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칠곡군의 인구는 12만181명(남자 6만2139명·여자 5만842명)으로 경북 도내 군부 중 제일 많은 인구를 기록했다.
시 단위인 문경(7만5천973)과 영천시(10만5천924)보다 많고 군 단위인 청송(2만7천439)보다는 무려 4배나 많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도시의 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유독 칠곡군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구미와 대구에 인접한 편리한 교통여건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 3단지가 연접한 석적읍과 북삼읍 등지에 쾌적하고 편리한 대규모 베드타운이 대규모로 조성되며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적읍에는 금호산업 등 3개 건설회사가 1천38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하고 있으며, 남율에는 2천여 세대의 우방 신천지 타운 공사가 진행중이다.
남율지구 택지 개발 지구에는 3천100가구의 단독 주택단지도 조성되고 있고 앞으로 북삼읍 율리와 성곡리에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인구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칠곡군은 인구증가로 인한 행정 수요가 대폭 증가했지만 행정인력과 도시계획, 재정운영, 도시기반시설 등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 승격이 시급하다.
하지만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과 맞물려 시 승격 기대감이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
군은 이런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논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회 개원과 동시에 대표발의한 이인기 의원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인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치법개정안은 시 승격 기준을 현행인구 15만에서 12만 명으로, 또한 2개 읍 이상 인구 5만 명 이상을 3개 읍 이상 7만 명 이상으로 개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민들은 이인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통과돼 칠곡군이 시로 승격되기를 바라고 있다.
/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