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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환자, 비타민 복용 조심해야

연합뉴스
등록일 2009-06-10 20:04 게재일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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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항산화 비타민을 고단위로 투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보건대학원의 히서 그린리 박사는 유방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 셀레늄 같은 항산화보충제를 고단위로 투여할 경우 방사선치료와 일부 화학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항암치료는 활성산소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무력화시켜 활성산소의 종양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고 그린리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롱아일랜드 유방암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유방암환자 76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또는 호르몬치료를 받고 있는 663명 중 60.5%가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70%가 항산화보충제를 고단위로 투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환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또 알약 형태의 항산화제 복용만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일반적으로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는 과실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항암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종양전문의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암(Cancer)’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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