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선 수성이냐, 與 혁신 교체냐”⋯미군기지·서부정류장·앞산 두고 ‘일진일퇴’ 격돌
6·3 지방선거 대구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2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지역의 핵심 숙원 사업을 둘러싸고 여야 후보 간의 정책 공방이 벌어졌다.
남구의 가장 오래된 숙원이자 대구시의 동맥을 잇는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과 미군 부대 부지 반환 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시급성에 공감하면서도, 실행 성과와 접근 방식에서 결을 달리했다.
국민의힘 조재구 후보는 “재임 중 100년 넘게 막혀 있던 미군 부대 담장을 허물고 동편 활주로를 개통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향후 캠프 조지 서편 부지의 완전한 반환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해당 부지에 수영장, 공원, 복합 행정타운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온전한 명품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정연우 후보는 “미군 부대 반환과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은 정파를 떠나 남구의 발전을 위해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당선 즉시 정부 부처는 물론, 중앙당과 대구시당의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행정적·재정적 난제를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역 경제의 심장부인 관문시장·봉덕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50년 넘게 노후화된 서부정류장 이전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각론에서 뚜렷한 정책 차이가 드러났다.
정 후보는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복안 대로 서대구역에 동대구역과 똑같이 복합 환승센터를 만들어서 서부정류장뿐만 아니라 노후된 북부정류장까지도 대구 서쪽의 교통 인프라들을 해결하겠다”며 “이전한 터에는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청년들의 주거와 교육과 문화와 창업 등 등이 모두 결합된 대규모의 창업 컴플렉스를 청년 콤플렉스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터의 일부에는 지금 관문시장의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고 관문시장 상인들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 또한 “노후화된 서부정류장을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로 조속히 이전시키겠다”며 “이전하고 남은 후적지에는 청년 주거 단지와 대구시를 대표하는 AI(인공지능) 창업 허브 공간을 조성해 젊은 인구가 유입되는 남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관문시장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노후 상가를 과감히 철거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젊은 층이 찾아올 수 있는 야시장 핫플레이스를 조성해 골목 상권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공약했다.
‘앞산’ 개발방안에 대해서는 조 후보는 “이미 앞산 해넘이 전망대, 숲속 책쉼터 등 관광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앞으로는 앞산 카페 거리와 안지랑 곱창 골목을 하나의 거대한 관광 축으로 묶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정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즉시 환경 현장 전문가, 환경 단체, 지역 상인,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개발과 보존을 위한 재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