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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박용자씨, 포항시민의 날 체육부문 수상자 선정 영예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6-10 20:33 게재일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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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저변확대 · 지역체육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영광이며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포항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12일 오후 7시 해도시민 공원에서 포항시 승격 60주년 기념 시민의 날 체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용자(48·여·사진)씨의 수상 소감이다.

현재 대구은행 죽도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11년 동안 도민체전 포항시 남고부 농구팀을 맡아 지도해 좋은 성적을 거둬온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씨는 대구효성여고 제일은행에서 활약한 농구선수 출신으로 대구상고 영남대, 롯데에서 명성을 날린 우주환 대동고 교감과 스포츠 커플로도 유명하다.

박씨가 포항시체육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8년 남편이 근무하던 대동고 선수들이 도민체전 포항시 남고부 농구팀으로 출전하게 되면서부터다.

훌륭한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는 박씨는 특유의 승부근성과 열정으로 동호회 수준의 학생들을 선발, 농구 기본기부터 가르쳤다.

하지만 짧은 기간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출전할 때마다 교기팀인 상주 상산고와도 명승부를 벌일만큼 높은 기량을 자랑하며 2, 3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7개 학교에서 선발된 혼성팀을 구성하는 바람에 이동부터 훈련까지 애로사항이 많았으나 선수와 한마음이 돼 구슬땀을 흘린 결과 포항시가 종합우승을 되찾아오는데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씨는 “농구를 가르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포항시체육회는 물론 항상 훈련 및 도민체전 출전을 위해 아낌 없이 시간 할애를 해 준 박인규 지점장및 대구은행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힘든 훈련과정을 농구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없이 따라와준 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농구는 나의 젊음을 바친 인생의 절반인 만큼 힘이 닿는데까지 농구 저변확대와 포항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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