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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죽는 소나무 늘어난다

권윤동기자
등록일 2009-06-10 20:07 게재일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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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산야에 소나무가 말라 죽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양지역도 급경사 암반지역에서 피해가 발생,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북도는 6월 현재 경북도내 소나무 고사 규모는 포항 76ha 1만2천그루, 영천 35ha 5천그루, 경산 11ha 900그루를 비롯해 안동, 봉화, 예천 등 총 피해면적이 150ha 2만2천여 그루에 이르고 있다.

영양지역도 최근 조사에서 소나무 고사목 피해 면적이 5ha 2천그루로 파악됐다. 하지만 가뭄 등 이상기온이 계속될 경우 피해면적은 확산될 전망이다.

군 산림관계자는 “겨울철에 높은 기온과 장기 가뭄으로 수목의 호흡량 증가와 스트레스를 동반한 현상으로 보이며 소나무 고사현상이 확산되는 추세이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문제”라고 난감해 했다.

특히 입암면과 석보면 지역에서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급경사가 많고 암반지역으로 가뭄에 약한 지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까지 피해목이 거의 발생되지 않던 곳이지만 현재 아름드리 소나무가 말라죽고, 일부 능선은 가을 단풍이 든 것처럼 보일 정도로 피해는 심각하다.

이에 따라 군은 산림감시원을 총 동원해 나무의 수세가 약한 지역에 대해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고사목을 통한 2차 병해충 발병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고사목을 방치할 경우 재선충 매개충인 병해충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고사목을 제거해 산림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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