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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차이

김기포 기자
등록일 2009-05-22 20:59 게재일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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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포 포항기계중앙교회 담임목사


잉꼬부부로 소문난 어떤 부부가 있었다. 하늘이 시샘할 정도로 금실이 좋았는데 그만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슬픔에 잠긴 남편은 식음을 전폐하고 하늘을 원망했다. 아내의 관이 떠나는 날이었다. 관을 나르던 사람들의 실수로 관이 계단에서 굴렀다. 그런데 그 충격으로 아내가 깨어났다. 사람들 모두가 기적이라며 기뻐했고, 남편 역시 기뻐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아내가 먼저 병으로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아내의 관이 나가는 날이었다. 관을 든 사람들이 첫 발을 옮기는 순간, 남편이 큰소리로 외쳤다. “어이! 관 꽉 붙잡아!”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변화무쌍하다. 너무나 이기적이다.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사람의 감정은 믿을 것이 못된다.


갈등하며 살아가는 부부들과 이혼하는 부부들의 특징은 상대방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한다. 문제는 서로를 알지 못하고 결혼하기에 깨어지는 가정이 많다. 남자는 여자를 알아야 행복하고 여자는 남자를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부부간의 갈등은 왜 일어날까? 가장 큰 이유는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부부가 행복하지 못하다.


남자와 여자는 화성과 금성의 거리만큼 차이점이 많다. 결혼은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지구에서 만나 함께 사는 것과 같다. 화성인과 금성 인이 서로 다른 것처럼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 할 때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


오늘날 가정생활의 갈등과 별거,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성격차이, 배우자의 부정, 가정폭력, 경제적인 문제, 배우자 가족과의 문제, 성적인 문제 등이 다.


한국이나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혼의 원인은 성격차이로 나타났다. 문제는 성격차이가 과연 이혼과 갈등의 이유인가 하는 것이다.


사람은 저 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기에 같을 수가 없다. 성격의 차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한 부분이다.


자기와 같은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한다면 누구와 같이 결혼해야 하는가. 그 대답은 자기 자신과 결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은 2천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우선 남성과 여성은 염색체와 호르몬, 조직구성 등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는 유전적 요인에 따라서 그 특성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차이’를 의미 할 뿐, 어느 한 쪽이 우월하고 열등한 것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남자와 여자는 창조에서부터 다르다. 하버드 대학의 데니빗 믹셀랜드는 “고대로부터 남자는 대체로 여자보다 신체가 건강하다. 키도 크다. 즉 여자에 비해 키는 6%가 크고 몸무게도 여자보다 20%가 더 무겁다” 고 했다. 그리고 여자의 몸 온도는 비교적 남자보다 낮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창조의 재료부터 틀린다. 남자는 흙으로 만들었다.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었다. 목욕탕에 가도 남자는 흙으로 만들어서 금방 흙이 깨어지듯이 탕 안에 오래 있지를 못한다. 금방 물 만 바르고 나온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서 마치 고기 뼈를 푹 끊이듯이 몇 시간이나 탕 안에 있다.


창조 목적도 여자는 돕는 배필이나 자녀 양육과 가사 일을 돕는 역할을 하고 남자는 세상을 정복하는 일과 생존을 위하여 창조되었다.


가치관의 차이도 평가기준에 따라 남자는 크고 작음, 태도에 따라 다르고 여자는 많고 적음, 관심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가정에서도 남자는 대체로 가부장적, 대가족, 바깥양반으로 구분되고 여자는 평등주의, 핵가족, 안방주인으로 불리어진다. 직업을 통해서는 남자는 만족할 만한 보상을 기대하고 여자는 좋아하는 직업을 택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남자는 침묵한다. 자신만의 공간인 동굴 속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여자는 말하기를 좋아한다.


긴 시간 동안 수다를 즐긴다. 전화통화도 오래한다. 여자들은 30분 1시간 장시간 통화 하다가 전화를 끊을 때, 중요한 이야기는 다시 만나서 하자고 한다. 왜냐하면 남자는 결과 지향적이다. 목표 지향적이다. 대화가 간단하다. 그래서 용건만 간단하게 말하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여자는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 대체로 서론이 길다. 그것은 관계 지향적이고 정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 여는 서로의 가치관을 변화 시키거나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이 지혜로운 남편과 아내로 만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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