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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도농 상생협력 정책토론회 개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9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간 상생협력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저출생·고령화 및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지방소멸 대응 도시-농촌 상생협력과 파트너십 기반 균형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틀로 정착시키기 위한 논의를 중점으로 다뤘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저출생·고령화, 수도권 집중 심화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이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발표에서는 국토연구원 이차희 부연구위원이 지방소멸의 현황과 문제점, 대응 전략을 제시했으며, 수원시 김도영 정책실장은 수원과 봉화 간 생활 인프라 공유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는 도시-농촌 상생협력의 제도화 방안을 발표하며 법·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도시-농촌 상생협력의 제도화를 위한 행안부 등 대정부 건의문도 발표했다. 건의문 주요 내용은 △(가칭)도시-농촌 상생협력 촉진법 등 법적 근거 마련 △자발적 협력 촉진을 위한 (가칭)도·농상생협력기금 등 재정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간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도시·농촌 간 자생적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해 균형성장과 지방소멸 대응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가 공동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부대행사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원특례시, 봉화군 등이 공동 주최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0

“고령화·인력난 해소” 고령군, 농기계 인프라 확충

고령군이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기계 임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고령군은 2026년도 지역균형발전 사업 공모 등에서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립’ 및 ‘노후 임대농기계 대체 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1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는 농업인들이 값비싼 농기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농가 부채를 줄이고 영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우선, 군은 확보된 예산 중 9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신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공모 선정에 이은 연속적인 성과로,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지역 모든 농민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농기계를 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농가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낡은 농기계 문제도 해결한다. 군은 노후 임대농기계 대체 사업비 2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동안 내구연한이 지난 농기계의 잦은 고장과 파손으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작업을 멈춰야 했던 농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군은 이 예산으로 최신형 농기계를 구입해 임대 장비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전 읍면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고가의 장비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고, 기계화 영농을 통해 부족한 일손을 대체하는 등 농가 소득 보전에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꼽힌다. 지역의 한 농민은 “바쁜 철에 기계가 고장 나면 애가 타는데, 새 기계가 들어오고 사업소도 가까운 곳에 생긴다니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농업기계화 촉진은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읍면의 농민들이 소외됨 없이 혜택을 누리고, 적기에 영농을 실현하여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20

상주시, 국내 최대 지역 정책 박람회 참가

상주시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협력하는 마을리빙랩의 성공사례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의 성과를 전국에 소개한다. ‘2025 지방시대 엑스포’는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실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정책 추진성과 및 미래 비전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국내 최대 지역 정책 박람회다. 상주시의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기본사회 분야 우수사례 20건 중 교육 부문(총 7개 분야) 대표 사례로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상주시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4단계 교육, 현장탐방, 자격증 취득, 마을 특화사업 등의 역량강화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 생태계를 조성했다. 이는 지역 공동체 회복뿐 아니라 새로운 지역활력을 창출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올해 경상북도 인구활력 공모사업에서 도내 최다인 4개 마을이 선정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우리 지역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작은 마을의 변화가 지역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20

상주 함창명주 메이커스페이스 오픈식 가져

상주시가 지역 특산품인 함창명주를 시장변화에 맞게 재정립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함창명주 창작 거점공간인 ‘함창명주 메이커스페이스’오픈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함창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메이커스페이스 현판제막식, 공간 라운딩 및 전시관람, 섬유기반 창업자의 바느질 워크숍 등으로 이뤄졌다. ‘함창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로컬브랜드 창출팀 공모사업이다. 청년예비창업가를 육성하는 장인학교를 운영하고 함창명주 공동브랜드를 구축해 시제품 제작 및 상품화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무인양품 롯데월드몰에서 함창명주 특별전을 개최한데 이어 8월에는 서울 공예 플랫폼 ‘일상여백’에서 열리는 여름 전시 판매전 ‘농잠, Nongjam’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청년기업 아워시선(대표 이민주)은 지역 장인과 협업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도시를 잇는 브랜딩을 구현하고 있다. 함창명주가 단순한 직물을 넘어, 전통 문화유산이자 현대적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명주라는 지역 자원을 배우고 청년 본인들의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이 공간이 더욱 활성화 돼 청년일자리가 창출되고 생활인구가 유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20

국무총리 경주시청 전격 방문···APEC성공시킨 공무원들 격려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경주시청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에 참여한 직원들을 직접 격려했다. 공개 일정 없이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김 총리는 실무 부서를 돌며 현장 의견을 들었고 “경주가 세계적 행사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시청에 도착해 중국 출장 중인 주낙영 시장을 대신해 송호준 부시장의 영접을 받았다. 총리는 곧바로 식품위생과, 교통행정과, 도로과, 안전정책과 등 APEC 대응 핵심 부서를 차례로 찾아 직원들을 만났다. 김 총리는 회의 기간 새벽부터 심야까지 이어진 근무, 돌발 상황 대응 등을 언급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지킨 경주시 공무원들이 APEC 성공의 진짜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지방정부도 세계 무대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주는 이제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 덕분”이라며 “경주 시민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여러 부서의 헌신이 있었기에 정상회의를 큰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방문은 일절 의전 절차 없이 진행된 비공식 일정이었다. 총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실무 부서를 돌며 준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데 할애했다. 경주시는 이번 기회에 단기 인력 보강, 야간 근무 부담 완화, 시설 확충 필요 등 그간의 현장 요구를 전달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0

영주 전국 최대 농기계 복합지원시설 개소

전국 최대 규모의 농기계 임대 기반을 갖춘 농업기계 복합지원시설이 영주에 새롭게 들어섰다. 20일 준공 및 개소식을 가진 영주시 농기계 거점센터는 농기계 임대·정비·교육 기능을 한곳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구 안정역 일원에 조성된 거점센터는 부지면적 2만6202㎡, 건축면적 4718㎡ 규모로 총사업비 108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부지 매입, 각종 심사, 실시설계, 기반 조성 공정을 거쳐 약 3년 만에 완성됐다. 거점센터는 총 9개 동으로 농기계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보관시설과 임대·정비·교육 기능을 한 단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동과 B동에는 임대사업장, 운영사무실, 정비실, 부품실, 교육장이 들어서고 4개 동 규모의 야외 격납창고는 트랙터·퇴비살포기 등 대형 농기계를 대량 보관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또, 품종별 콩을 선별하는 콩 선별장과 농기계 운전 실습장도 갖춰져 교육 기능을 강화했다. 새롭게 조성된 농기계 거점센터는 임대 농기계 보유량을 기존 608대에서 900대로 대폭 확대하고 농업인의 수요가 높았던 농기계 배송 서비스도 본격 도입한다. 영주시는 지역 농업인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대응을 위해 농업기계 지원정책을 강화해 올해 300대 규모의 중소형 농기계 지원을 2026년에는 4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70세 이상 고령농과 농기계 취약계층의 영농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농협과 협력한 농작업 대행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영주시는 농기계 거점센터 조성 과정에서 자연 친화적 단지 조성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 기존 단순 보관 위주의 임대창고에서 방문객의 편의와 쾌적한 환경을 위해 조경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구 안정역의 역사와 정취를 담은 구조물과 녹지 공간을 조성해 단지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임종득 국회의원, 도·시의원, 농업인 단체장, 지역농협장, 농림축산식품부·농업기술원·도청 관계자, 읍면동 이장 및 지역 주민 등 총 150명이 참석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0

민주평통 칠곡군협, 제22기 출범… 통일 공감 활동 본격 시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 제22기가 19일 칠곡군청 강당에서 위촉식을 개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각계 전문가와 기관·직능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 협의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는 정기회의와 국민의례, 협의회 구성 보고, 전임 회장 감사패 수여, 자문위원 위촉장 전달, 자문위원 선서, 협의회기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효석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 지역 통일 공감대 확산에 헌신해 주신 공로가 크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군수를 거쳐 이동진 신임 회장에게 협의회기를 전달하며 새로운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제22기 칠곡군협의회는 교육,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전문가 4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2년간 지역 의견 수렴, 통일 공감대 확산, 청소년 통일 교육,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 지역 중심의 통일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가 모두가 공감하는 평화 통일 시대를 여는 구심점이 되어 주길 바란다”며, 청소년 통일 교육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은 “통일은 중앙의 거대 담론보다는 지역의 실천과 공감에서 힘을 얻는다”며 군의회도 협의회와 함께 지역 기반의 평화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진 신임 회장은 “자문위원들과 함께 통일과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81년 출범한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으로, 통일정책과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정 운영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20

예천군, 2025년 균형발전사업 우수기관상 수상

예천군은 20일,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로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2025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예천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가 지원계정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방시대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매년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타당성, 목표 달성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특히 지방시대 종합계획 이행에 크게 기여하거나 타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례가 주요 선정 대상이다. 예천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는 지원계정 분야에서 ‘청정 예천의 농산물 가공산업, 원스톱 지원으로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 농산물 가공 제품 개발, 생산-판매 원스톱 상품화 지원, 예천농산물협동조합 확대 및 창업 지원, 농업인 가공 창업 역량 강화, 유통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예천군은 우수기관상을 수상했으며, 서현지 농촌지도사와전준영 이사장(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김학동 군수는 “지역 농산물이 단순 가공을 넘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예천형 농산물 가공 산업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0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자율 성장 인증제’ 운영···150명 교원 인증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사 성찰 중심의 자율 성장 인증체계’가 첫 결실을 맺었다. 경북교육청은 20일 ‘2025 교원 도전 열정 성취 교육감 인증제’를 통해 총 150명의 교원을 최종 인증했다고 밝혔다. 인증교사들에게는 금장, 은장, 동장 인증서가 수여된다. ‘자율 성장 인증제’는 연수 이수나 실적 제출 중심의 기존 교원 전문성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가 스스로 수업을 성찰하고 개선하는 전과정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전국 유일의 제도이다. ‘나의 빛나는 열정을 기록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자율적 실천을 강조하며 교사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교사의 자율적 성찰이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업 성찰 일지 △수업 디자인(설계) 기록 △IB 연수 이수 등을 필수 요소로 체계화했다. 참여 교사들은 수업 아이디어 노트, 수업 설계 보고서, 수업-평가 성찰 일지, 수업 나눔 활동 등을 수행하며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다음 수업을 설계하는 실천 중심의 활동을 이어왔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 개인의 교육 철학과 수업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며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사들은 “기록이 쌓일수록 성장의 흐름이 보였다. 성찰 덕분에 학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자율성과 실천 중심의 운영 방식이 교사들의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며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교사의 성찰은 곧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힘”이라며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이 자율적으로 전문성을 기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성찰 중심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인증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교원 성장 기록 관리체계 구축, 우수 수업사례 확산, 교사간 수업 공유 플랫폼 마련 등을 통해 교원 전문성 지원체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0

안동시, 경북 자원봉사 평가서 우수상…생활형 봉사 성과 인정

생활형 봉사 확대와 재난 대응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안동시가 경북 자원봉사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안동시는 지난 19일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자원봉사 대회’에서 도내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매년 자원봉사 참여 인원 증가율, 행복마을 사업 실적, 자원봉사 시책 우수사례 등 7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안동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봉사 참여 기반을 넓히고,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돌봄 활동을 강화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 봉사자들의 공적도 함께 조명됐다. 김선희 서구동여성자율방범대장은 자원봉사대상을 받았으며, 개인 유공 표창에는 행복한사랑방 밥차봉사단 김필자 씨와 안동시자원봉사센터 이은경 팀장이 선정됐다. 안동시자원봉사센터는 일상형 봉사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며 참여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3월 대형 산불 당시에는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해 급식·구호물품 지원, 현장 정리, 임시주택 환경 정비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을 맡으며 지역 재난 대응의 한 축을 담당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자발적인 봉사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0

천년을 넘는 운명적 사랑 ‘별아 내 가슴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경북도·청도군과 함께 제작한 웹툰 ‘별아 내 가슴에’를 20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전편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청도군의 역사적·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로 지역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별아 내 가슴에’는 청도 유천문화거리 축제와 보양이목 설화를 모티브로 삼아 천 년의 시간을 초월한 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웹툰이다. 총 5화로 구성된 스토리에는 유천극장, 영신정미소, 구생당약방 등 실제 청도 유천문화마을의 명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해 독자들이 지역의 정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스토리 작업은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 중인 이이영 작가가 맡았으며, 작화는 수하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유천문화마을이 1960년대 풍경을 간직한 배경을 이야기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골목과 건축물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웹툰 속에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수하 작가는 특유의 부드러운 선과 감각적인 색채로 시대적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수 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웹툰이 유천문화거리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방문객 유치로 이어지는 문화관광효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20

울릉도 겨울철 고립 반복, 손 놓은 해수청

울릉도 뱃길에 소형 대체여객선이 투입되자 언론은 항로 단절 우려가 해소됐다며 반기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포항~울릉도를 오가는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의 동절기 정기검사 기간(12월 9~22일) 동안 388t급 소형여객선 썬라이즈호를 투입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해소’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강원도 항로는 겨울철 중단돼도 생활에 큰 영향이 없지만, 포항~울릉도 항로는 울릉 주민의 생명선이다. 하루라도 끊기면 울릉도는 즉시 고립된다. 지금까지 대형여객선 울릉크루즈가 꾸준히 운항해 왔으나 1년에 한 번 정기검사는 필수다. 문제는 이 기간 울릉도와 육지가 완전히 단절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과 주민들이 대체선 투입을 요청했고, 결국 썬라이즈호가 배정됐다. 하지만 이 선박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운항할 수 없다. 12월 울릉도 풍랑주의보 발효일수는 평균 15일이 넘는데, 이런 조건에서 14일간의 대체선박으로 소형여객선을 선정한 것은 사실상 수송과정의 위험과 운항가능 여부를 운(運)에 맡기는 조치나 다름없다. 주민들은 겨울이면 다시 ‘발 묶이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그런데도 책임을 져야 할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침묵하고 있다. 반면 울릉군수는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여객선 운항허가와 안전관리, 시간 조정 권한을 모두 가진 것은 해수청이며 울릉군은 여객선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없다. 그럼에도 행정 공백의 부담은 고스란히 울릉군과 주민에게 넘겨진 셈이다. 정작 해수청은 겨울철 동해 기상을 고려해 정기검사 시기를 조정하거나, 대체선을 사전에 확보했어야 했지만 ‘탁상 행정’으로 일관했다. 현지 주민 불편이 발생했음에도 아무 공식 입장 조차 내지 않고 있다. 공직자 책임이 무엇인지 묻게 되는 대목이다. 운항사인 울릉크루즈·울릉페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정기항로는 손님 유무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항하는 노선이 아니라 국가가 허가한 공공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해수청은 허가 과정에서 정기검사 발생할 수 있는 손실 보전 등 구조적 대안을 마련했어야 했다. 주민들은 소형선 대체 투입을 반기지 않는다. 풍랑주의보시 운항 불가, 파고 3m 이상 통제 등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실제 출항 가능일이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로 단절 우려는 주민들에게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았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여객선 허가·검사·대체선 운영 과정에서 반복된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 울릉도가 겨울이면 고립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은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kimdh@kbmaeil.com

2025-11-20

울릉도 눈꽃축제와 겨울바다 즐기는 레일쉽 여행···'설국'으로 떠나는 특별한 겨울상품 출시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대구본부(이하 대구본부)가 울릉도의 겨울을 더욱 빛내줄 새 여행 상품을 내놨다. 대구본부는 울릉도 동절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레일쉽(기차와 선박)’ 상품과 울릉도 눈꽃축제를 결합한 특별 겨울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본부는 여행사 및 울릉크루즈 등 관계기관과 워크숍을 열어 내달 21일 운항이 재개되는 레일쉽 상품에 축제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상품은 기차가 바다에 닿고, 바다가 다시 설국의 울릉도로 이어지는 ‘겨울 철도+해상 여행’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2016년 출시된 레일쉽은 누적 이용객 2만 명을 넘길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상품이다. 올해 연말 동해선 KTX-이음이 정식 연결되면 부산·강원에서도 편리하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어 겨울철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의 겨울은 차갑기 보다 따뜻하고, 고립되기 보다 더 환하게 열리는 계절이다. 눈이 내리면 산과 해안 절벽이 한순간에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고요해지고, 파도 위로 부서지는 눈빛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울릉도의 계절을 대표하는 울릉도 눈꽃축제는 내년 1~2월 운영 기간을 크게 확대해 관광객을 맞는다. 전통 체험, 지역 특색 음식, 겨울 트레킹 프로그램 등 섬만의 겨울 감성을 살린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레일쉽 상품을 통해 많은 여행객이 눈부신 겨울 풍경 속에서 울릉도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길 바란다”며 “설경으로 물든 울릉도의 특별한 순간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0

의성소방서, 구천면 장국리 야산 산불 1시간 만에 완전 진화

의성소방서는 19일 오전 의성군 구천면 장국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약 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께 “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와 함께 접수됐다. 의성소방서는 즉시 소방산불진화대를 포함한 인력 36명과 소방차량 12대를 투입해 초기 대응에 나섰으며, 이후 동원령 발동으로 총 124명의 인력과 35대의 장비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불은 신고 접수 약 30분 만에 주불이 잡혔고, 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최근 가을·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 위험이 높아지자 의성소방서는 산불조심기간(11~12월) 동안 산불전담 조직 운영과 취약지역 관리 강화를 통해 대응 태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산림 인접 건축물 및 취약지역 집중 관리 △기상특보 발령 시 예방순찰 강화 △미등록 소화전 발굴 및 급수원 확보 △소방용수시설 정비 △현재 21개소인 비상소화장치를 2026년까지 38개소로 확대 설치 △비상소화장치 설치 마을 대상 사용 교육 실시 등 산불 대응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생활쓰레기 불법 소각 금지 △농업 폐기물 무단 소각 자제 △화목보일러 재 처리 시 완전 소화 여부 확인 △산림 인근 흡연 및 화기 사용 금지 등 기본적인 산불예방 수칙을 홍보하기 위해 SNS와 캠페인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의성소방서는 지난달 24일 소방산불진화대 발대식을 갖고 조직을 공식 출범시켰다. 소방산불진화대는 구조구급센터, 봉양119안전센터, 의용소방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불 발생 시 주·야간을 불문하고 신속 출동해 초기 진화 및 확산 방지 역할을 맡는다. 박영규 의성소방서장은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성소방서는 신속한 대응과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 여러분도 불법 소각 금지 등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0

예천군, 부산 귀농귀촌 박람회서 생활인구 늘리기 박차

예천군이 농촌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에 20일부터 24일까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고 실제 귀농귀촌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예천군은 박람회에서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과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책상담을 제공하고, 주거,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지역 대표 농·특산물과 관광자원 홍보를 통해 생활인구 형성에 힘쓴다. 고향사랑기부제도와 지역 축제를 적극 홍보하여 도시민들의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농귀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고, 예천군이 더욱 풍요로운 지역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예천군은 지난 예천 팬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도 찾아가는 행정을 적극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예천을 찾는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실제 이주로 이어지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0

경북 최초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후보학교 탄생

경북도교육청은 20일 안동 소재 풍산고등학교가 경북지역 고등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됐다고 밝혔다. 풍산고등학교는 그동안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탐구력을 키우는 수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논술·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문제 해결 중심 학습 등은 단순 암기식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IB가 추구하는 비판적 사고와 탐구 기반 학습과 높은 부합도를 보인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평가받으며 ‘IB의 꽃’이라 불린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사고력, 연구 역량, 글쓰기 능력, 글로벌 시민성 등을 포괄적으로 기르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풍산고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풍산고는 2024학년도 IB 관심학교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인 IB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교사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동대학교와 인하대학교의 IBEC(IB Educator Certificate) 과정 이수, 교과·직무별 맞춤형 워크숍, IB 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교사들의 수업 및 평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왔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풍산고등학교의 DP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고교 교육의 질적 도약을 상징하는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IB형 교육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IB 관심학교 10개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초·중·고 총 9개 학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받는 성과를 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0

울릉도 농어촌지역 이동문화회관 운영…문화시설 접근 어려운 주민에게 유익한 문화 혜택 제공

울릉군은 2025년 이동여성문화회관 운영의 첫 순서로 북면자치센터를 시작해 서면자치센터에서 18~19일 이틀 동안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동문화회관은 문화시설이 멀고 접근이 쉽지 않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문화·여가 활동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겪는 울릉도에서는 특히 의미가 크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누리고 새로운 배움을 경험할 수 있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선호하는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과일 모찌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반죽을 준비하고 재료를 다듬으며 손끝에서 완성되는 따뜻한 간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웃음과 대화를 나누는 치유의 시간이 됐다. 한 참가자는 “평소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간식을 직접 만들어 보니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문화회관 사업은 문화 소외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문화 복지’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주민들은 이동 거리와 비용 걱정 없이 가까운 마을에서 질 높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고령층이나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바쁜 일정에도 참여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활동이 서로 소통하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이동문화회관 운영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0

경주시, 사상 최대 2조 1천억 내년도 예산안 편성

경주시가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1000억 원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보다 750억 원(3.7%) 증가했으며, 일반회계 1조 7840억 원, 특별회계 3160억 원으로 구성됐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서민경제 안정과 청년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는 589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공공질서·안전·환경은 3152억 원, 국토·지역개발은 2482억 원, 농림 해양수산은 2322억 원, 문화·관광은 1979억 원, 교통·물류는 802억 원으로 분배됐다.   포스트 APEC 관련 사업에는 113억 원이 편성됐다. APEC 기념관 25억 원, 미디어월 조성 15억 원, 보문관광단지 나이트 트레일 15억 원, 경상북도 투자포럼 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취약계층과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승차 41억 원, 출산 축하·장려금 42억 원이 배정됐다. 청년정책 분야에는 청년 주택자금지원 등 총 116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80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 원, 소상공인 특례 보증 15억 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공약 및 현안 사업은 천 북 동산교~면 소재지 확장·포장 36억 원, 신실크로드 520센터 8억 원, 외동 산단 복합문화센터 7억 원, 현곡 체육공원 20억 원, 베이스볼파크 3 구장 10억 원, 불구구정 새마을교 5억 원 등이다.   도시환경과 재해·재난 대응 예산으로는 도시바람 길 숲 91억 원, 산림·문화재 재선충 방제 107억 원, 라원지구 배수 개선 73억 원, 경주교 재가설 50억 원, 대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 18억 원이 반영되었다.   미래 성장 분야는 SMR 제작 지원센터 80억원,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40억 원,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 원,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예산안은 경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0

“선상 일출과 겨울 낭만 한 번에” 울릉도 뱃길 여행, 포항 출발 크루즈 인기

노랑풍선이 겨울 시즌을 맞아 포항을 출발하는 울릉크루즈를 활용한 감성 울릉도 여행 기획전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겨울의 울릉도는 사계절 중 가장 맑은 하늘 아래 동해의 푸른 숨결이 깊게 깔리는 시기다. 해상 이동 전 구간에서 펼쳐지는 선상 일출은 여행객 사이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는 명소로 꼽힌다. 탁 트인 바다 위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은 다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울릉도만의 겨울 풍경을 완성한다. 또한 울릉도 나리분지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 대규모 겨울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해당 기간 여행객들은 눈부신 설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노랑풍선은 이러한 울릉도의 겨울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순백의 자연풍경과 선상 일출 감상을 모두 담아 이번 기획전을 구성했다. 이번 상품들은 모두 2026년 2월 28일까지 포항에서 출발하는 울릉크루즈를 이용한다. 6인실 침대 객실로 꾸며진 울릉크루즈는 개별 침대와 객실 내 샤워실을 갖춰 이동 중에도 편안한 휴식을 보장한다. 오션뷰 라운지 카페에서는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겨울 동해의 장쾌한 파도와 울릉도의 실루엣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변치 않는 동해의 청명한 풍경은 야외 갑판에서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특히 갑판 위에서 맞는 일출은 여행의 절정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많은 여행객이 가장 기대하는 일정이다. 이 밖에도 편의점, 공연 프로그램 등 선내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동 자체가 하나의 여행으로 완성된다. 노랑풍선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선상에서 보내는 낭만적인 하룻밤과 촛대바위, 삼선암, 통구미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울릉도 2일 △울릉 섬일주 인생샷 버스투어와 생태탐방투어가 포함되고 울릉 명물 호박엿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울릉도 3일 △리조트급 숙소에서의 편안함, 총 5회의 식사가 제공되는 리조트 숙박 울릉도 3일 등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울릉크루즈를 통해 겨울 울릉도가 지닌 특별한 풍경과 설렘을 더 많은 고객이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0

일제강점기 대구 전력산업史 한눈에

한국 전력산업의 뿌리 중 하나가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출발한 ‘대흥전기주식회사’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희귀 사료가 국문 번역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오랫동안 연구 공백 상태였던 대구 전력·경제사의 초기 형성과 도시 성장의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일제강점기 전력산업의 흐름과 대구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대흥전기주식회사 연혁사·발달사’ 국문 번역본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흥전기주식회사는 일제강점기 주요 고미술품을 대량 수집해 일본으로 반출한 것으로 알려진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가 설립해 1945년까지 운영한 회사이다. 대흥전기주식회사는 1911년 설립된 ‘대구전기’와 1917년 설립된 ‘함흥전기’가 1918년 합병한 것이다. 이후 여섯 곳의 전기회사가 대흥전기를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남선합동전기로 이어져 한전의 전신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1934년 작성된 ‘대흥전기주식회사 발달사’와 1939년의 ‘대흥전기주식회사 연혁사’ 두 종류로 120여 년에 이르는 대구 전력산업의 기원을 보여주는 핵심 기록이다. 특히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경영을 맡았던 시기와 전력 공급망 확장, 전기산업 성장 과정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문헌은 대구를 ‘조선의 나고야’로 표현하며 정치·경제 중심 기능과 활발한 물자 집산 구조를 갖춘 도시로 평가한다. 당시 대구 시가지는 “현재의 5~6배 규모로 성장할 도시”라고 적혀 있어 당시 전기회사가 대구를 높은 전력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최적의 사업지로 바라봤음을 보여준다. 또 전력산업을 매개로 도시와 지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지속적 이익과 공동 번영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대흥전기와 오구라가 도시 발전을 바라본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포함돼 있다. 책임 번역을 맡은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오진석 교수는 “대흥전기는 그동안 학술적으로 거의 조명되지 않은 기업”이라며 “이번 번역본은 일제강점기 전력산업사와 대구 경제사 연구의 기반이 될 중요한 사료”라고 말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당시 전력산업의 형성과 도시구조 변화 속에서 대구가 담당했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 지역사 연구자의 연구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정상회의 현장을 담은 ‘경주 APEC 트레일’ 1박 2일 상품 출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주 APEC 트레일’ 1박 2일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정상회의장에서부터 정상들이 실제로 이용했던 동선과 문화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체험형 ‘스토리 투어’로 구성돼 있다. 11월 말부터 경북도 국내 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된다. 여행일정 중 첫째 날에는 경주엑스포 대공원 내 APEC 정상회의장 재현관을 방문해 회의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한다. 이후 힐튼호텔에서 화제가 된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맛보고,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가 열렸던 우양미술관을 둘러본다. 불국사 영부인 프로그램, 보문단지 야간 미디어아트와 3D 라이트 쇼 등도 일정에 포함된다. 특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만찬에 제공된 코오롱호텔 메뉴와 중앙시장 소머리국밥 등 ‘정상 식단’ 체험도 마련돼 있다.   둘째 날에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금관 특별전과 대릉원, 첨성대 등 신라 왕경 핵심 유적지를 방문한다. 황리단길에서는 교동법주와 황남빵 등 APEC 기간 화제가 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전세버스, 숙박, 식사, 입장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0만 원대 중반으로 결정됐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의 감동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