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6월 임시국회와 조문정국,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으나 개헌 필요성에 대해선 의견일치를 봤다.
다만 민주당이 대통령 사과 등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문제를 정리한 뒤 개헌을 논의하자며 사실상 전제조건을 달아 실질적 논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안 원내대표는 “국회가 왜 매일 싸우는 전쟁터가 됐을까. 5년마다 치르는 대통령 선거 때문 아니냐”며 “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느냐를 놓고 국회가 대리전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 정당이 싸우는 것은 그것(대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도 “노 전 대통령 서거가 잘못된 통치구조 때문에 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고 일부 언론에서 그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을 봤는데 여당이 만약 책임회피를 위한 면피용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한다면 경계할 것”이라면서 “6월 국회를 통해 통치구조 등 개헌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호응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문제를 정리하고 그 다음에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오길 바라며, 그런 논의의 장이 오면 민주당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