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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 경산에서 펼쳐지는 물 축제

경산에서는 처음으로 ‘2025 경산 워터 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는 당초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행사장 사정으로 1주일 순연됐다. 축제 주제는 ‘힘내라 청년, 힘내자 소상공인’이다. 여름철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가장 뜨거운 도시’ 하양(대구가톨릭대)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열정적인 공연, 풍성한 먹거리, 체험이 결합한 도심형 복합축제 형식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의 백미는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90m 길이의 대형 워터슬라이드이다. 압도적인 규모와 스릴감을 자랑하는 이 시설을 비롯해 키즈·성인 풀장, 30m 소형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운영돼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 밤에는 화끈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축제 일정 변경과 출연진 조정에 따라 대표 아티스트 중심으로 재편성된다. 8월 1일은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김승민이 출연해 대표곡 ‘경북 경산시’를 비롯한 감성적인 랩을 선보이고, 2일에는 퍼포먼스 팀 이 K-POP부터 8090, 트로트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1일과 2일 밤에는 ‘WATER EDM 파티’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3일에도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크라잉넛이 출연해 여름의 더위를 날릴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30분간‘마술 & 버블쇼’가 진행돼 어린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한 다채로운 먹거리존도 운영된다. 경산시소상공인연합회가 지역 상점 홍보에 나서고, 아이스크림 존에서는 지역 기반 기업의 빙과류를, 다양한 메뉴를 갖춘 푸드트럭도 함께 한다. 조현일 재단법인 경산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경산 시민들을 위해 도심 속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에게는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경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https://gsctf.or.kr/) 또는 현장에서 배부되는 부채형 안내물로 확인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20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

청도군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주요 지역에 대해 신속한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18일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과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 점검은 단순한 피해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신속한 응급 복구와 앞으로 재해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점검·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김 군수는 청도읍 구미리 2번지와 초현리 411-1 하천 제방 유실 현장을 시작으로, 화양읍 눌미리 동네회관(눌미1길 1), 송북리 클린하우스(범송길 65-2), 각남면 예리 2리 경로당 뒤편(예리 4길 83) 등을 찾았다. 또 풍각면 봉기리 산2-18 민들레 성모의 집 뒤, 이서면 수야리 660 수로 막힘 지역, 칠곡리 산38-2 토사유출, 운문면 오진삼거리 다조아치킨 앞(오진리 1294-8), 금천면 김전1리 영골숲 하천 범람지(김전리 15), 매전면 원정-송원-지전 간 도로(송원1길 120-8)와 지전1리 상수도(지전길 17-8) 등 총 12곳의 피해 현장을 순차적으로 점검했다. 김 군수는 “피해 복구는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바로 조치되어야 하며, 유사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관계 부서장들에게 신속한 응급 복구와 주민 불편 최소화, 앞으로 강우에 대비한 상시 점검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청도군은 현재 토사유출 지역과 하천 범람지 등에 응급 복구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우선 조치를 시행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복구 및 예방 조치도 지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심리적·생활적 지원방안도 신속히 마련해 일상 회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20

“로봇·배터리·첨단소재 삼각 구축” 구미시, 산업지도 새로 쓴다

구미시가 로봇·이차전지·첨단소재부품 산업을 3축으로 한 첨단산업 전략을 본격화하며 미래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과 탄소중립 기조에 대응하고, 침체된 제조업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AI 기반 자율 제조 △친환경 공정 △스마트 인프라를 핵심으로 첨단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제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로 시민 삶의 질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새정부 국정 기조 맞춰 신산업 구체화 산·학·연·관 협력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첨단산업 고도화, 방산·항공·우주로 확장 ‘에너지 조례’ 제정 에너지 산업 기반 확대 □ 로봇산업, AI 기반 융합산업 거점으로 구미시는 지난해 7월, ‘AI 첨단로봇 융합도시 구미 비전선포식’을 열고 차세대 로봇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계기로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지역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산업의 전략적 육성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는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2023~2025, 123억원)’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성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 지원사업(2024~2026, 15억원)’을 통해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봇 보급도 확산 중이다. ‘AI 서비스로봇 보급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방역·서빙로봇 도입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서관·과학관 등 공공시설에는 오는 9월부터 안내로봇을 도입해 실증(2025, 4억원)한다. 올해 6월에는 산업부 공모 ‘로봇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2025, 22억원)’에 선정되며 방산, 이차전지, 신공항 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로봇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제조공정에 AI 기반 로봇장비를 도입하는 ‘AI 팩토리 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에 총 4건, 353억원의 사업비 확보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이차전지, 소재부터 재사용까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구미시는 소재·부품·장비부터 재사용까지 전 주기 산업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LG-HY BCM 양극재 공장 가동을 계기로 연구개발, 실증, 인증 지원, 투자유치 등이 활발하다. 2026년 설립 예정인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2023~2026, 309억원)’는 원소재, 전구체, 양극재 개발을 위한 물성 및 전지 특성 평가 인프라를 갖추고,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공정기술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Battery as a Service) 실증기반 구축사업(2023~2027, 271억원)’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모델인 ‘서비스형 백엔드(BaaS)’ 시험실증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성·신뢰성 검증 플랫폼을 마련해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 등 기업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센터 준공 이후 대구경북본부를 구미로 확장 이전해 중소기업을 위한 R&D 과제와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평가 및 재사용 지원 기반 구축사업(2025~2029, 234억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 농기계, 무인운반차량 (AGV), 선박 등 모든 분야의 배터리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AI 자율제조 기반 리튬인산철 (LFP) 수계 전극 제조 통합시스템 개발(2025~2027, 93억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디지털트윈 기술과 장비 간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친환경 공정을 개발하고, 고품질 전극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 첨단소재·부품 기술 고도화… 방산·항공우주로 확장 구미시는 소재·부품 산업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항공 △우주 등 전략산업에 대응 가능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 준공한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2022~2025, 244억원) ’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필수소재인 인조흑연의 특성 평가, 성능 검증,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전주기 실증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기업 기술자립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차전지 장비의 핵심부품인 하이테크 롤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위한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 구축사업(2023~2027, 201억원)’도 추진하고 있으며, 첨단화 지원센터가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방산·항공우주 분야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사업(2023~2026, 335억원)’으로 2026년 7월까지 센터를 준공하고 고신뢰성 부품 개발과 양산 테스트를 지원한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첨단소재 기반의 방산·항공·우주 부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 에너지 자립·복지로 녹색도시 전환 구미시는 지난해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4월 ‘구미시 에너지위원회’를 출범했다. 지역 에너지 전략계획 수립 용역도 올해 내 마무리 예정으로, 에너지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2025년 10억원)’을 통해 지난해까지 811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고,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으로 141개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활성화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수소경제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 1개사에 지원해 매출 4억 원(57%) 증가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3억원을 투입해 3개사를 지원 중이다.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지원, 농어촌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산동읍, 사곡동 등 5개소에 도시가스 공급관 1,726m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옥계동 일대 550m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 새정부 기조 맞춘 미래 인재·신산업 기반 마련 구미시는 새정부 국정기조에 맞춰 신산업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AI 기반 로봇·SW 융합 인재 양성 거점’을 조성해 AI·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배터리 분야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제조 장비부품 테스트베드’,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에너지·AI·배터리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산업 구조의 대전환 속에서 구미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0

전교생 34명 작은 농촌 학교 전국 미술대회서 기량 뽐내

전교생 34명의 작은 농촌 학교인 성주 수륜중학교(교장 송경미)가 전국 규모 미술대회에서 3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륜중은 서산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안견문화제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에서 1학년 이룬, 2학년 박지현, 3학년 한연수 학생이 나란히 입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선시대 화가 안견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는 ‘나만의 몽유도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소규모 학교에서 학년별로 수상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워 온 맞춤형 예술교육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수륜중은 이번 수상을 위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 토요 방과 후 미술반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했다. 특히 김영진 미술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감수성을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며, 창의력이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힘썼다. 송경미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예술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는 소중한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이 모든 아이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언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지원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0

성주군 미래전략 발굴 워크숍

성주군이 군정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양양군에서 ‘미래전략 시책사업 발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서 ‘서핑의 성지’로 거듭나며 로컬브랜딩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양양군의 혁신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성주군에 적용할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날, 성주군 공무원들은 군사보호구역이라는 규제 속에서도 해양레저를 특화해 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탈바꿈한 양양군의 성공 스토리에 주목했다. 특히 ‘서퍼비치’와 ‘양리단길’을 직접 방문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구축 전략과 지역 활성화 방안을 현장에서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양양군의 숙원사업이었던 ‘오색 케이블카’ 추진 사례를 통해 적극 행정의 중요성을 배웠다.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을 주민 협의와 규제 돌파, 관계기관 조율을 통해 성공으로 이끈 과정은, 성주군이 추진 중인 지역 현안 사업의 해법을 찾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워크숍은 탁상공론이 아닌, 성공 사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양양군의 혁신 DNA와 성공 경험을 우리 군의 실정에 맞게 접목하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주형 미래 전략’을 속도감 있게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0

울릉도 삼겹살 바가지요금 논란···절반이 비계인데 한 덩어리 1만5000원

울릉도를 여행한 한 유튜버가 ’울릉도 삼겹살 비계절반 충격 실체’ 란 제목으로 한 식당과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호텔 등을 경험한 부정적 영상을 올려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 kkujun’은 19일 이 영상을 공개했다.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라는 소제목도 달렸다. 이 영상은 20시간 만에 조회 수 91만9000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꾸준은 저녁을 먹으러 고깃집에 갔다. 그는 “삼겹살을 먹으러 왔는데, 비계 양이 이게 맞나? 절반이 비계인데?”라며 식당측이 내놓은 고기를 보여줬다. 생고기 하단의 절반은 흰색 비계 부분으로 보였다. 이어 “1인 분이 한 덩이”라며 접시에 있던 생고기 하나를 불판에 올렸다. 꾸준이 보여준 메뉴판 속 삼겹살 1인분(120g)은 1만 5000원이었다. “이게 맞나?”라며 고깃집 관계자에게 “기름은 일부러 이렇게 반씩 주시는 거예요?”라고 질문했다. 고깃집 관계자는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아서 삼겹살은 삼겹살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퉁 썰어서 인위적으로 썰어드린다”고 답했다. 호텔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꾸준은 “밤새 에어컨이 안 돼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고 했다. 그는 “저녁 7시쯤부터 에어컨이 안 됐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확인하고 그냥 가버리셨다. 조치는 없었다.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퇴실하면서 꾸준은 호텔 프론트에 “에어컨이 계속 안 되나 보네요?”라고 물었더니 호텔 측에서는 “예. 지금 수리 맡겨서…” 라고만 했다고 했다. 꾸준은 “끝까지 사과나 조치 따위는 없으셨다”고실망감을 드 러냈다. 그는 “전국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진짜 많은 호텔을 가봤는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오전) 10시 30분 체크아웃에다 냉장고는 실온이고, 근데 가격은 9만 원”이라며 “체크아웃 시간 전에 전화해서 ‘퇴실 준비하셔라’ ‘에어컨 수리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하시기 전에 숙박하는 사람 관점에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러 울릉도를 오겠다면 추천하는데, 관광객 입장에서 다른 지역에서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을 울릉도에서 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오시면 안 좋은 기억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일부를 경험하고 울릉도 전체를 싸잡아서 말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아니고 제가 경험했던 것들에 한해서(알려준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가을에 가족들과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갈 맘 싹 사라지네요. 일본이나 타이완으로 계획을 바꿔야겠네요", " 정말 울릉도는 외지인을 벗겨 먹으려 작정한 곳 같은…" 등이 글을 잇달아 달았다. 또 “울릉도 휴가 갈려다가 취소하고 태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정보 잘 얻었습니다”, “울릉도 딱 8일 있었는데 230만원 쓰고 나왔습니다. 섬 너무 작고 물가 겁나 바씨고 볼거 없습니다, 다시 안갑니다” 등의 댓글도 제법 올라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0

“무더위 수은주처럼 소상공인 매출도 쑥쑥”

울진군은 20일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지난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3000원 할인 쿠폰 1만2000매를 발행했다. 소비자들은 쿠폰 소진 시까지 먹깨비 앱을 통해 1만 2000원 이상 주문시 1인 5회 한정으로 30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가맹점 가입비와 광고비가 없다. 중개수수료도 1.5%로 낮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할인 쿠폰 사용과 울진사랑카드 결제 및 결제 시 10% 캐시백 적립할 수 있다. 먹깨비 가맹점 신청은 ‘먹깨비사장님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먹깨비앱을 설치해 회원가입을 한 뒤 사용할 수 있다. 2022년 9월 1일 오픈한 울진군 먹깨비 앱은 7월 현재 가맹점 233개소, 누적 주문수 24만건, 총 거래액 64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울진사랑카드 결제 비율은 평균 77%를 나타내며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울진군은 향후 10월 추석과 12월 연말을 맞아 3000원 할인쿠폰을 발행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혜택을 위한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이번 공공배달앱 먹깨비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가 무더운 여름 지역 내 어려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0

개그맨 김준호-김지민 커플,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 일정 때문에 연기

개그맨 김준호는 울릉도를 예비 허니문 여행지로 점찍고 동료와 함께 미리 둘러봤지만, 막상 결혼식 후 일정에 쫓겨 신혼여행지를 찾지 못했다. 개그맨 커플 김준호·김지민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방송계 선후배와 지인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준호는 직접 발로 뛰면서 울릉도를 찾아 김지민과 신혼여행의 꿈을 설계했다. 하지만, 이 커플은 바쁜 일정에 부딪혀 울릉도 여행은 잠시 미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인기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새끼) 지난달 22일 9시 방송에 인기 개그맨 방송인 김준호의 울릉도 신혼여행지 코스 탐방기가 최초 공개됐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준호가 동료 배우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 울릉도를 미리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김준호는 “지민이랑 국내 신혼여행을 생각 중”이라며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 절친들을 ‘여심 판정단’으로 초대해 신혼여행 리허설을 펼쳤다. 울진 후포 항 출발한 크루즈의 호화 객실부터 울릉도 도착하자 스포츠카가 대기하고, 세계적인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 등 초호화 숙소까지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행보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재벌도 못 간다”는 비장의 숙소는 지인을 통한 특별한 예약으로만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당시 막상 울릉도에 도착하자 스포츠카는 빛을 보지 못했다. 숙소로 가지 않고 신혼 여행지를 안내할 지인을 찾고자 울릉도에서도 험지 깎개등을 찾기 위해 험한 산속으로 향했지만 차로는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세 사람은 고된 산행을 하며 “이건 이혼 사유야”,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는 푸념을 쏟아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의 풍광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지민의 어머니와 MC들마저 “진짜 가보고 싶다”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처럼 애정을 가득 담아 준비했던 김준호의 신혼여행 플랜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식 직후 예정된 바쁜 스케줄 탓에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당분간 미루기로 한 것. 김지민 역시 “일정이 많아 신혼여행은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김준호가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은 당장은 미뤄졌지만, 언젠가 김지민과 손을 잡고 다시 찾을 그날을 기대하게 하는 에피소드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0

경주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설계안 확정

경주시가 기능성과 경관을 두루 갖춘 포용적 체육시설인 ‘경주 반다비 체육센터’ 을 건립한다.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건축설계 제안 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89억 원을 들여 연면적 4300㎡,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내부에는 22레인 볼링장과 다목적 체육관, 장애인 전용 PT실 등이 들어서며, 사회통합형 생활체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오는 8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6년 착공, 2027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공모에는 총 3개 작품이 접수됐다. 건축·도시계획·구조 등 전문가 7명이 배치계획과 공간구성, 경관 등을 평가했다. 심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작품 익명 처리, 발표자와 심사위원 간 접촉 차단,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종 당선작은 (주)한들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 와 ㈜동우에이스건축사사무소(대구)가 공동으로 응모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입면 디자인과 합리적인 2층 공간 계획, 장애인 편의성을 두루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협소한 기존 장애인 체육관을 대체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0

경주시, 생산관리지역에 휴게음식점 허용

경주시가 농촌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제도를 탄력적으로 개선한다. 경주시는 그동안 활용이 제한됐던 생산관리지역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휴게음식점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생산관리지역 내 휴게음식점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공포·시행했다. 생산관리지역은 농업·임업 등 1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으로, 경주에는 약 52.5㎢가 해당한다. 이 지역은 건축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주민들이 소규모 수익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정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보전산지, 농업진흥 구역 등 환경제약이 큰 구역을 제외하고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휴게음식점 건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규모 음식점, 관광객 대상 간이 휴게공간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농촌경제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한 것"이라며 “토지이용 규제 개선과 인허가 절차 정비를 통해 시민 편익을 높이고,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0

일본 제27회 참의원 선거 개시···125석 놓고 여야 격돌

제27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가 7월 20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임기 만료를 앞둔 참의원 의원 약 절반(임기 6년)의 후임을 선출하는 것으로, 당일 개표가 진행되며 결과는 21일 새벽쯤이면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248석 중 125석(지역구 74석, 비례대표 50석, 도쿄 보궐 1석 포함)을 놓고 여야가 경쟁하며, 대세는 21일 새벽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전국 투표소는 4만4758곳으로, 2022년보다 126곳 줄었다. 이는 인구 감소로 지자체 파견 선거인력과 민간 참관인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총무성이 집계한 18일 시점의 사전투표를 마친 사람은 유권자의 20.58%에 해당하는 2145만2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의 참의원선거의 최종적인 사전투표자 1961만3475명을 이미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선거에는 총 522명이 출마했다. 유권자는 두 표를 행사하는데, 지역구에서는 후보자 이름을, 비례대표에서는 정당명 또는 정당 추천 후보 이름을 적는다. 비례대표는 ‘비구속 명부식’으로, 정당 득표와 후보 개인의 득표 순위가 반영되어 당선자가 결정된다. 아울러 도쿄 선거구의 비공식 결원 1석도 함께 보충 선출된다. 지역구는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단위로 구성되며, 인구에 따라 의석 수가 다르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도 최소 1석이 배정돼 ‘1표의 가치 격차’ 문제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돗토리+시마네, 도쿠시마+고치처럼 일부 소규모 지역을 묶는 ‘합구(合区)’ 제도가 시행 중이다. 이른바 ‘1인구(1인 선거구)’는 전국에 32곳에 달한다. 참의원은 중의원과 달리 해산이 없으며, 3년마다 전체의 절반씩 선출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장기적 정책 논의가 가능해 ‘양식의 부(良識の府)’로 불린다. 그러나 실제론 중의원 결정을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아 ‘중의원의 복사판’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입법과 예산 등 국회 의결은 중참 양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야 구성이 엇갈리는 ‘꼬인상태의 국회’에서는 합의가 어려워지며, 이 경우 헌법에 따라 중의원이 우선권을 가진다. 예산안, 조약, 총리 지명 등은 중의원 결정이 최종 결정이며, 법안도 참의원에서 부결돼도 중의원이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재의결이 가능하다. 참의원 출마 자격은 만 30세 이상으로, 중의원(25세)보다 높다. 이는 보다 많은 사회 경험과 전문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본 언론들은 여당이 과반수를 잃었을 경우, 이시바 총리의 책임론으로 발전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물론 한일 외교관계에도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20

경북 내륙지역 집중호우에 소방 244건 출동...3명 구조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총 244건의 출동에 소방인력 1190명과 장비 424대를 투입해 3명을 구조하고 342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 대구·경북 지역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일일 강수량은 경주 외동이 186.0㎜로 가장 많았으며, 고령 129.0㎜, 청도 92.0㎜, 대구 달성 91.5㎜, 경산 86.5㎜, 영천 80.5㎜, 포항 죽장 77.5㎜ 순으로 기록됐다. 지난 16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은 청도가 365.0㎜로 가장 많았고, 고령 354.0㎜, 대구 달성 338.5㎜, 경주 외동 287.0㎜, 경산 245.5㎜, 상주 은척 201.5㎜, 영천 200.6㎜를 기록했다.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18일 오후 7시 6분쯤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에서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으며, 19일 오전 10시8분께에는 고령군 운수면 대평리에서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안전조치 활동으로는 19일 오전 9시32분쯤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공장 침수 안전조치를 비롯해 토사 낙석 22건, 주택 침수 75건, 도로 장애 133건, 지붕 손상 1건, 간판 손상 2건 등 총 342건의 조치를 실시했다. 지역별 소방 활동 현황을 보면 청도가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와 경산이 각각 31건, 포항북부 25건, 구미와 칠곡이 각각 21건, 고령과 성주가 각각 20건, 영천이 18건을 기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리고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토사 유출·시설물 붕괴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 차도, 하천 주변 등에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일 19시 현재 도내 7개 시군 148가구 191명이 인근 지역 대피소로 대피해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 지역 | 일일 강수량(㎜) | 누적 강수량(㎜) | | 경주 외동 | 186.0 | 287.0 | | 고령 | 129.0 | 354.0 | | 청도 | 92.0 | 365.0 | | 대구 달성 | 91.5 | 338.5 | | 경산 | 86.5 | 245.5 | | 영천 | 80.5 | 200.6 | | 포항 죽장 | 77.5 | - |

2025-07-19

aT, K-푸드 편의점 등장과 칭다오 맥주축제에서 인기몰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다음달 16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 참가해 한 달간 ‘K-푸드 편의점’을 운영하며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는 독일 ‘옥토버페스트’, 영국 ‘그레이트 브리티시 비어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맥주축제로 꼽히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7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맥주와 스낵, 음료를 선보인다. aT는 이번 축제의 유일한 한국 참가사로서 국내 식품기업 24개사와 함께 130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K-푸드 편의점’을 콘셉트로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K-안주’(라면, 과자, 견과류 등) △맥주에 섞어 마시는 ‘K-소맥’(일반 소주, 과일소주) △음주 후 섭취하는 ‘K-숙취해소제’(숙취해소식품) 등 다양한 테마를 구성해 현지인 입맛을 공략한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티몰(Tmall), 징동(JD.com), 더우인(TikTok) 등 중국 3대 온라인몰에서 연중 운영되는 ‘온라인 한국식품관’ 접속 QR코드를 배치하고, 할인 쿠폰도 함께 안내해 축제 이후에도 K-푸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를 찾은 중국 소비자 왕양은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다양한 식품을 K-소맥과 함께 맛볼 수 있어 즐거웠다”며 “여행을 마치고 상하이로 돌아가면 축제에서 접한 K-푸드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세계적 축제인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K-푸드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행사 이후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해 한국 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까지 농림축산식품의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1억 6100만 달러, 41.7%), 조제품기타(1억 900만 달러, 19.3%), 음료(9300만 달러, 29.2%)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며, 과자류(4900만 달러, 2.6%), 소스류(3100만 달러, 27.0%), 커피조제품(1800만 달러, 12.7%) 등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9

채상병 순직 2주기···해병대 1사단 추모공원서 비공개 추모식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2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 추모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추모공원 내 채 상병 흉상 앞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됐다. 유족 뜻에 따라 올해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유가족, 친구, 해병대 장병 등만 참석했다. 추모사는 친구이자 현역 군인이 낭독했다. 채 상병 어머니는 추모식에 앞서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살아야 할 이유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게 멈춰버린 현실”이라며 “어떻게 낳은 아이고 어떻게 키웠는데, 모든 것이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죽을 만큼 힘들다. 계속 눈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1사단 추모공원에는 높이 0.75m, 폭 0.55m 크기의 채 상병 흉상이 설치돼 있다. 한 유족은 “공교롭게도 그날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서 추모식을 취소할까 고민도 했다”며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현충원은 다음 주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 등 80여 명이 채 상병을 위해 별도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모글을 대독했으며, 회원들은 묘비를 닦고 헌화하며 채 상병의 넋을 기렸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