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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신청 첫날 주민센터 ‘북적’

이재명 정부가 내수 진작·민생 안정을 위해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 첫날인 21일 대구·경북지역 주민센터와 은행 창구가 북새통을 이뤘다. 온라인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주로 주민센터를 찾았는데, 종이로 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아쉬워했다. 포항시 북구 장량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수십 명이 몰렸고, 접수대가 마련된 2층 대회의실로 가는 계단에는 번호표를 받으려는 긴 줄이 생겼다.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했으며, 이날은 끝자리가 1, 6인 이들이 신청할 수 있었다. 이채호씨(54)는 “일찍 나와 번호표를 뽑았는데도 116명이 대기 중”이라면서도 “좋은 정책이라 생각해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며 번호표를 보여줬다. 김숙자(81) 할머니는 “번호표 뽑기 전에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내일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돌아간다”면서 “미리 안 물어봤으면 허탕 칠 뻔했다”며 웃었다. 대구시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도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접수 시작 전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자 공무원들은 순서표를 나눠줬고, 한쪽에서는 신청서 작성에 바빴다. 김종숙 할머니(79)는 “정부가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니 당장 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전통시장에서 생필품도 사고 지역 상권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iM뱅크 지점도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철호씨(62)는 “오전에 왔다가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오후에 다시 방문했다”며 “포항사랑상품권 카드가 있으니 충전해서 쓰려고 한다”고 했다. IM뱅크 관계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순조롭게 잘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아서다. 60대 부부는 “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쓰려는데, 카드로만 줘서 당황스럽다”라며 “단말기 없이 장사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은데, 지류형 상품권이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보욱씨(74)는 “카드 형태라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11월 30일까지 계획을 잘 세워 사용해야겠다”고 했다. 장량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류형 상품권은 인쇄·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카드 형태로만 준다”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카드가 있으면 은행 등에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는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은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단정민·황인무기자

2025-07-21

폭우에 벼 2만5000ha 침수… 닭 142만9000마리 폐사

최근 폭우로 농축산물이 침수와 폐사 피해가 다발했으나 정부는 “밭작물·과일류 중심의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지난주(7월 16~1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2만8491ha가 침수되고, 축산 분야에서도 닭·오리·돼지·한우 등 가축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가 컸던 벼는 2만5065ha로, 전체 재배면적의 약 3.6%에 해당한다. 논콩(2050ha), 멜론(140ha), 수박(133ha), 딸기(110ha), 쪽파(96ha) 등 밭작물 피해도 일부 나타났다. 축산 분야에서는 닭이 142만9000마리(전체 사육두수의 0.8%)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오리(13만9000마리), 돼지(855마리), 한우(529마리), 젖소(149마리), 꿀벌(1101군) 등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식품부는 “벼는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밭작물 중심으로도 수급 불안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 시설재배가 많은 오이·애호박·청양고추·토마토 등 과채류는 8월 주요 산지인 강원 지역 피해가 없어 공급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주요 품목의 8월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주요 농산물의 생산지 비중은 △청양고추: 강원 지역 90% 집중 생산 △토마토: 강원·전북 중심, 출하비중 76.3% △오이·애호박: 강원·경기 비중 각각 69.1%, 86% 등이다. 딸기는 모종 단계에서 일부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는 9월 정식에 대비해 피해 없는 지역에서 모종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박과 멜론은 피해 지역인 부여(수박), 담양·곡성(멜론)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박의 경우 8월 출하비중이 높은 강원·경기·충청 지역이 일부 강우 영향권에 있어 수급 타격이 우려된다. 충남 예산·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쪽파는 단기 공급 차질이 우려되나, 김장용 쪽파는 8월 파종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딸기 역시 피해지역 외 모종 확보를 통해 9월 정식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가축 중 가장 피해가 컸던 것은 닭이다. 폐사한 닭은 총 142만 마리로 전체 사육두수의 약 0.8%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복날 수요에 대응해 이미 6월 병아리 입식량을 3.6% 늘렸고, 육계 도축 물량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공급 차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육시설 세척, 건조, 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해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주요 과일류는 일부 침수 피해가 있었지만 퇴수가 완료되었고, 생육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탄저병 등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약제 지원과 현장 기술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배민식 농식품부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장은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나, 품목별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수급 차질과 소비자 물가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고령 엠스푸드, 베트남 피자 수출길 열었다

고령군에 위치한 식품기업 엠스푸드(주)(대표이사 전해명)가 베트남 시장에 3년간 최소 360만 달러(약 50억 원) 규모의 냉동피자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엠스푸드는 지난 19일 베트남 유통업체인 AZIZI(주)와 이 같은 내용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고령군이 지역 기업들의 동남아 판로 개척을 위해 파견한 ‘해외무역사절단’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엠스푸드와 AZIZI는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에 걸친 공장 방문과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신뢰를 쌓았고, 단순 수출을 넘어 독점 판매권과 현지 생산시설 설립까지 논의하며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약에는 ‘1년 6개월 내 430만 달러(약 60억 원)의 80% 이상 판매’라는 조건을 달성할 경우, 독점 판매 계약을 유지하고 매년 215만 달러(약 30억 원) 이상의 판매 계약을 이어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해명 엠스푸드 대표는 “고령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베트남 첫 수출이라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판매 조건이 달성되면 AZIZI와 합작공장을 현지에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해 베트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군 관계자는 “K-푸드의 인기 속에 우리 군의 우수 제품이 해외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1

청도고교 교사 2명, 급류에 휩쓸린 60대 남성 극적 구조

시간당 4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청도고등학교 교사 두 명이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60대 남성을 신속하게 구조한 사살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도고등학교 박제규·김동한 교사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학생들의 귀가를 걱정해 학교 교사들과 함께 학교 주변을 점검하러 나섰다. 두 교사는 이날 순식간에 불어난 학교 앞 소하천 물살 사이로 간헐적으로 보였다 사라지는 사람을 발견했다. 하지만 불어난 물살의 속도가 워낙 빨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급류에 휩쓸렸던 이 사람은 하천 맞은편 바위를 간신히 붙잡았다. 상황의 긴급함을 인지한 김동한 교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곧장 물을 건너가 이 사람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 남자는 인근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물살에 휩쓸려 100m 이상 떠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에 참여한 박제규 교사는 “그 순간 머릿 속엔 오직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일 시간이 없었고,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동한 교사 도 “우리 학교 학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험하지만,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21

특허·상표 선점한 스타트업, 자금조달 최대 17.1배↑··· IPO·M&A 가능성도 ‘껑충’

스타트업이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IP)을 조기에 확보하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M&A, 엑싯)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상표 출원 건수가 20건을 넘는 기업은 자금조달 성공 확률이 17배 이상 치솟았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특허청은 2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초기 창업기업 자금조달과 특허·상표의 중요성’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1999~2025년 사이 2615개 스타트업의 투자 정보와 특허·상표 출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특허·상표 출원이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에 특허·상표를 선제적으로 출원하면 자금조달 가능성은 출원하지 않은 기업 대비 최소 1.7배에서 최대 6.3배까지 증가했다. 시드 단계에서는 1.7배, 시리즈 A~B 단계에서는 3.1배, 시리즈 C 이상 후기 단계에서는 6.3배까지 투자 유치 가능성이 커졌다. 특허·상표 출원을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확대할 경우, 자금 유치 확률은 7.1배까지 상승했다. 지식재산의 출원 규모는 자금조달 가능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특허와 상표를 20건 이상 출원한 스타트업은 자금조달 성공률이 무려 17.1배까지 치솟았다. 또한 특허와 상표를 동시에 출원한 기업도 투자 유치 가능성이 최대 9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 확보는 투자 회수 단계인 엑싯(IPO·M&A) 가능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허·상표 출원을 선행한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IPO나 인수합병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고, IP가 20건 이상인 기업은 엑싯 성공률이 5.9배에 달했다.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은 “미국·유럽 사례처럼, 지식재산이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이자 투자 유치의 핵심 요인임이 실증적으로 확인됐다”라며 “정부는 자금지원과 더불어 지식재산 전략까지 병행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도 “이번 연구는 지식재산이 스타트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작동함을 보여준다”라며, “스타트업이 특허 등 IP 기반으로 성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울릉경찰서장 집중호우 속 순찰 중 낙석피해…자칫하면 대형사고 직면했을 수도

최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울릉도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 현장을 순찰 중이던 최대근 울릉경찰서장이 낙석 사고를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최 서장은 지난 14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 배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휘 차량을 타고 재난 취약 지역을 순찰하던 중, 갑작스럽게 떨어진 낙석으로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울릉경찰서는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즉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관내 주요 도로와 주거지, 저지대 등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으며, 울릉군청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응급 복구와 실시간 상황 공유를 병행하며 집중호우에 대응했다. 최 서장도 그 연장선상에서 주민 안전 점검을 위해 폭우 속에서도 현장을 누비다 사고를 당했다. 최대근 서장은 “울릉지역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산사태 등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주도로 등 위험 지역 통행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울릉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경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울릉도 천연암벽에 미디어파사드 설치…환상적 볼거리, 관광상품 될 듯

울릉군이 도동항 주변 화산절벽을 스크린으로 삼아 울릉도의 사계절 풍경과 문화, 자연을 담은 미디어 콘텐츠를 송출하는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한다. 단순 조명 위주였던 기존 야간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다.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벽(파사드)에 LED 등을 설치해 영상과 빛을 표현하는 미디어 기술이다. 홍콩 도심의 고층건물 외벽을 활용한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울릉군은 이 기법을 자연 지형에 접목해 도동항 우안 산책로 절벽 일부를 야간 콘텐츠 스크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 송출 구간은 가로 60m, 높이 40m 규모의 절벽이다. 별도의 구조물을 세우는 일반 사례와 달리 울릉도는 화산암반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이런 형의 미디어파사드는 국내 첫 케이스다. 울릉군은 송출 거리와 절벽 굴곡 등 현지 여건 등을 고려해 고성능 장비를 도입할 방침으로 있다. 울릉군은 이번에 설치되는 미디어파사드는 단순 투사형이 아닌 풀컬러 LED 전광판 방식으로 ‘아나몰픽(3D 입체 영상)’ 기법을 적용키로 했다. 이는 물이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며 마치 파도나 고래가 바다에서 살아서 움직이며 튀어나오는 듯한 실감나는 생생한 연출이 가능하다. 영상은 울릉도의 사계절을 담은 메인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여기에 옥외 스피커를 연동해 관람객들이 산책하며 영상과 음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이 공간을 도동항의 새로운 야간 명소이자 문화·예술·휴식이 어우러진 대표 ‘야경 핫플레이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퉁불퉁한 절벽에 설치하는 미디어파사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상품”이라며 “기술적 어려움은 있지만 울릉도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기 위해 사업에 자존심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일당 오는 10월 15일 울릉군민의 날 전후로 숏폼 영상 등으로 먼저 군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으로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아름다운 빛이 바다 위를 비추며 밤의 도동항을 더욱 화려하게 바꿀 것”이라며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두고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야경 도시 울릉’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월 8만원에 농가주택 제공? 성주군에 귀농할 만 하네요

성주군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예비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귀농인의 집’ 신규 입주자를 모집한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을 희망하지만 당장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이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기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그 기간 동안 영농 기술을 배우고 지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성공 정착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초전면 자양리와 봉정리에 위치한 3개소다. 각 주택은 33㎡(약 10평) 규모에 거실 겸 주방과 방,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입주 자격은 현재 도시지역(동 단위)에 1년 이상 거주하며 성주로 귀농을 희망하거나, 성주로 전입한 지 2년 이내인 귀농인이다. 임대료는 월 8만원(공과금 15만원 별도)이며, 거주 기간은 기본 1년으로, 다음 입주자가 없을 경우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성주군 관계자는 “현재 총 8개소의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며 예비 귀농인들이 큰 어려움 없이 농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성주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입주 희망자는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한 후, 관련 서류를 갖춰 귀농경영팀(☎054-930-8043)에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1

‘국민신문고’에서 민생 소비쿠폰 이의신청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차 지급과 관련해 이의신청 접수 창구를 21일 오전 9시부터 국민신문고 누리집(www.epeople.go.kr)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일은 10월 31일 오후 6시다. 소비쿠폰 지급 금액 등에 불만이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에서 본인 인증 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 이름과 연락처, 증빙자료를 기재하고,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소지 관할 기초지자체를 처리기관으로 선택해야 한다. 초기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는 요일제 접수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이 대상이며, 주말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속자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로그인 신호등’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의신청 접수 후에는 관할 기초지자체가 심사를 진행하며, 처리 결과는 국민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 김기선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이의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라며, “1‧2차에 걸친 장기 사업인 만큼, 신청 창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스페이스워크∼물회까지… 여름관광 매력 발산

포항시가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포항만의 독특한 여름 관광 콘텐츠를 집중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포항은 도시의 대표 관광명소인 스페이스워크와 이가리 닻 전망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도 주요 홍보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포항물회와 등푸른막회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대표 먹거리를 함께 소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포항시의 차별화된 관광 전략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일대의 낭만적인 해변 풍경과 철강 산업 도시의 야경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크루즈와 보트, 서핑 등 다양한 해양 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러한 콘텐츠로 다른 해안 도시와 차별화되는 포항만의 관광 매력을 부각시키며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포항의 여름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포항만의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관광도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한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올해 3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으며,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1

개인정보위, 인터넷망 차단 규제 완화···“위험도 따라 차등 적용”

앞으로는 개인정보처리자의 환경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인터넷망 차단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조치의 일률적 기준이 완화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의견 수렴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이번 개정안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처리방식의 다양성을 반영해 규제를 유연화하려는 취지다. 가장 큰 변화는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망 차단 의무의 탄력적 적용이다. 지금까지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대규모 처리자가 개인정보처리시스템(PIMS)에서 개인정보를 내려받거나 삭제할 수 있는 직원의 기기에는 인터넷 접속이 원칙적으로 차단돼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해당 처리자가 자체 위험분석을 해 위험 수준이 낮다고 판단하거나,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경우에 한해서는 인터넷망 연결을 허용할 수 있다. 접근 권한 관리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기존 ‘취급자’로 한정됐던 시스템 접속 대상자를 ‘정당한 권한 보유자’(예: 오픈마켓 입점자 등)로 확대하고, 이들에 대한 접속 기록 보관 및 인증수단 적용을 의무화했다. 또 개인정보 처리환경에 맞춰 처리시스템 접속기록 점검 주기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월 1회 이상 점검이 의무였으나 앞으로는 처리 규모와 유형에 따라 점검 주기와 방법을 내부 계획에 반영해 운영할 수 있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규제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책임 기반의 보호 체계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행정예고 동안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개정안 전문은 개인정보위 홈페이지(www.pip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은 우편, 이메일(hongsoonjung@korea.kr) 또는 팩스(02-2100-3006)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광복 80주년 ‘나는 독립군이다’ 실경뮤지컬 공연

안동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안동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3-나는 독립군이다’를 선보인다. ‘나는 독립군이다’는 1894년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안동 지역 독립운동의 51년 역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권세연, 이만도, 이상룡, 김동삼, 남자현, 이육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실존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삶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작품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안동 유림’의 항일 정신과 공동체의 저항 의식을 현대적 예술 언어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안동탈춤공원 회랑과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실제 풍경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몰입형 실경 형식을 채택했다. 한옥의 전통 건축미를 살린 무대에 조명, 불꽃, 3D 매핑 영상 등의 특수효과를 더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 규모는 총 200여 명으로 ‘왕의나라’ 뮤지컬 시리즈 사상 최대다.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안동 지역의 연극인, 풍물패, 무용단, 합창단, 시민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예술을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준다. 공연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며, 관람 후에는 안동시 지역상품권 5000원권으로 전액 환급되는 ‘페이백 제도’가 적용돼 실질적으로 무료 공연이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정남 극단 맥 대표는 “전통 소재를 창작 음악과 독립군가로 재해석해 관광자원화 가능성과 세대 간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애국심과 지역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안동 관광택시’ 전국 서비스 확대 본격 추진

안동시가 한국관광공사 및 민간 모빌리티 기업 티머니모빌리티와 협력해 관광택시의 전국적 서비스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지역 관광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관광객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동을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역 관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티머니GO’ 앱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안동 관광택시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 및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 출범을 기념해 22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티머니GO 앱 안동 관광택시 상품 출시 기념 50%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동 관광택시’ 상품을 앱 내에서 검색하고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기본요금의 50% 할인 쿠폰이 자동 제공된다. 이에 따라 5시간 기준 기본요금 10만 원이 최종적으로 2만5000원까지 할인된다. 이번 서비스는 안동시의 정책 연계와 티머니의 기술력이 만든 결과이다. 안동의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가격으로 안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안동시관광정책과장은 “안동 관광택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관광교통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금오공대 고규현 교수 ‘한-노르웨이 공동연구사업’ 선정

금오공대 고규현 건축토목환경공학부교수(사진)가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5년도 한-노르웨이 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연구자가 노르웨이 연구자와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경쟁형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에서 총 4개 과제만 선정됐으며, 비수도권에서는 고 교수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과제명은 ‘해안지역 유휴 폐광 및 오일저장소의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저비용 친환경 지중수소저장소(Upcycling H₂Cavern) 개념 설계 및 다중 사고 시나리오 기반 지반재해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로, 총 연구기간은 3년(`25.7.~`28.6)이다. 해당 연구는 노르웨이 지반공학연구소(NGI; Norwegian Geotechnical Institute)와의 공동연구로 수행된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고규현 교수는 노르웨이 측 연구책임자인 최정찬 수석연구원과 함께 해안지역의 유휴 지하공간(폐광 및 오일저장소)을 활용한 지중수소저장소의 개념 설계를 수행하고, 다중사고 시나리오 기반의 지반재해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도심지 인근 지하공간에 수소연료를 저장하는 지중수소저장소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향후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교수는 지반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열-수리-역학(THM) 연계 해석 기반의 지반에너지 및 재해안전성 평가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전산해석 기반의 지반역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인 최 수석연구원과 함께하는 이번 협업은 학문적 깊이와 실무 적용성을 모두 갖춰 양국 간 학술 교류 및 융합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교수는 “양국 간 추진되는 이번 연구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전환점으로서 연구 역량 확장과 향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1

전국 기초단체장 안동서 정책 경진대회

기초자치단체 간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전국 단위 정책 경진대회가 안동에서 개최된다. 안동시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오는 23일과 24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라는 시대적 화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경제 및 지역 산업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의 핵심 정책을 주제로 총 191건의 우수 정책 사례를 발표·심사한다. 또한, ‘위험사회와 재난불평등’, ‘회복력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초청 강연은 일상 속 위기와 불균형 문제를 진단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실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정책 실무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담아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전국의 공무원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 강화와 정책 확산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지역 관광 명소 안내, 여름 축제 소개 등 지역 매력 알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진용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행사는 회복력 있는 도시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방정부들이 협력하고 배우는 뜻깊은 자리”라며 “공유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안동시 정책에도 실질적인 반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2023년과 2024년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 역시 우수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11팀 본선 진출 확정

제3회 문경트롯가요 2차 예선이 지난 19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5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참가자들을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며 경연 열기로 뜨거웠다. 이번 2차 예선에는 24팀이 참가해 현장 추첨으로 결정된 경연 순서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결과는 경연 종료 후 점수를 집계해 현장에서 발표했으며, 11팀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경연은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색소폰 연주자 홍정수, 포크가수 배재혁, 제2회 문경트롯가요제 인기상 수상자이자 문경시 홍보대사인 윤윤서 양의 특별 공연이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선 무대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영강체육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자들의 경연과 박지현, 전유진, 윤진우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참가자수도 늘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실력들도 높아지는 것 같다”며, “지역 가요제이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상금과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가요제로 거듭나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1

“3청의고장 靑道 만들자” 민관 한마음 나서

청도군이 9월 15일까지 깨끗한 청도 만들기를 위해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지역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협력해 삼청의 고장 이미지에 걸맞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6월 지역 도로변을 중심으로 마을 꽃길 조성과 풀베기 작업, 쓰레기 수거 등 1차 환경정비를 완료한 군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7월~8월을 제외한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청도군 환경정비 집중 기간으로 정해 시가지와 마을안길 환경정비를 이어간다. 마을별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 직접 나서고 부군수가 단장이 되어 읍면 이장 회의 등을 통해 환경정비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국도는 물론 군도, 마을진입로 등 지역 모든 도로변과 취약지역에 방치된 쓰레기, 폐 영농자재, 비료 포대, 잡풀 등을 일제 정비해 문화·예술·관광의 허브 도시 조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도군은 일상 속 깨끗한 거리 조성과 쾌적한 도시 이미지 구축이 지역 경쟁력이라는 판단으로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도시브랜드로 거듭나고자 ‘깨끗한 청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청도군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매년 추진해 폐비닐 수거와 도로변 풀베기, 무단적치 폐기물 수거 등 맑고 깨끗한 환경 조성으로 환경부 주관 대한민국 환경 대상 자원순환 부문에서 6년 연속(2020~2025년) 대상으로 맑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군의 이러한 노력은 청도의 생활인구가 34만 명으로 지방소멸지역 중 인구 대비 경북 1위, 전국 7위를 기록하고 통계청 자료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에서 2042년에는 총인구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공직자가 먼저 나서서 마을 환경을 바꾸면 주민도 변해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드는 청결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정비는 단순 청소가 아니라 주민 의식 개선과 지속 가능한 청도 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21

상주몰서 도리·수니 찾아라 市, 3000원~1만원 할인 쿠폰

상주시가 지역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명실상주몰은 쇼핑몰 곳곳에 숨어있는 상주시 마스코트 도리와 수니 캐릭터를 찾아보는 게임을 통해 회원들에게는 3000원, 5000원, 1만원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다. 명실상주몰의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회원 로그인을 완료하고, 쇼핑몰 내 도리 수니 캐릭터를 클릭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클릭 후 발급된 할인쿠폰은 7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구매 대상은 명실상주몰에서 구매 가능한 모든 농특산물에 적용된다. 할인쿠폰의 사용 조건은 3000원 할인쿠폰의 경우 1만5000원, 5000원 쿠폰은 2만원, 1만원 쿠폰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상주시 마스코트 도리&수니 캐릭터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리면서 구매 금액에 따라 더욱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할인쿠폰 이벤트는 회원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것을 넘어 쇼핑몰에서 다양한 농특산물을 마음껏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하고 유익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1

문경 독립 운동가들의 조국애를 기린다

운강이강년기념관(관장 황용건)은 8·15광복 80주년을 맞아 점촌역 대합실에서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을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아울러 오는 8월 15일에는 기차역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식과 문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문경은 한말 의병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 의병장이 1962년 김구, 안중근, 윤봉길 등 33명과 함께 독립운동 최고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이어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다 22년간 옥고를 치룬 박열 의사가 대통령장, 3번째 등급 독립장에는 미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천세헌(산양 부암), 의병항쟁과 군자금모집에 앞장선 신태식 의병장(가은 민지), 의병과 군자금 모집에 가담한 강순필(강병수-영순 이목)이 있다. 그리고 4번째 등급 애국장에는 광복군에서 활동한 김경화(문경 마원)외 23명이 있으며, 5번째 등급인 애족장에는 갈평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김병수(문경 평천)외 28명이 있다. 6번째 등급인 건국포장에는 군자금 모집활동으로 문경 하초 출신의 김병태, 정인옥 외 20명이 있으며, 7번째 등급 대통령 표창에는 조선 독립을 목표로 흠치교 활동에 가담한 가은 상괴 출신 전암우, 전상희 외 9명이 있다. 문경의 독립유공 포상자 특징을 살펴보면 전체 포상자의 60%인 56명이 의병, 국내 항일과 군자금 모집이 21명, 일본, 미주 방면이 2명, 3・1운동 7명, 학생운동, 광복군이 각 2명씩이다. 또한 훈격도 건국훈장 1등급 대한민국장 1명, 2등급 대통령장 1명, 3등급 독립장 3명, 4등급 애국장 24명, 5등급 애족장 29명, 건국포장 22명, 대통령표창 11명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훈격이 매우 높다. 이러한 문경 독립유공자의 특징은 문경이 우리나라 의병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쌓은 이강년 의병대장의 출신지이자 활동지라서 치열한 의병 전쟁을 통해 전사 순국한 인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데 기인한다. 황용건 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50여 년을 이어온 일제 침략기와 강점기에 조국 독립과 해방에 몸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분의 이름이라도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문경시민과 학생들의 많은 관람으로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열들의 희생 위에 오늘 우리는 풍요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1

예천군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활력 이끌어

폭염과 극한 호우도 식지 않는 예천의 스포츠마케팅 열기가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주 ‘2025 예천석송령배 경북생활체육 복싱대회’가 11일부터 13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8일부터 ‘제52회 한국 중·고 연맹 회장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및 제51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 양궁대회’까지 이어졌다. 전국에서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들이 대거 찾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천군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생활인구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일정 시간 동안 지역에 머물며 소비와 이동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뜻한다. 대회와 전지훈련을 통해 유입되는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들로 생활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 소비를 증대시켜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 올해 예천에서는 제59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 대회와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2025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제17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배구대회, 예천코니페디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등 현재까지 22건 이상의 각종 대회가 열렸다. 전지훈련 유치 실적도 눈에 띈다. 2021년 54개 팀으로 시작된 예천의 전지훈련 유치실적은 지난해 149개 팀, 연인원 3만195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2025년 상반기에만 77개 팀, 연인원 1만9601명이 예천을 훈련지로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증가를 넘어 예천이 전국적인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무대에서도 예천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2023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2024 현대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 대회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2026 아시아양궁 유스선수권대회 유치를 준비 중에 있다. 이는 예천의 스포츠 인프라와 운영시스템이 국제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오는 10월 준공을 앞둔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는 76실의 숙소, 회의실, 행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지도자 연수, 우수 선수 발굴,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한민국 육상 훈련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예천양궁훈련센터는 실내훈련장과 컴파운드 전용 훈련장까지 포함된 국내 최초의 복합 양궁훈련 시설이다. 완공 시점에는 세계적 수준의 양궁 특화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의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단지 스포츠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선수와 관람객, 가족과 동호인이 지역에 머무르며 만들어내는 소비와 경험, 그리고 재방문과 입소문으로 이어지는 ‘생활인구 선순환 구조’가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1

상주 노인회-노인복지관, 지역 어르신 건강한 노후 지원

상주지역을 대표하는 두 노인단체(기관)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지회장 윤문하)와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규)는 최근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 대강당에서 이뤄졌으며, 상호 논의와 함께 향후 공동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비롯한 복지서비스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또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문하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내에서 노인복지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유관 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와의 함께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1

경산시, 고위험 사업장 업종별 안전 표준안 마련

경산시가 18일 ‘2025 경산시 사업장 위험성 평가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업종별 안전 표준안을 마련했다. 보고회에는 윤희란 부시장을 비롯해 건설안전국장, 안전총괄과장, 회계과장, 체육진흥과장, 농정유통과장, 환경시설사업소장 등 10여 명의 관계부서장이 참석해 용역 추진 경과와 주요 결과를 공유했다. W 안전 컨설팅이 수행한 용역은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준수를 위한 선제 조치로 경산시가 소유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해·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사무·청사 관리 및 고위험 작업장 위험성 평가 표준안을 마련해 종합적인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용역은 2024년 12월 고용노동부 고시(제2024-76호) 개정에 따라 강화된 평가 기준을 반영해 건설기계 운용, 밀폐공간 작업, 화학물질 취급 등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위험성 평가’를 시행했다. 해당 사업장에는 △종사자 의견 청취 △현장 유해·위해 요인 파악 △위험성 평가 및 결정 △위험성 감소 대책 수립 등의 절차가 적용되었으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한편, 일반 사업장과 청사 등에 대해서는 업종별 위험성 평가 표준안 마련과 컨설팅·교육을 병행해 부서가 자체적으로 평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앞으로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기 위험성 평가와 반기별 점검 체계를 확립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윤희란 부시장은 “이번 용역은 단순한 진단이 아닌, 현장의 실제 위험 요인을 구성원 스스로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