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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포항, '야식 룸서비스 패키지' 선보여

라한호텔 포항이 ‘야식 룸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이며 여름 피서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다까지 걸어서 3분 거리인 영일대 해수욕장 앞, 동해 오션뷰를 품은 라한호텔 포항에서는 여름 바다의 낭만과 야식의 즐거움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다.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야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테라스에서 부채살 짜파구리·해물라면·국물 떡볶이를 맛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된다. 객실에서는 치킨 플래터·샐러드·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야식 이용권(2만 원 상당) △여름 한정 스낵팩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로 구성됐다. 여기에 요트 투어, 서핑 강습, 스파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포항에서의 하루가 더욱 풍성해진다. 라한호텔 멤버십 ‘클럽라한’에 가입하면 객실 요금을 1만 원 할인받을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와 함께 26~27일 ‘영일대 샌드페스티벌’도 열린다. 해변을 무대로 한 샌드아트 전시, 드론 라이트 쇼,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한호텔 통합마케팅팀 박정선 매니저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소중한 사람과 미식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며 “영일대의 낮과 밤을 모두 품을 수 있는 라한호텔에서만 가능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2025-07-14

봉화농기센터, 여성농업인 제과 교육 ‘인기’

봉화군농업기술센터가 지역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과 실습 교육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오는 8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5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연수관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안동과학대학교 식품영양과 권하영 교수가 맡아 머핀, 롤케이크, 파이, 브라우니 등 다양한 제과 20여 종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 측은 이번 과정을 통해 농촌여성들이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창업 가능성을 높이고, 농촌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확대와 지역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비싼 전문교육을 무료로 지원받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그동안 동영상 강의로만 접했는데, 실제로 만들어보니 자격증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제과기능사 자격증은 식품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자격”이라며 “앞으로도 농촌 여성의 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14

안동시, 17일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 운영

안동시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안동시청 본관 청백실에서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를 운영한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는 7월 전국 4개 권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는 국민소통 프로젝트이다.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의 확장형 오프라인 프로그램이다. 소통버스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보다 넓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역별 거점도시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행사 현장을 방문해 정책 제안은 물론 민원 상담도 받을 수 있으며, 인근 시·군 주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안동시 현장에서는 지역의 주요 현안인 산불 피해 대응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지원 대책과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청취해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정기획위원회가 현장에서 직접 시민 제안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점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산불 피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운영 현장을 찾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행사를 통해 접수된 제안과 민원 내용은 관계 부처와 협업해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무선이어폰, 품질·재생시간 등 성능 제각각… 최대 14.5배 가격 차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무선이어폰 제품 간에 성능과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한국소비자원이 보스·삼성·소니·애플·LG 등 10개 브랜드의 무선이어폰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음향 품질과 외부소음 제거, 통화품질, 재생시간 등 주요 항목에서 차이가 컸으며, 일부 제품은 최대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것으로, 고가형 5종과 중저가형 5종으로 나눠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평가 대상 제품의 판매가는 2만4800원에서 35만9000원으로, 제품 간 가격 차는 14.5배에 달했다. 음향 품질 부문에서는 총 10개 제품 중 8개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고가 제품 5종(보스, 삼성, 소니, 애플, JBL)에 더해 브리츠, LG전자, QCY의 중저가 제품 3종도 원음 재생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샤오미는 ‘양호’, 아이리버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차이를 보였다. 외부소음을 줄이는 능동소음감쇄(ANC) 성능도 고가형 5종은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균 18데시벨(dB) 이상의 소음을 차단했으며, 최대 22dB 수준까지 감소시킨 제품도 있었다. 중저가 제품 중 브리츠, 샤오미, LG, QCY는 ‘양호’, 아이리버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통화품질은 환경에 따라 제품별 성능 차이가 뚜렷했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삼성·소니·애플 등 고가형 3종과 브리츠·샤오미 중저가형 2종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삼성·애플, 그리고 LG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통화 성능을 보였다. 연속 재생시간은 제품 간 최대 3.1배까지 차이가 났다. 외부소음 제거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소니 제품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는 4시간 50분에 그쳤다. ANC 기능을 켠 상태에서는 JBL 제품이 9시간 10분으로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폰 사용 시 영상과 음향 간의 시간차(지연시간)는 최소 0.19초에서 최대 0.38초로 확인됐다. 삼성, JBL, 브리츠, 아이리버, LG, QCY 등 6개 제품은 ‘지연시간 특화 모드(게임모드 등)’를 통해 지연을 최대 0.10초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최대음량 기준(100dBA 이하)을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아이리버 제품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외 모든 제품은 정전기 내성, 표시사항 등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제품 가격은 샤오미(Redmi Buds 6 Lite)가 2만4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JBL(TOUR PRO 3)은 3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외에도 무게, 전용 앱 지원, 적응형 ANC, 공간음향, 무선충전 등 부가기능과 편의 사양도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시험평가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4

대구 달서구,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대구 달서구가 최근 도옴한의원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하고 재택의료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달서구와 도옴한의원은 상호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의료·돌봄 통합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시범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거동불편 장기요양인정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홍보 및 참여 안내 △대상자 발굴 및 돌봄자원 연계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적극 지원 등이다. 올해 달서구는 달서구한의사회 소속 21개 한의원과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달서 한의 방문진료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편안한 가정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돌봄 및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3

장관 16명… 이재명 정부 1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열린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6명의 장관후보자가 검증대상이 되는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후보자 임명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은 다수 후보자를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전방위 검증을 벼르고 있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린다. 14일에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진다. 18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주목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과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 및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을 부각하며 낙마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후보자 외에도 정동영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 윤호중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 등을 함께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맞서 여당은 전원 임명을 목표로 엄호 태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결정적인 하자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 의혹에 대해 “검증위원회를 이미 통과한 사안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선우 후보자 논란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통해 소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신상과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청문회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부적격 후보자 감싸기를 위한 청문회 무력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정면충돌이자, 향후 국정 운영 주도권을 좌우할 기선제압전의 성격이 짙다. 민주당은 낙마 없는 청문회를 사수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여론전을 통해 여권을 흔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청문회 내내 고강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3

청년참여단 ‘2040 대구플랜 미래상 제안서’ 시정 반영

대구시가 미래를 이끌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13일 시는 52명의 청년참여단이 4주간의 토론 끝에 도출한 ‘2040 대구플랜 미래상 제안서’를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고 밝혔다. 청년참여단이 제안한 2040년 대구의 미래상은 ‘성장으로 혁신을, 여유로 행복을 잇는 도시’이다. 제안서에는△인싸대구 △모두를 잇는 교통도시 △혁신 산업도시 △문화도시 △쾌적한 안전도시 등의 키워드를 담고 있으며, 혁신을 통해 시민들이 행복한 미래도시를 구현하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청년참여단은 2040년 대구시의 중추가 될 2030세대의 목소리를 도시계획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150여 명의 신청자 중 공모를 통해 선발된 52명의 청년참여단이 △도시 △교통 △경제·산업 △문화‧복지 △환경·안전의 5개 분과로 활동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창단식을 시작으로 4주에 걸쳐 ‘대구 어때?’(1주차), ‘대구는..이랬으면’(2주차), ‘대구는 말야!’(3주차), ‘나의 대구미래’ (4주차)라는 주제로 분과별·전체 토론을 진행했고, 지난 9일 폐회식에서 최종 미래상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도시분과에서는 ‘인싸 대구 만들기’를 목표로, MZ세대의 감성을 반영한 대구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특색있는 대구 △균형잡힌 대구 △청년이 살기 좋은 대구를 제안했다. 이어 교통분과는 ‘모두를 잇는 빠르고 푸른 교통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현재와 미래를 잇는 교통수단 간의 유기적 연결성과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교통 소외 없는 도시 △광속 이동이 가능한 도시 △친환경 교통 친화 도시를 제시했다. 또 경제·산업 분과에서는 ‘청년창업과 일자리를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산업도시’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문화·복지분과는 ‘대구, 문화를 품고 경제를 짓다’를 목표로 삼았다. 환경·안전분과는 ‘하천과 숲의 조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러한 제안을 ‘2040 대구플랜’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향후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기존의 전문가 중심의 도시계획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도시의 주인인 2030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키워가는 대구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3

‘지역만의 고유 전략’ 설계… ‘도시경쟁력 본질’ 바꾸다

대구 수성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도시경쟁력의 본질을 바꾼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사람 중심의 행정, 질적 가치 중심의 전략’을 내세우며 지난 3년간 지방소멸, 재정악화, 수도권 집중 등의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혁신을 이끌며 눈에 띄는 결과를 도출했다. 핵심은 ‘질적 전환’. 수성구 관계자는 “기존의 ‘일반적 정책’이 아닌 ‘지역만의 고유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해 온 것이 수성구만의 비책”이라고 설명했다. 수성구는 도시의 단순 확장이 아닌, ‘왜 이곳에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책으로 답했다. 교육, 경제, 문화, 복지,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정책을 통해 도시의 유일성을 만들어냈고,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회발전특구·교육국제화특구·교육발전특구·문화특구 4대 특구 동시 지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수성알파시티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수성구는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선정, 18만 평 규모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 추진, 경북대 SW 캠퍼스 연계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수성구는 독보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국제화특구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수성미래교육관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아태교육원과 협력해 세계시민교육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로봇, 드론 중심의 코딩 교육과 오픈 AI의 챗GPT·구글의 바드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특화교육도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IB교육 전문화, 국제가상학교, SW특성화고 등과 연계한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문화예술 정책에서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돼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문화경제 도시로 연결을 실현 중이다. 대구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 들안예술마을, 수성아트피아와 조성 예정인 연호지구 작은미술관, 디자인 특화도서관,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연계해 도시 전체를 미술관화하는 ‘아트뮤지엄 시티’ 구상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국내 최초로 전시가 아닌 실제 건축물 구현이라는 혁신적 시도를 해 확장된 문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3년 수성구는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도시의 본질적 경쟁력을 되묻고, 주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틀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새로운 궤도를 만들고 그 위에 수성구의 열차를 올리겠다. 수성구만의 유일한 정체성으로, 미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13

“주민들 삶에 더 가까이 스며들도록 집중”

“주민 삶에 스며드는 의회가 되도록 변화를 행동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서민우 제9대 달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의회가 주민 삶에 스며드는 방식을 찾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의장은 달서구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이자 전국 청년 의원 모임에서 ‘최초 청년 의장’이라는 이름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도 컸다"며 "젊은 리더십으로 무엇을 바꾸고 의회를 어떻게 디자인할지가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서 의장은 취임 직후 ‘공무국외출장 매뉴얼’을 가장 먼저 손봤다. 그는 “지금까지 국외연수는 미리 항공권을 끊어 놓고 한정된 일정에 맞춰 억지로 콘텐츠를 채우다 보니 ‘외유성’ 논란이 반복됐다”며 “앞으로는 지역에 도움이 될 만한 기관과 프로그램을 먼저 섭외하고, 그 다음에 항공권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바꿨다. 준비 기간도 대폭 늘려 의원들 간 사후 간담회를 통해 정책 제안서까지 작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변화는 기초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위별 맞춤형 교육 도입한 것. 그는 “24명 의원이 한꺼번에 교육받으니 선택과 집중이 되지 않았다”면서 "복지는 복지, 도시계획은 도시계획처럼 상임위별로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춘 교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의회의 사명에 대해서 ‘주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문제를 제안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일’로 정의한 그는 의회와 집행부 간의 관계성에 대한 중요함을 짚었다. 서 의장은 "예전에는 민원 해결과 집행부 견제만 강조됐다면, 지금은 견제와 협력은 기본이고 구정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사업을 먼저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환경미화원 체력 검정 디지털화 등 의원 제안을 통해 달서구에 새 정책을 안착시킨 사례가 이어졌다”며 "또 청소년의회에서 학생이 낸 아이디어를 바로 예산에 반영해 통학로 조명등을 설치하거나, 학교 담장을 옮긴 사례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남은 기간 의회를 이끌어 갈 목표도 밝혔다. 서 의장은 “기초의회가 단순 민원 처리 기관에 머물면 안 된다”면서 “하반기에는 청소년의회 아이디어를 국회에 연결해 정책의 선순환 구조를 체험하게 하고, 외국인 근로자 정착과 산업단지 재생처럼 지역 현안을 계속 제안·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의회가 중앙정치와 구별되는 지점은 현장감에 있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문제를 바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 기초의회”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국회의원과 중앙정치에 지역의 진짜 목소리를 전달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3명의 의원이 각자 지역구가 다르고 현안도 다르지만,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나로 모일 수 있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며 "의장이 귀찮아질수록 의회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남은 1년도 동료 의원들의 활동을 최대한 돕고, 의회를 주민 삶에 더 가까이 스며들게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3

더위야 가라… 도심 속 ‘신천물놀이장’ 피서인파 구름떼

“도심 속에 워터파크가 생겨 올 여름 무더위는 걱정 없습니다.” 지난 12일 대구 도심 속에서 개장한 신천물놀이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장 이틀째인 13일 대구 신천물놀이장에는 휴일을 맞아 아침 일찍부터 가족 단위 이용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입구 매표소 전광판에는 ‘정원 초과로 인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었다. 신천물놀이장 수용 인원은 최대 1100명이다. 수용 인원으로 가득 찬 물놀이장이지만, 30여 명의 시민들은 여전히 입장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을 많이들 찾는 이유는 도심 내 접근성과 워터파크와 버금가는 파도풀, 유수풀, 가족풀 등 다양한 물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날 파도풀에서는 붉은색 구명조끼 입은 시민들이 1.2m 높이의 인공 파도를 탔고, 아이들은 튜브를 안고 유수 풀에 몸을 맡긴 채 둥실둥실 신나게 떠다녔다. 또 그늘막 아래 쉼터에서는 가족들이 오순도순 돗자리에 둘러앉아 음식도 나눠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였다. 푸드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이곳에는 슬러시 등의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자, 즉석 간식거리 등이 있었고 시민들이 줄 서 있었다. 특히 매점에서는 아이용 방수 기저귀, 수영용품 등 시민들을 배려한 물품 등이 배치돼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김지만(36) 씨는 “도심 내 물놀이장은 가성비와 대중교통을 타고 쉽고 편하게 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시설 곳곳에도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가 너무 잘돼 있어 가족과 자주 찾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임동화(14·대구 수성구) 군은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찾았다”면서 “파도풀과 유스풀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쉽다. 도심 내에 있어 올 여름에 자주 찾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첫날인 지난 12일 누적 입장 인원은 1258명, 둘째 날인 13일 오후 1시 기준 입장 인원이 1100명을 넘어섰다. 개장에 앞서 공단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약 두 달간의 시설 점검 및 정비를 거쳐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해 동시 수용 인원을 종전보다 100명 늘린 총 1100명까지 확대했다.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예매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수상 안전요원 25명을 포함한 총 57명의 운영 인력을 배치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문기봉 공단 이사장은 “올해도 시민 여러분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도심 속 신천 물놀이장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물놀이장은 다음달 24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물놀이 장비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매를 이용하면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하고, 당일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13

포항시,‘풍력발전 개발이익 시민공유 조례’ 공포

포항시가 풍력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9일 ‘포항시 풍력발전사업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며 본격적인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에 나섰다. 이는 풍력발전사업에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발전사업으로 창출된 이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구조를 제도화하는 것을 핵심 목적으로 한다. 시는 이 조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그동안 대규모 발전사업의 이익이 외부 사업자에게만 집중되던 구조를 개선하여 지역 주민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조례에 따르면 포항시장은 사업자가 시민 및 지역 기업의 출자, 채권, 펀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한다. 또한 개발이익의 일부가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노력할 의무를 갖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사업자의 경우 개발이익을 공유하려는 경우 구체적인 공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계획이 일정 요건에 해당할 시 시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시는 개발이익 공유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에게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구체화됐다. 사업자는 지역 주민 우선 채용, 사업장 소재지의 지역 내 등록, 지역 기업 및 자재 우선 활용, 지역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 조례는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의 이번 조례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전국 차원의 선도적 시도로 평가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3

포항의 미래 위해 시민 모두의 지혜와 연대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했던 포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눈앞의 기회는 분명하지만 정체된 개발과 흔들리는 산업, 분산된 정책 속에서 포항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일만대교 사업은 18년째 가시적인 진척 없이, 최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제2차 추경예산안에서 공사비 1,821억 원이 전액 삭감되며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포항 경제 또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철강을 비롯한 주력 산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 공급망 불안정, 관세 인상, 중국산 저가 제품 확산 등 복합적인 악조건에 직면해 있으며,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특히 포항 국가산단의 올해 1분기 가동률은 76%로, 불과 3분기 전인 지난해 2분기(93.1%)보다 17%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처럼 산업 기반의 불안정은 고용과 소비를 연쇄적으로 얼어붙게 하고 있고, 지역 경제에 위기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필자는 포항에서 태어나 산업과 정치, 행정을 직접 체득해왔다. 약 20년간 기업 현장에서 지역 산업의 구조와 경제 흐름을 실질적으로 경험했고, 19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을 폭넓게 다뤄왔다. 포항시의회에서 세 차례 의원을 지냈고 두 차례 의장을 맡아 정책의 실질을 고민했으며, 복잡한 지역 쟁점에 대한 해법을 현장에서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경상북도의회 재선 의원으로는 운영위원장을 맡아 지방분권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고,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서 17개 시도의회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왔다. 이러한 경험은 지역의 가능성과 함께, 넘어서야 할 과제를 날마다 체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포항을 지켜봤기에, 이 도시의 미래를 단순히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 수많은 현장과 제도, 시민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과정을 오래 지켜보며, 자연스레 ‘포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물음 앞에 서게 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분명해진 사실이 있다. 도시의 변화는 어느 한 영역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업과 행정, 정책과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조율될 때에만 변화는 작동할 수 있다. 그 핵심에는 협력적 거버넌스가 있어야 한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조율되고 결합 되는 구조 없이 도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포항은 엄청난 에너지가 응축된 도시다. 최근 ‘한국형 수소 환원 제철 실증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철강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고, 동시에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과 산업 구조의 점진적 다변화도 함께 모색되고 있다. 연구기관과 대학은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비약적인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있고, 시민사회 역시 각종 도시 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활력으로 창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지 않는다면 도시 전반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고 실행할 수 있는 체계다. 분산된 도시의 에너지를 하나로 묶고,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하다. 여기에 실질적인 거버넌스의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구조적 리더십이 결합 될 때, 포항의 에너지는 분출되고 미래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포항의 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지금은 산업의 대전환과 경제 회복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가 지역 전체에 요구되는 시점이다.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고, 포항의 미래를 다시 움직이기 위해 지금 이 순간, 포항시민 모두의 지혜와 연대가 필요하다.

2025-07-13

새 옷 입은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다시 문을 열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송도해수욕장 바다시청 준공식 및 해수욕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지역 도·시의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심형 해양관광 명소로 재탄생한 송도해수욕장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개장식은 퓨전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공로자 감사패 수여, 바다시청 현판 제막식, 물대포 발포 세리머니, 라인투어 등으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특히 재개장을 기념해 이강덕 시장이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상징하는 제트스키 퍼포먼스에 직접 나서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시장은 시민들 앞에서 제트스키에 직접 올라타 해양레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고, “이곳 송도에서 시작되는 해양관광의 새 물결이 포항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도해수욕장은 지난 2006년 폐장된 이후 18년간 공백기를 거쳐 올해 마침내 다시 문을 열었다. 시는 백사장 복원과 주변 환경 정비를 마치고 송도를 도심 속 바다 휴양지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이번 재개장으로 포항시 지정 해수욕장은 총 8곳으로 늘었으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도심형 해변으로서 송도는 향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송도를 비롯한 해양레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민이 일상에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명현 송도해수욕장번영회장은 “잃어버린 바다를 다시 찾은 기분”이라며 “번영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송도가 다시는 문 닫는 일이 없도록, 안전과 질서, 청결까지 철저히 관리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해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는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은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포항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철저한 안전과 편의 준비 속에 송도가 포항 해양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항시의 나머지 7개 지정 해수욕장도 일제히 개장식을 열고 수신제·어룡제 등을 진행했다. 지정 해수욕장은 오는 8월 24일까지 총 44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13

김문수 “국가 위기 극복 위해 최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1일 대구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16일에도 연이어 대구를 찾을 예정이어서 당 대표 도전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시의회 앞 한 카페에서 ‘이열치열 김문수’ 청년간담회를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김 전 장관은 “대구 청년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해서 왔다”며 “일자리 부족과 여러 어려움으로 절망하기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고 강조했다. 잇따른 대구 방문이 당 대표 출마 행보라는 관측에 대해 그는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이 나오면 그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선 이후 처음 대구를 방문한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많이 밀어주셨는데 성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당 지지율이 10%까지 떨어졌다고 하는데 지지율은 항상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될 것인가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당은 항상 민심에 따라 가는데, 당이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있으냐는 것을 잘 돌아보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당 최고위원회를 없애고 대표 단독 리더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더 검토해 당에서 잘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을 아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3

국힘 혁신위 ‘쇄신안’ 강행에 당내 갈등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직후 ‘계엄·탄핵 사죄’ 및 ‘대표 단일 지도체제 전환’ 등 강도 높은 쇄신안을 연이어 내놓으며 속도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 혁신안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실효성, 정치적 함의 등을 둘러싼 비판이 잇따르면서 쇄신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 보인다. 혁신위는 출범 하루 만인 지난 10일,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당헌·당규 수록하는 것을 ‘1호 혁신안’으로 제안했다. 11일에는 현재의 집단 지도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 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2호 혁신안’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에 구체적인 쇄신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태세다. 이번 쇄신안은 앞서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하루 만에 사퇴하며 계파 갈등이 불거진 직후 제시된 것이어서, 당내 정비를 위한 주도권 확보 시도로도 해석된다. 또한 최근 당 지지율이 20%선마저 붕괴하고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쇄신 속도를 더는 늦춰선 안 된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쇄신안에 대한 내부 반발이 심상찮다. ‘사죄’를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것에 대해 “내란을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단일 지도체제 전환에 대해서도 정당 민주주의 훼손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않다. 향후 혁신위가 인적 청산 문제까지 다룰 경우 당내 계파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안 의원 사퇴 이후 친한동훈계와 비주류 측은 인적 쇄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구(舊)주류 측은 인위적인 인적청산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윤희숙 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그는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데 더 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사과와 반성에 소극적인 인사들이야말로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당이 여기까지 오는 데 책임 있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했다’,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하는 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집권기부터 22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당이 저지른 실책을 8가지(△대선 실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관저 시위 △당 대표 가족 연루 게시판 논란 △22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 개정 △국정운영 왜곡 방치)로 적시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3

이 지경이 되도록, 많이 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그러나 그 실수가 반복되면 문제다. 더구나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모르고, 고칠 생각도 하지 않는 건 최악이다. 천주교 신자들은 수시로 가슴을 치며 ‘내 탓이요’를 외친다. 신부에게 ‘고해(告解)’라는 것도 한다. 죄를 짓고, 용서만 빌면 해결이 되나. 자기 잘못을 성찰해 통회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이 앞서야 한다고 한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43%, 국민의힘은 19%로 나타났다. 전국 지표조사(NBS)에서도 민주당 45%, 국민의힘 19%로 비슷하게 나왔다. 70대 이상을 포함해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한국갤럽조사는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34%, 국민의힘 27%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찍은 유권자가 이민을 한 게 아니다. TK 주민의 정치적 성향이 갑자기 바뀐 것도 아니다. 민주당이 갑자기 예뻐서도 아니다. 국민의힘이 실망하게 한 탓이다. 정치를 하다 잘못할 수도 있다. 수많은 당원 중에 이상한 사람이 몇 명은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수습할 생각도 없는 집단이라면 희망이 없다. 12·3 비상계엄 직후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한다’라는 의견이 70%, 탄핵 찬성이 74%였다. 아무리 내가 표를 준 대통령이라 해도 헌법이 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국민이 준 것보다 더 많은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그러나 국민의힘 다수 의원은 비상계엄을 막지 않았다. 그런 판단을 한 당 지도부에 항의하지도,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 국민의 뜻을 거슬러 친위쿠데타를 시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감쌌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명확한 의견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윤 전 대통령의 반헌법적 행동에 동조했다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다. 반성은커녕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은 의원도 많다. 오히려 ‘친윤’ 핵심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당을 좌지우지했다. 윤 전 대통령 비판을 오히려 ‘배신’으로 몰아 비난했다. ‘의리’라고 포 장했다. 국민의힘이 조직폭력배 집단인가. 국민, 공익보다 의리가 중요한가. 국민의힘의 목표가 뭔가. 정강·정책을 국정에 반영해 국리민복을 도모하는 것 아닌가. 그러려면 집권해야 한다. 정당의 최고 목표는 집권이다.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대통령을 배출하는 것이고, 당의 정책을 입법하기 위해서는 국회 다수 의석도 차지해야 한다. 그런데 거꾸로 간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반대하는 길을 가는 이유는 뭘까. 나머지 3명이 그 정당에서는 다수라고 보기 때문이다. 집권이나 보수 정책 반영과는 거리가 멀다. 당권 장악, 재선을 통한 개인적 영달을 노린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제 TK에서마저 뒤집히고 있다. 부자 살림을 다 거덜 내고, 쪽박을 놓고 다툴 건가. 당의 주인은 누구일까. 파면된 대통령인가, 중진의원인가, 당원인가, 아니면 국민인가. 당의 목표가 집권인가. 아니면 쫓겨난 대통령 경호인가. 중진의원들의 자리보전인가. 전체 국민을 반으로 나누면 오른쪽 반쪽에서는 30%만 해도 절대다수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 그래도 제2당으로는 살아남을 거라고 자위하는 걸까. 정당도 불멸의 조직은 아니다.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는 불임 정당은 망할 수밖에 없다.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어물쩍 덮어도 될 일이 있고, 아닌 일이 있다. 지금 국민의힘이 놓인 처지가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막으면 잘 풀릴 것 같은가. 고통만 길어지고, 멸망으로 가는 길만 재촉한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는 본인의 영예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 봉사의 정신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훈계했다. 권한을 행사했으면 그만한 책임도 져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정치가 열린다. 이 지경이 되도록 이미 많이 하지 않았나.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5-07-13

에너지 석학, 천연가스산업 현안 머리 맞대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AI 시대의 천연가스’를 주제로 ‘제5회 KOGAS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작년 4월 출범한 ‘KOGAS 포럼’은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천연가스 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주요 기업, 도시가스사 및 발전사 관계자, 에너지 학계 교수 등 13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우영 전남대학교 교수,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 이성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AI 혁명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정책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천연가스 발전 △AI의 에너지 부문 활용 현황 및 기대 효과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했다. 또 이덕환 서강대학교 교수(좌장), 박주헌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박찬국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박성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나서 AI 시대에 천연가스가 맡을 역할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전문가들은 AI 혁명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송배전망 확충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으로서 가스 발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KOGAS 포럼을 통해 전문가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래 에너지 안보 강화와 천연가스 산업 혁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