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 대학 보건대학원의 히서 그린리 박사는 유방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 셀레늄 같은 항산화보충제를 고단위로 투여할 경우 방사선치료와 일부 화학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항암치료는 활성산소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무력화시켜 활성산소의 종양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고 그린리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롱아일랜드 유방암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유방암환자 76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또는 호르몬치료를 받고 있는 663명 중 60.5%가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70%가 항산화보충제를 고단위로 투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환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또 알약 형태의 항산화제 복용만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일반적으로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는 과실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항암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종양전문의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암(Cancer)’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