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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이강래, ‘개헌논의’는 공감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권에서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9일 개헌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주목된다.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6월 임시국회와 조문정국,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으나 개헌 필요성에 대해선 의견일치를 봤다.다만 민주당이 대통령 사과 등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문제를 정리한 뒤 개헌을 논의하자며 사실상 전제조건을 달아 실질적 논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안 원내대표는 “국회가 왜 매일 싸우는 전쟁터가 됐을까. 5년마다 치르는 대통령 선거 때문 아니냐”며 “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느냐를 놓고 국회가 대리전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 정당이 싸우는 것은 그것(대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 원내대표도 “노 전 대통령 서거가 잘못된 통치구조 때문에 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고 일부 언론에서 그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을 봤는데 여당이 만약 책임회피를 위한 면피용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한다면 경계할 것”이라면서 “6월 국회를 통해 통치구조 등 개헌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호응했다.그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문제를 정리하고 그 다음에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오길 바라며, 그런 논의의 장이 오면 민주당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2009-06-10

자율형사립고 4개 사학법인 신청

대구지역에서 경희교육재단(경상고), 계성학원(계성고), 영진학원(영진고), 협성교육재단(소선여중) 등 4곳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로의 전환을 신청했다.대구시교육청은 9일 “자사고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를 모집한 결과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는 대구지역 인문계사립고교(38개)의 10.5%에 해당된다”고 밝혔다.4개 법인은 신청서를 통해 입학금과 수업료를 기존보다 3배 정도 많은 연 350만∼420만원 선에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고는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 정책의 일환으로, 산·학 겸임교사(교원자격이 없어도 전문성이 인정돼 위촉된 교사)를 3분의 1까지 채용할 수 있고 교장 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학교 운영 전반에 자율성이 크게 늘어난 학교다.특히 수업 일수를 법정기준(220일) 10% 안에서 감축·운영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등 민족사관고와 같은 자립형사립고보다 자율성이 더 크다. 자사고 지정은 대구시교육청 심의와 교육과학기술부 협의를 거쳐 7월께 최종 확정된다. 대구에서는 신청한 4개교 중 1∼2곳 정도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정된 학교는 올 하반기 학생 선발 후 내년 3월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된다. 대구 및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지원 가능하고, 정원의 20% 이상은 국민기초생활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을 의무적으로 뽑아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형사립고 등은 인재의 타지 유출을 막을 수 있고,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2009-06-10

풍수해 대비 비상체제 돌입

대구시는 여름철 풍수해 예방을 위해 재해예방시설물 및 취약지역 662개소에 대해 사전 점검과 정비를 실시한다. 아울러 방재물자 확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 사전대비 업무추진 T/F팀 구성 운영 등 여름철 풍수해에 한발 앞선 사전대비를 완료하고 여름철 풍수해 대비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한다.시는 여름철 풍수해 대비를 위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8개 구·군 및 유관기관이 지난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특히, 권영세 행정부시장은 10일 오후 2시부터 월성빗물펌프장 외 3개소를 방문해 방재시설물 현황 및 집중호우에 대한 준비상황 등 비상시 근무실태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인명피해 최소화 대책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어 대구시는 이를 대비해 여름철 풍수해 대비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하여 야간 집중호우에 중점을 둔 인명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한다.또 인명피해 우려 지역 14개소를 지정하고 호우 시 예찰 활동 강화 및 재난안전선(SAFE LINE)설치, 대피소지정과 대피담당자를 지정해 신속한 대피 유도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풍수해 사전대비그동안 시는 올 여름철 풍수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풍수해 사전대비기간으로 정하고 사전대비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했다.특히, 대구시와 구·군에서는 110개소의 수문, 49개소의 배수펌프장, 28개소의 지하차도 펌프장, 89개소의 하천제방, 77개소의 대형 건설공사장, 2만 1천954개의 가로등·교통신호기 등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정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배수펌프장 등 주요방재시설물에 대하여 특별점검반 편성, 일제 점검 실시주요 방재시설인 도시의 빗물펌프장 12개소, 지하차도 펌프장 28개소 국가ㆍ 지방하천의 수문 110개소, 26개 하천의 제방, 달구벌대로 외 14개 노선 도로 절개지, 하수도 관거 준설상태, 50억 이상 대형공사장 20개소에 대해 건설방재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방재시설물 점검반을 편성했다.◆ 풍수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 동원대구시는 맨홀 및 우수받이에 적치물, 나뭇잎, 악취방지덮개 등 배수소통 장애요인 수시제거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배수펌프장, 하천수문, 도로변 절개지 등 재난취약지에 대하여 6월 중순 장마 기간 전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재해예방에 철저를 기하기로했다./이곤영기자

2009-06-10

소아신경학 권위자 '한자리'

세계적인 소아신경학 분야 전문가 및 권위자들이 대구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제 10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소아신경학 학술대회’가 10일부터 13일까지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지난 2006년 유치한 이 대회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을 순회하며 2∼3년마다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에는 일본과 중국, 호주 등 총 30개국에서 600여명이 참가해 ‘지역 소아신경학 분야의 세계적 확장’이라는 주제로 400여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각 분야별 대가들의 최고 지견을 들을 수 있는 초청강연과 심포지엄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학술 프로그램이 준비돼있으며, 12개의 제약업체 등이 참여한 전시회도 이어져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행사 기간동안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과 대구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소아신경학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 행사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10일 오후 6시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소아신경학회 명예회장인 유키오 후쿠야마(일본)와 세계소아신경학회 회장인 로버트 오브리어(호주),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및 환영행사가 열린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10

"방폐장 공사 전면 중단하라"

방폐장 2단계 시설 공사의 조기 착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주시의회는 9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이하 방폐장)의 준공 지연과 관련(본지 9일자 1면 보도)해 전면적인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날 경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한국방폐물관리공단으로부터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공사 중단 및 안전 재검토 방안을 주문했다.시의원들은 “단지 준공에 쫓겨 급급히 공사를 진행한다면 어떻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면서 “연약지반으로 준공이 늦어진다는 것은 사업 초기의 지질조사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전성이 우선돼야 할 시설인 만큼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일부 의원들은 “그동안 사실을 숨겨오다 뒤늦게 준공 지연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연약지반이란 리스크를 안고도 해당 부지를 고수하는 저의를 알 수가 없다”며 의문점을 표시하기도 했다.이와 더불어 인수저장시설에 각 원자력발전소의 방폐물을 임시로 보관한다는 한국방사성 폐기물관리공단의 계획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잇따랐다.방폐장이 완공되고 방폐물을 가져오는 것이 당연한데 공기 지연에 따라 2년6개월이나 인수저장시설에 방폐물을 방치한다는 계획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에 대해 이용래 방폐장건설처장은 “연약지반이 나타났지만 충분히 기술적 보강이 가능하다”면서 “2년6개월의 준공지연은 연약지반을 보강하고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철저히 준비를 기울이기 위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단, 이 처장은 안전성 및 지질 조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에 따라 한국방폐물관리공단 측은 방폐물 처분시설 2단계 시설 공사를 조기에 착수하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1단계 시설이 연약지반으로 2년6개월이나 준공 지연됨에 따라 중장기 보완책으로 2단계 공사의 조기 착수를 추진키로 했다는 것.경주에 건설되는 방폐장은 총 80만드럼 저장 규모로 이중 1단계 시설의 규모는 10만 드럼이다.한국방폐물관리공단 관계자는 “1단계 공사 지연으로 공사 착수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던 2단계 시설이 올해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부지 조사와 각종 인허가, 처분방식 결정, 시민 공청회 등을 감안하면 공사 시작까지 3년 이상은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6-10

"녹색경북 미래, 기업인 역할 중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오는 11일 구미상공회의소 2층 대강당에서 ‘녹색경북의 미래와 기업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인들의 경영마인드를 제고해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하고 최신의 경영기법을 익힘은 물론 CEO간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성, 경영정보교환을 목적으로 ‘2009 구미CEO 경제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사 CEO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과정으로 지난 3월 26일부터 6월11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목요일(18:30∼20:30)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1일 마지막 강연은 기존 57명의 수강생과 더불어 구미지역 기업체 및 기관·단체 임직원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강사로 나서 ‘녹색경북의 미래와 기업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날 김 도지사 강연에 앞서 57명 정규수강생을 대상으로 ‘2009 구미CEO 경제아카데미 수료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2009 구미CEO 경제아카데미는 박성주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오한진 관동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윤동한 한국콜마(주) 대표이사, 이장우 이메이션코리아 대표 및 아·태지역 총괄부회장,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사외 논설위원, 신달자 시인, 정운찬 전 서울대학교 총장, 엄길청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 소장, 김윤종 SYK글로벌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경제·경영·자연·사회과학, 미래전략, 문학, 의학, 행정 분야 국내 최고전문가 12명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2회째 열리고 있는 구미CEO 경제아카데미는 국내 유명 강사진은 물론 지역 CEO간의 자연스러운 인적네트워크 구성 등으로 인해 지역 최고의 CEO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6-10

현존 최고 추정 신라 古碑 발견 김헌도씨

현존하는 신라 고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이 지난달 13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성리에서 발견됐다. 이 비석은 앞 부문에 연도를 뜻하는 ‘辛巳(신사)’가 음각돼 있어 신사년인 501년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추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비석은 영일 냉수리비(제작연도 503년·국보 제264호)보다 2년이나 앞선 명실상부 ‘신라 최고(古)비’로 국보 지정이 유력시되고 있다.그러나 이 국보급 보물은 발견 당시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마을주민 김헌도(47)씨가 발견하기 전까지 도로건설 현장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있었던 까닭이다.김씨는 이처럼 국보급 보물을 지킨 공로로 9일 박승호 포항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수상을 축하한다. 소감은.▲무엇이 대단하다고 이러한 상을 주는지 얼떨떨하기만 하다. 나는 평범한 시민일 뿐이다. 비석을 발견한 일도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와중에 그 ‘돌’이 눈에 띄었고, 그저 돌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 나중에 우리나라 역사의 한 축이 될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나는 문화재를 발견하면 신고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를 행했을 뿐이다.-어떻게 발견하게 됐는지.▲나는 화단을 가꾸는 것이 취미다. 그날도 그저 화단에 장식할 돌을 찾으러 공사 현장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굉장히 평평하고 마음에 드는 돌을 발견해 집으로 옮겨 왔다. 다음날에 쓰려고 마당에 그냥 놓아두었는데 마침 그날 비가 오지 않았겠는가. 비에 씻긴 앞면을 닦아보니 전면 가득 쓰인 한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사 물건이 아닌 것 같아 헌 이불로 감싼 뒤, 이를 해독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다.-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어떻게 보면 운명이 아니었을까 한다. 비석을 발견한 날, 너무 크고 무거워 두고올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너무 갖고 싶어 이웃 후배에게 부탁해 겨우겨우 끌고 집으로 가져왔다. 다음날도 비에 씻긴 부분의 남은 흙까지 털어내며 깨끗이 닦기까지 했다. 이후 전문가들에게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신라 고비일 줄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 어찌 보면 비석 자체가 세상에 드러나고 싶어 나에게 부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한동안 많은 사람이 방문했다고 들었는데.▲전문가에게 해독을 의뢰한 날도 자정이 넘도록 있었다. 이후 언론관계자들이나 학계 인사 등 많은 사람의 연락을 받았다. 심지어는 ‘로또를 맞은 것 아니냐’는 이웃들의 방문도 있었다. 그러나 앞서도 얘기했듯이 내가 비석을 발견했다기보다 비석이 나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 자칫 묻힐 수도 있었던 역사가 빛을 볼 수 있어서 그저 기쁠 따름이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6-10

대구은행 박용자씨, 포항시민의 날 체육부문 수상자 선정 영예

"농구 저변확대 · 지역체육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영광이며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포항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오는 12일 오후 7시 해도시민 공원에서 포항시 승격 60주년 기념 시민의 날 체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용자(48·여·사진)씨의 수상 소감이다.현재 대구은행 죽도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11년 동안 도민체전 포항시 남고부 농구팀을 맡아 지도해 좋은 성적을 거둬온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박씨는 대구효성여고 제일은행에서 활약한 농구선수 출신으로 대구상고 영남대, 롯데에서 명성을 날린 우주환 대동고 교감과 스포츠 커플로도 유명하다.박씨가 포항시체육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8년 남편이 근무하던 대동고 선수들이 도민체전 포항시 남고부 농구팀으로 출전하게 되면서부터다.훌륭한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는 박씨는 특유의 승부근성과 열정으로 동호회 수준의 학생들을 선발, 농구 기본기부터 가르쳤다.하지만 짧은 기간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출전할 때마다 교기팀인 상주 상산고와도 명승부를 벌일만큼 높은 기량을 자랑하며 2, 3위권을 유지했다.특히 올해는 7개 학교에서 선발된 혼성팀을 구성하는 바람에 이동부터 훈련까지 애로사항이 많았으나 선수와 한마음이 돼 구슬땀을 흘린 결과 포항시가 종합우승을 되찾아오는데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박씨는 “농구를 가르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포항시체육회는 물론 항상 훈련 및 도민체전 출전을 위해 아낌 없이 시간 할애를 해 준 박인규 지점장및 대구은행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힘든 훈련과정을 농구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없이 따라와준 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박씨는 이어 “농구는 나의 젊음을 바친 인생의 절반인 만큼 힘이 닿는데까지 농구 저변확대와 포항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0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나자"

포항명도학교, 포스워드와 산·학연계 직업교육 포항명도학교(학교장 장병윤)가 포스코(주) 자회사인 포스위드와의 산학연계직업교육으로 장애학생들의 취업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포스위드 산학연계직업교육은 포항명도학교와 포스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포스위드가 지난 2008년 4월 산학협력협약을 맺어 시행하고 있다. 2008년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주씩 고등학교 3학년 학생및 전공과 학생들이 세탁서비스 직무 등의 직업훈련을 실시했고, 2009년에도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주씩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공과 학생 4명과 2, 3학년 고등학생들 중 매회 4명의 학생들이 포스위드의 작업과정에 직접 참여해 작업복 및 세탁물 관련 작업 등 다양한 실무예행훈련을 체험하고 있다.포스위드 산학연계직업교육은 학교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직업교육의 범위에서 벗어나 장애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직무현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환교육 담당 지명근 교사는 “산학연계직업교육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장래 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업무처리의 개념이 형성되고 직무처리방법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직원들과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장애학생들의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며 “장애학생들의 취업에 유리한 맞춤형 직업교육이 다양한 직업군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

2009-06-10

"독도 천연보호구역 일부 해제"

경북대 울릉도 독도연구소는 9일 대학 세미나실에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천연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조사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서 연구소는 독도 천연보호구역에 대해 동도(東島) 선착장과 몽돌해안 부근의 천연보호구역 해제, 동도 일부의 해제, 동도 전체의 해제 등 3개의 조정안을 제시하고 문화재청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우선 방문객이 입도하는 동도의 선착장과 몽돌해안 부근을 천연보호구역에서 해제하되 몽돌해안의 역할과 기능 등 독도 자연생태계에 대한 정밀조사와 장기간의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다.또 폭풍과 태풍에 대비한 시설물 보강 등을 위해 동도 남서쪽 경사면만 해제하고 해제된 부분은 식물계를 보존할 수 있는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안이 제시됐다.이밖에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동도 전체를 천연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대신 서도(西島)의 어민숙소를 동도로 이전하고 서도를 매우 강력하게 보전하는 방안도 소개됐다.반면 연구소는 방문객을 위한 독도체험장 조성과 관련, “동도와 서도 모두 평탄한 공간이 좁고 지반 안정성과 해안 접근성에 어려움이 많아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을 냈다.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 관계자는 “천연보호구역 해제에 있어 독도 보존과 문화재·환경규제 완화는 대립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동도는 시설물로 인해 생태계 보전지역의 가치를 많이 상실한만큼 동도 일부 지역을 해제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8월 문화재청에 독도 정주기반 조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문화재 및 환경 관련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서인교기자

2009-06-10

경북도, 의료관광 손놨나

경북에서 외국인 유치를 등록한 병원은 단 한곳도 없다.아직까지 불투명한 사업성과 전문인력 부족,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부담 등을 이유로 민간병원에서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탓이다.대구 역시 드림병원, 맑은머리홍익한의원, 영남대학교의료원 등 3곳만 등록했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에이전시는 삼성플러스관광뿐이다.이 사실은 경북매일신문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등록된 외국환자 유치기관 현황(6월1일 현재)을 분석하면서 확인됐다.전국에서 외국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병원은 총 96곳,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에이전시는 8곳이다. 등록현황별로는 서울이 48곳으로 가장많고, 부산 26곳, 경기 8곳, 인천 4곳, 대구 3곳, 광주 2곳, 울산·강원·경남 각 1곳이다.대구·경북의 이같은 등록 저조 현상은 의료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타 지자체와 상반되는 행보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손잡고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에는 소극적인 셈이다.지자체와 의료계의 미온적인 태도가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특히 경북은 시행 1개월이 지났지만 ‘외국인 의료관광’에 별 관심이 없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의료관광 시장경쟁에 뒤처지고 있다.지난달 1일 개정된 의료법 시행으로 외국인 환자의 유인, 알선 행위가 허용돼 외국인환자유치에 대한 의료기관 및 관광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개정된 의료법 제 27조의2에는 일정한 기준을 갖춘 의료기관 및 유치업자는 법이 시행되는 5월1일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6-10

영일만항 영어표기 오류

‘harbor’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항구무역항 의미하는 ‘port’로 바로잡아야 오는 8월8일 개항하는 포항 영일만항의 영어 표기는 ‘harbor’(하버)와 ‘port’(포트) 가운데 어느 단어가 더 정확할까?포항시가 최근 막바지 공사에 한창인 이동∼고속도로 간 연결도로 입구의 이마트 앞 삼거리에 이 같은 궁금증을 던져주는 새 도로표지판이 등장했다. 모두 3개인 이 표지판에는 영일만항을 영어로 ‘Youngilman Harbor’로 표기해 놓았으나 본지가 전문가와 관련 업계의 의견을 토대로 검토한 결과 ‘port’의 ‘오기’(誤記)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사전에 따르면 ‘harbor’는 ‘자연의 지형에 의해 파도·바람을 피하는 데에 적합한 항구’인 반면 ‘port’는 ‘상선 등이 드나드는 무역항’으로 명확히 구분돼 있다.따라서 컨테이너항과 잡화부두, 배후단지 등이 포함된 영일만항은 ‘포트’가 옳은 표기인 것.항만물류전문가인 하영석 계명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미국 트론토 등 외국도시들의 harbor front(하버 프런트)가 위락시설이 포함된 부두시설인데서도 알 수 있듯이 harbor는 협소한 개념”이라며 “영일만항은 ‘port’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재확인 결과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즉각 오류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