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 한달간 160억원의 적자를 내 전 구성원이 긴장 속에서 적자탈출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광양제철소는 작년에 연매출 14조315억원, 영업 이익 3조3천240억원울 기록하는 등 줄곧 흑자경영을 이어오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한달 결산 결과 첫 적자를 냈다.
광양제철소는 흑자 실현 행사의 하나로 우선 9일 오전 11시 공장 내 생산관제센터 앞에서 조뇌하 광양제철소장, 근로자위원 및 공장협의회 대표, 부.과장, 공장장 등이 모인 가운데 ‘경영위기 극복, 극한적인 원가절감 실천다짐대회’를 갖고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흑자를 실현할 것”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불필요한 낭비 줄이기, 불합리한 업무 근절, 불요불급한 비용지출 금지, 불굴의 도전정신과 창의적 업무수행 등 4개 항의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광양제철소 측은 “지난해 국제 철강원료가격이 폭등, 전 세계 대부분 제철소가 타격을 받았고 광양제철소도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적자는 월 단위여서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연말까지는 반드시 이를 극복해 40년 흑자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