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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북여협, 도정과 발맞춰 ‘저출생·양성평등’ 대전환 선도"··· 박해자 제24대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5-30 09:55 게재일 202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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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제교류 10월 말 개최, 6월 초 일본·터키 중 행선지 최종 확정
42개 단체 아우르는 ‘여성 리더십 교육’ 강화···7월 9일 문경서 첫발
“남성 위주 사회 인식 깨야···도민 인식 변화와 참여가 진정한 양성평등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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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자 제24대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북도정과 발맞춰 지역 변화와 저출생 극복의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경북도정과 발맞추어 함께 발전하는 여협을 만들겠습니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 변화의 중심에서 더 많은 여성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박해자 제24대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이하 경북여협) 회장의 포부이자 다짐이다.

경북도의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 특성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약 3개월간 대외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박 회장이다. 이에 따라 선거가 끝나는 대로 하반기 대규모 국제 행사와 조직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앞둔 지난 5월 25일 본사 편집국에서 만난 박 회장은 ‘경북도정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실질적 파트너십 구축’을 향후 비전으로 제시했다.

△베일 벗는 글로벌 국제교류, “6월 초 개최지 최종 결정”

“오는 10월 30일부터 나흘간 글로벌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현재 일본과 터키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실무 조율을 거쳐 6월 초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해외 교류의 지평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영·호남 여성 교류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되, 소수 임원 중심의 형식적 교류에서 탈피해 많은 회원이 참여하는 열린 구조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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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협의 향후 비전과 운영 방향을 설명 중인 박해자 제24대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 /윤희정기자

△42개 단체 리더 아우르는 ‘여성 리더십 교육’ 강화

경북여협은 재향군인회, 새마을부녀회 등 20개 도 단위 단체 회장과 22개 시·군 여협 회장 등 총 42개의 경북 대표 여성 봉사 단체 리더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여성 안보 교육부터 6·25 참전 어르신 봉사, 새마을 관련 자원봉사 등 지역 사회 전반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여협을 이끄는 회장단 스스로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체이자 여성 리더’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각 단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봉사와 리더십 교육을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실시합니다.”

첫 교육은 오는 7월 9일 문경에서 열린다. 42개 단체에서 각 단체를 이끄는 핵심 리더 5명씩, 총 200여 명의 정예 멤버가 한자리에 모여 경북 여성 운동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역량을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아직은 남성 위주의 사회···도민 인식 변화와 참여 절실”

박 회장은 지역 사회의 주요 과제인 ‘양성평등’에 대해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늘었지만 고위 공무원 비율 등 사회적 구조와 인식은 여전히 남성 위주라는 지적이다.

“각 지자체의 양성평등상을 보면 대다수가 여성에게만 주어집니다.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남성들의 참여와 인식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지난해 남성에게 상을 수여한 포항시처럼 도민 전체의 동참이 있어야 합니다.”

△ ‘저출생과의 전쟁’ 최전선 서고, 조직 투명성 높인다

현재 경북도는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방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러한 도의 정책 기조에 여협이 가장 먼저 동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추진 중인 ‘일·생활 균형 수준 향상 방안 연구’나 ‘우수돌봄 프로그램 개발·보급 사업’ 등을 현장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분기별로 경북도청 각 부서장을 초청해 도정 및 정책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형식적인 만남을 탈피해 도정과 긴밀한 유대를 유지하고,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통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의회와의 소통을 대폭 강화해 여협의 안정적인 운영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공약도 확고히 했다. 다만, 조직의 투명성과 도덕성에 대해서는 한층 엄격한 잣대를 예고했다.

“공익과 도민을 위한 봉사라는 순수한 목적 아래 운영될 때 비로소 대외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성단체의 이름으로 개인적이거나 일부 단체의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절대 근절할 것입니다. 22개 시·군 여협과의 동질성을 강화하고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해 여협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 등을 역임한 박 회장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양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경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포항과 경북 각지에서 다진 역량을 이제 경북여협 전체로 넓혀 ‘양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경북’을 실현하는 데 쏟아붓고자 합니다. 여성이 안전하고, 일터와 가정에서 모두 존중받으며,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을 때 경북의 미래도 밝아집니다. 경북의 저출생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고, 진정한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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