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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안동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아 4년 연속 최고등급을 이어갔다. 안동시는 1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6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2025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각 항목은 세부 지표별 평가를 거쳐 100점 만점 절대평가 방식으로 환산됐다. 안동시는 전체 109개 공약 가운데 87개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약 이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온 점이 이번 평가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약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장치도 운영하고 있다. 안동시는 매년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하며 공약 이행의 적정성과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관련 내용은 시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정진용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앞으로도 공약 이행 전반에 걸쳐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체감도 높은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4

영주시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과 농가 경영 안정에 최선 다하겠다”

경상북도 영주시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약, 비료, 농자재 등 주요 영농 자재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농가 경영 지원에 나섰다. 영주시는 3월 말부터 관내 농협, 민간 유통업체, 농가 현장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점검을 한 결과 전반적인 영농 자재 공급이 원활하며 농가의 선구매 등을 통해 필요한 자재의 70% 이상이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동 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비료를 포함한 필수 농자재는 정부와 업체의 수입선 다변화 노력에 따라 7월까지 차질 없는 공급이 전망하고 있다. 지역 농협과 업체들도 재고 확보와 거래처 다각화를 통해 대외 변수에 대응하고 있어 현재까지 농업 현장에서의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국회에서 확정된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농가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 총 377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농업용 면세유 유가 연동 보조금의 지원 대상 확대다. 기존 시설원예 농가 난방용에 국한됐던 지원이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등 농기계용 경유까지 전격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시설농가 대상 94억 원, 농기계 3종 대상 529억 원의 예산이 증액되고 농협중앙회의 별도 할인 지원 250억 원까지 더해져 농민들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비료 가격 인상에 따른 대응책도 마련됐다. 무기질비료 지원 예산이 기존보다 73억 원 추가된 총 115억 원으로 확정돼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돕는다. 영주시는 정부 기조에 맞춰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3억 7100만원 규모의 무기질비료 차액 지원사업 등 기존 보조 사업도 차질 없이 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영주시는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해 농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농가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4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 확정… 김재원 꺾고 ‘3선’ 도전 본선행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 이철우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실시된 경선 결과 이철우 후보가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경선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이번 국힘 경북도지사 후보는 2단계 압축경선 방식으로 실시됐다. 1단계로 도전자들끼리 먼저 경쟁한 뒤 1위가 현역 지사와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김재원 후보가 예비 경선에서 최경환,이강덕 예비후보 등 5명을 따돌리고 결선고지에 올랐었다.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현 국힘당 최고위원으로 있는 김 후보는 그러나 이철우 예비후보의 벽은 넘지 못했다. 3선을 향한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 이철우 후보는 1955년 생으로,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수학교사를 하다가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에 입사, 20년 동안 재직했다. 국정원에서는 2005년 퇴임했다. 이후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김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8년 경북도지사 첫 당선, 2022년 재선됐다. 국민의힘 3선 경북도지사에 도전케 되는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대결하게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4-14

예천군,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권리교육 프로그램 운영

예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관내 청소년지원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권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기 인권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실천 활동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기주장을 통한 긍정적인 자아 형성은 물론 또래 간 상호 존중과 합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10일부터 방과후아카데미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진행되며, 다함께돌봄센터 6개소 및 지역아동센터 7개소를 이용하는 청소년 약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시설별 특성과 대상 연령을 고려한 6개 주제 중 맞춤형 모듈로 구성된 찾아가는 방문 교육으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인권의 정의, 차이와 차별, 평화를 지킬 권리, 성평등, 참여권, 노동인권 등 청소년기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인권 전반을 포함하며, 권리와 함께 책임과 의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도 다룬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자신의 권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은 물론, 일상 속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14

고용 26만명 늘었지만···제조·건설은 ‘한파’

국내 고용시장이 서비스업 중심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되며 산업 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7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9000명(1.7%) 증가했다. 3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다. 고용 증가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명 늘며 전체 증가폭을 사실상 견인했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가 12만명 가까이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숙박음식·사업서비스·전문과학기술 등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입자는 5000명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업 역시 감소폭은 축소되었지만 32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내에서도 업종별 격차가 뚜렷했다. 전자·통신과 의약품 등 일부 고부가 업종은 증가했지만 대구 경북지역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금속가공, 섬유, 기계장비 등 전통 제조업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철강을 포함한 1차 금속 분야 역시 15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가 산업 전반의 체질 변화 압박을 반영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중심 고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은 20만명 이상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6만5000명 감소해 고용 양극화가 지속됐다. 40대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직 상황도 엇갈렸다. 신규 구인은 17만1000명으로 증가(1만7000명, +11.2%)했지만 신규 구직은 47만7000명으로 3000명이 감소해 구인배수(0.36)는 상승했다. 다만 이는 기업 채용 확대라기보다 구직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급여 지표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신규 신청자는 13만2000명으로 줄었고 지급자도 감소했지만 지급액은 1조783억원으로 늘었다.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고용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전국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실제 대구 경북의 중심 산업인 제조·건설 부진과 청년 고용 위축은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여전히 지역경제의 최대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4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예타 통과… 2033년 준공 목표 본격화

안동시가 역점 추진해 온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안동시는 14일 풍산읍 노리 일원에 추진 중인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에서 경제성 분석(B/C)은 1.57,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AHP)는 0.551로 나타나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국가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산업 육성 필요성과 지역 균형발전 효과가 함께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산단은 풍산읍 노리 일원 100만㎡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346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북개발공사가 공동 시행자로 참여해 추진된다. 시는 이번 산단 조성의 핵심을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에 두고 있다. 의약품 제조와 의료용 물질 제조 등 바이오 핵심 업종을 유치하고, 인근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8조 6198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 9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잖은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후속 절차도 본격화된다. 안동시는 2026년 중앙투자심사를 마친 뒤 2027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2028년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하고,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재홍 안동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안동이 세계적인 바이오·백신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차질 없는 산단 조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4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공영e자전거, 고유가 시대 대안 교통수단으로 급부상

예천군이 운영 중인 ‘경북도청신도시 공영e자전거’가 고유가 시대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으로 인해 대안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초 가입비 1000원만 내면 1일 2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신도시 주민들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맞물려 경북도청, 경북개발공사, 교육청, 경북인재개발원 등 주요기관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이용 패턴 분석 결과, 주말보다 평일 이용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공영자전거가 출퇴근 및 등하교 등 일상생활에서 자동차를 대체하는 이동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평일 기준 일평균 대여 횟수가 1500회를 넘어서며, 전체 가입자 수는 신도시 인구의 절반 이상인 1만6000명을 초과했다. 군은 고유가 등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향후 이용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영자전거 추가 배치와 재배치 횟수 증가로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용객 증가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2인 탑승, 타인 대여, 난폭 주행 근절 등 안전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14

바이오헬스 中企 키운다···최대 60억 지원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민간투자와 연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부터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정책지정형)’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부와 중기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우주항공청, 특허청 등이 협업하는 범부처 연계 사업이다. 복지부가 과제 평가와 추천을 맡고, 중기부가 검증·협약 및 R&D 지원을 담당하는 구조다. 지원은 크게 ‘스케일업 팁스’와 ‘글로벌 팁스’ 두 축으로 나뉜다. 스케일업 팁스는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하며, 총 10개 과제를 선정해 최대 3년간 과제당 30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1개 과제를 선정해 최대 4년간 60억원 이내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선(先) 민간투자, 후(後) 정부지원’ 방식이 핵심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후속 R&D를 매칭 지원하는 구조로, 민간의 시장 검증 기능을 정책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비수도권 기업의 경우 스케일업 팁스는 7억원 이상, 글로벌 팁스는 10억원 이상의 선투자 유치가 기준이다. 신청은 4월 14일부터 5월 1일 오후 2시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접수한다. 과제 평가는 5월 중 진행되며, 이후 중기부 검증과 협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본격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유망기업 발굴과 R&D 지원을 연계함으로써 투자유치와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성과 창출과 확산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4

의성군, ‘제4회 남대천 벚꽃축제’ 성황리 마무리

의성군은 지난 11일과 12일 의성읍 구봉공원 및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 ‘제4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6 의성의 봄’을 주제로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는 어린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기존 벚꽃축제와 차별화된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에서는 남대천 변 2.5㎞ 구간을 따라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뭉먕, 영기, 임재현의 무대와 ‘티니핑 싱어롱쇼’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봄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플리마켓이 운영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체험존에서는 웰니스 테라피, 벚꽃 키링 만들기, 유아차 걷기대회 등이 진행됐으며, 어린이를 위한 어벤져스 히어로쇼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를 찾은 한 관광객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며 “벚꽃 풍경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져 기억에 남는 봄 나들이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은 “겨우내 조용했던 마을에 사람들로 활기가 돌고, 상인들도 웃음을 되찾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외부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제공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남대천 벚꽃길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의성의 계절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14

의성군, ‘자두꽃 필 무렵’ 성황… 반려인·외국인과 함께한 봄 농촌관광 눈길

의성군은 지난 11일 봉양면 일산자두골농촌체험휴양마을 일대에서 2026년 봄 여행 특별전 ‘자두꽃 필 무렵’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반려인과 외국인 관광객 100여 명을 초청해 마을축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에서 보내는 가장 봄다운 하루’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자두꽃이 만개한 농촌마을의 정취를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마을해설사와 함께 장대서원에서 자두밭으로 이어지는 자두꽃길을 걸으며 의성의 봄 풍경을 만끽했다. 점심시간에는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비빔밥과 배추전을 맛보며 농촌의 따뜻한 인심과 제철 먹거리의 매력을 함께 즐겼다. 서울에서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 한 관광객은 “자두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농촌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음식과 체험,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까지 모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반려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가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을 위한 ‘멍푸치노’ 제공과 반려견 전문 촬영기사 운영은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으며, 자두밭 자유시간에는 돗자리를 활용한 봄 피크닉 공간이 조성돼 행사장 곳곳에서 여유롭고 감성적인 농촌 풍경이 연출됐다. 이와 함께 쑥 채취 체험, 천연염색, 물김치 담그기, 향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보고, 만들고, 맛보는 오감형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관광객들이 맛있게 먹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져 마을에 활기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단체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과 체류 중심의 농촌관광 모델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반려인과 외국인 등 새로운 관광 수요를 유입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자두꽃 필 무렵’ 행사는 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직접 만들어낸 뜻깊은 축제”라며 “다양한 관광객이 의성의 봄과 농촌의 매력을 체험하며 의성형 농촌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14

당정 “차량 2·5부제 효과 반영”⋯자동차 보험료 인하 검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카드를 꺼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으로 운행 거리가 줄어든 만큼 보험료를 낮출 여지가 생겼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특위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직후 “운행 제한 조치로 차량 이동이 감소해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며 “금융위원회가 보험당국과 협의해 늦어도 다음주 중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하 대상은 우선 2·5부제 참여 차량이 거론된다. 다만 실제 참여 여부를 가려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경우 전체 차량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 실효성과 행정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위기 여파로 불거진 생활물자 수급 문제도 함께 다뤄졌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종량제 쓰레기봉투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는 재고가 부족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기존 10%에서 3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반 봉투 사용 허용 여부는 검토됐지만 현 단계에서는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아직 수급에 큰 차질은 없지만, 일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분위기다. 일부 기초지자체에서는 봉투 수요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확보 여부를 검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재활용 정책도 강화된다. 생활가전과 화장품 용기, 자동차 등 주요 제품군에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설정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생산자에게 재활용 책임을 부과하는 제도(EPR) 대상에는 일회용컵과 완구류를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원유 기반 자재인 아스팔트 수급 차질에 대비해 공사 일정도 조정한다. 긴급 공사 중심으로 자재를 우선 배분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교통·생활·산업 전반에서 체감 가능한 대응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 부담을 줄이면서도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4

‘신라 감성’ 입은 경주 황리단길 소화전…경주소방서 이색 시도

경주의 대표 관광지 황리단길 인근 소화전이 ‘신라 감성’을 입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경주시청과 함께 최근 황리단길 일대 지상식 소화전에 경주와 신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친근한 소방 이미지’와 ‘관광 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붉은색 일색이던 소화전 몸체에 신라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더해 거리 자체를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꾸몄다. 작업은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총 10개의 소화전이 새 단장을 마쳤다. 특히 미술대학 졸업자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시도는 다른 지역에서 소화전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에서 착안한 것이다. 기능 중심 시설물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소화전 본연의 기능에는 영향이 없도록 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요소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늘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송인수 경주소방서장은 “소화전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면서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방과 경주·신라 문화 이미지를 결합해 이색적인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봉화군,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첫 선정…재산면에 청년 정착 기반 마련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서 봉화군 재산면에 위치한 ‘(주)사람과 초록’이 최종 선정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지역 체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자원 탐색과 다양한 일거리 실험,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공모에서는 전국 10개소가 선정된 가운데, 봉화군은 이번이 첫 선정 사례로 의미를 더한다.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향후 3년간 총 6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사람과 초록’은 정원(가드닝) 문화와 지역 농업 자원을 융합한 취·창업 실험 모델을 제안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자연 친화적 정원 조성과 농업 기반 활동을 접목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차 연도 사업은 4월부터 11월까지 재산면 동면리 일원에서 진행되며, 하이엔드 숙박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가드닝 입문 교육, 마을 정원 조성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공간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청년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커뮤니티 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시홍 봉화군 부군수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역 고유 자원이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가 외부 청년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봉화군은 청년 유입과 인구 활력 증진은 물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14

“편의는 권리”…경주 장애인 편의 증진센터, 장관 표창 2명 수상

경주시 장애인 편의 증진 기술 지원센터가 이동약자 편의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센터는 김태열 센터장과 최희성 차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편의증진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한 법정기념일 행사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모두를 위한 편의, 차별을 넘어 존중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장애인단체, 유공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편의 증진 정책 소개와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올해 표창은 전국에서 60명이 선정됐으며, 김 센터장과 최 차장은 편의시설 설치 적합성 확인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센터장은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 기준 적합성 점검과 기술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최 차장 역시 현장 중심 점검과 개선 유도를 통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열 센터장은 “편의시설은 특정 계층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 권리”라며 “앞으로도 이동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포항문인협회 주관·포스코 후원 ‘제39회 쇳물백일장’···54명 입상

포스코가 후원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최라라)가 주관하는 ‘제39회 쇳물백일장’이 지난 11일 오후 2시 포항 송도솔밭도시숲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문인협회는 14일 이번 백일장 입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쇳물백일장은 초·중·고·일반(기성 작가 및 포항문인협회 회원 제외) 부문에 총 697편이 출품됐으며, 참가자들은 초등부 ‘쌀'·'새싹’, 중등부 ‘굴뚝'·'사월’, 고등부 ‘그릇'·'인공지능’, 일반부 ‘사다리'·'낙하산’을 주제로 글솜씨를 겨뤘다. 심사는 지난 12일 각 부문별로 엄정하게 진행됐으며, 대상 1명을 포함해 총 54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고등부 산문 부문에 ‘그릇’ 작품을 출품한 이하진(두호고 3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상금 5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별도로 열리지 않으며, 상장과 작품집은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최라라 포항문인협회장은 “포항의 역사를 품은 송도솔밭도시숲에서, 특히 포스코와 가까운 장소에서 개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입상작을 선정했으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함께 참가자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39회 쇳물백일장’ 입상자 명단. ◇대상 이하진(고등부 산문·두호고 3년) ◇일반부 ▷운문 △장원 이승후(포항 북구 천마로) △차상 김정혜(포항 북구 우창로) △차하 남소원(부산 남구 오륙도로) △가작 이수정(경북 김천 부곡길) 임숙현(포항 북구 침촌지구로) ▷산문 △장원 김충만(포항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로) △차상 황광임(경주 금성로) △차하 송상미(포항 남구 연일읍) △가작 김하린(대구 북구 산격동) 최영희(경주 안강읍) ◇고등부 ▷운문 △장원 김소윤(동성고 1년) △차상 김효경(대동고 3년) △차하 김주한(대동고 2년 ) 고수민(포항여고 2년) △ 가작 이나영(동지여고 3년) 김지수(포항여고 3년) ▷산문 △장원 손유찬(경주 문화고 1년) △차상 이하윤(두호고 2년) △차하 이소민 (경기 고양예술고 1년) 김현서(동지여고 2년) △가작 고연우(오천고 2년) 문영경(장성고 2년) ◇중등부 ▷운문 △장원 김린하(청하중 3년) △차상 정유주(포항여중 1년) △차하 이진국(김천중 1년) 김지용(동해중 3년) △가작 전아현(흥해중 1년) 정예솔(청하중 2년) ▷산문 △장원 김태환(대도중 1년) △차상 진민주(영일중 2년) △차하 윤서영(환호여중 1년) 이예빈(흥해중 2년) △가작 이도연 (포항여중 1년) 김현경(이동중 2년) ◇초등부 ▷운문 △장원 강태혁(이동초 6년) △차상 전아율(신흥초 4년) △차하 최하진(장량초 6년) 이수아(오천초 4년) 임준우 (제철초 2년) △가작 서유라(양덕초 5년) 김여름(창포초 4년) 김이안(제철초 5년) 황제이(제철초 4년) 이강무(연일초 2년) 김유하 (제철지곡초 4년) ▷산문 △장원 최서윤(중앙초 5년) △차상 임다윤(제철초 4년) △차하 정세빈(이동초 5년) 최서영(이동초 6년) 윤채아(제철지곡초 2년) △가작 김민준(인덕초 4년) 서하연(곡강초 5년) 한다인(창포초 3년)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14

수입 국화 이력관리 의무화···유통신고 5일 단위로 간소화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입 국화를 유통이력관리 대상 품목에 새로 포함하고,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 개편에 나섰다. 화훼류 시장의 공정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동시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4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최근 수입량 증가로 시장 교란 우려가 제기된 국화(절화·신선)를 유통이력관리 대상에 신규 지정한 점이다. 이에 따라 5월 1일 이후 통관되는 국화부터는 수입·유통업자가 거래 내역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정보는 양수자명, 사업자번호, 거래량, 거래일자 등이며, 거래일로부터 5일 이내 ‘수입농산물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입력해야 한다. 미신고 시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현장의 부담을 고려해 신고 방식은 대폭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음식점, 차량판매상, 노점상 등에 판매할 때마다 건별로 신고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거래처 유형별로 5일 단위 판매량을 합산해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도 정의도 정비됐다. ‘수입업자’는 세관에 수입 신고를 한 자로 명확히 하고, ‘소매업자’ 범위에는 차량판매상과 노점상도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유통이력관리제도는 수입 농산물의 유통 경로를 단계별로 추적·관리하는 장치로, 원산지 둔갑이나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된다. 현재 양파, 마늘, 김치, 꿀 등 30여 개 품목이 대상이며, 이번 개정으로 총 38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제도 안착을 위해 6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업계 대상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이력 관리의 실효성을 높여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동시에 현장의 규제 부담은 합리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4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 형산강 하류서 대규모 환경 정화 활동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종구) ‘행복나눔 봉사단’이 새봄을 맞아 지역사회의 젖줄인 형산강을 정비하며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은 지난 11일 포스코 주변 형산강 하류 물길을 따라 포스코 환경탑에서 용광로 앞 구간까지 강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회 졸업생부터 49회 후배들, 모교 재학생과 가족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해 창단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현장을 지킨 1회 서정천·3회 황용득 동문은 “봉사는 나이와 상관없이 뿌듯하고 즐거운 일임을 다시금 느꼈다”며 소회를 전했다. 참여자들은 강 주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등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수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김명훈 행복나눔 봉사단장(13회)은 “포항·광양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라며 “많은 동문이 하나로 뭉쳐 힘찬 구호를 외치고 교가를 제창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철공고 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자로 결정된 박용선 총동창회 부회장(16회)도 함께했다. 박 후보는 “형산강 하류는 포항과 포스코의 생명줄과 같은 곳”이라며 “오늘의 정화 활동이 포항시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난 2023년 창단된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은 그동안 광양 사랑의 집짓기, 포항 연탄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봉사단은 오는 9월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해양 생태계 복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14

경주시선관위, ARS 이용한 선거운동 혐의로 시장선거 예비후보자 고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경주경찰서에 ARS(자동응답시스템) 전화를 이용해 선거운동과 당내경선운동을 한 혐의로 경주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A씨와 관계자 B씨를 고발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말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녹음했으며, B씨는 이 메시지를 4월 초 ARS 전화 방식으로 경주시민 등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메시지는 약 27만 건이 발송됐으며, 이 가운데 약 9만 7000여 건이 실제 수신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59조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상시 가능하되, 전화 선거운동은 선거일을 제외한 기간에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직접 통화 방식으로만 허용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송신 장치를 활용한 전화 발송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4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정당이 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당내경선에서는 법에서 정한 방법 외의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관위 관계자는 “자동 발신 방식의 전화 선거운동은 명백한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4

송진은 폭발음 없는 소이탄 ⋯ 참나무 주림 시대로 가야

봄이 되면 상춘객들은 산으로 들로 나가 새봄 즐기기에 야단법석일 때, 반면에 강원도와 경상도 임업직을 비롯한 상당수 공무원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긴장된 날들을 보내야 한다. 2000년엔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일대를, 2005년엔 낙산사를 전소시키며 보물 동종까지 녹여 버리고, 2019년엔 강원 고성 속초 일대를, 2022년엔 울진 삼척 일대를 휩쓸면서 3만여 ha를 불사르고야 막을 내린 참담한 사태가 일어난 지 불과 3년 만인 을사년 3월 22일 의성에서 발화된 역대 최악의 산불이 동해에 이르도록 초토화한 대참사가 발생했었다. 강풍 따라 불꽃 휘저으며 수백미터 먼곳까지 불덩이 날아가 산불에 강하고 구황 식량 제공하는 참나무 가을 금수강산 연출 한국인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편애 임업 정책 이제는 대변환을 작은 불씨가 7~8일간에 걸쳐 10만여 ha(994.9 ㎢)를 태우면서 사망 28명 부상 32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의 산야를 휩쓸었다. 주택 4458채 피난민 3만 6674명, 국가 유산 31건, 피해액 1조 8300억 원을 기록한 대재난이었다. 주로 인간의 잣대로 조성한 산림들이 일으킨 재난이다.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 그간의 임업 정책에 대 변환점을 찍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독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에서 발생하는 수관화(樹冠火·Crown Fire)는 폭발음 없는 소이탄(燒夷彈)이다. 마른 잎에다 화력이 강한 송진을 함유한 생 솔잎까지 버무려서 고열을 내며 강풍 따라 이리저리 불꽃 휘저으며 하늘을 날아다닐 때의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형과 바람 따라 회오리칠 때는 거대한 불기둥이 70m 이상 치솟기도 해 불덩이를 비행시켜 수백 미터 떨어진 먼 곳까지 마구 퍼 나른다. 웬만한 소방 기법으로서는 불가항력이다. 송림이 다 태워질 때까지, 아니면 흡족한 비가 내릴 때까지는 속수무책이다. ◇ 소나무를 유독 좋아하는 국민성의 문제점 소나무는 보통 12월부터 4월까지 2~3년 묵은 잎을 말려서 떨구는데 상당수는 수관층에 끼어얹처서 싱그러워야 할 봄 산색(山色)을 흐릿하게 퇴색시키는가 하면 불이 나면 수관화로 옮겨 번져 대형산불을 유발한다. 녹색 결핍 시대를 겪은 탓인지 2014년 한국갤럽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나타났다. 소나무를 좋아하는 국민성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데다 고가의 송이버섯 생산 욕구로 사유림 소유자들의 청원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작년의 대재앙은 소나무 단순림 분포가 지나친 탓이다. 가장 건전한 산림은 혼효림(混淆林)이라고 학술적으로도 결정된 이론이다. 이는 다양한 품종의 식물들이 저희들 개개의 조건에 적합한 지형지물에서 왕성하게 생존하면서 저들끼리의 유대를 형성해 건실하게 공존하는 것이다. 식물세계든 인간세계든 다양성 속의 공생과 상생으로 건실한 세상을 창조 유지할 수 있음이다. 이쯤에서 이러한 점들을 교훈 삼아 대오각성해야 한다. 어찌 보면 이런 현상들은 한국이 행운국(幸運國)으로 변하고 있는 과도기적 현상이라 여겨진다. 대규모 소나무밀림들을 불과 재선충으로 축소 제거하고 있는 작금의 이 현상은 하늘의 깊은 뜻이요 자연의 섭리라 판단된다. 과다한 푸른색을 줄이고 다양하고 은은한 색상으로 금수강산이라는 이 나라 국토 본색의 아름다운 산천을 재현하게 되는 계기인 것이다. 소나무는 녹화 사업의 1등 공신으로서 장수, 생동, 절개라는 좋은 이미지로 알려진 반면에 망국수(亡國樹)라는 나쁜 이미지도 있다. 나라가 망했을 때를 전후해 산에는 소나무가 주림을 이루는가 하면 그 품성이 제왕적 기질을 갖기 때문에 국민성에 미치는 유감주술적 악영향 또한 크기 때문이다. 인간은 주변 환경의 위력, 즉 양과 질에 따라서도 그러하려니와 자기가 선호하는 인간이나 동식물 등 그 대상의 성품을 은연중에 닮아간다고 한다. 따라서 소나무 위주의 산림이 되면 독선적인 풍조가 만연돼 국론분열이 심하고 비민주주의적 정치가 종식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소나무는 통섭(通涉)할 줄 모르는 독선적 성품의 수종이다. 이 나라 산림의 25%가 소나무인 데다 조경 현장마다 소나무 일색이라 국민들은 무시로 보게 돼 있다. 이에 더해 소나무를 국목(國木) 취급하는 정제되지 않는 풍조 때문으로 판단된다. 독일이 참나무를 국목으로 정해 패전국의 후유증을 신속히 떨쳐버리고 유럽의 강대국으로 재 군림한 것을 예의 주시해야겠다. 임정(林政)은 정치지도자의 몫이요 ‘政治정치의 최고의 道도는 治山治水치산치수’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 서서히 참나무 주림 시대로 가고는 있다 옛사람들은 참나무를 진목(眞木)이라 칭송하면서 귀한 나무로 다뤘다. 참나무림이 무성하면 그 나라의 문물(文物)이 황금기를 맞는다는 이론이 있다. 세계역사상 유례없는 천년왕국의 번영을 누린 신라시대의 산림은 참나무가 주림을 이루고 있었다고 유추된다. 고고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서라벌 건축자재 중 서까래를 비롯한 중요 자제로서 참나무가 주류를 이뤘다 한다. 석유에너지시대 이 전까지는 참나무로 만든 참숯이 최고급 열에너지로도 사용됐다. 참나무림은 대형산불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리고 풍성한 낙엽과 구황 식량도 되는 도토리는 산천을 비옥하게 살찌우고 강과 바다의 수질을 정화시켜 마침내 어종(魚種)의 질까지 상향시킨다는 사실도 일본에서 밝혀진 지 30여 년이 지났다. 참나무림은 사철 변화하면서 갈참나무나 졸참나무 같은 품종은 아름다운 적갈색 단풍으로 물들어 산을 금수강산답게 연출하기도 한다. 조선조 말기부터 6·25를 겪으면서 보릿고개는 절정기에 이르렀고, 동반해 민둥산의 극한 시대를 맞았을 때 소나무는 산림녹화의 1등 공로수였다. 반면에 세월이 흘러 어느덧 대형산불 원흉목으로 변해버렸다. 이것이 곧 세상사요 자연의 섭리이다. 이제는 시대적으로도 임업 정책부터 변화할 때다. 소나무는 집약적으로 관리 보호가 가능한 특별한 명수(名藪)나 마을 숲이라던가, 혹은 특수 조경용으로나 만족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 것 같다. ◇ 포항은 지금 안전한가? 촘촘히 자리 잡은 소나무들이 세월 따라 뭉청 자라서 서로가 수관을 비비대고 있는 도시 주변 산들을 볼 때면 때로는 섬뜩한 느낌을 받곤 한다. 이 지역은 강수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서 건조 피해가 심하다. 작년 11월부터 금년 1월까지 강수량이 모두 합해도 50~70mm 정도로서 이 나라에서 가장 비가 적은 지역이다. 10수년간 송림도 엄청나게 자랐기 때문에 2013년도 그때의 규모보다 더 큰 산불이 언제 또 발생할지, 산불은 그 규모와 때를 예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재선충감염이 되지 않은 구역의 소나무 단순림들을 수관이 서로 닿지 않게 과감히 솎음질하는 등 특별관리해야겠다. 간벌로 수관화 발생을 최소화하고 잔존 수목들이 영양분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게 생육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발화 가능성이 높은 구역을 선택해 은행나무 풍향수 참나무 아외나무 등 내화성 강한 수종으로 방화림대를 조성해 나가야겠다. GNP가 상승할수록 미려한 숲으로 비단에 수놓은 듯 재창출된 금수강산(錦繡江山)은 국보(國寶) 그 자체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겠다. /이삼우 노거수회명예회장·기청산식물원장

2026-04-14

화원 '천내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원도심 변화 마중물 되나?

반세기 가까이 개발에서 소외돼 온 화원 원도심이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무리와 교정시설 이전이 맞물리며, 침체했던 원도심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달성군이 국비를 포함해 총 241억 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본격 추진한 ‘천내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 생활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사업의 핵심은 사람 중심 공간 재편이다. 2023년 준공된 실버 커뮤니티 ‘나들이’는 실버카페와 평생학습실, 공유작업실 등을 갖춘 어르신들의 활동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24년 문을 연 ‘소통·봄꿈’은 작은도서관과 공유부엌, 주민교육실을 갖춘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되며 주민 간 교류를 이끌고 있다. 최근 개관한 ‘비상’ 상상어울림센터 역시 육아·취업·문화 기능을 아우르며 세대 간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변화의 중심에는 옛 대구교도소 부지가 있다. 오랜 기간 접근이 제한됐던 이곳은 도시숲과 산책로로 탈바꿈해 주민에게 개방됐고, 녹지와 휴식 공간 확충은 물론 대규모 주차장 조성으로 생활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확충된 대규모 주차 공간은 기존 시장 공영주차장과 함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며, 전통시장과 지하철 이용 수요를 끌어들여 상권 회복의 기반이 되고 있다. 여기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4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 중인 화원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행정·보건·문화 기능을 집약해 지역 생활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천내리 원도심은 ‘닫힌 공간’에서 ‘열린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옛 대구교도소 부지 개발계획과 맞물린 변화는 도시 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대구 서남권 핵심 거점 도약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4

주한 미국대사에 한국계 ‘미셀 스틸’ 전 하원의원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년 넘게 비워뒀던 주한 미국 대사에 한국계인 미셸 스틸(Michelle Steel·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그동안 워싱턴과 직접 소통할 대사가 없어 한국이 미국의 외교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으나, 이번 공식 지명으로 한미 간 최고위급 소통 채널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미국대사 지명을 발표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인준 절차가 완료돼 정식 임명되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된다. 외교가에서는 지난 1월 케빈 김 전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부임 두 달여 만에 본국으로 조기 복귀하고, 제임스 헬러 차석이 대사 대리를 맡는 등 수장 공백이 길어지자 한·미 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된 미셸 스틸 전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이자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이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청소년기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 사회의 피해를 목격하고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을 거쳐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냈으나 2024년 11월 선거에서 600여표 차이로 석패해 낙선했다. 하원 재직 시절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며 한·미 동맹 강화에 앞장서 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14

트럼프 “이란 해상봉쇄” 공식 확인...원유수출·전략물자 조달 차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호르무즈 해협 등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에 들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이 봉쇄를 지원하나‘라는 질문에 “다른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솔직히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이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며 “우린 그걸 허용할 것이고, 아마 내일 그것(국가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 해상봉쇄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봉쇄 맞대응 조치로, 이란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과 물자 수입을 차단해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의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국가 선박이 일괄적 적용 대상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이번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을 현지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158척의 선박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아있다“며 “우리가 타격하지 않은 것은 소수의 이른바 ‘고속 공격정‘“이라고 밝힌 뒤 “이들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봉쇄 대상 해역)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은 즉각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또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어제 34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 어리석은 봉쇄가 시작된 이후 단연코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자신의 선택으로 이곳의 안전이 점차 확보되고 있음을 자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상대편(이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는데, 그들(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14

미국, 발표대로 ‘13일 밤 11시부터’ 진짜 호르무즈 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언대로 미국이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이란 해상봉쇄를 시작했다고 연합뉴스가 주요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숨통을 끊어버리겠다고 말하면서 던진 승부수다. 이란의 원유 등 수출 및 외부에서 이란으로 들어오는 전쟁 물자 보급을 차단하는 역(逆) 봉쇄로 이란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허가 없이 봉쇄 구역에 들어서는 모든 선박에 대한 차단·회항·나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란 외의 항구에서 출·입항하는 선박의 경우 방해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 시도에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과의 협상단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전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했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봉쇄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 시간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양측이 다시 교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는 지난 7일 양측이 전격적으로 선언한 2주간의 휴전 및 종전 협상 합의가 깨지고 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13

국힘 공관위, “대구시장 6인 경선 후 주호영·이진숙과 추가 경선 불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대구시장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후보와 컷오프된 후보들과의 추가 경선은 ‘불가하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는 국힘의 대구시장 경선에 도전한 6명의 후보 가운데 홍석준 후보가 본인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추가 경선을 하겠다는 공약을 SNS를 통해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또 현재 무소속 출마를 추진중인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무소속 출마시 당이 최종 후보 선정에서 배려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대구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되는 ‘6인 경선 후 컷오프 반발하는 두 사람과 추가 경선 실시‘ 주장에 대해 “당헌·당규와 그동안의 공천 진행 과정에 비춰볼 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공관위는 오직 당헌·당규의 적법한 심사를 거쳐 확정된 후보만을 당의 유일한 공식 후보로 임명한다. 작위적인 연대 과정엔 개입하지 않겠다“며 “당내에서는 시간상으로도, 선관위 법상으로도 경선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1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경북지사 2인 경선에 참여 중인 김재원 예비후보가 ‘지금 초박빙 상태’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경북지사 경선 결과는 14일 오전 10시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지사 선거에는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이 일찌감치 공천 신청을 했으나 이후 공관위가 추가 접수를 진행해 조광한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등 2명이 추가로 도전장을 냈다. 공관위는 14일 이들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3

“경제 해법 전면 충돌”⋯대구시장 토론, 6인 6색 전략 ‘적나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2차 비전토론회는 초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겨냥한 공세로 흐름이 모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보별 대구경제 회복 해법과 시정 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승부전으로 전개됐다. 대구시장 후보경선 막판 국면에서 단순한 메시지 경쟁을 넘어 정책의 실체와 실행 가능성을 따지는 시간으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토론의 핵심 의제는 대구경제였다. ‘침체된 대구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후보들의 해법은 다양했다. 대기업 유치를 통한 단기 반전론, 산업 구조를 바꾸는 중장기 체질 개선론, 재정 여건을 기반으로 한 실행 중심 접근,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활용한 정치력 중심 전략까지 서로 다른 해법이 제시됐다. 이재만 후보는 산업 기반과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대기업은 우리가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오게 만들어야 한다”며 “구미 반도체 유치 실패도 결국 인재 부족 문제였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 경쟁 자체보다 인재를 키우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이스터고 등 교육 인프라 확대와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토론 후반으로 갈수록 이 후보의 공세는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됐다. 그는 “지역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를 막지 못한 책임이 정치권에 있다”는 발언으로 현역 의원들을 싸잡아 공격했다. 상인·월배, 계명대 일대 상가 공실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지역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정치인이 시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맞느냐”는 식의 강한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단순 정책 경쟁을 넘어 현역의원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윤재옥 후보는 정치력과 산업 확장 역량을 대구시장이 갖추어야 할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대구 몫의 예산은 중앙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확보해야 한다”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특정 기업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 될 기업을 먼저 세우고 이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인구 감소 문제를 둘러싼 공방에서는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구지역간의 인구문제는 지역 간 이동과 구조적 요인이 크다”면서도 “대구 경제가 침체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의 지적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구조적 한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윤 후보는 토론 내내 공격보다는 방어와 설명에 무게를 두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은석 후보는 재정 현실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국가부채가 1300조를 넘는 상황에서 예산을 마음대로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치적 구호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규모 예산 공약을 앞세운 일부 후보들의 접근에 대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대구 미래 비전은 구체적인 산업 전략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섬유와 자동차부품 산업을 디지털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토론 초반 김부겸 후보 공약을 겨냥한 공세를 주도한 데 이어, 내부 토론에서도 정책의 실효성과 재정 구조를 기준으로 문제를 제기하는데 집중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추경호 후보는 재정 운용 경험과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추 후보는 “돈은 땡깡으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논리와 타당성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김부겸 후보를 공격하는데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대구시장은 국가 재정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취임 즉시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추경 편성과 경제 상황실 운영 등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성과를 대구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특정 상대를 겨냥한 공격보다는 정책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네거티브 공방에서 한 발 비켜서며 안정적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영하 후보는 반도체 기업 유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반도체 유치는 대구 경제 판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카드”라고 강조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바이오 산업 육성도 함께 제시했다. 유 후보의 경우 일부 후보가 대구시의 현안인 중소기업 육성이나 산업 구조 전환과 관련된 질문을 하자 “현재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없지만 보완하겠다”, “큰 틀을 바꾸는 것이 시장 역할”이라는 두루뭉실한 답변을 해 공격을 받기도 했다. 유 후보는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와 관련해 토론 내내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검증 대상이 됐다. 홍석준 후보는 정책의 ‘디테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 후보는 “반도체 하나로 대구 경제를 설명할 수 없다”며 “제조업 구조를 업종별로 나눠 정밀하게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 데이터센터 등 산업별 맞춤 전략을 제시하며 실무형 시장 이미지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유영하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검증도 주도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없는 상태에서 시장을 맡는 것은 위험하다”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1차 토론회에서 유 후보가 대구 노곡동 위치에 대해 얼버무린 것을 언급하며,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시장의 최우선 역할인데 노곡동 위치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도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침체된 대구경제의 해법을 찾는데 각 후보별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유영하 후보의 대기업 유치 중심 전략, 이재만·홍석준·최은석 후보의 산업 구조 전환 접근, 추경호 후보의 재정 기반 실행론, 윤재옥 후보의 정치력 중심 확장 전략이 동시에 제시됐다. 토론 흐름도 변동이 심했다. 초반에는 상호간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조용하게 토론이 전개됐지만 공통 질문에서는 김부겸 후보를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그리고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간 날 선 검증과 공방이 강하게 이어졌다. 겉으로는 ‘원팀’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모습이었다. 토론회를 지켜보던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선은 이제 단순히 공약을 내걸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단계를 넘어섰다”며 “누가 더 현실적인 해법과 실행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지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은 일정에서는 정책 설득력이 승리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제 해법을 둘러싼 차별성이 얼마나 유권자에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판세가 갈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