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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보다 늦장 출동 경비업체 법규정 개정 여론

치안불안감으로 해마다 가입이 늘고 있는 무인경비서비스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늑장 출동 시비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출동 시간을 둘러싼 업계와 가입자 간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는 경비업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현행 경비업법에 따르면 관련 업체들은 신고나 이상신호 감지 후 출동거점에서 2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주택과 점포 등 가입자들과 경비용역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는 경비업체들이 실제 침입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하기에는 어려운 시간인 만큼 출동책임자들은 대부분 경찰에 먼저 출동을 의뢰하고 한발 늦게 도착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같은 사정을 잘 모르는 가입자들이나 침입경보음에 놀란 이웃주민들은 업체들이 늦장출동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지난 1일께 ADT-캡스에 가입한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의 한 구두점은 경보음이 울린 뒤 경찰이 먼저 출동했으며 7분여가 지나서 직원이 도착하자 항의 소동이 일기도 했다.현장을 목격한 중앙상가상인회 손형석 부회장은 “앞서 S귀금속점에서 주인할머니가 경비장치를 오작동해 경보음이 울렸으나 직원이 20여분만에 도착했다”면서 “한 가게 당 10여만원씩의 이용료 부담에 비춰보면 경찰만 고생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경찰도 치안 업무가 경비업체들로 인해 가중되고 있다는 불만이 크다.포항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의 한 직원은 “이들 업체들의 의뢰를 받으면 99%가 오인출동”이라면서 “경찰에 의뢰한 금은방이나 주유소 등이 긴급상황 시 전화기를 든 후 5초가 지나면 직통전화시스템에 따라 경찰이 즉각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현실과 비교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DT-캡스의 서울 본사 측은 “출동시간과 오인신고 및 센서감지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09

배추농가 뿌리혹병 "비상"

고온ㆍ잦은 비 영향으로 확산 … '재배포장 과습방지' 당부 영양지역에 배추뿌리혹병이 확산되고 있어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입암·석보면 농민들에 따르면 배추 성장기에 접어들던 지난 5월, 30도의 무더운 날씨와 잦은 비의 영향으로 배추뿌리혹병이 확산되고 있다.배추뿌리혹 병은 배추뿌리에 혹이 형성되고, 뿌리발육 곤란으로 이병식물은 잔뿌리가 없어져 생육이 불량하며 심하면 고사되는 등 배추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현재 배추뿌리혹병이 발생한 농가는 총 30여 농가에서 피해면적은 10ha로 추정되며,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배추재배농 김모(47)씨는“기상이변에 따른 고온으로 인해 배추뿌리혹병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온 현상과 잦은 비가 내려 습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농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토로했다.하지만 배추뿌리혹병에 대한 완벽한 방제법은 없는 상태며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재배포장의 토양이 과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적절한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영양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기상이변에 따른 이상 기온으로 배추뿌리혹병이 예년보다 2배 이상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재배포장의 토양이 과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배추 수확 후 뿌리혹을 제거, 소각해 상토가 병원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토양산도교정과 저항성 품종을 통한 돌려짓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6-09

"세리 키즈" 김인경, 박세리에 1타 차 승리

스테이트 팜 클래식 ‘박세리 키즈’ 김인경(21·하나금융)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김인경은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 골프장(파72·6천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오르며 상금 25만5천달러를 받았다. 김인경으로서는 작년 10월 롱스드럭스 챌린지 이후 8개월만에 우승이자 올 시즌 한국여자군단의 세번째 우승.박세리(32)도 6언더파 66타를 치며 김인경과 경쟁을 펼치며 2년만의 우승컵을 노렸지만 16언더파 272타로 1타가 모자란 2위에 머물러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더욱 날카로운 샷을 날리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였다.공동 선두로 나섰던 크리스티 커와 크리스티 맥퍼슨(이상 미국)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무너지는 사이 김인경과 박세리, 한희원(31·휠라코리아)의 샷이 불을 뿜었다.커는 공동 6위(14언더파 274타), 맥퍼슨은 공동 18위(10언더파 278타)로 떨어졌다. 전반에 무려 4타를 줄인 박세리는 13번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번째 샷을 홀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에 올라 2년만의 우승에 다가서는 듯 했다.‘엄마 골퍼’ 한희원도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이지영(24)과 함께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하지만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에서 뒷심을 발휘한 것은 김인경이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추격하다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김인경은 16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다시 1타를 줄였고 18번홀(파4)에서 가볍게 파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인경이 홀아웃한 뒤 낙뢰 주의보가 내려 경기가 20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지만 김인경을 추월할 선수는 없었다.다른 선수의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우승을 확인한 김인경은 “전반에 버디 3-4개 정도 잡고 후반에 기회를 노려보려고 했다. 뜻밖에 후반에도 많은 버디가 나왔다”며 “17번홀 그린에서 어려운 라인이었는데 버디 퍼트가 들어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2년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김인경의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해 줬다./연합뉴스

2009-06-09

영주 "사람들이 돌아온다"

영주시가 주요 관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인구증가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주시가 조사한 인구현황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영주시 인구는 82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영주시의 인구는 1975년 17만5천444명의 최고 인구 수준에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00년 이후부터 한 해 2천명 이상의 인구가 감소해왔다. 그러나 2007년 1천882명, 2008년 1천153명 등 최근 3년간 인구 감소율이 둔화 현상을 보이다 올 5월 인구 증가세를 보여 영주시 인구증가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영주시의 인구증가 요인은 영주시의 기업유치 활동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출산장려 정책, 귀농자 지원, 유관기관 직원의 주소전입 유도 등이 인구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특히 최근 경기침체 등 사회 현상에 따라 귀농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영주시의 경우 지난 3년간 180명의 귀농인들이 성공적인 정착을 해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귀농인이 찾은 도시가 되고 있다.이번 인구조사 현황을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673명 감소세와 달리 올해는 전입 및 출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올해 말 영주시 인구는 전년대비 크게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 증가 추세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립 테라피단지, 한문화테마파크 등 각종 국책 사업 시행으로 일자리 창출 예상과 환경과 교육이 조화된 도시로 꾸준한 개발 정책 시행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현재 인구증가 추세에 힘입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인구가 차츰 증가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정책적 지원을 통한 출산장려,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 편리한 주거 공간 확충 등 각종 인구증가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귀농정책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유입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09

주전경쟁 "양보는 없다"

허정무호, 10일 사우디전 대비 컨디션 조절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리미트(UAE) 두바이 원정을 치른 지 하루 만에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에 들어갔다.7일 두바이에서 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르고 같은 날 입국한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30여 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동시에 UAE 경기 당시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 간 미니게임을 치르게 해 각 개인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모나코), 이근호(이와타),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조용형(제주), 이정수(교토),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등 주전급 9명은 50여 분 간 훈련구장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을 반복하다 냉온 찜질을 받으려고 숙소동으로 들어갔다.나머지 12명은 따로 간단한 달리기로 몸을 푼 뒤 1대 1 돌파와 2대 2 플레이 등 공격과 수비 전술 훈련을 벌였다. 이어 훈련 막바지에는 30여 분 간 5대 5 미니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허정무 감독은 이번 미니게임을 지켜보며 10일 치러질 사우디아라비아와 홈 경기에 출격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는 지 여부도 체크했다.UAE 전을 치르면서 옐로카드를 받은 이영표와 오범석은 경고누적으로, 김정우(성남)는 경고누적에 따른 퇴장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이번 게임에서 양동현(부산)과 유병수(인천),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부산), 김근환(요코하마)이 노란색 조끼를 입고 뛰었고 상대팀에는 신영록(부르사스포르)과 최태욱(전북), 배기종(수원), 김형일(포항), 이강진(부산)이 포진했다.미드필더 조원희(위건)는 UAE 전에 교체 출전한 터라 허 감독의 허락을 받고 일찍 훈련을 마쳤고 탈장 증세를 보인 김치우(서울)는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채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걷기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허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어제는 기쁨을 만끽했지만, 오늘부터는 다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경기를 뛴 선수는 피곤한 상태로 회복에 초점을 뒀고 나머지는 훈련량이 많지 않아 몸 상태를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09

예천군, 장기발전종합계획 토론회

예천군은 도청이전지 결정 발표 1주년을 맞아 신도청시대 지역의 변화와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신도청시대 예천비전 2020, 예천군 장기발전종합계획토론회’를 8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예천군이 주최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연구원 관계자, 학계전문가, 발전협의회원, 지역혁신협의회위원, 여성단체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신도청시대 예천비전을 위한 지역민의 지혜를 하나로 모으는 데 중점을 두고 열린 이날 토론회는 연구용역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 용역팀의 도청이전에 따른 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 보고와 발표, 토론 및 질의·답변순으로 진행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상인 책임연구원은‘신도청시대 예천 비전 2020 예천군 장기발전 종합계획’에 대해 보고했다.이어 예천군의회 이재창 의원과 경북도립대 김규덕 교수, 동양대학교 황종규 교수, 대구경북연구원 박화수 객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예천군 관계자는 “1천300여년의 예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지금이 지역발전을 위한 최고의 기회”라며 “예천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많은 의견들을 폭넓게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6-09

칠곡 인구 12만명 돌파

칠곡군이 2000년부터 점점 인구가 불어나기 시작해 6월 현재 인구 12만 명을 돌파하며 시 승격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칠곡군의 인구는 12만181명(남자 6만2139명·여자 5만842명)으로 경북 도내 군부 중 제일 많은 인구를 기록했다.시 단위인 문경(7만5천973)과 영천시(10만5천924)보다 많고 군 단위인 청송(2만7천439)보다는 무려 4배나 많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도시의 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유독 칠곡군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구미와 대구에 인접한 편리한 교통여건이 큰 몫을 하고 있다.구미 국가산업 3단지가 연접한 석적읍과 북삼읍 등지에 쾌적하고 편리한 대규모 베드타운이 대규모로 조성되며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적읍에는 금호산업 등 3개 건설회사가 1천38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하고 있으며, 남율에는 2천여 세대의 우방 신천지 타운 공사가 진행중이다.남율지구 택지 개발 지구에는 3천100가구의 단독 주택단지도 조성되고 있고 앞으로 북삼읍 율리와 성곡리에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인구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칠곡군은 인구증가로 인한 행정 수요가 대폭 증가했지만 행정인력과 도시계획, 재정운영, 도시기반시설 등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 승격이 시급하다. 하지만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과 맞물려 시 승격 기대감이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군은 이런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논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회 개원과 동시에 대표발의한 이인기 의원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이인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치법개정안은 시 승격 기준을 현행인구 15만에서 12만 명으로, 또한 2개 읍 이상 인구 5만 명 이상을 3개 읍 이상 7만 명 이상으로 개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민들은 이인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통과돼 칠곡군이 시로 승격되기를 바라고 있다. /남보수기자

2009-06-09

한국 테니스의 지존은 누구?

대학과 실업선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이는 2009 경산오픈테니스대회가 지난 5일 막이 올랐다.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두 해째를 맞는 2009 경산오픈테니스대회는 경산 생활체육공원테니스장에서 5일부터 7일까지 단·복식 예선을 마치고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본격적인 본선이 펼쳐진다.삼성현(원효,설충,일연)이 탄생한 문화와 교육, 첨단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웰빙도시 경산에서 열리는 2009 경산오픈은 한국실업테니스연맹과 한국대학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테니스협회, 경산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총상금(경기력향상지원금) 3천560만원을 놓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친다.경산오픈대회는 서귀포칠십리오픈대회, 여수오픈대회와 더불어 한국테니스발전과 미래를 위해 만들어진 국내 3대 오픈대회로서 대학과 실업선수를 총망라한 명실상부한 일반부 최고 대회다.지난 7일까지 예선전을 마친 이 대회는 8일부터 남녀 단식 및 복식 본선에 돌입했다.남자 단식의 경우 자동출전 48명, 예선통과 8명, 와일드카드 8명등 모두 64명의 선수가 한국 테니스 지존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2008 여수오픈과 2009 서귀포칠십리오픈을 연이어 우승한 서용범(상무)이 최초로 3대 오픈대회 우승자로 탄생할지 주목되며 현재 실업 최고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영준(고양시청)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모두 32명의 본선진출자가 우승을 놓고 다투는 여자 단식은 자타 공인 국내 일인자인 이진아(양천구청)의 아성을 과연 어느 선수가 무너뜨릴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09

"횡단보도에 경계 턱이라니"

유모차ㆍ휠체어 불편 … '원평 도시숲' 후속공사 안해 구미시가 심혈을 기울인 ‘원평 도시숲 조성 공사’가 완공된 가운데 턱 높은 횡단보도와 설자리 없는 승강장이 옥에 티가 되고 있다. 구미시 원평동 산업도로변 산업로 21세기 주유소 앞에서 제2하수종말 처리장입구 구간은 최근 횡단보도로 지정됐다. 그러나 주유소 바로 앞 횡단보도와 인도가 연결되는 접점에는 횡단보도 설치 이전에 시설된 턱높은 경계석이 그대로 존치돼 있다. 이 때문에 유모차나 휠체어 등은 차로로 나왔다가 횡단보도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또한 산업로 금오산맥 맞은 편에는 승강장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원평 도시숲 조성 당시부터 일부 시민들은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을 위해 간단한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승강장은 지난해 모습 그대로 서 있을 뿐 아니라 화단이 조성돼 제기능도 상실됐다. 송정동 주민 이모(회사원)씨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탈마꿈된 원평 도시숲은 구미시민의 자랑”이라며 “이 같은 옥에 티들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시 당국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2009-06-09

"프리스케이팅 완성 … 맘에 들어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 김연아(19·고려대)가 2009-2010 시즌에 연기할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완성했다.김연아는 8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완성됐다. 오늘부터 쇼트프로그램 연습을 시작한다”라며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 맘에 든다. 쇼트프로그램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지난달 1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한 김연아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와 브라이언 오셔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올림픽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토론토에 도착하자마자 배경음악 선곡을 마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부터 완성하고 쇼트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다.김연아는 “캐나다에 와서 곧바로 음악 선곡을 마치고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먼저 시작했다”라며 “코치진이 먼저 음악을 선곡해 함께 들어봤다. 모두 마음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림픽 시즌인 만큼 어떤 프로그램과 음악을 준비해야 할지 신중하게 고민했다. 코치진이 미리 준비해둔 음악을 들었는데 ‘이거다!’ 싶어서 바로 결정했다”라며 “우선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나서 체력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8월14∼16일(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김연아는 “4월에 열렸던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 만큼이나 멋진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09-06-09

화려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13일 코오롱 야외음악당 갈라쇼 · 연주회 등 선보여 세계 뮤지컬 마니아들의 대축제인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강신성일, 이하 딤프·DIMF)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 행사는 열린 축제로, 함께하는 DIMF가 되기 위해 일반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을 미리 축하하는 자리다. 뮤지컬배우 성기윤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야제에서는 ‘맘마미아’ ‘노트르담 드 파리 팀 등의 축하무대를 위해 뮤지컬배우 이태원, 전수경, 이경미, 윤형렬 등이 직접 출연한다.또 대경대학교 뮤지컬과의 ‘맘마미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뮤지컬 갈라쇼, 황원구 지휘자와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토미(도진미), R. 드미트리 트럼펫 연주, 뮤지컬 합창단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은 “뮤지컬 관계자뿐 아니라 관객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시작으로 기획된 이번 전야제는 일반 관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돼 미리 DIMF의 공연도 맛보고,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의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함으로써 축제의 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15일부터 7월6일까지 21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대구 주요 공연장과 동성로 일원에서 펼쳐지며, 공식초청작 8편, 창작지원작 5편,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과 스타데이트, 뮤지컬콘서트, 딤프린지(DIMFringe) 등 총 24개의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 딤프는 지난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예산이 증액되면서 행사 규모가 커졌고, 젊은층의 행사 참여가 도드라져 대구를 아시아 문화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며, 일부 패키지티켓은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053-622-1945)으로 전화예매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9

경북도향 정기연주회 9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경북도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이현세)은 9일 오후 7시30분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10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있는 유종씨의 객원지휘로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차이코프스키 첼로협주곡‘페조 카프리치오소’, 사라사테 바이올린 협주곡 ‘지고이네르 바이젠’,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등 잘 알려진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협연자로는 줄리어드 음대와 예일음대 대학원을 졸업한 첼로 연주자 허윤정씨와 독일 에쎈 폴크방 국립음대 석사학위와 최고전문연주자 자격을 가진 바이올린 연주자 허희정씨로 친자매간인 이 두 사람은 또다른 자매인 피아노연주자 허승연과 함께 ‘허트리오’를 결성, 정열적인 연주와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며 전국적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연주자들이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허윤정의 첼로협주곡과 허희정의 바이올린협주곡에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객원지휘를 맡은 유종씨는 세계적 명 지휘자 박탕 조르다니아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지휘학파의 전통을 계승한 호평받는 지휘자다. ‘제2회 경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경주시민을 위해 전석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취학아동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한편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도민의 문화적 욕구와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경북도가 지난 199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한 도립교향악단으로 그동안 구소련의 작곡가 스비리도프의 모음곡 ‘시대전진’과 ‘눈보라’를 한국에 초연, 도립교향악단의 음악적 열정을 보여주었는가 하면 남북화합과 통일의 시대를 맞아 2000년 10월 경산연주회에서는 북한작곡가가 집체작곡한 ‘25현가야금을 위한 협주곡-초소의 봄’을 초연함으로써 음악을 통한 남북문화 교류에 앞장서기도 했다. 문의 (053)324-7279./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