물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2004 9·23 성매매특별법’시행 5년이 지났지만 성매매는 여전해 법 취지 자체가 상당부분 퇴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경북도내 여성단체들도 피해여성 인권보호라는 법 도입 취지에도 단속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형태가 등장해 이른바 풍선효과라고 입을 모았다.특히 칠곡군 석적읍 유흥밀집지역이 성매매집결지로 변하면서 경북경찰청 여청계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그물망식 단속에서 상가건물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성매매집결지 업주 김모(45)씨와 여종업원, 성매수남 등 50여명을 성매매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경찰은 비밀장부에 적힌 연락처와 신용카드를 추적하면 성매수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경찰조사에서 성매매업주는 지난 3월15일부터 최근까지 이 건물에 내부밀실과 샤워실 등 침대 10개를 설치해 이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현금결제시 6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업주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업소 출입구 주차장에 비밀카메라를 설치했다.성매매집결지 업주는 성매수남에게 옆방에서 일어나는 성행위를 보여주는 등 음란 변·퇴폐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12일 포항에서는 여관건물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여종원, 성매수남 등 150여명이 붙들렸고, 3월에는 문경시내 마사지 등지에서 성매수를 한 남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종업원 20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했다.결국 9·23 성매매특별법의 세찬 풍파는 총량을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성매매업소의 다양화와 지능화를 부추기고 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5-22

가구당 교통비 월 25만원 지출

우리나라 정부나 개인, 기업, 사회가 한 해 교통 부문에 지출하는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토해양부가 21일 발표한 ‘국가 교통비용 및 전국 통행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물류비, 교통혼잡비, 교통사고비 등 총 교통비용은 215조1천705억원으로 GDP 대비 약 24%에 해당했다.주체별로는 정부의 교통 관련 투자 및 유지비가 26조3천604억원, 개인(56조5천862억원)과 기업(80조3천980억원) 등 민간의 교통·물류비가 136조9천8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개인의 교통비는 통계청이 조사한 가구당 월평균 교통비에 전체 가구수를 곱해 추산됐다.가구의 한 달 교통비 25만2천332원은 전체 소비 지출(221만1천615원)의 11.4%를 차지, 비중이 식료품(25.1%), 교육(11.6%)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 같은 비중은 일본(9.6%)을 웃돌지만 미국(18%), 영국(14.7%), 프랑스(15.5%)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일본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 교통비 비중이 낮은 반면, 미국 등의 경우 자동차 보유율이 높고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요금도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통혼잡·사고·환경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한 사회적 교통 비용도 GDP의 약 5.8%, 51조8천259억원에 달했다. 다만 2006년(6.8%)보다는 비중이 1%포인트 떨어졌다./연합뉴스

2009-05-22

신종플루 백신 신속 허가제도 가동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플루엔자A(H1N1)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면 다른 백신과 달리 별도의 신속 허가절차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식약청은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 및 녹십자와 민관 실무협의팀을 구성해 백신의 제조, 전임상(동물실험), 임상, 품질 등 전 분야를 사전 점검하고 있으며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허가·심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청은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의 공급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본부 등 국내외 전문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허가해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식약청에 따르면 녹십자는 WHO 협력센터인 영국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NIBSC)로부터 다음달 초 표준바이러스주를 분양받아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그러나 국내 생산시점과 생산물량 등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신종 플루 T/F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식약청은 전했다.한편 최근 언론을 통해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이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주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보도와 관련 식약청은 “실험적 연구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WHO에 의해 백신 생산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해당 연구결과를 백신 공급과 연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09-05-22

"도청이전, 역량 집중해야"

백년의 역사를 새로쓰는 경북도청이전에 따른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경북도의회 도청이전지원 특별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에서 도청이전추진단으로부터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도청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업무 보고에서 이현준 도청이전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도청이전신도시 조성 계획과 청사신축 타당성 조사 용역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 시행자 지정 △토지보상 등 주요 업무와 향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의 계획변경 등 주변상황이 바뀌더라도 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조동만 경북도의원은 건물면적이 도에서 당초 계획한 면적에 비해 많이 축소된 사유와 주차장 면적확보 등 최대한 건물면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청사가 최고의 건물이 되도록 했다.백영학 경북도의원은 청사신축시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는 의무조항이상으로 확대하고, 우수관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요구했다.정경구 도의원은 이전예정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보상문제라고 밝히고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는지와 도청이전계획이 변경될 시 신속히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김종천 도의원은 청사신축 등 사업추진시 초기 발주단계부터 치밀한 계획으로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인찬 도의원은 청사 신축과 관련해 행안부의 기준 금액이 있는지를 물었고, 고우현 도의원은 향후 추진 계획이 행정구역 개편 논의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순열 경북도의원은 행안부의 행정구역 개편 등 정부계획에 따라 시설투자 등 사업 추진시 신중을 기해애 한다고 말했다.특별위원회는 중앙예산의 확보와 토지보상 등 사업추진 상 애로점 해결을 위해 집행부는 물론 충남의회 등 타 시도 의회와의 공조를 통해 도청이전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모은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5-22

경북도 땜질식 물 관리로 한해 3천700억씩 흘려 보냈다

박병훈 경복도의원 임시회서 지적 경북도의 허술한 물관리 대책이 농민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경북도의 저수지는 5월 현재 약 5천600개로 경북의 연간 홍수피해액이 3천100억원에 이르고 복구비로 3천700억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경북도의 물관리대책에 따른 예산을 매년 수천억원씩 펑펑 쏟아붓고 있지만 여전히 제한 및 운반급수 등만 되풀이 하는 등 전방위적 물관리 대책이 허술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경북도의회 통상문화위원회 박병훈〈사진〉 경북도의원은 21일 마지막 열린 제223회 임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물부족 현상은 농산물 수확량과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농민들의 삶의 질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각종 농자재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극심한 가뭄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져 심각한 영농차질을 야기하고 있다.도내 곳곳의 저수지나 댐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농사는 물론 식수공급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다행히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穀雨)인 20일 밤부터 21일까지 대구·경북전역에 20mm이상의‘비 같은 비’가 시원하게 내려 모처럼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폈다.하지만 이같은 비로는 당장 가뭄해갈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주민과 농민들이 겪는 고통은 너무 크다.그는 김천의 경우 300년이상 마르지 않았던 샘물마저 바닥났고, 지하 관정개발 마저 애를 먹고있다.무엇보다 구미대교의 해발기준 낙동강 수위가 1984년 이후 처음으로 22.7m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가뭄사태라고 경고했다.실제 갈수기 때 기준인 23m보다 0.3m 낮은 수치다. 올들어 5월초까지 도내 평균강수량은 122㎜로 평년 194.1㎜ 대비 62.8% 수준이다. 도내 주요 댐저수율도 심각하다.운문댐은 6일 현재, 저수율이 15.6%로 평년 43.7%의 절반이하로 떨어졌다.안동댐은 24.1%, 임하댐 22.5%, 영천댐은 20%로 비슷한 수준이다. 도내 농업용수와 오지마을의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5천573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62.2%로 평년 84.5%보다 크게 부족하다. 박 도의원은 앞으로 300mm 이상의 비가 내려야 가뭄이 해결될수 있다고 강조했다.때문에 박 도의원은 김관용 경북지사가 직접 나서서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근본대책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가장 시금한 과제는 특별지원법에 따라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댐건설과 현재 도내 저수지를 잘 활용하고, 도시에서는 빗물저장시설을 의무화하는 등 크고 작은 물그릇의 확충이라고 조언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사업과 연계, 녹색성장사업을 집중 투자해야만 환경파괴를 막고 생태계복원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연간 엄청나게 들어가는 복구비와 피해액도 줄일 수 있고, 경기부양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5-22

남성과 여성의 차이

김기포 포항기계중앙교회 담임목사잉꼬부부로 소문난 어떤 부부가 있었다. 하늘이 시샘할 정도로 금실이 좋았는데 그만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슬픔에 잠긴 남편은 식음을 전폐하고 하늘을 원망했다. 아내의 관이 떠나는 날이었다. 관을 나르던 사람들의 실수로 관이 계단에서 굴렀다. 그런데 그 충격으로 아내가 깨어났다. 사람들 모두가 기적이라며 기뻐했고, 남편 역시 기뻐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아내가 먼저 병으로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아내의 관이 나가는 날이었다. 관을 든 사람들이 첫 발을 옮기는 순간, 남편이 큰소리로 외쳤다. “어이! 관 꽉 붙잡아!”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변화무쌍하다. 너무나 이기적이다.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사람의 감정은 믿을 것이 못된다. 갈등하며 살아가는 부부들과 이혼하는 부부들의 특징은 상대방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한다. 문제는 서로를 알지 못하고 결혼하기에 깨어지는 가정이 많다. 남자는 여자를 알아야 행복하고 여자는 남자를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부부간의 갈등은 왜 일어날까? 가장 큰 이유는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부부가 행복하지 못하다. 남자와 여자는 화성과 금성의 거리만큼 차이점이 많다. 결혼은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지구에서 만나 함께 사는 것과 같다. 화성인과 금성 인이 서로 다른 것처럼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 할 때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 오늘날 가정생활의 갈등과 별거,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성격차이, 배우자의 부정, 가정폭력, 경제적인 문제, 배우자 가족과의 문제, 성적인 문제 등이 다. 한국이나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혼의 원인은 성격차이로 나타났다. 문제는 성격차이가 과연 이혼과 갈등의 이유인가 하는 것이다. 사람은 저 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기에 같을 수가 없다. 성격의 차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한 부분이다. 자기와 같은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한다면 누구와 같이 결혼해야 하는가. 그 대답은 자기 자신과 결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은 2천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우선 남성과 여성은 염색체와 호르몬, 조직구성 등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는 유전적 요인에 따라서 그 특성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차이’를 의미 할 뿐, 어느 한 쪽이 우월하고 열등한 것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남자와 여자는 창조에서부터 다르다. 하버드 대학의 데니빗 믹셀랜드는 “고대로부터 남자는 대체로 여자보다 신체가 건강하다. 키도 크다. 즉 여자에 비해 키는 6%가 크고 몸무게도 여자보다 20%가 더 무겁다” 고 했다. 그리고 여자의 몸 온도는 비교적 남자보다 낮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창조의 재료부터 틀린다. 남자는 흙으로 만들었다.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었다. 목욕탕에 가도 남자는 흙으로 만들어서 금방 흙이 깨어지듯이 탕 안에 오래 있지를 못한다. 금방 물 만 바르고 나온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서 마치 고기 뼈를 푹 끊이듯이 몇 시간이나 탕 안에 있다. 창조 목적도 여자는 돕는 배필이나 자녀 양육과 가사 일을 돕는 역할을 하고 남자는 세상을 정복하는 일과 생존을 위하여 창조되었다. 가치관의 차이도 평가기준에 따라 남자는 크고 작음, 태도에 따라 다르고 여자는 많고 적음, 관심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가정에서도 남자는 대체로 가부장적, 대가족, 바깥양반으로 구분되고 여자는 평등주의, 핵가족, 안방주인으로 불리어진다. 직업을 통해서는 남자는 만족할 만한 보상을 기대하고 여자는 좋아하는 직업을 택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남자는 침묵한다. 자신만의 공간인 동굴 속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여자는 말하기를 좋아한다. 긴 시간 동안 수다를 즐긴다. 전화통화도 오래한다. 여자들은 30분 1시간 장시간 통화 하다가 전화를 끊을 때, 중요한 이야기는 다시 만나서 하자고 한다. 왜냐하면 남자는 결과 지향적이다. 목표 지향적이다. 대화가 간단하다. 그래서 용건만 간단하게 말하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여자는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 대체로 서론이 길다. 그것은 관계 지향적이고 정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 여는 서로의 가치관을 변화 시키거나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이 지혜로운 남편과 아내로 만들어갈 수 있다.

2009-05-22

포항시의회 벌써부터 '찜통'

포항시의회 직원들이 최근 여름과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자 이를 이길 비책마련를 호소하고 있다.차라리 여름철이면 냉방시설을 가동하면 다른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워도 그나마 참아불수도 있지만 냉방시설을 가동하지 못하는 지금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일부 직원들은 선풍기 등을 동원해 더위를 식혀내고 있지만 눈치가 보여 제대로 가동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20일 의회청사 4층 전문위원실. 한낮 수은주가 25도를 훨씬 넘어서면서 의회동의 4층 전문위원실 직원들은 찜통더위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1천억원 가까이 쏟아부었지만 포항시 신청사의 의회동은 여름초입부터 본격적인 여름철을 지난 가을초입까지 냉방시설이 소용이 없을 정도로 덥다.그나마 냉방시설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에는 문을 열수 있으면 다행. 야외집회 등으로 고성능 스피커 소리가 들려오면 문도 열지 못한 채 콩죽같은 땀을 흘리기 일쑤다.이같은 사정은 7∼8월 폭염시즌이 돼도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 냉방시설을 가동해도 다른 층에 비해 쾌적한 감이 질적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별도로 냉방시설을 가동하기 싶지만 눈치가 보여 그럴수도 없는 입장이다.이에따라 의회동 직원들은 더워도 별도로 냉방시설을 가동 할수 없어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에너지절약이 강조되면 의회동 직원들의 벙어리 냉가슴은 더욱 심각해진다. 현재 포항 신청사에는 흡수식냉동기 2대, 공조기 34대 등의 기계설비 시설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11대, 에스컬레이트 4대, 변압기 8대 등의 전기시설, CCTV 70대, 방송조정실 19개소 등 통신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준택기자

2009-05-22

눈물별곡

강희룡 서예가눈물은 육상에 사는 척추동물의 눈알 바깥 면의 위에 있는 눈물샘에서 나는 분비액이다. 사람의 경우에는 눈 꼬리에 가까운 위 눈꺼풀 뒤에 있는 눈물샘 및 그 부근에 산재하는 부누선(副淚腺)에서 결막낭 안으로 분비되는 투명한 액체를 말한다. 눈물은 각막과 결막을 항상 적셔서 이물(異物)을 씻어냄과 동시에 각막 상피에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한다. 또, 이산화탄소 등 그 밖의 노폐물을 받아내고, 용균성(溶菌性) 효소인 리소좀이 포함되어 있어 감염방지작용을 한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눈물을 통해 질환의 진행에 대한 경미한 변화 혹은 당뇨 합병증의 발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의료수준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구분 할 수 있다. 첫째는 기본적 눈물로 안구표면의 눈물 층을 따라 쉴 새 없이 흘러내리면서 코의 비루관(鼻淚管)을 통해 빠져나간다. 다음으로는 반사적 눈물로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즉시 반응하는 눈물이다. 예를 들면, 티끌이나 먼지가 눈에 들어갔을 때나 양파를 깔 때, 최루탄 등 자극성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흘리는 경우로 언제 겪게 될지 모르는 외부의 자극에 대해 눈물이라는 매개체가 항균 작용을 강화하는 즉각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눈을 보호한다. 마지막으로 사람에게만 있는 희로애락 등 감정의 상태에 따라 흘러나오는 정서적 눈물이다. 이 눈물은 동물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인간만의 특권으로 감정에 의해 흘리는 수준 높은 인간의 뇌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사람의 웃음은 단순히 기쁠 때를 대변하지만, 눈물은 그렇지 않다. 감정에 의해 흘리는 정서적 눈물은 기쁠 때도 흘리는 경우가 있으며 슬플 때나 화가 났을 때도 눈물을 흘린다. 어찌 보면 눈물 만큼 정직한 것도 없으며 눈물 만큼 다양한 의미를 지닌 것도 없다. 이러한 눈물에게 부여된 가치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대체로 천륜(天倫)으로 맺어진 부모 자식 간의 이별에 의해 슬프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흘리는 단장(斷腸)의 눈물로 부터 전쟁터에서 상사나 부하를 잃고 흘리는 고귀한 전우애의 눈물, 연인과 이별을 하면서 흘리는 눈물로 고려시대 이인로의 파한집(破閑集)에 기록된 정지상의 임을 보내는 별리(別離)를 주제로 한 시에서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送君南浦動悲歌)/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別淚年年添綠波)’ 이란 구절을 보면 예전의 서정적인 이별의 눈물임을 알 수 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며 흘리는 회한의 눈물, 이 외에도 슬픈 내용물이나 상황들을 접하거나 서러운 감정이 충만해서 나오는 눈물 등이 있다. 희대의 문호 셰익스피어는 낭만 희극을 쓰던 시기를 지나 그의 대표작들이 발표된 비극의 시기에서 가장 먼저 쓴 햄릿(Hamlet)을 비롯한 대표적인 4대 비극을 발표함으로써 사람의 철학은 즐거움과 웃음이 아니라 슬픔과 눈물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했다.반면 가치를 부여할 수 없는 눈물도 있다. 마음에도 없이 흘리는 거짓 눈물로 ‘악어의 눈물’이라고도 한다. 악어는 먹이를 잡아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 눈물이 입안에 수분을 보충하여 먹이를 삼키기 좋게 해주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잡아먹히는 동물이 불쌍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여 진다. 때문에 악어의 눈물이 ‘거짓눈물’을 의미하게 됐다. 오늘날 우리가 영화나 TV드라마 속에서 배우들이 흘리는 눈물이다. 요즘 배우들은 허구의 드라마 속에서 눈물연기를 잘 해야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또 하나는 언론매체의 사진에 공개되는 정치인의 눈물이나 살인을 저질은 범죄자가 흘리는 눈물은 심리학적으로 대개 위선적인 눈물이라 한다.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하여 흘리는 단순한 반사작용에 지나지 않다. 요즘 우리 사회는 떠들썩하게 하는 한 재벌 총수의 게이트가 연일 최대 뉴스로 화제이다. 검찰에서는 이 게이트에 연루된 전직 대통령일가를 비롯해 정관계(政官)계 인사들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얼마 전 전직 대통령이 조사받기 위해 고향에서 서울로 떠나 검찰로 향할 때. 그의 영부인께서는 밤새도록 크게 울었다 한다. 하지만 그 눈물의 의미는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 각자가 유추할 뿐이다. 눈물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목 놓아 울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사이보그가 아닌 사람이라는 존재의 증명이며 나름대로 살고 있다는 징표이기도 한 것은 사실이다. 6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이 채 100달러도 되지 않았던 시대의 어둡고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부부가 1964년 12월 10일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이역만리에 파견되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한 루르탄광지대의 함보른 시골광산의 지하 막장에서 노동하던 우리 광부들과 주로 알코올 묻힌 거즈로 사망한 사람의 몸을 닦던 간호사들을 찾아 함께 목메어 차마 애국가를 다 부르지도 못하며 흘린 참된 눈물의 의미를 이 시점에서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09-05-22

첨복단지 평가자료 준비 김필구 대구시 신기술산업본부장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평가 방안이 확정되고 입지 선정이 6월말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는 첨복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첨복단지 사업제안서가 유치지역의 자료작성으로 평가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상의 평가자료를 작성하기 위한 대책회의와 대구경북연구원, 공무원, 각 대학 병원(의료원), 의료관련 직능단체 등으로 구성된 평가자료 작성 TFT를 구성하는 등 첨복단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입지평가방안이 확정되고 사업제안서를 내야하는데.▲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의 자료작성으로 평가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정주여건의 우수성 및 개선가능성, 교통접근성 및 개선가능성,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도,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연계도, 우수의료기관의 집적도, 부지 확보의 용이성, 사업 조기추진 가능성, 청복단지 운영주체의 역량, 지자체의 지원내용,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 등 10개 세부기준과 24개 조사항목별로 사업제안서를 내야 한다. -평가자료 작성은 어떻게 하며 애로사항은.▲먼저 12일 평가자료 작성 대책회의를 가졌고 14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대학 산학협력단장 회의를 열어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등록건수, SCI 급 논문현황, 국가 연구개발실적, 협약체결 현황 등 유치신청에 필요한 자료현황 파악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제안서 작성에 있어서 지역이 갖고 있는 의료관련 인프라를 빠뜨리지 않고 취합하는 것은 물론 각 개별기업들이나 의료클리닉 등에서도 의료연구개발과 관련한 특허나 보유논문, 대구·경북의 각급 대학과 연구기관 및 산업체에서 의료연구개발과 관련한 특허나 보유논문 등의 취합이 절실하다. 특허 또는 논문을 보유하고 있으면 대경연구원 첨복연구팀(janian@dgi.re.kr) 또는 시의료산업과(053-803-3590∼2) 및 경북도 과학기술과(053-950-3744∼6)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 -입지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는.▲평가전문가 60명의 평가점수와 가중치 전문가가 미리 선정한 10개 세부기준에 대한 가중값으로 평가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에서 최종 입지선정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가중치가 어느 세부항목에 어떻게 배정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민간 의료단체 등이 합심해 최상의 평가자료를 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의 강점은.▲반경 2.5㎞ 내에 5개의 대학병원이 집적해 있고 전국 최초 양·한방대학간 자발적 협력을 통한 첨단통합의료센터 건립추진, 500병상 이상 우수의료기관 평가결과 지방 1위 등 서울을 제외하고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 또 ‘메디시티, 대구’ 선언과 건강의료산업육성계획 수립, 해외 의료관광객 1천303명을 유치, 경제자유구역내 의료지구 지정 및 해외 우수의료기관 유치 추진, 글로벌 의료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사’와 투자협약 체결, 건강산업육성위원회 구성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국가지정 임상시험센터를 구비한 유일한 지방도시이며 방사광·양성자가속기 등 의료 RD 핵심 인프라 및 연구센터 입지, 세계적 첨단 융복합 의료연구의 메카인 포스텍 입지,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기반 확보 등 뛰어난 의료 RD 여건을 구축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22

카레에 체중증가 억제 성분

카레에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터프츠 대학 인간영양연구소 혈관생물학실험실장 모센 메이다니 박사는 카레를 만드는 강황의 주성분인 쿠르쿠민이 지방조직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체중 증가를 차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메이다니 박사는 체중이 늘어나려면 지방조직이 성장-확대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방조직에 영양을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어야 하는데 쿠르쿠민은 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쥐실험과 세포배양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메이다니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고지방 먹이를 12주 동안 주면서 이 중 일부에만 매끼 쿠르쿠민 500mg을 투여한 결과 쿠르쿠민이 투여된 쥐들은 다른 쥐들만큼 체중이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쿠르쿠민이 투여된 쥐들은 다른 쥐들과 먹는 양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쿠르쿠민이 식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다.쥐들의 지방조직을 분석한 결과 쿠르쿠민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지방조직의 미세혈관 밀도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혈관 생성과 지방조직의 확장이 억제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지방세포에 새로운 혈관이 생기고 지질이 쌓여야 지방조직이 확대된다는 것이 메이다니 박사의 설명이다.또 세포배양 실험에서는 쿠르쿠민이 신생혈관 형성을 촉진하는 두 유전자의 발현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실험결과를 확인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메이다니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영양학 저널’ 5월호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09-05-22

대구ㆍ경북 최고 76mm 단비 … 대부분 해갈

봄 농사 본격화  대구·경북지역에 오아시스 같은 ‘금비’가 내렸다.유례없는 가뭄으로 곳곳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올 농사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21일 소만(小滿), 대구·경북지역에는 전날부터 내린 비로 평균 5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 대부분 지역에서 해갈됐다.대구기상대에 따르면 20일 밤부터 내린 비로 21일 오후 3시까지 영천 76mm를 비롯해 대구 67mm, 포항 61mm, 의성 73mm, 구미 62mm, 안동 65.5mm, 영덕 54.5mm, 봉화 53mm 등 대구·경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5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경북지역 댐이나 광역상수도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도 한숨을 돌렸다.한국수자원공사 포항권관리단에 따르면 이번 비로 21일 오후 현재 영천댐 60.1mm, 안계댐 99.5mm, 감포댐 61.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한국수자원공사 경북지역 김보섭 과장은 “5∼6월 농사철 가장 많은 물이 필요한 시기에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의 애를 태웠지만 경북지역 6개 댐에 평균 51mm의 비가 내려 농업용수를 중심으로 급한 불은 껐다”며 “6월 우수기가 찾아오면 가뭄은 완전 해소될 것이지만 현재로선 완전해갈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물절약 습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비가 내리자 농촌들녁은 바빠졌다.바짝 마른 논과 밭을 쳐다보며 올 농사를 걱정했던 농민들은 21일 논갈이와 모내기를 하며 본격적인 봄농사에 들어갔다.칠곡 왜관 지천면의 한 농부는 “비가 오지 않아 하루하루 가슴앓이를 해왔었는데 이렇게 비가 와서 너무 고맙다”면서 “이번 비는 농작물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마음에도 단비가 됐다”고 말했다.농민들은 이날 비로 어린 모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물꼬를 트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면서 가뭄으로 애타던 마음까지 흘려 보냈다.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상로씨(65)는 “먼지만 풀썩이던 논에 황금같은 비가 흠뻑 내리면서 논물가두기에 이어 논갈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해갈이 되면서 농삿일도 한꺼번에 겹치게 돼 이젠 일손부족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창형·김낙현기자

200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