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농협법 개정 공포안 서명식에서 이같이 밝힌 뒤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이 법안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를 이뤘다는 점과 농민단체 농협회장, 농협개혁위원회 등 할 것 없이 모든 관련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점”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동안 농협의 개혁법안 처리과정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데, 바로 농협이 기득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와 같이 개혁법안 처리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남은 2단계 개혁도 잘 마무리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사업 분리 등 2단계 개혁 작업도 농협과 농민단체가 중심이 돼 국회의 여야, 그리고 정부에 설득하고 설명 하겠다. 쉽게 얘기하면 자율적 개혁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