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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또 사상 최고…8,476선 마감, 코스닥은 약세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6-05-29 20:37 게재일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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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대·삼전 HBM4E 샘플 출하·젠슨 황 방한 예정 등 호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78.3조로 사상 최고…
삼전, 우선주 포함 시총 2천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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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9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KOSPI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8,228.70)를 넘어선 것은 물론, 장중 최고치(8,457.09)도 새로 썼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9.02포인트(2.43%) 오른 8,384.31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조3천6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천14억원, 1조68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7천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507.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이란 간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꼽힌다.

특히 Samsung Electronics가 AI 핵심 부품인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7세대 제품 HBM4E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Jensen Huang의 방한 소식까지 더해지며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amsung Electronics(5.84%), SK hynix(1.92%), Samsung Electro-Mechanics(15.04%), Hyundai Motor Company(6.7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우선주까지 강세를 보이며 합산 시가총액 2천조원을 돌파했고, 삼성전기는 기판 수요 기대감에 200만원선을 넘어 코스피 시총 4위에 올랐다.

또한 젠슨 황 CEO 방한 기대감에 LG Electronics(29.93%), LG CNS(29.91%), Samsung SDS(20.32%), NAVER(14.15%) 등 AI·로봇·시스템통합(SI)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반면 상승세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되며 종목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206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88개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KOSDAQ지수는 전장보다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자금 집중 현상이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10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6억원, 1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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