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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열연API 인장 시험편 편평장치' 개발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9-06-10 19:54 게재일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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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재질시험과가 최근 ‘열연 API 인장 시험편 편평 장치’를 자력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며 관련분야 직원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유 및 Gas 강관용 강재인 열연 API 강재는 코일상태로 가공되기 때문에 시험편 역시 휨 현상이 있는 상태로 재질시험과에 입고된다. 이것으로는 정도 높은 기계적 시험결과치를 도출할 수 없기에 휘어진 시험편의 편평화 작업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만 한다.

기존에는 편평화 전용 장치가 없어 굴곡시험기 등을 활용해 플래트닝(Flattening) 작업을 수행했으나, 편평화 작업이 시험 편당 3분 이상 소요되고 편평화도 균일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재질시험과는 1.7억원에 가까운 설비투자를 계획했으나, 지난 9기 QSS 개선 리더들의 활동을 통해 200여만원의 비용으로 본 장치를 자력 개발하며 정도 높은 편평작업을 5초 이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품질기술부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세스혁신실 김문수 MBB는 “과거 열연 API 강재를 담당하던 시절 시험편의 휨 현상에 따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이런 장치를 자력 개발해 완벽하게 해소한 것은 현장 작업자와 관련자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과 같다”고 감탄을 표시했다.

특히, 이번 개발과정에는 기술연구원 강재솔루션 연구그룹의 박기철 연구원 및 박종연 연구원의 탄소성 변형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움받아 수행, 기술연구원과 재질시험과가 함께 만들어낸 개발품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재질시험과는 이 장치를 특허로 연계하고, 관련분야 직원에게 전파함은 물론 API 강재를 사용하는 고객사인 강관 제조사에도 소개할 계획이다.

재질시험과는 이전 QSS 개선 리더 활동에서도 DWT(낙중시험)설비를 자력 개발하는 등 고객의 시험품질만족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오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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