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정치 바꿔야” 변화론 부각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AI혁신마을 조성 공약 제시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가 공식 출정선언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멈춰선 대구와 거꾸로 가는 수성구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선수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 후보는 21일 “과거 대한민국 성장과 민주화의 중심이었던 대구가 특정 정당 독점 속에 경제 활력을 잃었다”며 “수성구 역시 과거 명성에 안주한 채 청년 유출과 골목상권 침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일하지 않는 독점 정치를 깨고 과감한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신을 “수성구의회 의원과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을 거치며 지역과 중앙의 경험을 두루 갖춘 후보”라고 소개하며, 수성구 범어동 법원·검찰청 후적지에 IBK기업은행 본점을 유치해서 범어동 일대를 금융 중심지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AX(인공지능 전환) 연구개발 허브 조성과 경산권 연계 ‘웹툰·AI 혁신마을’ 조성 계획도 내놨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과 콘텐츠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라며 “150㎞ 골목길을 걸으며 만난 주민들 사이에서 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MBC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양일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수성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 대상)에 따르면,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박 후보는 36.2%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대권 국민의힘 후보(50.8%)에게 14.6% 포인트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대권 후보 48.3%, 박정권 후보 43.1%로 나타나 두 후보 간 격차가 5.2% 포인트로 좁혀졌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후보는 “유세차 위 정치보다 주민 곁에서 듣는 정치가 중요하다.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도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정치를 바꾸면 삶이 바뀐다. 일 잘하고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돼 수성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