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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특구, 첨단기술기업 육성 본격화⋯“앵커기업 지역 정착 이끈다”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21 14:41 게재일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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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가 지역 혁신기업의 첨단기술기업 지정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앵커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대구특구본부는 오는 6월 4일까지 ‘2026년 대구특구 첨단기술기업 발굴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 지원으로 추진되며, 지역 내 유망 혁신기업을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정주 기반을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대구특구본부는 첨단기술기업 지정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첨단기술기업 지정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제도로, 연구개발특구 내 기술집약도와 기술혁신 속도가 높은 기업을 선정해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특구본부는 이 제도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이 수도권 등으로 이전하지 않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절감된 비용을 연구개발과 인력 채용에 재투자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면 법인세는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되며, 재산세는 최대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특구 내 취득세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현재 대구특구 내 첨단기술기업은 총 11개사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8143억 7800만원, 고용인원 2082명을 기록하며 각각 22.4%, 36.5%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3개사와 코넥스 상장사 1개사가 포함돼 있어, 첨단기술기업 지정 제도가 지역 우량기업의 정착을 유도하는 ‘락인(Lock-in)’ 정책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신규 지정된 덴탈·메디컬 솔루션 기업 ㈜덴티스는 지난해 11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세계 최초 RF 기반 원거리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워프솔루션은 차세대 무선충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특구본부는 시와 협력해 기업들이 과기정통부의 세제 혜택과 대구시 지원 사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추진되는 ‘하이패스 프로젝트(HIGH-PASS)’는 △발굴·지정 △지속 성장 △글로벌 성공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우선 발굴·지정 단계에서는 모빌리티·의료기기·로봇·반도체·ABB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 유망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첨단기술기업 지정 절차를 원스톱 지원한다.

이어 지속 성장 단계에서는 세제 혜택 컨설팅과 규제 샌드박스 연계, 전담 매니저를 통한 1대1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글로벌 성공 단계에서는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 상장 및 투자유치(IR)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은일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딥테크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앵커기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첨단기술기업 지정 제도를 통해 지역기업이 자본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특구 사업 전반을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기술기업 지정 지원 사업 관련 문의는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053-592-8365)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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