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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와 달라”

김진호기자
등록일 2009-06-09 21:48 게재일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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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8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확정된 데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의 사전 단계’로 보는 시각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운하는 화물선 운행이 전제되는 것으로 수심, 수로 폭이 일정해야 하고 직선 구간의 선형 설계, 보의 높이 최소 20미터 이상 설계, 교량 높낮이 조절, 대체교량, 터미널 등 7∼8가지 이상의 추가계획이 있어야 한다”면서 “따라서 우리가 하려는 4대강 살리기 계획과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가 많이 설치된 이유는 2016년까지 10억t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를 더 설치해 13억t의 용수를 더 확보하기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또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효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4대강 살리기를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세계적 물관리 선진국이자 이러한 시스템을 수출하는 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질 개선이나 물 확보, 문화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복합적 편익을 감안하면 4대강 살리기의 경제적 타당성은 충분히 입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16조9천억원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4대강 유역 수해로 인한 연평균 피해액 1조5천억원과 복구비 2조4천억원, 수치화되지 않은 다양한 기회비용 등을 몇년간만 투자하면 항구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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