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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70% 국ㆍ영ㆍ수 사교육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22 21:05 게재일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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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과 관련한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청소년이 10명 중 1명에 그치는 등 평소 운동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해 9∼11월 석 달간 전국 아동·청소년 가구 6천923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2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18세 청소년의 74.1%가 사교육을 통해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9∼11세 아동은 10명 중 9명(89.3%)이 이들 3개 과목의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 비율이 청소년보다 더 높았다.


국어, 영어, 수학 중 가장 사교육 비율이 높은 과목은 수학으로 조사됐다.


국·영·수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부모의 수입 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12∼18세 청소년의 경우 월수입이 최저생계비(4인가구 126만5천848원)에 못 미치는 가정의 사교육 비율은 각각 국어 21%, 영어 33%, 수학 32%에 그쳤으나, 차상위계층(수입 수준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 가정은 국어 32%, 영어 46%, 수학 48%에 달했으며, 그 이상의 수입이 있는 가정은 국어 45%, 영어 72%, 수학 73%의 비율로 치솟았다.


차상위 계층보다 수입이 많은 가정은 수입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정보다 국·영·수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부모들이 희망하는 자녀의 최종 학력 수준은 ‘대학교 이상’이라는 응답이 96%를 넘었다.


그러나 ‘경제 사정을 고려한다’는 전제를 넣을 경우 대학교 이상 학력을 원하는 비율은 90%로 떨어졌다.


청소년의 평소 생활 습관 조사에서는 대체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양상들이 드러났다.


12∼18세 청소년은 전체의 9%만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 가까운 45.1%는 운동을 아예 하지 않았다.


또 절반이 넘는 50.3%만이 매일 아침 식사를 했고 22.7%는 아침 식사를 거의 매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스턴트 식품을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먹는 비율도 47.6%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 휴일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잠을 자거나 TV를 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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