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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옥중 메시지 “말도 안 되는 정치 탄압, 나 하나로 족해”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라며 옥중 메세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 5월 대선 기간 중 국민의힘 탈당 메시지를 낸 이후 2개월 만이며 이후로는 처음이다. 그는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제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왜 비상계엄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설명을 드렸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면서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저는 지금 참으로 괴롭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가 겪는 일신의 고초 때문이 아니다. 제 한 몸이야 어찌 되어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제가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럼에도 저는 대한민국을 믿고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는다. 저는 끝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다음은 윤석열 전 대통령 페이스북 메시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제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비상계엄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말도 안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합니다.”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입니다.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습니다. 저는 지금 참으로 괴롭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겪는 일신의 고초 때문이 아닙니다. 제 한 몸이야 어찌 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대한민국을 믿고 국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저는 끝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025. 7. 21. 윤석열

2025-07-21

황영헌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중앙당 권유로 탈당

개혁신당 황영헌 위원장<사진>이 중앙당의 권유로 탈당한다고 21일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언론 소통방에 글을 남겨 “대구시당위원장을 사임했고, 지난주 중앙당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아 개혁신당 대구시당 공보방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이 방을 통해 소통했던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하루 뒤 이 방은 없애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후 경북매일과의 통화에서 “당의 징계로 인해 떠나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며 “하지만 징계 사유가 되는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고, 윤리위원회가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 역시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회계보고 절차를 성실히 준수한 점을 감안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초기에는 ‘공금 횡령’, ‘정치낭인 용돈’ 같은 모욕적인 말들도 있었지만 소명 과정을 거치며 사라졌고, 결국 절차상의 문제로 결론이 나면서 적어도 제가 정당 활동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믿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보내주신 특별당비는 소중히 사용됐으며, 조만간 내역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위원장은 바른정당 시절부터 이준석 의원과 인연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대구시당위원장에 선임된 뒤 6·3 대선 당시에는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 의원의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개혁신당은 지난 3일부터 황 전 위원장의 사퇴 사유를 두고 시당 운영위원회 논의 전반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에 따르면 황 전 위원장은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을 통해 자신의 당비를 대납시킨 의혹을 받고 있으며, 대선 과정에서는 유세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고도 회계처리를 자의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제기된 탈당설에 대해 “탈당을 언급한 적이 전혀 없다”며 “새로운 개인 업무와 누적된 피로로 인해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대선 기간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 공약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대구시당의 젊은 당원들과 함께해준 모든 분들의 열정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1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대응

청도군이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응급 복구하고 공공과 개인 시설에 대한 정밀 조사와 체계적인 복구계획 수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청도는 전역에 걸쳐 총 400mm에 달하는 강우량으로 제방 유실과 도로 침수, 농경지 피해 등 다양한 재난 피해에 대해 20일 전 실·과·소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비상 대책 회의로 부서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복구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청도읍 등에 굴삭기 4대와 덤프트럭 5대, 소형 굴삭기(백호) 2대, 양수기 4대 등 총 15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해 현장 중심의 복구 작업을 신속히 추진했다. 또 읍·면 재난 담당 부서와 민간 장비 운영자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모든 피해 지점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추가 피해 예방 조치도 병행했다. 청도군은 현재 공공시설과 민가 등 피해 현황을 자세히 조사 중으로 개인 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30일까지 주민들이 담당 읍·면사무소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예고 없이 찾아온 재난 앞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군의 책무”라며 “응급 복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복구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인력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청도군이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응급 복구하고 공공과 개인 시설에 대한 정밀 조사와 체계적인 복구계획 수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청도는 전역에 걸쳐 총 400mm에 달하는 강우량으로 제방 유실과 도로 침수, 농경지 피해 등 다양한 재난 피해에 대해 20일 전 실·과·소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비상 대책 회의로 부서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복구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청도읍 등에 굴삭기 4대와 덤프트럭 5대, 소형 굴삭기(백호) 2대, 양수기 4대 등 총 15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해 현장 중심의 복구 작업을 신속히 추진했다. 또 읍·면 재난 담당 부서와 민간 장비 운영자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모든 피해 지점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추가 피해 예방 조치도 병행했다. 청도군은 현재 공공시설과 민가 등 피해 현황을 자세히 조사 중으로 개인 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30일까지 주민들이 담당 읍·면사무소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예고 없이 찾아온 재난 앞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군의 책무”라며 “응급 복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복구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인력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21

청송군, 전 세대 대상 주민등록 사실조사 실시

청송군은 주민등록의 정확성 제고와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군내 전 세대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2025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비대면-디지털 조사(오는 8월31일까지)를 진행한 이후, 이장 및 읍·면 담당 공무원이 거주지에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방문 조사(9월1일∼10월23일)를 진행한다. 비대면 조사는 조사 대상자가 본인의 거주지(주민등록지)에서 정부24앱에 접속한 후 사실조사 사항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조사 기간 이후 진행되는 방문 조사는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세대와 중점 조사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비대면 조사에 참여했더라도 중점 조사 세대 대상인 경우에는 방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점 조사 대상은 복지 취약계층, 사망의심자, 100세 이상 고령자,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 장기 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이 포함된 세대다. 사실조사 결과 주민등록 사항을 고칠 필요가 있을 경우 최고·공고 절차를 거쳐 직권으로 수정하게 된다. 한편, 사실조사 기간 중 자진 신고를 하는 경우에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부과되는 과태료의 최대 80%까지 감면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으며 거주 사실 여부 확인에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21

‘관광특구 1돌’ 대구 동성로, 젊음과 낭만으로 물들어 간다

대구 동성로가 지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대구시가 동성로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며 옛 명성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아직까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이는 그동안 사업이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구시와 중구청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점차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문화·예술 공간 확충과 거리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젊음과 낭만이 공존하는 활기찬 동성로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본지는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계기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해봤다.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4개 분야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중 올 39개 신규 사업 116억 투입… 지역경제·관광산업 중심지 발전 도모 다양한 외국어 통역 해설사 호평 ‘골목 투어’ 하루 평균 100∼200명 발길 △동성로, 대구 첫 관광특구에 지정되다 지난해 7월 대구시 중구 동성로·약령시 일원 1.16㎢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관광특구는 기초단체가 신청하면 광역단체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한다. 중구는 지난 2021년에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도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실패한 바 있다. 외국인 관광객 기준은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 명 이상이어야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그 수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2023년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만 명을 넘어서면서 기준을 충족했다. 관광특구에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 지원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침체된 동성로에 활력을 대구시는 관광특구에 지정된 동성로 일대를 ‘서울 홍대 거리’처럼 문화관광의 핵심지로 조성하려 한다. 대구시는 앞서 2023년 7월부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동성로 공실의 대구·경북권 대학 도심 캠퍼스 활용, 버스킹 무대 마련, 옛 중앙파출소 광장의 랜드마크화 등 젊은이들을 모으는 방안이다. 특히, 관광 인프라 확충과 축제 개최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한 달간 동성로 일대에서 축제를 진행했다. 약령시 일원에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국내 대표 퍼레이드 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생활문화제’, 그리고 동성로 일원에서 ‘동성로축제’를 진행했다. 동성로 인근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축제를 만든 것이다. △동성로 상권 활성화 사업 본격화 대구시는 올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성로 상권 활성화 사업‘의 2차 연도 사업을 본격화하고,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60억 원 규모의 5개년 사업으로 상권 활성화 구역 고시와 상권관리기구를 지정하는 등 기반 조성을 마쳤다. 올해는 공동브랜드 홍보, 팝업스토어 운영, 점포 컨설팅, 동성로 패스 발행 등 체감도에 중점을 뒀다. 중구청도 올해 동성로 관광특구를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39개 신규 사업에 총 116억6000만 원을 투입한다. 중구청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로컬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 협력체계 강화 △관광 홍보 마케팅 차별화 △관광편의 서비스 향상이라는 5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 동성로에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미디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기반 시설을 신설 및 정비하고, 동성로 주요 구간을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으로 지정해 지역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정 구역에 지정되면 옥외광고물 크기, 수량, 설치 위치 등 관련 기준이 완화된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분과별 관광특구 행정협의체’와 ‘민관 관광특구 협의회’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사업 추진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발전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동성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국내외 박람회 참가, 홍보용 쇼츠 영상 제작, 동성로 관광안내소 설치해 외국어 해설사를 상시 배치, 외국인 취향 맞춤형 테마관광 코스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 ‘골목 투어’ 대구 중구의 ‘골목 투어’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골목 투어는 10인 이상의 단체관광객들이 사전에 예약을 신청하면 문화해설사가 무료로 지원된다. 특히, 영어, 중국,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해설사가 배치돼 있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골목 투어는 5개 코스(제1코스 경상감영달성길,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 제3코스 패션한방길, 제4코스 삼덕봉산문화길, 제5코스 남산100년향수길)로 구성돼 있다. 각 코스마다 주제가 뚜렷하고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체험행사는 투어 곳곳의 실내에서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더욱 인기다. 지난 18일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 투어에 참여한 라이언(21· 미국 버지니아대)씨는 “투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알게 됐다”면서 “빌딩 숲속과 역사적 공간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어 대구의 성장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해설사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놀랐다. 한국의 역사와 대구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같은 날 골목투어에 참여한 봉백초라나이(21·여·캄보디아)씨도 “3·1운동 벽화를 인상 깊게 봤다. 내가 한국의 중요한 역사 현장에 와있어 너무 놀라웠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골목투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100∼2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대 골목 투어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네 차례나 ‘한국 관광 100선’에 뽑혔다. 또 2015년 ‘한국 관광의 별’ 선정에 이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지역문화 매력 100선)’에도 포함되는 등 여러 곳이 관광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생태계 조성과 상권 활성화 온힘” 인/터/뷰 이준호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장 “동성로 관광 특구 지정 1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지난 2020년부터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를 이끌어 온 이준호(57) 회장의 말이다. 그는 쇠퇴한 상권을 되살리고 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이 회장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지정받은 동성로 관광 특구는 사업 초기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현재는 조금 주춤한 거 같다”며 “스마트폰을 예로 들며 앱의 부족한 콘텐츠를 채워 나가야만 기능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그 과정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청과 동성로 상인회는 기반을 열심히 만들었고, 현재 사업의 일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특구 전담 인력 및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개발로 동성로 활성화의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관광특구 지정 이후 첫 동성로 축제가 ‘파워풀페스티벌’과 연계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또 동성로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성로 놀장 축제’를 지난 5~6월 총 네 차례 시범운영을 했었다. 축제는 시민들 호응에 힘입어 소위 대박이 났다. 동성로 놀장 축제는 오는 12월까지 ‘동성로 보행자전용도로(CGV 한일~동성로28아트스퀘어~관광안내센터)’의 약 300m에서 매주 주말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린다. 이 회장은 “이 거리는 평소 밤 8시가 넘으면 상점이 문을 닫아 껌껌했지만, 야간 조명을 밝히고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등 행사가 열려 밤늦은 시간까지 사람들로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유학생, 이주 노동자, 구미, 경산 등 손님들이 대경선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성로를 찾는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면서 “동성로의 쇼핑거리를 탈피하고 보행자 전용 도로를 활용해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인들과 불법 간판, 주차 등 환경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4년째 장기표류 중인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에 대해선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 당연히 매각될 것이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철거와 신축을 하게 되면 약 5년가량 동성로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면서 “대구시 등이 인수해 공익적인 용도로 이용되는 것이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준호 회장은 “관광특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동성로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21

여자 소프트볼, 2026 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

한국 여자 소프트볼대표팀이 2025 아시아컵에서 5위에 올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구몬 아쓰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린 2025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에서 5승 4패를 거둬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일 예선 9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5-0으로 꺾고 예선 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쳤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1∼3위를 차지한 팀은 2026년 아시안게임과 2026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출전권을 얻고, 4∼8위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받았다. 20일에 예정된 예선 1위 일본과 2위 중국의 결승전, 3위 대만과 4위 필리핀의 3위 결정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대회 주최 측은 예선 성적을 최종 성적으로 확정했다. 일본, 중국, 대만이 두 장의 국제대회 출전권을 확보했고, 필리핀, 한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인도가 9위, 말레이시아가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구몬 감독은 "목표였던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40도가 넘는 폭염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뛰며 가능성을 보여 줬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득점력 향상이며,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해낼 거라고 믿는다. 협회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의 지원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5-07-21

등 통증 딛고… 원태인 24일 만에 출격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원태인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6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고전하고 패전 투수가 된 원태인은 이후 오른쪽 등에 불편함을 느껴 7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겹쳐 원태인은 3주 넘게 휴식했다. 충분히 회복한 원태인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팀에 힘을 보탠다. 원태인은 전반기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잘 던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2.59에서 3.13으로 치솟았지만, 21일 현재 이 부문 공동 11위, 토종 투수 중 4위를 달리고 있다. 원태인의 후반기 첫 상대는 삼성과 같은 승률 0.500을 찍고, 공동 6위에 자리한 SSG다. 원태인은 전반기 SSG를 상대로 한 차례(4월 10일)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실점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SSG 선발은 미치 화이트다. 화이트는 애초 후반기 첫 경기로 예정됐던 1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예고됐으나, 17일과 18일 두산전이 연이어 비로 취소돼 등판 일정을 미뤘다. 전반기를 14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45로 마친 화이트는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0피안타 2실점 1자책)로 호투하고도 승리 없이 1패만 당했다. 승률 0.500을 사수하려는 두 팀의 3연전 서막을 토종과 외국인 에이스가 장식한다. 시즌 두 번째 10연승 달성을 노리는 선두 한화 이글스는 강속구로 무장한 문동주를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예고했다. 문동주는 전반기를 7승 3패, 평균자책점 3.45로 마쳤다. 두산전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고전했다. 두산의 선발은 잭 로그다. 로그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02다. 문동주와 로그는 한 차례 선발 맞대결한 적이 있다. 5월 14일 대전에서 로그는 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타구에 발목을 맞아 교체됐다. 당시 문동주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위 LG 트윈스와 4위 KIA 타이거즈가 맞붙는 광주에서는 '신인왕 후보' 송승기(LG)와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제임스 네일(KIA)이 선발 등판한다. 송승기는 전반기에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렸다. KIA전에서는 환희와 고통을 번갈아 맛봤다. 4월 4일 KIA를 상대로 1군 무대 첫 승리를 챙겼지만, 6월 28일 KIA전에서는 2⅓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네일은 전반기에 13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5승(3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2.39로 21일 현재 전체 3위다. LG전에서도 네일은 불운했다. 네일은 올해 한 번(4월 27일) LG전에 등판했는데,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연합뉴스

2025-07-21

‘AI 3대 수도’ 도약… ‘AX 정책포럼’ 공식 출범

대구가 ‘AI 3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미래 대구 AX 정책포럼’을 공식 출범시켰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대구 AX 정책포럼’의 발대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인공지능으로 산업을 바꾸는 ‘AX 도시’가 되기 위해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경ICT산업협회 △경북대학교 및 DGIST 등 지역 학계 △ICT 및 로봇 관련 주요 기업 △대구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포럼은 AI를 활용해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고 차세대 제조업 전환을 주도하는 이른바 ‘AX(AI Transformation)’ 산업 생태계를 지역 중심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구상 아래 마련됐다. 이번 정책포럼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주도하며, 시당 경제정책자문단 활동에 이은 두 번째 지역 정책 플랫폼이다. 산·학·연은 물론 정치·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도시의 미래 방향성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현재 AI와 AX 산업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수도권, 충청권, 부산·울산·경남권 등 각 지역이 발 빠르게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이러한 경쟁에서 결코 뒤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 스스로 가진 산업 기반과 인재, 연구 인프라 등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력으로 자강하는 노력을 지금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대구의 미래 산업 육성 전략(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은 향후 지역 AX 산업과 AI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영남권 제조벨트를 기반으로 제조업 AX를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AX 선도기술 확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가 수도권 빅테크 중심의 AI 공급 구조를 극복할 최적지라는 평가도 더해진다. 최근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산업 예산이 정부 추경에 반영된 것은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의 성과로 해석된다. 대구시는 이를 혁신의 첫걸음으로 보고, 산업 대전환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허소 위원장은 “중앙 정부의 지원과 민간 기업의 투자가 필요함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을 바라보는 수동적인 자세로는 더이상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지역 사회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대구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1

대구 중구, 인구 10만 회복 쾌거…“생활 인프라 확충 집중할 터”

대구 중구가 27년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하는 쾌거를 이뤘다. 21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만5명으로 전날보다 51명이 증가하며 염원하던 10만 명 고지를 달성했다. 중구는 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10만 번째 전입자에게 전입 명패와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앞서 중구의 인구는 1997년 인구 10만 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인구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1년 7만4791명, 2022년 8만199명, 2023년 8만9064명, 2024년 9만7711명으로 매년 5000명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전국 228곳의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인구 10만 명 달성은 그동안 대구의 중심임에도 작은 자치구로 인식돼 체면을 구겼던 중구로서는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중구는 이번 인구 반등 결과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확대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준공 기준) 남산4-4지구재개발(1천386세대)과 대봉1-3지구재건축(469세대)이 이뤄졌고, 2023년엔 동인3-1재개발(630세대), 달성지구재개발(1천501세대), 남산4-5지구재건축(947세대) 등이 완료됐다. 아울러 올해 3월엔 민간개발 사업인 다인로얄팰리스 오피스텔(713세대)과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390세대)의 입주가, 6월엔 힐스테이트 동인(19세대)의 입주가 이뤄지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중구의 인구 순유입은 앞으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2025년 하반기에도 입주 행렬이 예정돼 있어서다. 오는 10월에는 더샵 센트리엘(392세대)에 주민이 입주하고, 11월 남산동 주상복합(147세대), 명덕역루지움푸르나임(152세대) 등 약 700세대가 입주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인구 10만 회복은 주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인구 10만명 시대가 열린 만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21

전한길 씨 입당 논란에… 국힘 “언행 조사”

국민의힘이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당 입당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의 사실관계 확인 및 대응 검토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서울시당에 전 씨의 언행을 조사하고 별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따라 적절한 방안을 찾도록 이미 사무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당원으로 입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 씨는 본명을 사용해 입당했으며, 사전에 당 지도부에 입당 사실을 알리지 않아 내부적으로 관련 대응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전 씨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구독자 10만 명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자신이 당 대표에 나서겠다”며 이른바 ‘10만 양병설’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씨의 과거 행동이나 발언들이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밟는 것으로 이야기됐다”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은 비상계엄에 반대해 왔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 등은 당의 지향점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징계나 제재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으며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1

국힘 혁신안 논의 불발… 의원총회 잠정 연기

국민의힘이 21일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잠정 연기하면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 논의가 불투명해졌다. 일각에서는 논의 일정이 장기화될 경우 혁신위가 추진해온 쇄신안이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일정 연기를 공식화했다. 이날 예정이었던 의원총회에서는 혁신위가 발표한 당 쇄신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전국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으로 잠정 연기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빠르면 수요일(23일) 이후에 개최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총이 꼭 아니더라도 개별 의원들의 의견들을 취합하는 과정이 빨리 있어야 한다”면서 당내 논의 개시를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의총 취소가 폭우 때문이라고 믿지만, 이후의 행보가 중요하다”며 “의지만 있다면 (혁신안 논의를) 진행시킬 수 있는데, 그걸 보이지 않으면 의도가 드러난다”라며 지도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윤 위원장이 1호 혁신안으로 제안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구상은 당헌·당규의 기본정책에 비상계엄과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 논란에 대한 사죄를 명시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혁신위는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해당 혁신안의 수용 여부를 직접 묻겠다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의총 연기에 따라 당내 절차 진행도 불투명해졌다. 실제로 7월 중 혁신안에 대해 투표를 하려던 계획은 8월 22일로 확정된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더욱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들 사이에선 “현 상황에선 혁신위 안건이 전당대회 의제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1

조경태 “인적 쇄신·극우 세력과 결별”

국민의힘 내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이 21일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인적 쇄신과 극우 세력과의 결별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 재건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특히 당내 기득권과 극우 성향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그는 “과감한 인적 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사는 길이다. 당과 보수진영을 위기에 빠뜨리고도 여전히 기득권을 움켜쥔 구태 세력들을 읍참마속(泣斬馬謖)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확실한 혁신을 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은 스스로 보수의 정신과 가치를 어겼다.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정신 그리고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어겼고 국민 심판을 받고 있다”며 내부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며, “이 기회마저 어정쩡하게 넘어간다면 우리 당은 국민의 외면 속에서 민주당의 공격은 물론 극우 세력에게까지 둘러싸이는 사면초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특히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질서를 대혼란에 빠뜨려 우리 당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잘못된 과거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우리 당을 살려내겠다”고 했다. 당내 극우 성향 세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철 지난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세력과는 완전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안철수 의원·한동훈 전 대표 등 당내 혁신파 인사들과의 단일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혁신에 찬성하고 동참하는 분들은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100%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오늘(22일) 오전 10시 대구시의회에서 별도로 출마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당원투표 80%, 여론조사 20% 비율로는 국민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100% 방식과 같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조 의원이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달 말 후보자 신청을 받아야 누가 나오는지 확실히 알 수 있지 않나”면서 “그런 발언은 너무 성급하고 빠른 주장”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1

김건희에 “8월 6일 피의자로 출석하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오는 29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 달 6일에 김건희 여사를 각각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문 특검보는 밝혔다. 문 특검보는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및 삼부토건 주가 조작·건진 법사·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라고 설명했다. 한 번의 조사로 특검법에 명시된 16개 의혹에 대해 전부 조사하기 어려운 만큼, 특검팀은 향후 여러 차례 김 여사를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소환 일정을 약 2주 후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기한에 여유를 둬야 자발적으로 출석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을 염두에 뒀다”며 “따로 날짜를 조율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도 명태균 관련 혐의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21

심평원 ‘폐렴 적정성 평가’ 대구 18·경북 21곳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9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대구지역 18곳, 경북지역 21곳의 병원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성인 폐렴 환자가 입원한 상급종합병원 46곳, 종합병원 304곳, 병원 249곳 등 총 59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에서는 총 33개 병원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이 중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곽병원, 나사렛종합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총 18곳이 1등급을 받았다. 나머지는 2등급 4곳, 3등급 5곳, 4등급 1곳, 5등급 3곳으로 평가됐다. 경북에서는 39개 병원이 평가를 받았고, 경북김천의료원, 안동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21곳이 1등급을 획득했다. 2등급은 7곳, 3등급 4곳, 5등급 2곳이었으며, 4등급을 받은 병원은 없었다. 이번 폐렴 적정성 평가는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등 총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총 311곳으로 서울 44곳, 경기·인천권 73곳, 강원 9곳, 충청 28곳, 전라 53곳, 경상 98곳, 제주 6곳 등 전국 모든 권역에 고르게 분포했다. 이번 6차 평가에서는 모든 지표에서 4차 평가 대비 향상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의 5차 평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평가 대상 기관과 환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평상시와 다른 양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부 지표 중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은 96.4%로, 4차 평가 당시 81.9%에서 14.5%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다. 중증 폐렴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산소포화도 검사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산소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검사로 평가된다. 병원 도착 8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 비율은 93.2%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결과와 1등급 의료기관 명단 등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e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1

계명대 동산의료원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최근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양성자 치료기 계약 체결식’을 갖고, 차세대 정밀 암 치료 장비인 ‘양성자 치료기’ 도입에 나선다. 이날 체결식은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병원 운영위원, Paul Tso 프로톰 대표, 전성배 메디앤로드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계약서 서명,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작년 3월 사업설명회 이후 약 470일 만에 이룬 결실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최초로 싱크로트론 기반의 양성자 치료기(ProTom Radiance 330)를 도입하게 됐다. 특히 이 장비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임상교육 병원이자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통해 신뢰성을 입증한 모델이다. 동산의료원이 도입하는 양성자 치료기는 ‘싱크로트론(synchrotron)’ 방식의 양성자 가속기와 ‘펜슬빔 스캐닝(Pencil Beam Scanning)’ 기술을 적용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사선을 더욱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 첨단 암 치료 장비다. 기존 X선 기반 방사선 치료보다 종양에는 정확한 고에너지를 집중하고 주변 정상조직에는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두경부암, 척수암, 소아암 등 민감한 부위의 치료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며,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산의료원은 2028년 4월부터 장비 설치를 시작하며, 2029년 12월 첫 환자 치료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가동될 경우,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비수도권에서는 최초의 양성자 치료센터가 될 전망이다. 양성자 치료기 제조사인 프로톰(PROTOM) Paul Tso 대표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세계 암 치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치료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양성자 치료기 도입은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의료 자원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고, 지역민들도 서울로 가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미래형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1

진료 첫 단추는 ‘같은 편 되기’

“통증의 사연을 들어주는 의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톨스토이의 대표작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실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명문장이다.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특히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다양한 환자들을 진료하는 필자에게 이 문장은 이렇게 들리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서로 비슷하지만, 통증을 겪는 사람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필자는 척추와 관련된 모든 통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는 의사다. 하지만 통증의 해결이란 것이 고등학교 시절 밤을 새워가며 수학의 정석을 풀어내던 방식처럼 명확하고 일직선의 길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환자를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절실히 깨닫게 된다. 외래에서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본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은 언제였는지, 어느 부위가 얼마나 아픈지, 일상생활에 어떤 불편을 겪는지, 때로는 본인의 해석까지 덧붙여가며 말한다. 이것을 ‘통증의 사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단순한 의학적 설명이 아니라, 삶의 언저리에서 나온 절절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처음 진료를 시작했을 때는 이런 ‘사연’의 중요성을 놓쳤다. 그때는 유능한 의사란 알고 있는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빠르게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법을 제시해 환자를 설득하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진단’이 아니라 ‘예단’이었고, ‘설명’이 아니라 ‘주입’에 가까웠다. 척추 통증은 단순히 구조적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특히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은 심리적인 요소와도 밀접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고통을 겪은 환자일수록 자신의 고통을 단순한 증상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고, 그렇기에 의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받고 싶어한다. 이러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한 눈빛으로 들으려 노력한다. 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와 ‘같은 편’이 되기 위해서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라포르가 잘 형성되면 치료 방법에 상관없이 환자의 통증이 더 잘 호전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라포르란 심리학에서 ‘상호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의마하는 단어다. 의료계에는 ‘환자와의 라포르가 진료의 절반을 좌우한다’는 격언이 있다. 특히 환자의 몸에 직접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해야하는 외과의사에게는 더욱 절실한 진리다. 라포르만 잘 형성돼도 치료의 반은 이미 이룬 셈이라는 선배들의 말이 이제는 가슴 깊이 와닿는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중에도 통증으로 병원 방문을 고민 중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병원에 오시면 그 ‘통증의 사연’을 들려주라는 것.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 과정이, 더 나은 치료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척탑병원 신경외과 방우석 전문의

2025-07-21

대구시교육청-KT와 함께 중학생 ‘디지털 디톡스 캠프’ 개최

대구시교육청이 KT와 함께 지난 20일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에서 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없이도 즐거운 하루!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학생들의 디지털 과의존을 예방하고 올바른 디지털 활용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진로특강, 소통하기, 집중하기, 격려하기, 함께하기 등 5가지 주제로 디지털 디톡스(Detox)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없어 어색하고 불안했다”며 “그렇지만 친구들과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할수록 더 친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김병균 전무는 “KT는 청소년들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캠프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주신 KT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바르게 키우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