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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투자로 세계 철강시장 선도

철강업계가 올해 전략적 선제 투자로 향후 경기 회복시 글로벌 철강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가 제10회 철의 날을 맞아 회원사 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철강산업 설비투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철강업계는 전년보다 41.6% 증가한 10조1천228억원을 투자해 설비투자액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이는 철의 날 제정 원년인 2000년 1조7천221억원보다 무려 5.6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그동안 철강업계는 2004년까지 2조원대의 설비투자를 지속해오다가 2006년 5조원대의 설비투자를 한 후 지난해에는 7조원대의 설비투자를 했었다.이에 따라 올해 국내 조강생산 능력도 일관 제철 업종과 전기로 업종의 활발한 설비투자로 생산능력 확대가 급속히 진행돼 사상 최고인 6천417만t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철강협회는 국내 조강생산 능력이 2000년 4천966만t에서 10년 후인 2009년 29.2% 증가한 6천417만t을 기록하며, 2010년에는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 등으로 7천만t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처럼 건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강업종이 사상 최고액의 설비투자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일관 제철 및 전기로 업종에서 전략적으로 선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경기 회복시 글로벌 철강시장을 선도해 나갈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업계는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겪어 왔던 상공정(고로·전기로)제품의 공급부족에 대응하고, 대규모·장기간에 걸쳐 투자가 이루어지는 업종 특성상 불황기에 투자를 시작해야 경기 회복기에 수요산업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10

버려야 할 폐습들

김만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경북분원 주임교수우리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사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성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도우며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이 꿈을 실현하고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사회, 비록 물질적으로는 빈곤하다 하더라도 정의를 쫓아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인정받는 사회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사회를 지향하는 우리의 발전적 의지를 가로막고 있는 고질적인 폐습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면 관계상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을 결정적으로 저해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몇 가지 폐습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첫째는 ‘이기주의와 배타성’이다. 이기주의는 가벼운 경우 개인주의의 왜곡된 형태이며, 심한 경우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혼자만의 탐욕을 충족시키려는 심성이다. 이기주의자는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히 남과 화합하거나 타협하기 어려운 폐쇄적 성향을 띠게 되며, 따라서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며 비합리적인 주장도 끝까지 고집하게 된다. 언제나 자기 주변을 옹호하고 자기 주변만을 신뢰하는 정실주의도 이러한 이기주의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나만의 이익을 위하여 사회의 법질서를 어기고 불의에 무심하며 협동을 기피하는 폐습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둘째는‘형식주의와 사치성’이다. 형식주의는 채면이나 위신을 지키기 위해 내용 없는 겉치레를 하는 행동의 특징이다. 내용은 본래 형식 속에 담겨지는 것이지만, 내용 없는 형식은 자신의 내면적 빈곤을 위장하는 것이고 남의 눈에 매여서 살아가는 생활태도이다. 체면을 봐서 남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부당한 청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일종의 형식주의이며, 또한 합리적 비판과 정당한 도전을 권위로 짓누르고 자신의 불합리성을 은혜 하려는 것도 일종의 형식주의이다. 허례와 허식, 유행에만 추종하는 생활, 격에 맞지 않은 허세, 분에 넘치는 생활과 행동 등의 형식주의는 그 자체가 타율적이고 낭비적일 뿐 아니라, 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셋째는 ‘배금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사상’이다. 황금만능주의사상은 산업사회의 가치관이다.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에서 돈과 재물에 대한 욕구 그 자체를 부도덕한 것으로 보던 안 빈의 사상이 되고 사람이 재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정한 목적이 없어진 상태이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이 따를 수밖에 없다. 금전의 노예가 된 사람은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을 금전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그가 금전 목적을 추구하는 한에서는 사회의 규범도 질서도 제도도 파괴할 수 있다. 이러한 탈선적 배금주의는 사회를 어지럽게 할 뿐 아니라, 사행심과 투기심에 지배되면 자신을 파멸에 몰아넣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성공하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좌절시키고, 이런 사람이 실패하면 주변에 많은 희생자들을 남기게 된다.넷째는 ‘졸속주의’이다. 졸속주의는 합리적으로 결정된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불완전한 목표의 달성으로 눈가림하는 행동의 특징을 뜻한다. 그것은 불건전한 업적주의나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의 심리이다. 부실공사, 유해식품 생산, 불량품 제조, 탈세, 근로자의 권익침해, 뇌물 받기, 부당요금 징수, 착복과 횡령,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 권력의 남용 등 크고 작은 형태의 졸속주의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한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되고 만다.이러한 졸속주의는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의 심리로서 사회의 기본질서를 문란하게 하며 사람을 희생시키고 불신사회의 씨를 심는다. 그리고 자신도 신뢰를 잃고 주변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만다.마지막으로 타파해야 할 폐습 중에 하나가 ‘불신 풍조’다. 불신 풍조는 어디선가 시작된 부정직과 불성실이 악순환 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불신은 인간과 인간, 집단과 집단, 계층과 계층 간의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키고 공동체의 결속을 파괴한다.정직하고 진실 되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모두가 가지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여기에 어찌 정의와 도덕적 상식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불신 풍조를 해소하고 신뢰의 사회를 회복하는 방법은 바로 불신 풍조가 형성된 과정을 거꾸로 밟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지금 권력을 가진 자와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의 각성과 진실 되고 성실한 삶의 자세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진실로 성실한 마음과 행동으로 서로를 도우며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꿈을 실현하고,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사회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서 말이다.

2009-06-10

지자체서 자전거도로 관리

앞으로 자전거 도로를 도로법상 주요 시설물에 포함시켜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자전거 도로 관련사업을 적극 활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윤영 의원은 자전거 도로를 도로 주요 시설에 포함시키는 등 현행 도로 관련 시설 및 도로 부속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자전거 도로 관련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법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개정안은 도로의 안전 향상을 위해 국토해양부가 도로안전에 관한 종합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토록 하고 도로 관리청은 종합계획에 따라 소관 도로에 대해 5년 단위의 도로안전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또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이용을 위해 도로 관리청이 첨단도로교통체계를 구축, 운영토록 하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로의 경우 첨단도로교통체계 구축에 필요한 정부예산의 지원도 가능토록 했다.윤 의원은 “개정안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도로시설의 체계적 정리를 비롯해 도로의 안전 향상과 첨단 도로교통체계 구축, 이용자의 안전 및 편의증진 등의 제도 개선으로 편리한 도로운영과 국민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박순원기자

2009-06-10

교수들의 시국선언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두루 공정하되 패거리를 지어 다투지 않으며, 소인은 패거리를 지어 서로 다투되 두루 공정하게 하려 하지 않는다.”(子曰 君子는 周而不比하고 小人은 比而不周한다)는 말이 있다.군자는 함부로 패거리를 짓지 않는다. 선비는 함부로 나서지 않으며 경우에 어긋나는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다. 혹자들은 나에게 왜 시국선언을 하지 않느냐고 한다. 나는 저 일부교수들처럼 하는 시국선언은 소인배들의 천박한 패거리로 인정하며 경멸한다. 예를 들면 법대교수가 당뇨병 치료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거나, 공대 교수가 위암에 대한 수술법을 말한다면 웃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 ‘장자’에 나오는 말처럼 “하루살이가 내일을 이야기하고 매미가 겨울을 이야기 한다면 믿을 자가 누가 있겠는가.마찬가지로 한문학과 교수에게 시국선언을 하라면 나는 지금의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말할 뿐 교수의 이름을 함부로 남용하는 행위는 하지 않겠다. 다만 나의 전공으로 판단해 볼 때 비판이 가능하다면 그때는 나의 교수 이름을 걸겠다. 지금의 정치가 자기의 입맛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민주주의 정치가 후퇴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 일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인가 이기주의인가? 고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 때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기가 추모사를 하겠다고 나섰다가 거절당하자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법의 문책을 받을 당시 뇌물로 받은 돈이 자신의 자녀들이 미국에서 호화생활을 하도록 주택을 사는데 사용되었다는 말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 죽음을 선택했다. 이 죽음을 두고 김대중 대통령은 자기가 그렇게 당한다고 해도 그 길을 택했을 것이라고 망발을 했다. 죽음을 애도하는 마당에서 함부로 말했다. 이것이 방송에 보도됐다. 그 말만 놓고 보면 김대중 대통령은 참 양심이 없으며 후안무치한 사람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부패행위는 노무현 대통령보다 컸다. 미국에서 호화생활을 한 것도 노무현 대통령의 자식들보다 심했다. 그 일로 재판까지 받았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구차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자기가 하고자 하다가 이루어지지 않자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이다. 그는 분명히 예의가 없었다. 지금 시국선언을 하는 자들은 이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용어를 그대로 함부로 쓰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집행된 북한의 햇빛정책은 무려 3조원 이상을 북한에다 퍼주었다. 그것은 지금 서울에다가 100층이 넘는 초 고층빌딩을 세 개나 지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그랬더라면 지금의 경제 위기 속에서 창출될 수 있는 일자리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핵 실험과 미사일로 되돌아오자 그는 지금 대북정책이 잘못되었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북쪽이 핵을 실험하고 미사일을 쏘아대고, 국경을 침범하며 협박을 일삼고 있는 이 지극히 위태로운 시점에서도 국가야 어떻게 되든 말든 국론의 분열을 초래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북한을 경계한다는 시국선언은 없는가.시국 선언을 하는 자들은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집회결사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 언제 우리나라에 그러한 민주주의가 있었던가? 혹시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시기를 두고 그보다 후퇴했다고 말하는 건가. 그것은 인민재판이지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국민투표에 의해 압도적인 지지로 뽑힌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것은 지난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이 이미 심판했다. 자기와 정치 노선이 맞지 않는다고 국민투표로 뽑힌 대통령이 들어서자마자 흔들어대고 욕하고 나가라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짓밟는 행위들이다. 민주주의의 기본도 안 된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운운하고 있다.그리고 거의 일 년 내내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저 집회들은 다 뭔가?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미 집회결사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또 시국선언을 하는 사람들은 언론의 자유가 없다고들 말한다. 과연 그런가? 당신들이 시국선언을 마음대로 해댈 수 있고 그것이 언론에 마음껏 보도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언론의 자유다. 이래도 언론의 자유가 없는 것인가.“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해라. 그것이 아는 것이다”라는 논어의 명구를 꼭 기억하고 실천하기 바란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장 큰 부패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국민투표에 의해 뽑힌 대통령을 인정하려하지 않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일부 교수들은 시국선언 하느라 파리처럼 바쁘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문연구하기에도 바쁜데 어느 여가에 또 시국선언인가. 그것도 국민 화합이 이렇게 요구되고 있는 시기에. 자중하기를 바란다. 전국 20만 교수 중에 1천200여명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언론은 이를 호도하지 말라. 그러나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저들의 시국선언을 미워하지 말고 정중히 사랑하기를 바란다.

2009-06-10

빚 허덕이는 美 VIP들 저택압류 망신살

한때 막대한 부를 자랑하던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경기침체와 은행의 빚 앞에는 무기력하게 두손을 들고 있다.미국 뉴욕의 마피아 패밀리인 감비노가(家)의 보스로 7년 전 사망한 존 고티의 딸 빅토리아 고티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420만달러의 대저택을 보유, 이 저택을 무대로 한 리얼리티 TV쇼에도 출연했다.이처럼 유력인사들마저도 경기침체의 깊은 골을 헤어나지 못하고 대출금을 연체하면서 집을 압류당할 처지에 놓인 사례가 적지 않다고 미 ABC방송이 8일 보도했다.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강타자로 약물파동의 주역이었던 호세 칸세코는 25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했으나 집값이 급락하면서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집을 포기했다.‘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헤픈 씀씀이 탓에 빚이 수억달러로 불어나 올해 3월 산타바버라 소재의 2천500만달러 상당의 대저택을 압류당할 처지에 놓였으나 사모펀드회사로부터 가까스로 대출을 받는 데 성공, 저택을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 대출은 앞으로 발매되는 새 음반의 수입과 순회공연 수입으로 빚을 갚는다는 조건으로 이뤄졌으며, 채무상환이 여의치 않으면 여타 주요 재산들이 채권자들의 수중으로 떨어질 수 있는 형편이다.이런 유명인사들마저 빚을 감당하지 못해 저택을 압류당하는 것은, 금융회사들이 호황기에 이들의 높은 수익과 재산을 염두에 두고 거액을 대출해줬으나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입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씀씀이를 줄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2009-06-10

저체중 권하는 외모 지상주의 사회

가히 ‘살과의 전쟁’ 시대다. ‘수면중 지방을 태워’ 빠르게 살이 빠진다는 등의 광고 문구를 신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됐다.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헬스클럽은 ‘지방을 태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지방흡입술까지 동원하는 성형외과도 성업 중이다. 이런 사회 현상은 학원가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의 미래마저 어둡게 한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날씬함’ ‘체중감량’을 지상과제로 여기는 외모 지상주의 풍조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교육과학기술부가 2006∼2008년 3년 동안 전국 468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5.82%이던 저체중 학생 비율이 지난해에는 6.11%로 1년 사이에 0.29% 포인트 늘었다. 저체중이란 표준체중의 80% 미만을 말한다. 저체중 학생 비율은 중3 이상에서 부쩍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것은 고3 여학생의 저체중 비율이 무려 9.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통계가 시사하듯이 다이어트 붐과 대학입시가 합세해 저체중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오죽하면 건강검사 결과를 발표한 교육부 관계자조차 “입시 준비를 본격화해야 할 중3 이상 학생들의 저체중 비율이 높은 것은 건강관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걱정할까 싶다. 특히 자신의 외모에 쏠리는 타인의 시선에 매우 민감한 사춘기 여학생들은 자신의 살을 저주로 여길 정도다. 가냘플 정도로 마른 몸매의 유명 연예인들이 선망의 대상이 돼버린 세태도 이들에게 ‘살 빼기 함정’에 쉽게 빠져들게 해 안타깝다.자기 몸은 자학과 고통으로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관심과 애정으로 ‘대화해야’ 할 상대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못 먹어서’가 아니고 ‘안 먹어서’ 살을 빼야 한다면 결코 건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2009-06-10

어떻게 유치한 방폐장처분시설인데…

방폐장처분시설 건설에 비상이 걸렸다. 어떻게 유치한 방폐장시설인데 곳곳에서 적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공사현장에서는 연약지반대가 발견되고 임시저장시설 반입에 따른 운반선의 운항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최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공사 현장에서 파생대(연약 지반대)가 발견되면서 공기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연약지반대가 발견된 것은 당초 지질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방폐장처분시설은 국민들의 우려속에 출발한 만큼 철저한 지질조사 등 사전준비가 제대로 수행됐어야 했다. 국민의 안전이 담보된 이후 주민투표가 진행되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연약지반대가 공사도중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방사성폐기물공단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것도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이 사업은 더 큰 암초를 맞게 될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방폐장사업은 또 다른 복병을 만나 주춤거리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공단이 시범운영하기로 한 임시저장시설에 대해 주민들이 수송선박의 항로지정을 둘러싸고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근 어민들은 어로피해와 해상사고위험 등을 들어 방폐장 측에 수송선박 운항에 따른 항로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도 주민들의 이 같은 입장 때문에 조만간 신청 예정인 임시저장시설 건축물 사용신청허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방폐장측의 입장은 난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법상으로 운반선의 항로를 지정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항로 지정에 따른 조업피해 보상 등이 또 다른 쟁점으로 부각될 우려가 있다는 것. 이래저래 한국방사성폐기물공단의 입장은 난감하다.어떻게 결정된 방폐장시설인데 주민과 공단이 함께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2009-06-10

한 쇄신특위 재가동 이달말 쇄신안 확정

朴대표, 퇴진론 조건부 수용 … 이달 말까지 현 지도부 유지 한나라당 쇄신특위는 8일 당.정.청 쇄신 및 당의 근원적 화합방안, 향후 정치일정을 이달말까지 최종 확정한다는 목표 아래 특위 활동을 재가동하기로 했다.쇄신특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이달말까지 △국정운영 △당정관계 △국회 운영 △당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쇄신안 및 정치일정을 제시키로 했다고 원희룡 위원장이 밝혔다.특히 당 운영 분야에 지도부 체제, 회의 운영방식, 공천제도, 당 화합을 위한 선결조치 등을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현 지도부 퇴진론 및 조기 전대 개최론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쇄신특위는 기존 주 3회 개최했던 회의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열기로 했으며, 첫 순서로 9일 오전 회의를 갖고 당.정.청 쇄신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원 위원장은 “6월말 이전에 쇄신안과 향후 정치일정까지 쇄신위 결과를 모두 도출하고, 최고위원회의의 전폭적인 수용 단계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정치일정에는 지도부의 거취도 포함된다”고 밝혔다.앞서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쇄신특위에서 다뤄진 안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지도부는 쇄신특위가 향후 제시할 쇄신안 및 정치일정을 전폭 수용키로 했다고 원 위원장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의 근원적 화합을 위해 직을 걸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쇄신특위가 화합 전당대회를 위한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빠른 시간내에 최고위로 넘기면 전폭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원 위원장은 “박 대표가 언급한 ‘근원적 화합’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국정동반자 선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그 실천이 부족했던 점에 대한 변화를 뜻하며, ‘직을 걸겠다’는 것은 가급적 빠른 시간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위원장은 “박 대표가 사퇴론에 대해 조건부 수용을 한 것”이라며 “쇄신특위에 조기 전대에 반대하는 분들이 있지만, 앞으로 전대 시기나 구체적인 방안, 내용 등은 논의의 결과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달말까지는 박희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지도부가 유지될 전망이며, 이 기간 쇄신특위는 쇄신안 및 정치일정 마련에, 지도부는 당 화합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당 지도부 퇴진을 주장하며 9일부터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친이 소장파 의원 7명과 ‘민본21’은 쇄신특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며 연판장 돌리기 등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연합뉴스

2009-06-09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와 달라”

청와대는 8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확정된 데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의 사전 단계’로 보는 시각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운하는 화물선 운행이 전제되는 것으로 수심, 수로 폭이 일정해야 하고 직선 구간의 선형 설계, 보의 높이 최소 20미터 이상 설계, 교량 높낮이 조절, 대체교량, 터미널 등 7∼8가지 이상의 추가계획이 있어야 한다”면서 “따라서 우리가 하려는 4대강 살리기 계획과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보가 많이 설치된 이유는 2016년까지 10억t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를 더 설치해 13억t의 용수를 더 확보하기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수석은 또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효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4대강 살리기를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세계적 물관리 선진국이자 이러한 시스템을 수출하는 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질 개선이나 물 확보, 문화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복합적 편익을 감안하면 4대강 살리기의 경제적 타당성은 충분히 입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16조9천억원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4대강 유역 수해로 인한 연평균 피해액 1조5천억원과 복구비 2조4천억원, 수치화되지 않은 다양한 기회비용 등을 몇년간만 투자하면 항구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6-09

비정규직법 ‘2년 조항’ 유예

한나라당은 8일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2년으로 규정한 현행 비정규직법을 유지하되 적용 시기를 유예키로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신성범 원내 공보 부대표가 전했다. 신 부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환노위 당정협의에서 비정규직 보호법의 처리 방안을 놓고 논의한 결과 시행 시기를 유예하자는 것이 다수 의견으로 나왔다”며 “유예 기간을 2년으로 할지, 4년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시행 시기를 유예하는 방안을 보고한 뒤 당론 채택 여부를 최종 결종키로 했다. 한편, 여야가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6월 임시국회 개원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안 처리를 위해 상임위원회가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오히려 조건부 논의를 하려고 한다고 강력하게 반발, 여야간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노동부는 이날 당정회의에서 “국회 본회의 전 상임위에서 비정규직법안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정치적 이유로 법안 상정조차 막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비난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월 이내에 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고용대란이 일어날 수 있지만 민주당은 법안 자체를 상정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안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이견을 보이며 여당이 이를 내분 호도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09

‘글로벌 환경도시’ 조성 본격 추진

시 ‘6월은 환경의 달’ 지정… 범시민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 포항시는 환경을 날(6월 5일)을 맞아 6월 한 달을 ‘환경의 달’로 정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실천 환경기술인 포럼 등 다양한 환경관련 행사를 집중 추진한다.이와 관련, 시는 8일 시청 문화복지동에서 환경단체와 기업 대표,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푸른포항21추진협의회 지수옥 대표의 포항환경선언문 낭독과 환경보전 활동에 공적이 많은 환경단체 및 개인에 대한 시상이 열렸다.또 지난해 환경의 날에 선포한 ‘2020 글로벌 환경도시 포항’ 비전을 위해 선정한 4대 전략 23개 실천과제의 추진성과 발표도 열렸으며 추진성과는 ▲테라노바포항프로젝트 추진으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도시 숲 및 도심 녹화공간 185개소 조성 ▲도심가로 전선지중화 7㎞ 추진 ▲북부해수욕장 자연테마거리 사업발주 ▲형산강 수변공원화 실시설계 협의완료 등이다.이외에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포항시, 포항녹색소비자연대, 푸른포항21추진협의회, 대규모 공동주택 자치회(삼도드림파크, 우방청운타운, 이동그린빌, 이동삼성, 학잠주공2단지) 등 8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온실가스 줄이기 시범사업’ 협약도 체결했다.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줄이기 및 친환경 생활실천 서명운동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EM비누와 발효액 보급 홍보도 실시했다.한편, 시와 민간 환경단체는 이 달 한 달 동안 ▲환경학교 체험환경교실 운영 ▲청소년 환경캠프 ▲온실가스 줄이기 시민실천방안 순회교육 ▲저탄소 녹색성장실천 환경기술인 포럼 ▲환경의 달 자연정화활동 전개 ▲형산강 유역 환경감시 및 지천 탐사활동 등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6-09

바르게살기경북산악회 김창일 부회장, "산 향한 도전" 내연산 향로봉 200회 등반 성공

"산행, 단순히 체력단련 넘어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 도움" 지역의 한 산악 동호인이 포항 내연산 향로봉 200회 등반에 성공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예천 출신으로 바르게살기경상북도산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창일(61·포항시 남구 해도동)씨.김씨는 최근 동료 회원들과 함께 내연산 등반에 올라 생애 200번째 향로봉 정상에 오르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20여 년 전인 1990년 8월, 새마을금고 재직 당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처음 산행을 시작해 2년 후인 92년 12월부터 향로봉 산행에 도전을 했다.이후 2004년 6월6일, 향로봉 100회 산행에 성공했으며 만 5년 만인 이날 200회라는 이례적인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북한산 등 지금까지 그가 정상 등반에 성공한 횟수는 1천603회, 높이만 해도 130만5천m에 달한다.지난 2006년에는 1천860m 높이의 중국 황산 정산 등반에 성공했다. 이 같은 명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1년 내내 계절에 상관 없이 1주일에 1, 2차례는 꼭 등반 해야하는 산을 향한 그의 끊임없는 집념 때문.김씨는 “산행은 단순히 체력 단련을 넘어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수 백, 수 천 m높이의 산을 오르내리는 일은 반복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나쁜 일도 생기기 마련이고, 후에는 또다시 좋은 일이 찾아오는 우리 인생사와 같음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런 마음가짐으로 매주 산을 오르다 보면 스트레스는 받을 시간조차 없다”며 “어느 순간 예전에 비해 한층 마음이 넉넉해 진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같은 열정으로 부부산악회 쌍학산악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 등 다양한 사회단체에 몸 담아 온 그는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2006년), 대통령표창(1985년), 내무부장관표창(1988) 등을 수상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6-09

제3회 대학생 전시회기획서 공모전 계명대 재학생 "대상" 영예

계명대 재학생들이 ‘제3회 대학(원)생 전시회기획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주인공은 류경진(일본어문학과 3), 김나리(중국학과 4), 서효남(통상학과 3), 최은설(전자무역학과 3), 김종철(영어영문학과 3)씨로 구성된 ‘다윈’팀. 다윈팀은 ‘2010 부산국제숙면박람회 전시 기획’이란 제목의 기획서를 제출, 서울 KOTRA에서 열린 시상식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고 우수상은 동국여대, 장려상 한양대, 경희대 재학생들이 각각 수상했다.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SEP 사업단)에서 활동 중인 ‘다윈’팀은 기획서를 통해 OECD국가들을 중심으로 업종분류, 시장조사를 토대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심사위원들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행 가능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얻었다.특히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는 ‘숙면박람회’를 제안해 침구업, 가전업, 스파, 미용업, 의료업계까지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관련 산업 활성화 효과를 꾀하고 있다.이들은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행사의 로고 디자인을 디자인하고 홍보 UCC를 제작하는 한편 ‘맛있는’이란 뜻의 ‘delicious’와 ‘잠’의 ‘Sleep’를 합성해 ‘맛있는 잠’ , ‘Delisleep’이란 신조어를 슬로건으로 직접 만드는 등 다방면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과시했다.계명대 GSEP는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지원받는 사업단으로 30여명의 학생 정예요원을 선발, 무역실무교육 후 실제 무역현장에 투입해 세계 바이어들과 한국 중소기업들 간에 중계역할을 하는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2007년 7월부터 설치·운영되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