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월 현재 경북도내 소나무 고사 규모는 포항 76ha 1만2천그루, 영천 35ha 5천그루, 경산 11ha 900그루를 비롯해 안동, 봉화, 예천 등 총 피해면적이 150ha 2만2천여 그루에 이르고 있다.
영양지역도 최근 조사에서 소나무 고사목 피해 면적이 5ha 2천그루로 파악됐다. 하지만 가뭄 등 이상기온이 계속될 경우 피해면적은 확산될 전망이다.
군 산림관계자는 “겨울철에 높은 기온과 장기 가뭄으로 수목의 호흡량 증가와 스트레스를 동반한 현상으로 보이며 소나무 고사현상이 확산되는 추세이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문제”라고 난감해 했다.
특히 입암면과 석보면 지역에서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급경사가 많고 암반지역으로 가뭄에 약한 지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까지 피해목이 거의 발생되지 않던 곳이지만 현재 아름드리 소나무가 말라죽고, 일부 능선은 가을 단풍이 든 것처럼 보일 정도로 피해는 심각하다.
이에 따라 군은 산림감시원을 총 동원해 나무의 수세가 약한 지역에 대해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고사목을 통한 2차 병해충 발병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고사목을 방치할 경우 재선충 매개충인 병해충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고사목을 제거해 산림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