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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경북산악회 김창일 부회장, "산 향한 도전" 내연산 향로봉 200회 등반 성공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9-06-09 21:38 게재일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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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단순히 체력단련 넘어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 도움"

지역의 한 산악 동호인이 포항 내연산 향로봉 200회 등반에 성공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예천 출신으로 바르게살기경상북도산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창일(61·포항시 남구 해도동)씨.


김씨는 최근 동료 회원들과 함께 내연산 등반에 올라 생애 200번째 향로봉 정상에 오르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20여 년 전인 1990년 8월, 새마을금고 재직 당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처음 산행을 시작해 2년 후인 92년 12월부터 향로봉 산행에 도전을 했다.


이후 2004년 6월6일, 향로봉 100회 산행에 성공했으며 만 5년 만인 이날 200회라는 이례적인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북한산 등 지금까지 그가 정상 등반에 성공한 횟수는 1천603회, 높이만 해도 130만5천m에 달한다.


지난 2006년에는 1천860m 높이의 중국 황산 정산 등반에 성공했다. 이 같은 명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1년 내내 계절에 상관 없이 1주일에 1, 2차례는 꼭 등반 해야하는 산을 향한 그의 끊임없는 집념 때문.


김씨는 “산행은 단순히 체력 단련을 넘어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수 백, 수 천 m높이의 산을 오르내리는 일은 반복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나쁜 일도 생기기 마련이고, 후에는 또다시 좋은 일이 찾아오는 우리 인생사와 같음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마음가짐으로 매주 산을 오르다 보면 스트레스는 받을 시간조차 없다”며 “어느 순간 예전에 비해 한층 마음이 넉넉해 진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정으로 부부산악회 쌍학산악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 등 다양한 사회단체에 몸 담아 온 그는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2006년), 대통령표창(1985년), 내무부장관표창(1988) 등을 수상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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