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말라죽는 소나무 늘어난다

경북지역 산야에 소나무가 말라 죽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양지역도 급경사 암반지역에서 피해가 발생,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경북도는 6월 현재 경북도내 소나무 고사 규모는 포항 76ha 1만2천그루, 영천 35ha 5천그루, 경산 11ha 900그루를 비롯해 안동, 봉화, 예천 등 총 피해면적이 150ha 2만2천여 그루에 이르고 있다.영양지역도 최근 조사에서 소나무 고사목 피해 면적이 5ha 2천그루로 파악됐다. 하지만 가뭄 등 이상기온이 계속될 경우 피해면적은 확산될 전망이다. 군 산림관계자는 “겨울철에 높은 기온과 장기 가뭄으로 수목의 호흡량 증가와 스트레스를 동반한 현상으로 보이며 소나무 고사현상이 확산되는 추세이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문제”라고 난감해 했다.특히 입암면과 석보면 지역에서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급경사가 많고 암반지역으로 가뭄에 약한 지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까지 피해목이 거의 발생되지 않던 곳이지만 현재 아름드리 소나무가 말라죽고, 일부 능선은 가을 단풍이 든 것처럼 보일 정도로 피해는 심각하다.이에 따라 군은 산림감시원을 총 동원해 나무의 수세가 약한 지역에 대해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고사목을 통한 2차 병해충 발병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군 관계자는“고사목을 방치할 경우 재선충 매개충인 병해충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고사목을 제거해 산림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6-10

정책제안 유도 '해피 마일리지' 도입

경북도가 생활공감 정책의 일환으로 ‘Happy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경북주부모니터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로 했다.이는 도가 도민들의 일상생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제, 사회복지, 교육·문화·체육, 사회안전 등 각종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정책과제 발굴, 정책제안 등을 통해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생활공감정책이다.Happy 마일리지는 주부모니터가 온라인상에서 각종 정책아이디어, 주민불편사항 제보(민원), 정책토론 참여, 홍보 등 활동실적을 포인터화해 월 5만원 한도의 보상금을 지급한다.실제 경북 주부모니터요원들의 활동은 지난 3∼4월 2개월간 정책제안 299건, 민원제보 55건 등 총 512건을 제안했다.경북도는 주부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각종 불합리한 제도 등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 제안, 주민불편 사항 제보(민원), 도정 참여, 홍보 및 소통 등을 관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활동에 대한 활성화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두환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은 “경북주부모니터 요원들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제도개선 사항 등을 받아 도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희망의 작은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6-10

4대강 사업 대상지 낙동강에 집중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과 관련, 이 사업의 기공식이 열림으로써 상징적 지역으로 인식되는 안동을 중심으로 대운하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특히 이번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역의 60% 정도가 낙동강에 집중, 안동을 비롯한 도내 낙동강 유역권 주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실제 정부발표가 나온 직후 안동 지역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보와 강바닥 준설에 집중된 사업계획으로 미뤄 대운하의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부발표에 따르면 계획된 강바닥 준설량 5억7천만t 중 약 80%에 달하는 물량이 낙동강에서 퍼올려질 것으로 예정돼 있다.또 이 사업에 따른 보 16개 중 8개가 낙동강이며 특히 새로 건설될 신규댐의 경우 송리원댐과 보현댐, 안동∼임하댐 도수터널 등으로 모두 낙동강 상류다.이 같은 발표가 나가자 9일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 토론회를 통해 “낙동강에 건설하기로 한 송리원댐과 보현댐, 안동∼임하댐의 경우 댐 건설의 근거로 제시된 홍수조절 효과가 지나치게 크게 산정됐다”며 재검토를 주장했다.지역 일부 환경단체도 “보 설치 및 퇴적물 준설, 수문이 있는 가동보 건설 등은 대운하의 전단계이며 오히려 재앙이 우려된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시작점이 될 낙동강 상류권 주민들은 이 사업의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안동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는 순기능과 혜택만 있다지만,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마저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운하백지화국민행동과 지역 시민·환경단체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6-10

약이 되는 건전한 성생활

성생활이란 부부인 이상 평생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사랑을 바탕으로 한 신성한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너무 지나치거나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면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몸과 마음을 모두 치료하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성생활의 핵심 행위라고 할 수 있는 섹스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부부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섹스를 하는 이유가 237가지(?)몇 년 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오스틴 텍사스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조사한 ‘섹스를 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다.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유는 무려 237가지나 된다고 했다. 남녀가 함께 언급한 상위 10가지 이유에는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성적인 흥분을 해소하기 위해’, ‘재미로 한다’ 등의 원론적인 답변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정신적인 안정을 얻기 위해서’나 ‘육체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또는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서’와 같은 답변이 그 예가 되겠다.▲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전한 성생활 이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인터넷판에서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은 고통을 가볍게 하는 것은 물론 나이보다 더 젊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섹스는 면역력 증가, 노화방지, 체중감소 두통, 생리주기 정상화, 요실금 현상 해소 등 신체적인 고장도 예방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오르가슴은 긴장을 완화하므로 자연적인 진정제가 되며 성적인 만족은 엔도르핀을 증가시키므로 진통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동안을 유지시켜준다는 섹스건전한 섹스는 나이보다 더 젊게 보이게 동안(나이 든 사람의 어린아이와 같은 얼굴)을 유지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 병원 연구진의 실험결과 7∼12년가량 젊어 보이는 ‘슈퍼 동안’들은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섹스가 동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섹스하는 동안 머리카락과 피부를 윤기 있게 하는 것과 관련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그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감기와 심장병도 예방하는 섹스미국 필라델피아 윌크스대학 연구진은 규칙적인 섹스는 항체의 일종인 임뮤노글로부린A의 농도를 30% 이상이나 증가시키고 T-림프구를 활성화하므로 면역기능을 증강한다고 했다. 이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침입을 초전박살하기에 충분한 면역력의 수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심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계에 따르면 60% 이상의 환자가 이전에 성적인 만족이 없었던 경우라고 한다. 이를 볼 때 성적인 불만족은 심장질환의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는 반면 성적인 만족은 적대감, 난폭함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키며 자신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이 생기게 하므로 심장병 발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조깅이나 농구만큼이나 칼로리 소모섹스는 그 어떤 운동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다. 일반적으로 10분간 섹스를 했을 때 소모되는 열량은 90㎉로 조깅(88㎉)이나 농구(90㎉)와 비슷하다. 이러한 열량소모는 테니스(71㎉)보다도 많으며 등산(35㎉)이나 에어로빅(45㎉)보다는 무려 2∼3배 정도나 되는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섹스는 100m를 전력 질주할 때와 비슷한 운동효과가 있으므로 심폐기능을 증강하는 효과도 있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는 인생을 원만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필수조건이라고 하지 않는가. 섹스는 귀찮기만 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잘못 이해하는 부부들이 있었다면, 이제 사랑을 확인하면서 살자. 아름다운 마음으로!

2009-06-10

"지역 공동발전 모색 쉼없다"

중부내륙중심권의정협력회(회장 김인환 영주시의회의장)는 9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중부내륙중심권 의회의원 및 사무국 공무원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이번에 개최한 한마음 체육대회는 의원간 친목 도모와 회원 시·군간 문화적·경제적 상호 보완, 다양한 정보 교환을 통해 지역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활발한 교류를 통한 공동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실시했다.김인환 중부내륙중심권 의정협력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회원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가운데 중부내륙중심권의 6개 시·군 의회는 번영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발전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부내륙중심권의정협력회는 2007년 3월19일 경북, 충북, 강원 3도 접경 지역인 영주시·봉화군·제천시·단양군·영월군·평창군 의회가 상호교류·협력을 통해 지역간 친선 도모는 물론 공동 관심사업의 효율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협력체 구성 후 14차례의 정례회를 개최 중부내륙중심권에 대한 발전계획을 국가균형발전종합계획에 반영 건의, 국립공원구역조정 건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철회 촉구 성명서 채택, 한강수계 수질오염 총량 관리의무제 도입 반대 결의문 채택, 소속 의원 합동연수 등 대의기관으로서 지역의 상생·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10

신종플루의 확산과 예방

청결한 손관리, 눈ㆍ코ㆍ입 만지기 피해야  강재명 과장 선린병원 감염내과최근 멕시코와 미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A(H1N1))로 인해 전 세계의 매스컴이 뜨겁다. 세계보건기구(WHO)의 5월 20일 발표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10,243명이 감염되었고 이 중 사망 환자는 80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주춤하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신종플루는 짧은 시간에 급격히 확산돼 사스와 조류독감에 이어 또다시 국민을 공포와 두려움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신종 인플루엔자 A(H1N1)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증상은 일반적인 인플루엔자(독감)와 유사하다.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사람들에 따라서는 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는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의 증상과 확진 환자 발생 지역(미국, 멕시코 등 39개국)과의 역학적 연관성, 바이러스 검사 등에 의해 의심, 추정, 확진 환자로 분류된다. 신종 인플루엔자 A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퍼진다. 반경 2m는 침이나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 튈 수 있는 거리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비행기 안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의 반경 2m이내에 앉았던 사람들을 근접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다행히도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 상품명 릴렌자)가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치료제로 효과가 있어서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신종인플루엔자 A(H1N1)를 예방하기 위해서 첫째,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한다. 둘째,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화장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셋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 그리고 신종인플루엔자A(H1N1)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7일 이내에 급성호흡기질환이 발생한 경우 검역소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조기에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전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A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새로운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마다 인류에 큰 재앙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약 2000만 명, 1957년 아시아 독감으로 약 100만 명, 1967년 홍콩 독감으로 약 70만 명이 사망하였다. 과거 스페인 독감은 1918∼19년 당시 여름철 조용하다가 추위가 찾아온 9월경 다시 창궐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기 때문에 올 해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유전자 변이를 통해 사스와 조류독감 같은 무서운 전염병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현재 유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 A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다행스러운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임상 증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고, 치료 결과도 양호하다는 것이다. 적절한 예방조치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므로 두려워하거나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고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된다.

2009-06-10

참을수 없는 통증, 요로결석

요로 감염 동반시 패혈증 등 합병증 발생 서영진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비뇨기과무역업체에서 부장으로 근무 중인 박석돌씨는 퇴근 후 자가용으로 집으로 가는 중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당기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참고 계속 운전을 하였는데 속이 메스껍고 옆구리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도저히 계속 운전을 하기 어려워 차를 길가에 세우고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자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통증이 더욱 심해져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이다. 식은 땀이 뻘뻘 흐르고 신음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급기야는 아픔으로 눈앞이 캄캄해지고 이러다 죽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마저 들 때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당직 비뇨기과 의사의 진찰 후 소변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하니 요로결석이란다. 응급실에서 진통제와 링거를 맞고서야 겨우 통증은 진정됐다.요로결석(요석)은 신장이나 방광 등에서 생기며 소변을 흐름을 방해하고 이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수신증,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드물게는 신부전증도 일으키는 질환이다. 지역과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나 살아가면서 10명 중 1명은 앓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요석은 인류의 시작과 그 기원을 함께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방광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 지리적 또는 환경적 요인, 식이습관 등이며 직업적으로는 사무직, 요리사, 전문직, 관리직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진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 D의 형성이 증가돼 요로결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요석의 성분에 대한 규명은 20세기에 들어와서야 화학성분 분석 기술과 현미경의 발달로 밝혀지기 시작했다.요석의 증상은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 그리고 혈뇨가 가장 흔하며 특히 통증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한다. 요로결석이 의심될 경우 등쪽의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부분인 늑골척추각을 주먹으로 살살 두드리면 요로결석이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로결석에 요로 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석의 진단은 요석으로 인한 통증과 신체진찰을 통해 쉽게 되나 치료방법의 선택을 위해서는 요석의 크기와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초음파검사, 배설성요로조영술 등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이 가능하다.치료는 1980년대 이후 체외충격파쇄석기의 보급과 경피적신쇄석술의 개발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크기가 5mm 이하의 작은 요석은 물을 많이 마셔 소변량을 많게 하고 통증을 치료하면서 자연배출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이보다 큰 요석에서는 치료를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요석은 체외충격파쇄석기를 이용하여 외래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나 간혹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은 과거에 시행하던 개복수술은 거의 필요치 않으며 대부분 요관경이나 신장내시경 또는 복강경수술 등의 최소침습적인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비뇨기과에서 요석의 치료로 가장 흔히 하는 수술인 요관경 치료는 하반신 마취를 이용하며 환자의 요도를 통해 요석에 접근하므로 피부의 절개가 필요치 않고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다음날 퇴원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가 어려운 큰 신장결석의 경우는 경피적신쇄석술을 이용하는데 이는 환자의 옆구리에 1cm 정도의 절개를 한 후 이 통로를 통해 신장내시경을 통과시켜 신장결석을 파괴하고 제거한다. 요석의 치료 후 환자는 옆구리에 아주 조그만 흉터만을 남기게 된다.요석은 재발이 흔한 대표적인 질환으로 10년 이내에 50% 환자에서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재발의 방지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예방의 방법으로는 첫째, 충분한 수분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의 소변 양이 2리터 이상이 되도록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기 위해 하루 3리터 정도의 수분을 마시는 것이 좋다.둘째,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염분의 과다한 섭취는 소변 내에 칼슘 농도를 증가시키고 강력한 요석 예방물질인 구연산의 농도를 감소시킨다.셋째, 칼슘섭취를 제한하지 않는다. 칼슘이 요석의 주성분이긴 하나 칼슘의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요석의 발생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과도한 칼슘제의 복용은 요석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겠다.

2009-06-10

유방암환자, 비타민 복용 조심해야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항산화 비타민을 고단위로 투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미국 컬럼비아 대학 보건대학원의 히서 그린리 박사는 유방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 셀레늄 같은 항산화보충제를 고단위로 투여할 경우 방사선치료와 일부 화학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일부 항암치료는 활성산소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무력화시켜 활성산소의 종양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고 그린리 박사는 지적했다.그는 롱아일랜드 유방암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유방암환자 76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또는 호르몬치료를 받고 있는 663명 중 60.5%가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70%가 항산화보충제를 고단위로 투여하고 있었다.그러나 연구팀은 이 환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또 알약 형태의 항산화제 복용만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일반적으로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는 과실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항암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종양전문의들은 생각하고 있다.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암(Cancer)’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뉴스

2009-06-10

“만성 수면부족, 고혈압 유발 시킨다”

만성 수면부족이 장기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미국 시카고 대학의 크리스텐 크누트손 박사는 만성수면 부족은 표준수면시간에서 모자라는 1시간당 평균 37%씩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크누트손 박사는 중년성인 578명(33-45세)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이었고 8시간 이상인 사람은 1%에 불과했다.전체적으로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일수록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많았으며 짧은 수면시간이 오래 계속될수록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이 조사분석에서는 혈압약을 먹고 있는 사람은 제외됐으며 연령, 성별, 인종적 요인이 고려됐다.흑인남성은 백인남성이나 여성보다 혈압이 높았는데 수면시간은 짧았다. 이는 그동안 여러 조사에서 흑인이 백인보다 혈압이 현저히 높게 나타난 이유가 곧 수면부족 때문이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수면부족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이른바 투쟁-도피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이 나타나게 된다. 투쟁-도피반응이란 긴장상황이 발생했을 때 맞서 싸우든, 도망가든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그 반응으로 심박동-호흡속도 증가, 위-장의 움직임 저하, 혈관수축, 근육팽창, 방광이완, 발기저하 등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크누트손 박사는 수면부족이나 수면장애가 교감신경 활성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쳐 혈압을 올라가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6월8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2009-06-10

"임신여성 강박장애 빠질 수 있다"

임신이 강박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영국 런던 킹스 대학(KCL) 임상심리학자이자 모즐레이 병원(Maudsley Hospital) 불안장애-외상센터 임상실장인 폴 살코브스키스 박사는 임신여성은 태아 건강에 대한 책임감과 강박감에서 수시로 손을 씻고 청소를 하는 등 반복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강박장애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살코브스키스 박사는 4천여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임신여성의 약 7%가 강박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임신여성의 강박장애는 호르몬의 변화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태아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발생한다고 그는 밝혔다.임신 중에는 자신에 대한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억제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강박장애를 부르는 요인이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강박장애학회의 애쉴리 펄우드 박사는 임신 중 강박장애는 태아를 보호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하는 데서 발생한다고 논평했다.평소 강박장애 위험이 있는 여성은 임신이 이를 촉발시킬 수 있으며 이미 강박장애가 있는 여성은 임신과 함께 증세가 더욱 악화된다고 펄우드 박사는 밝혔다.임신 중 강박장애는 일시적인 것일 수도있지만 출산 후 오래도록 계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강박장애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어떤 불안한 생각이나 감각 같은 강박적 사고를 반복적인 행동, 즉 강박적 행동을 통해 해소하려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예를 들어, 손에 세균이나 지저분한 것이 묻었다는 생각에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 행동 같은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첼트넘에서 열리고 있는 첼트넘 과학축제(Cheltenham Science Festival)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09-06-10

'철의 날' 철강업계 발전ㆍ화합 다져

홍순철 사장 등 24명 포상 … 마라톤ㆍ철강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열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제10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이번 기념식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철강협회 정준양 회장, 심윤수 부회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동부제철 한광희 사장,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동양석판 손봉락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니온스틸 홍순철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현대제철 장길성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현대하이스코 이상수 전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또 동부제철 유홍섭 부사장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포스코 손기진 부장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현대중공업 차세경 부장 등 17명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4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에 제정, 올해 26회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 진광근 수석연구원이, 철강기술 장려상에는 현대하이스코 김윤규 수석연구원과 포스코강판 김중봉 상무가 각각 선정됐으며, 철강기능상은 유니온스틸 정영식 기감이 수상했다.특히 이번 10회 철의 날에는 고려제강 홍종열 명예회장과 동양석판 손열호 명예회장, 철스크랩공업협회 회장을 지낸 부성자원 박영국 사장에게 장관 명의의 공로패가 수여됐다.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2000년부터 ‘철의 날’로 제정, 매년 기념행사와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은탑산업훈장 - 유니온스틸 홍순철 사장국내 철강산업의 선구자로서 40여년간 철강 외길을 걸어온 전문 철강인이다.홍 사장이 재직하고 있는 유니온스틸은 19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냉연강판을 시작했고, 1971년 국내 최초로 연속아연도금강판설비를 도입, 아연도금 강판 생산을 시작해 국내 산업화 초기 고급 철강소대를 보급했다.1985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표면처리 기술개발에 힘써 왔으며, 아연알루미늄합금강판(갈바륨), 컬러도장강판, 전기아연도강판 등 냉연 표면처리강판의 선두주자로 국내 냉연 발전을 이끌어 왔다.동탑산업훈장 - 현대제철 장길성 전무1974년 철강업체에 입사한 이래 34년간 생산, 영업, 기술부문 등을 담당하며 신제품·신기술 개발 및 제도개정 제안 등을 통해 회사와 철강산업 발전에 공헌해 왔다.장 전무는 국가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일관 제철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장 전무가 추진한 일관제철소 건설 공사는 고로 2기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3월까지 연인원 700만명의 건설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포장 - 현대하이스코 이상수 전무1979년 현대하이스코에 입사해 30년 동안 재직하며 생산관리 및 품질담당, 경영지원 본부장 등을 두루 거쳐 2009년부터 순천공장 공장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전무는 1985년 미국 공중 안전규격(UL)을 시초로, JIS 표시 허가를 연속 취득, 일본 수출의 길을 여는 데 기여했으며 전사적 품질경영 및 부문별 품질경영 추진 등 이원화된 품질보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ISO 9002 규격 인증 및 미국의 송유관, 유정용관 API 인증획득으로 수출을 확대해 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다.대통령 표창 - 포스코 민경준 부장1984년 포스코에 입사해 25년간 세계 최고의 열연 생산성을 확보, 국내 강재 공급부족 해소 및 국가 철강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초고장력 석유 수송관용 열연강판의 세계 최고 수준 품질 확보 및 생산기술 확보로 국가 철강 산업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했으며, 자동차용 냉연, 도금 고부가가치 강판의 독자 제조기술 확보로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이외에도 민 부장은 조선용 후판 강재 수급 부족 해소로 국내 조선 산업의 세계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대통령 표창 - 동부제철 유홍섭 부사장1980년 동부제철 입사 이래 30년 동안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일해 왔다.유 부사장은 적극적인 수출확대로 외화 획득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공헌했으며, 고가의 비철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새시용 도금강판 개발을 추진해 국내 Display사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또한, 열연시장 진출 전략 수립으로 국가 철강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중국 장가항에 코일센터를 설립해 연간 3만8천t의 판재를 수출, 중국 시장 진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국무총리 표창 - 한양대 이정만 교수한양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건축분야에서 철강의 활용도를 확장하고 광범위한 수요개발과 수요창출을 위해 노력했다.건설분야의 철강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초고층건축, 철골 주거, 도시 공공시설 등의 건축기술을 연구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해 철강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건설인력을 확보하는데 공헌했다.2001년 이후 현재까지 8년여에 걸쳐 포스코 석좌교수로서 철강산업과 건설산업을 연결하는 학문연구와 기술개발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국무총리 표창 - 포스콘 손기진 부장 27년 동안 철강업계에 종사하면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특히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가적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했다.손 부장은 포스코 봉사단 조직 등 체계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인도, 중국, 태국 등 해외 지역의 한국기업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했다.또한, 장애인 고용을 위한 자회사 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를 설립,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신동우기자

2009-06-10

"강한 향 · 매운 맛 걱정마세요"

유효성분 배가시킨 "의성흑마늘" 생산 주목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마늘을 꼽는다. 마늘은 예로부터 ‘일해 백리’라 불릴 만큼 뛰어난 약리 효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강한 향과 자극으로 인해 섭취하기 곤란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육쪽마늘로 유명한 의성에서 이 단점을 보완한 의성 흑마늘이 개발됐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조합장 원용덕·사진)은 마늘을 장기간 발효, 숙성시켜 유효성분을 배가시키고 특유의 향은 제거한 ‘의성흑마늘’을 생산해 주목을 받고 있다.전국 마늘 총생산량의 5%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는 귀한 마늘로 타지역의 마늘보다 우수한 성분의 마늘로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도 최고의 마늘로 인정받고 있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 원용덕 조합장으로부터 흑마늘에 대해 들어봤다. -의성명품 셀레늄 흑마늘이란.▲의성연합농업협동조합 공동사업법인에서 셀레늄강화마늘을 전량 수매해 의성흑마늘 영농조합법인에 공급한다. 이런 셀레늄이 강화된 의성 토종한지형마늘을 특허받은 기술로 일정한 온도와 습도하에서 발효, 숙성시켜 명품 의성셀레늄 흑마늘을 제조한다.-흑마늘의 특징은.▲의성 토종한지형마늘을 굽거나 찌거나 삶지 않고 그 자체를 특수한 조건하에서 장기간(45일 정도) 발효 숙성시켜 약리효과를 더욱 배가시켰다. 먹기 좋고 건강효과도 뛰어나다. 유백색의 생마늘은 이 같은 발효 과정을 거쳐 충분히 숙성되면 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해 ‘흑마늘’이란 이름지었다. 발효시킨 흑마늘은 생마늘에는 없는 S-아릴시스틴(항산화물질, 콜레스테롤 저하와 동맥경화 개선 및 심장병 예방 효과가 탁월)이라는 수용성 유황 아미노산이 생성돼 자극이 없고 체내 흡수율이 매우 높다. 안토시아닌(인슐린 생성량 증가로 심장병과 암 예방효과)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숙성을 통해 진한 마늘 냄새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황화합물은 줄이고 폴리페놀과 항산화력은 생마늘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였다. (제품문의= 의성흑마늘영농조합 834-7702) - 해외진출 및 장기계획은▲의성흑마늘 영농조합법인은 국내 호응에 힘입어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동국대학교 글로비즈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과 MOU를 체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2009 BEAUTY ASIS’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2009 동경식품박람회’에서 세계 여러 곳의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에 ‘의성흑마늘’ 수출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수출을 진행하고, 특히 아랍권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곧 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다.- 유사제품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는데.▲의성흑마늘의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며 의성흑마늘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일부 업체에서 실제 재료와 상관없이 제품명에 ‘의성흑마늘’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각종 매스컴을 통해 의성흑마늘의 효과가 알려지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회사명과 제품명이 유사한 가짜 의성흑마늘 제품들이 나오고 있어서 유사품에 속거나 정품 가격에 불만을 느낀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가 회사와 의성군 내 관공서에 걸려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 회사명, 제품명, 제조원산지 등을 꼼꼼히 살펴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6-10

아이디어 뱅크가 되는 길 "속성열거법"

창의적인 사람은 종종 아이디어 뱅크라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 뱅크에서는 돈을 취급하지만 아이디어 뱅크에서는 생각을 다룬다. 아이디어 뱅크가 결정적으로 차별화 되는 점은 일반 은행에서는 현재 있는 돈을 주로 취급하지만 아이디어 뱅크에서는 현재 있지 않은 생각을 주로 다룬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아이디어가 샘솟듯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창의기법을 익히는 것이다. 창의기법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기법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아이디어 중에서 좋은 것을 가려내는 기법이다. 전자는 확산적 사고기법이고, 후자는 수렴적 사고기법이다.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 로보트 크로포드(Robert P. Crawford) 교수가 제안한 ‘속성열거법’을 익혀두면 보통 때 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이 기법은 확산적 사고기법의 일종으로 문제를 작게 하면 아이디어가 쉽게 나온다는 점과 사물에는 여러 가지 속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된 방법이다.이 기법에 사용된 ‘속성’이라는 용어에 주목해 보자.속성에는 명사적 속성과 형용사적 속성, 그리고 동사적 속성이 있다. 명사적 속성은 명칭과 관련이 있는데 전체와 부분, 재료와 제조방법 등을 나타낸다. 형용사적 속성은 표현과 관련이 되는데 주로 성질을 나타낸다. 동사적 속성은 움직임과 관련이 있으며 기능을 나타낸다.속성열거법을 사용하여 자녀들과 함께 새로운 우산을 만든다고 생각해 보자.우선 우산을 갖다 놓고 명사로 나타낼 수 있는 속성을 찾아 적는다. 전체와 부분의 명칭으로 우산, 손잡이, 우산대, 우산살, 덮개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재료를 살펴보면 쇠, 천, 플라스틱, 비닐 등을 적을 수 있다. 제조방법으로는 용접, 접착, 연결, 제봉 등을 들 수 있다.그 다음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적 속성을 찾아 ‘가벼운, 물이 스며들지 않는, 길쭉한’ 등을 적는다.마지막으로 기능을 나타내는 동사적 속성을 찾아 ‘빗물을 막아준다, 펼쳐서 사용한다’ 등을 적는다.막연하게 더 나은 우산을 만들어 보자고 하면 어렵지만 이렇게 각각의 속성을 열거한 후 하나하나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면 훨씬 쉽게 개선 방안이 나온다.이를테면 명사적 속성에 해당되는 ‘손잡이’에 대해 모양, 재질, 기능과 관련된 개선 아이디어를 내게 하고, 그 다음 우산대, 우산살, 덮개 순으로 생각해 나가면 수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손잡이에는 후레쉬와 지압봉 기능을 더하고, 우산살은 형상기억 합금으로 하여 센 바람에 망가져도 다시 모양이 살아나게 한다’와 같이 각 부분별로 생각하게 하면 예상했던 것 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를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처음부터 어떤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드는 것 보다는 자녀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기법을 익히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많이 하면 나중에 필요할 때 유용한 아이디어를 많이 낼 수 있으며,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아이디어 뱅크가 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나온 번뜩이는 아이디어 제품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밤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야광 우산, 연인들끼리 함께 쓸 수 있도록 측면의 크기를 넓힌 타원형 우산,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하게 하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산, 우산대에 불이 들어오게 한 광선검 우산 등등….요즘 TV 프로그램 중에 ‘아이디어 하우머치(How much)?’라는 것이 있다. 자녀와 함께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낸 아이디어를 통해 창의의 매력을 느껴보자.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한 번 만들어 보자.Create yourself!〈포항제철지곡초 이용석 교사〉

2009-06-10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다녀와서

최다인 영일고 1신입생 첫 봉사 가는 날. 쌀쌀한 바람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각 반마다 다른 곳을 가게 되었는데, 우리 반은 영일 고등학교 학생들 중 처음으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 가게 되었다.전승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국내외 학생들이 꽃다운 나이에 의무도 아닌데 스스로 조국 수호에 나섰던 그들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우리는 먼저 6·25전쟁에 대한 영화를 봤고 그 다음 6·25전쟁에 참전하셨던 최 현우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선생님께서는 먼저 학도 의용군 전승 기념관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 주셨고, 그 뒤 본격적으로 6·25전쟁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다.선생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라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꼼꼼히 강의를 해 주셨다. 선생님께서는 10월1일이 우리나라가 최초로 전쟁에서 휴전선을 넘어간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군의 날이라고 지정한 것과 인해상동작전에 대해서 또 양동작전에 대해서 등 6·25전쟁에 대한 것을 세세하고 면밀하게 가르쳐 주셨다.선생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강의를 마치면서 문제를 내셨는데 “깨버리면 하나, 안 깨면 둘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였다. 정답은 휴전선 이였고, 선생님께서는 통일이 꼭 돼야 한다는 말씀과 같은 마음으로 쪼개져서는 안 된다는 그런 말씀을 해 주셨다.선생님의 멋진 강의가 끝나고, 우리는 1층 기념관으로 갔다.1층에는 우리 또래의 학생들이 총을 들고 적과 싸우는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것과 전쟁에 참여한 학생들 사진, 학생들의 시계, 교복단추 수통 등의 유품과 유물, 6·25전쟁으로 전쟁고아가 된 아이들의 모습 등 많은 것이 있었는데, 그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쟁 중에 전사한 이 우근 학도병의 주머니 속에서 나온 어머니께 쓴 편지였다.편지의 시작은 “어머니, 저는 사람을 죽였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데, 자신이 적을 죽였다는 것과 전쟁은 왜 해야 하는지, 또 내복을 보니 자꾸 수의가 생각난다는 것, 그리고 전쟁이 어서 끝나 어머니 품 안에 안기고 싶다는 것 등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이 너무 깊이 남겨져 있는 편지였다.특히 ‘죽음보다 어머니와 형제들을 못 만난다는 두려워 진다는 것’과 마지막 부분쯤에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그럼….” 이 부분들에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결국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되었고, 전사했다는 소식에 더욱 가슴이 아팠고,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나는 이 분들의 꿈을 희생으로 자유로운 우리나라를 가질 수 있었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너무 무엇이든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분들의 ‘애국애족정신’과 ‘희생정신’ 그리고 ‘구국정신’은 우리가슴속에 꼭 새겨둬야 할 정신들이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기념관을 나와 우리는 충혼탑을 보러 갔다. 이곳은 어린 나이의 학도들이 교복을 입고 학도의용군으로 반공 구국전선에 자진 입대하여 대한의 젊은 학도의 기백을 어김없이 발휘하고 산화한 김 춘식 외 47명과 더불어 1천394위의 영령들이 봉안되어있는 성스러운 곳이라고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묵념을 하고 내려왔다.죽음을 겁내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나 꽃다운 나이에 한참 즐겁기만 할 나이에 전쟁이라는 무서운 곳에 말려들어 하루하루 동료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속에서도 계속해서 전쟁에 참여하며 전사한 사람들 때문이다.꿈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학생들을 정말로 존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전쟁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지지 못한 나를 꾸짖게 되었고, 앞으로는 학도의용군들처럼 내 나라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승기념관은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로 뜻 깊고 좋은 곳이었다.

2009-06-10

세금 이야기

경찰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돈을 지불해야 할까요?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차가 불을 껐다면 사용료는 내야 할까요?두 물음에 대한 답은 당연히 ‘아니오’입니다. 그렇다면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누구로부터 월급을 받을까요? 바로 정부입니다.이들과 같은 공무원들의 월급은 우리 부모님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세금이란 나라 살림에 필요한 경비를 국민들이 각자의 능력에 따라 나누어 분담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세금은 국민들이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고 행복을 추구하면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법률과 제도를 국가가 운영해주는 것에 대한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국가는 세금을 거둬들여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 짓고, 국방·치안·교육·사회복지·환경·문화 등 국가 고유 기능을 수행하면서 국민들에게 유·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만약 아무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금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줄어 각 가정이 조금 더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그렇지 않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 지하철이나 도로도 만들 수 없고, 학교 교육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원 등의 공공시설도 생겨나지 않습니다. 또 화재나 범죄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게 될 것이고, 나라를 지킬 군대도 없어져 결국 우리 삶은 크게 불편해지고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우리가 오가는 길이나 소방관·경찰관·환경미화원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특정한 사람이 아닌, 국민 모두의 편익을 위한 것입니다.따라서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공원 시설을 부수거나 벽에 낙서를 하는 행위 등은 우리 스스로 세금을 낭비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되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1. 세금이란 무엇인가요?2. 정부는 세금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3. 세금을 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4. 세금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2009-06-10

윤상현 "연기에 대한 욕심 생겼어요"

"내조의 여왕" 종영 후 스타덤 올라 지난 봄에는 ‘구준표’ 신드롬이 일더니, 여름으로 건너가는 길목에서는 ‘태봉이’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꽃보다 남자’의 폭풍이 거셀 때는 구준표의 인기를 능가할 인물은 안 나올 것 같았다. 그러나 웬걸, 착각이었다. 지난 5월19일 종영한 MBC TV ‘내조의 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핫피플’ 윤상현(36)을 만났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그에게서는 여전히 태봉이의 느낌이 묻어났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일상이 달라졌겠다.▲집 밖으로 못 나가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는 주말인지도 모르고 등산을 갔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웃음) 등산을 좋아해 자주 다니는데 그날 모처럼 시간이 나서 감악산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당황했다. 그래도 마스크와 안경을 썼으니 사람들이 못 알아보리라 생각했는데, 지나가는데 아주머니들이 ‘태봉이 아니야?’라며 수군수군 대더라. 분명히 얼굴을 가렸는데 어떻게 태만 보고 날 알아보셨을까. 이제는 등산도 못가게 생겼다. 평일에 몰래 가든지 해야겠다.(웃음)-‘겨울새’의 마마보이가 연기에 눈을 뜨게 했나.▲드라마 자체가 워낙 우중충하고 어두우니 내 캐릭터만이라도 재미있게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님을 설득했는데 다행히 허락해주셨다. ‘아싸!’ 싶었다. 3개월간 연구한 결과를 캐릭터에 다 쏟아냈는데 그때부터 연기의 맛을 깨닫기 시작했다. ‘연기는 이렇게 해야하는구나’, ‘배우끼리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를 그때 처음으로 알게됐다. 극중 어머니였던 박원숙 선생님이 요즘 태봉이 인기를 보며 축하해주신다.(웃음)-실제로는 어떤 사랑을 하나.▲마음이 뛰어야, 가슴이 움직여야 사랑을 느낀다. 태봉이 바람둥이로 설정됐는데 사실 바람둥이 아니다. 정략결혼한 소현에게 마음을 못 붙이고 있어 밖으로 나돈 것이었지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다. 그냥 그럼으로써 소현을 포기시키려는 순수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소현이도 괜찮은 여자지만 태봉이의 마음을 뛰게 하지는 못했다.-이제 다시 가수를 꿈꾸나.▲아니다. 지금은 연기를 파고들고 싶다. 연기에 욕심이 생겼다. 촬영장에 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 연기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데 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차기작은 드라마인데 가을께 할 것 같다. 한동안은 내가 자신이 있는 코믹 연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 그렇게 시청자들께 충분한 즐거움을 드리고 난 다음에 다른 모습에 도전하겠다. /연합뉴스

2009-06-10

광양제철소 "힘 모아 흑자 실현" 결의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창사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에 월간 적자를 기록, 고강도의 흑자실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 한달간 160억원의 적자를 내 전 구성원이 긴장 속에서 적자탈출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광양제철소는 작년에 연매출 14조315억원, 영업 이익 3조3천240억원울 기록하는 등 줄곧 흑자경영을 이어오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한달 결산 결과 첫 적자를 냈다.광양제철소는 흑자 실현 행사의 하나로 우선 9일 오전 11시 공장 내 생산관제센터 앞에서 조뇌하 광양제철소장, 근로자위원 및 공장협의회 대표, 부.과장, 공장장 등이 모인 가운데 ‘경영위기 극복, 극한적인 원가절감 실천다짐대회’를 갖고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흑자를 실현할 것”을 결의했다.참석자들은 불필요한 낭비 줄이기, 불합리한 업무 근절, 불요불급한 비용지출 금지, 불굴의 도전정신과 창의적 업무수행 등 4개 항의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광양제철소 측은 “지난해 국제 철강원료가격이 폭등, 전 세계 대부분 제철소가 타격을 받았고 광양제철소도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적자는 월 단위여서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연말까지는 반드시 이를 극복해 40년 흑자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10

포항제철소 '열연API 인장 시험편 편평장치' 개발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재질시험과가 최근 ‘열연 API 인장 시험편 편평 장치’를 자력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며 관련분야 직원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석유 및 Gas 강관용 강재인 열연 API 강재는 코일상태로 가공되기 때문에 시험편 역시 휨 현상이 있는 상태로 재질시험과에 입고된다. 이것으로는 정도 높은 기계적 시험결과치를 도출할 수 없기에 휘어진 시험편의 편평화 작업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만 한다.기존에는 편평화 전용 장치가 없어 굴곡시험기 등을 활용해 플래트닝(Flattening) 작업을 수행했으나, 편평화 작업이 시험 편당 3분 이상 소요되고 편평화도 균일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재질시험과는 1.7억원에 가까운 설비투자를 계획했으나, 지난 9기 QSS 개선 리더들의 활동을 통해 200여만원의 비용으로 본 장치를 자력 개발하며 정도 높은 편평작업을 5초 이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품질기술부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세스혁신실 김문수 MBB는 “과거 열연 API 강재를 담당하던 시절 시험편의 휨 현상에 따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이런 장치를 자력 개발해 완벽하게 해소한 것은 현장 작업자와 관련자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과 같다”고 감탄을 표시했다.특히, 이번 개발과정에는 기술연구원 강재솔루션 연구그룹의 박기철 연구원 및 박종연 연구원의 탄소성 변형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움받아 수행, 기술연구원과 재질시험과가 함께 만들어낸 개발품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재질시험과는 이 장치를 특허로 연계하고, 관련분야 직원에게 전파함은 물론 API 강재를 사용하는 고객사인 강관 제조사에도 소개할 계획이다.재질시험과는 이전 QSS 개선 리더 활동에서도 DWT(낙중시험)설비를 자력 개발하는 등 고객의 시험품질만족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오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