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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고른 영어책⋯달성어린이숲도서관, 맞춤형 독서교육 시작

학원에 가지 않아도 개인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읽고 어휘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영어독서 프로그램으로 공교육 보완에 나선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AI 기반 영어독서 프로그램’ 참여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은 5월 7일부터 6월 27일까지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영어 학습을 원하는 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기반 레벨테스트를 통해 참여자의 독해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이에 맞는 영어 원서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독서퀴즈와 단어 학습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읽기와 어휘 학습을 동시에 강화한다. PC나 태블릿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어 맞벌이 가정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연계 프로그램과 심화 과정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달성어린이숲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53-615-2683)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5

현장서 400명 뽑는다⋯달성군, 30개 기업 채용박람회 연다

대구 달성군이 구직 문턱을 낮춘 ‘현장형 채용’으로 지역 일자리 해법 찾기에 나섰다. 기업에는 인력난 해소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즉시 취업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달성군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달성군민체육관에서 ‘2026 제1차 달성군 취업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우수기업 30개 회사가 참여해 사무·관리직, 품질관리, 공무, 생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0명을 현장 채용할 예정이다. 행사는 단순 채용을 넘어 ‘원스톱 취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취업 정보 제공과 진로 상담, 전문가 면접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심리테스트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돼 구직자는 이력서만 준비하면 된다. 달성군은 이번 박람회를 ‘권역별 순회형 채용 행사’로 운영한다. 지난해 현풍·화원·다사를 순회하며 2000여 명이 방문하고 700여 명이 면접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하반기에는 화원과 다사 등에서 채용박람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동수 군 담당자는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구직층이 취업 기회를 얻는 실질적인 구인·구직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5

노사상생 모범 찾는다⋯ ‘제8회 대구 산업평화대상’ 공모

대구시가 지역 내 노사 상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8회 산업평화대상’ 후보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평화대상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시상으로, 산업현장에서 노사 협력과 상생 문화를 선도해 온 모범 사업장과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은 ‘산업평화 사업장’과 ‘산업평화 유공자’ 두 부문으로 나뉜다. 사업장 부문에서는 모범 사업장 2곳을 선정해 각 사업장별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 1명씩, 총 4명에게 시상한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개인 1명을 별도로 선정한다. 신청 자격은 사업장 부문의 경우 대구에 주사업장을 두고 3년 이상 운영된 기업의 근로자와 사용자이며, 유공자 부문은 대구에 3년 이상 거주하면서 노사 화합에 기여한 개인이다. 공모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노동청, 중소벤처기업청, 구·군 경제부서, 상공회의소, 산업인력공단, 노동·경영단체 등 유관기관 추천을 통해 접수한다. 접수된 신청서는 대구시 고용노사민정협의회에서 공적조서를 바탕으로 노사협력, 근로자 복지, 사회공헌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대구시장 명의의 상패가 수여되며, ‘산업평화 사업장’에는 우수업체기와 함께 근로환경 개선 사업비 지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협력해 기업 성장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주역들을 발굴하는 것이 이번 시상의 취지”라며 “상생과 협력의 문화가 지역 전반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를 통해 확인하거나 시 및 추천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5

2026 대구기능경기대회 마무리⋯ 전국대회 향한 ‘도약’ 시동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주관한 ‘2026년도 대구광역시 기능경기대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3시 30분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윤재호홀에서 진행된다. 대회에는 총 45개 직종에 271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그 결과 금상 45명, 은상 45명, 동상 41명, 우수상 및 장려상 23명 등 총 154명이 입상했다. 특히 메카트로닉스와 산업용 로봇 등 미래 산업 분야 직종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나며,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된 숙련기술 인재 발굴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직종별 입상자 가운데 1·2·3위 및 우수상 수상자는 대구시 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거쳐 오는 8월 인천시에서 열리는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대구 대표 선수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해당 직종 기능사 시험 면제 또는 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 자격도 부여된다. 선발된 대표 선수들은 별도의 휴식 기간 없이 곧바로 지도교사와 함께 전국대회 대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 특히 2025년 광주시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하며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전국대회 성적은 2023년 2위, 2024년 3위, 2025년 4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종합 순위 3위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교육청, 산업인력공단, 지역 숙련기술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숙련기술인들의 뛰어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선발된 인재들이 전국대회에서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5

1기 신도시 규제 완화···대구·경북은 ‘직접 효과 제한적’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도권 재건축 시장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대구·경북 등 지방은 직접적인 수혜보다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개정안은 단일 단지도 재건축진단을 완화·면제하고 분담금 산정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기대다.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재건축 착수 속도가 빨라지면 중장기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 효과가 지방에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경북은 이미 미분양 부담과 인구 유출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주거환경 개선이 가속화되면 수요가 더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구는 최근 몇 년간 공급 과잉과 미분양 누적이 이어져 왔고, 경북 역시 중소도시 중심으로 주택 수요 기반이 약화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주택 경쟁력이 높아질 경우 ‘수요 블랙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 측면에서도 지역 간 격차 확대가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증가하며 건설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지만, 지방은 오히려 신규 사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구·경북 건설업은 이미 공공·민간 발주 감소와 분양시장 침체 영향으로 부진을 겪고 있어, 정책 효과의 체감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 활성화는 자금과 건설 인력의 이동을 동반한다. 대형 건설사와 금융자금이 수익성이 높은 수도권 사업으로 집중될 경우, 지방 사업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지방 도시정비사업의 추진 속도를 더욱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가 수도권 중심으로 설계된 만큼, 지방에는 별도의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구·경북의 경우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공주도 재생사업 확대 △산업·일자리와 연계된 주거정책 등이 병행되지 않으면 정책 효과의 지역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결국 이번 제도 개편은 ‘수도권은 속도, 지방은 구조 문제’라는 기존 격차를 더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고유가 대응···버스·심야 화물차 고속도로 통행료 한 달 면제

정부가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선버스와 심야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 달간 전액 면제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재정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를 의결하고,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결정된 민생 안정 대책의 후속으로, 유류비 상승에 따른 운송업계 부담을 줄이고 물류비 절감을 통해 소비자 물가 안정까지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적용 대상은 노선버스와 사업용 화물차다. 노선버스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국 재정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다만 하이패스 이용 차량에 한해 적용되며, 일단 정상 요금을 납부한 뒤 사후 정산을 통해 환급받는 방식이다. 심야 화물차는 기존 30~50% 수준이던 할인율을 100%로 확대한다. 폐쇄식 구간은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 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개방식 구간은 밤 11시부터 오전 5시 사이 통과 시 적용된다. 특히 심야 화물차는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이 필수이며, 일부 차량은 일반 차로 이용 시에도 감면이 가능하다. 재정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즉시 면제되고, 민자고속도로와 연계 구간은 사후 정산 방식이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운송업계의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물류비 상승 압력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생활물가 안정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운송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생 안정 효과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군장병 재무설계 무료 지원

금융당국이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재무관리 지원에 나선다. 단순한 금융교육을 넘어 개인별 상황에 맞춘 자산관리 설계를 제공해 전역 이후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국방부와 협업해 현역병사와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 복무 기간 동안 급여 관리와 저축, 투자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장병내일준비적금 등 제도 상품을 활용한 자산 축적과 함께, 전역 이후 사회초년생으로서 필요한 재무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담은 전문 재무설계사가 맡는다. 참여자는 개인의 소득과 지출 구조를 기반으로 재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투자 전략과 소비 관리 방안을 안내받게 된다. 단순히 투자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맞춤형 컨설팅’ 형태다. 실제 상담 후기를 보면 “예적금부터 투자까지 기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소비습관 점검과 현실적인 저축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모집 대상은 육·해·공군 현역병사와 초급간부 등 총 120명이며, 4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상담은 5월부터 7월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최소 2회 제공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프로그램이 군 복무 시기의 ‘소득 공백기’를 단순 소비 기간이 아닌 ‘자산 형성의 출발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전세인 줄 알았는데 보장 없다”···민간임대 ‘매매예약금’ 함정

최근 민간임대주택 시장에서 ‘매매예약금’을 활용한 투자 방식이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겉으로는 전세와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구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민간임대주택 매매예약금 대출 주의보’를 통해 매매예약금이 전세보증금과 전혀 다른 성격의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 핵심 포인트: “보증금이 아니다” 매매예약금의 가장 큰 문제는 법적 지위다. 이는 임대차 계약상의 보증금이 아니라 별도의 사인 간 계약에 따른 금액으로 △우선변제권이 없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즉, 임대사업자가 파산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사실상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겉으로는 “전세+분양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호장치가 없는 투자금에 가깝다는 의미다. □ 투자 유혹 ① “대출 90% 가능”···레버리지 함정 시장에서는 매매예약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로 충당할 수 있다는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고위험 구조다. 금감원은 특히 “90% 대출 가능”과 같은 문구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레버리지가 과도할 경우 △금리 상승 △소득 감소 △공실 발생 중 하나만 발생해도 상환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재테크 관점에서는 ‘적은 돈으로 집을 산다’가 아니라 ‘빚으로 투자한다’는 구조라는 점을 명확히 봐야 한다. □ 투자 유혹 ② “분양전환 기대”···현실은 ‘상환 폭탄’ 더 큰 위험은 분양전환 시점이다. 금감원이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현재 6억원 대출이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향후 주택가격이나 규제 변화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면서 △1억~2억원의 추가 자금을 한 번에 상환해야 할 수 있다. 이는 곧 “초기 진입은 쉽지만, 나중에 못 버티고 무너지는 구조”라는 의미다. 특히 DSR·LTV 규제가 강화되거나 집값이 하락할 경우 현금 동원 능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바로 부실 위험에 노출된다. □ 구조적 문제: ‘임대’인가 ‘투자’인가 민간임대주택은 원래 장기 거주 안정 목적의 제도다. 하지만 매매예약금 구조는 △사실상 선(先) 투자금 성격 △분양권 기대 심리 자극으로 인해 투자 상품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 역시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투기 활용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5

정해용, 대구 경제 혁신 거점 조성 제안 “K-2 후적지,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국민의힘 정해용<사진>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5일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 추진과 연계해 K-2 후적지를 글로벌 중견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K-2 후적지가 또 하나의 아파트 중심 베드타운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기부대 양여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부지 확장성과 우수한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제조와 글로벌 R&D가 결합된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지가 공항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TK 신공항과 동대구역, 광역 고속도로망이 연결된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신서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팔공산과 금호강을 잇는 자연환경은 기업이 요구하는 쾌적한 정주 여건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발 방향으로는 일자리·주거·여가가 결합된 ‘직주락(職住樂) 복합신도시’를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대규모 투자 유치가 가능한 부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5

서호영, 다니기 좋은 동구 공약 제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국민의힘 서호영<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5일 ‘사통팔달, 다니기 좋은 동구’를 핵심 교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동구가 대구의 관문으로서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 교통망은 잘 갖춰져 있지만,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도로 등 생활권 내 교통과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체계는 여전히 부족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서 후보는 안심·혁신도시 일대 교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기간 지연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노선을 원안대로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상습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안심과 경산·수성구 시지를 연결하는 금호강 교량 건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범안로 무료화 이후 율하교 일대 교통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신호등 없이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는 범안로 율하교~혁신도시 직결도로 건설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안심 하이패스 IC 조기 건설, 백안동 하이패스 전용 IC 신설 추진, 동화사에서 갓바위까지 이어지는 팔공산 순환도로 연장 등 추가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도 제시했다. 서 후보는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통해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5

“전직 의장들 결집”⋯권오상 서구청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대구 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 원로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선거 구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종록·위용복 전 대구 서구의회 의장은 15일 권오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공식 지지를 밝혔다. 두 전직 의장은 서구의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서구는 산업구조 전환과 도시환경 개선, 복지 확대 등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이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권 후보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준비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치 환경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두 전직 의장은 “지방자치는 주민을 위한 정책과 실행력이 핵심이다. 이번 선거가 갈등과 비방이 아닌 정책 경쟁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며 “서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지지 선언에 대해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전직 의장들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주민 기대에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국힘, 구미·김천·경산·울릉 4곳은 단수공천, 경주 등 12개 시장·군수는 경선 결정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4곳을 단수 추천, 12곳을 경선 지역으로 의결했다. 단수로 추천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는 울릉군수 김병수, 김천시장 배낙호, 구미시장 김장호, 경산시장 조현일 후보다. 경선 지역은 경주시, 영양군, 봉화군, 영천시, 청도군, 상주시,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울진군, 성주군, 칠곡군 등 12곳이다.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주시장은 박병훈·여준기·이창화·정병두·주낙영 후보 등 5명이 경선에 나서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의성군수는 이영훈·이충원·장근호·최유철, 성주군수는 이병환·이상길·정영길·최성곤 4파전으로 각각 치러진다. 영양군수는 권영택·오도창, 영천시장은 김병삼·김섭, 청도군수는 김하수·이선희, 상주시장은 강영석·안재민, 울진군수는 손병복·전찬걸, 칠곡군수는 김재욱·한승환 2인 대결로 압축됐다. 광역의원 공천은 대부분 단수 추천으로 정리됐다. 경주시제1 배진석, 경주시제2 최덕규, 경주시제3 최병준, 김천시제1 최병근, 구미시제1 김용현, 구미시제2 정세현, 구미시제3 허복, 구미시제4 김일수, 영천시제1 이춘우, 문경시제1 박영서, 문경시제2 김창기, 울진군 김재준, 고령군 노성환, 성주군 도희재, 칠곡군제1 정한석, 칠곡군제2 박순범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광역의원 경선에서 이겨 후보자로 선정된 명단도 발표됐다. 김천시제2 이우청, 김천시제3 조용진, 구미시제5 이명희, 구미시제8 백순창, 영천시제2 윤승오, 청도군 이종평, 의성군제1 박지혁, 의성군제2 김수문, 청송군 신효광, 영덕군 황재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원 공천도 일부 지역은 단수 추천, 일부는 경선 방식으로 결정됐다. 김천시 나 송치종·이상욱·김응숙, 김천시 라 최완열·박대하, 김천시 마 김세호·김석조, 김천시 바 노하룡·박근혜, 김천시 사 이순식·오세길·윤영수는 단수 추천됐다. 경선 지역으로는 구미시 가 김효석, 의성군가 김현찬·이상국·지무진, 의성군 나 김영대·신태수, 청송군 가 박신영·심상휴·황진수, 영덕군 가 나현주·박현규·배재현, 영덕군 나 김성호·신정희·조상준 등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에서 제외된 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등 일부 지역은 추가 논의를 거쳐 차례로 공천이 진행될 전망이다.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은 “경선 지역 발표로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후보는 있지만 ‘컷오프’라는 표현은 쓰지 않겠다”며 “서류 심사와 면접,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각종 의혹과 논란도 가능한 범위에서 검증했다”며 “최종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도 촘촘하게 진행된다. 구 위원장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은 곧바로(16일) 서약서를 제출한 뒤 3일간 선거운동을 하고 이틀간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체 공천은 5월 초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국민의힘 경북도당, 울릉군수 후보에 김병수 전 군수 ‘단수추천’ 확정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5일 제10차 회의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구인 울릉군수 후보로 김병수 전 울릉군수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심사에서 후보자의 지역 이해도와 과거 군정 성과, 도덕성 및 주민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김 전 군수가 울릉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최적의 적임자라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의 단수 공천으로 이번 울릉군수 선거는 보수와 진보,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병수 후보(국민의힘)는 전직 군수로서의 행정 경험과 여당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이에 맞서 남한권 현 군수(무소속)는 ‘군정 연속성’과 실무 중심의 ‘인물론’을 내세워 재선 고지를 노리고 있고, 정성환 전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군의회 의장 출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 텃밭에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김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남진복 후보(국민의힘 경북도의회 원내대표)의 거취가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 없이 내려진 단수 공천 결정이 보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에 따른 조직 분열을 차단하기 위한 경북도당의 고심 찬 결정으로 보이나,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층을 하나로 묶는 ‘원팀’ 구성 여부가 본선 승패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탈락한 남 의원 측의 동향과 무소속 현직 군수의 강세에 보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사전 설명 없는 감척 지원금 ‘과세’···포항 어민들 “선택권 없었다” 반발

1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는 어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토론회가 열린다. 전국어민회 총연맹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마련한 ‘감척 지원금 과세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국회 토론회-피해 어민의 목소리를 듣다’라는 주제의 행사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서채완 변호사, 서진희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 박시후 국세청 소득세과 1팀장, 윤나영 소득세과 4팀장이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피해 어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감척 폐업지원금의 성격을 고려한 과세 처분의 문제점 진단과 합리적인 법적·제도적 보완책을 찾는다. 어업 환경 악화와 고령화에 따라 해양수산부 ‘연근해어업 구조개선사업(자율감척)’에 참여하는 어업인들이 늘고 있지만, 사전 안내조차 없이 갑작스러운 감척 지원금 과세 통보로 어민들이 심각한 생계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다. 토론회에서 현장 사례 증언에 나서는 포항 어업인 하미경씨는 15일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금을 못 내겠다는 게 아니다. 감척 전에 과세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감척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애초 과세 기준인 기타소득으로 산정 때는 8000만 원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지난 3월 사업소득으로 기준이 정해지면서 600만 원 정도가 나온 점이다. 오징어잡이 한 척을 감척해 지원금 8억 원을 받았으나 대출금 상환과 선원 임금 정산, 폐업 비용에 대부분 사용했다는 하씨는 “지원금은 산업 구조조정의 대가이자 최소한의 생계 지원 성격인데 여기에 세금을 부과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면서 “나처럼 2024년 감척한 어민들부터 과세가 적용됐는데, 감척 신청 과정에서도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성윤 구룡포 근해채낚기선주협회장도 “세금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감척 전에 과세 구조를 알고 있었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폐선한 뒤에야 세금 문제를 알게 됐기 때문에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어민들에게 과세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2024년 1월 17일 포항에서 진행된 ‘근해어선 감척 대상자 워크숍’에서 어업인의 감척 지원금 세금 납부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 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으로 면세 대상이 아니며, 상세 사항은 세무사 확인이 필요하다”라는 취지로 답변한 사실을 근거로 해서다. 임성수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 사무관은 “세금을 매길 수 있는 기간이 5년이어서 최근 5년 안에 감척한 경우까지 포함될 수 있다. 2024년 감척 어업인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사무관은 “2025년 종합소득세 신고 당시에는 기타소득으로 처리됐다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3월부터 사업소득으로 변경됨에 따라 ‘경정분까지’ 적용돼 과거 5년 이내 감척 지원금도 사업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다“며 “경비율과 납부지연 가산세 문제 등은 국세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15

100만원에 육박한 제주 항공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레바논에 폭격을 했거나 하고 있는 상황이 2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지난주 열린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은 성과 없이 결렬됐고 중동의 긴장은 여전하다. 고위 관리들의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지만, 이 또한 마냥 낙관할 수 없는 상태. 폭격과 보복 공격이 이어진 공간은 ‘지구의 원유 창고’로 불리는 중동이다. 석유와 석유화학물 없인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든 수많은 나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원유 수급의 어려움은 비행기를 움직이는 항공유 가격도 천정부지로 상승시키는 중이다. 항공업계의 비명 소리가 들릴 정도. 유가가 오르면 이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부과하는 유가할증료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관련 업계의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내달 국내선 항공 유류할증료를 77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인상한다. 4배 이상 올리는 것. 말할 것도 없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때문이다. 비교적 값싼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했던 저비용 항공사의 유류할증료도 올리지 않을 방법이 없다. 대형 항공사와 같은 수준의 인상이 이미 예고됐다. 이는 2016년 유류할증료 제도가 시작된 후 사상 최고 금액이다. 벌써부터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기 탑승 비용이 90만원을 넘어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서민들에겐 부담스런 금액이 분명하다. 제주행 비행기는 관광객만 이용하는 게 아니다. 직장과 사업 탓에 어쩔 수 없이 타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중동에서의 전쟁이 여러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큰 문제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4-15

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 구미시장·영주시장·안동 바 기초 경선 결정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15일 제13차 회의를 열고 구미시장, 영주시장, 안동시 바 기초의원 선거구에 대한 공천 방식을 모두 경선으로 확정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날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구미시장 선거에는 김철호(전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지역위원장) 후보와 장세용(전 구미시장) 후보가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주시장 선거는 김동조(전 경희대 정경대학 객원교수), 박완서(전 영주시의원), 우창윤(전 서울시의원) 후보가 참여하는 3인 경선으로 진행된다. 안동시 바 기초의원 선거구는 김호석(전 안동시의회 의장) 후보와 최미연(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교육연수위원회 부위원장) 후보가 권리당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또 앞선 회의에서 권리당원 경선이 결정된 경산시 다 기초의원 선거구의 경우 김민선(현 민주평통 경산시협의회 자문위원) 후보와 황관식(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후보가 15일 후보자 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추가 공모가 진행 중인 영양군수와 영주시 나, 상주시 다 기초의원 선거구는 접수 상황에 따라 향후 공천 일정이 결정된다. 공관위는 아직 후보자가 없는 선거구를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추가 공모를 실시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5

대구대 중앙박물관, 8년 연속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선정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되며, 2019년부터 2026년까지 8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대학박물관 가운데 최초의 기록으로, 지역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문화·연구 자원을 활용해 국민에게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박물관의 공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은 ‘공예로 잇는 일상: WOOD & TIME(우드앤타임)’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목칠공예전시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전통 목칠공예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예의 가치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 모두가 문화적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지역 주민과 교내 구성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백순철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지방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년 연속 사업에 선정된 것은 대학박물관이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 지역민의 일상에 문화를 더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5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실전 교육’ 시동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실무형 직업교육이 포항에서 시작됐다. 자격증 취득과 실무 활용을 병행한 맞춤형 교육 과정이다.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3일 성평등가족부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회계·세무·OA 실무마스터’ 과정을 개강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19명의 훈련생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취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교육생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회계·세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직무 이해도와 실전 활용 능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교육 내용은 △전산회계 1급 자격증 취득 대비 △ITQ 엑셀 활용 능력 향상 △세무 실무 기초 및 실전 적용 등으로, 회계·세무 직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기관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 지원을 전담하는 원스톱 통합취업지원센터로, 취업 상담과 정보 제공, 알선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고 있다. 또한 재직 여성들을 위한 심리고충 상담과 커리어 프로그램, 취업자 워크숍 등도 운영 중이다. 교육 참여 및 상담 문의는 전화(054-278-4410~2)로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15

대구 MICE ‘컨트롤타워’ 첫발⋯엑스코에 산업 거점 구축

대구 마이스(MICE)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협회 사무국이 엑스코 내에 둥지를 틀었다. 전시·컨벤션 현장과 산업 주체를 연결하는 물리적 거점이 마련되면서 지역 MICE 생태계의 구조화와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대구마이스산업협회와 엑스코는 15일 엑스코 서관 2층 ‘대구 마이스 얼라이언스 라운지’에서 협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입주는 지난 2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현장 중심 협력 체계를 실제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롭게 조성된 라운지는 단순 사무공간을 넘어 지역 MICE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회원사 전용 업무 공간과 비즈니스 미팅 공간이 마련됐고, 공동 홍보와 마케팅, 전시·컨벤션 연계 사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유도하는 구조다. 특히 엑스코 내 입주는 산업 주체 간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행사 현장에서 즉각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존 분산형 구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해온 해외 전시·컨벤션 시장에서도 공동 대응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MICE 산업을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왔지만, 기업 간 연계 부족과 통합 플랫폼 부재는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협회 사무국 입주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거점 기능’ 확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도 적지 않다. 김한수 대구마이스산업협회장은 “현장 중심의 협력 기반을 토대로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한강 이남 최초 여성 공립 교육기관, 경북여고 ‘백 년의 향기, 천 년의 빛’으로 재도약

경북여자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경북여고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여성 교육의 산실로서 이어온 전통을 기념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926년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로 출발한 경북여고는 한강 이남 최초의 여성 공립학교로, 대한민국 여성 교육의 현대사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1927년 남산동에 자리 잡은 이후 한 번도 이전하지 않고 대구 지역 교육의 중심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숙 총동창회장과 한재숙 동문장학회 이사장, 서정숙 재경동창회장, 이인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문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인선 국회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개교 100주년을 축하했다. 김정숙 총동창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성 교육이 미미하던 시절 전국 각지에서 인재들이 모여들었던 경북여고가 100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깊다”며 “전 세계 동문들의 성원은 학교가 우리 사회의 등불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인선 의원은 “경북여고의 10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학교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동문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지난 1년간 진행된 기념 기금 모금에는 약 1000명의 동문이 참여해 총 15억 원이 모였다. 해당 기금은 100년사 편찬과 인물사 발간, 역사관 리모델링 등 7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학사업 역시 의미를 더했다. 동문장학회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재학생 100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재숙 이사장은 “앞으로의 100년은 후배들이 자신의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며 “선배들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미래 세대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여고는 현재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AI 디지털 교육과 창의 융합 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정숙 재경동창회장은 “전통적인 인적 네트워크에 현대적 모임 문화를 접목해 젊은 졸업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경북여고의 정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5

죽장휴게소

만약에, 내가 충신이 아니어서 직언 잘못 씨부려 유배를 가는 길에 벚꽃백리길을 지난다면 좀 서러우면서도 기꺼이 즐거울 것이다 집착하지 않으면 더 큰 것이 온다 죽장휴게소 들러 김밥과 컵라면을 먹는다 꾸덕꾸덕하고 쫀득하다 이만한 봄소풍도 없을 듯 문득 두바이쫀득쿠키라는 말이 생각났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다만 그것에 열광하는 잡종들의 혼미한 취미에 똥물을 퍼부어버리라는 결기를 세운다 그 인생이 한때 불리워질 뿐인 유행가 같다는 것을 그들은 생각할까 몰라 그 가벼운 잡것들에게 저 날리는 꽃잎보다 가볍다는 충고를 할 순 없지만 어쩌면 벚꽃백리길이 지옥의 문이 될 수 있다고 이빨을 쑤시며 생각했다. 나는 내 삶이 관광이 아니라 사람의 길을 찾는 여행이길 바란다 .................... 눈부신 것이 다 황금과 다이아몬드도 아니고, 실생활에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 가치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나는 나의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더욱 엎드린다. 수요도 없기에 누리는 그 무한의 가치가 좋다. 가난이 풍요롭다. 비난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누가 나를 구원해줄 건가? 없다. 나만이 나를 구원한다. 비굴(卑屈)은 굴기(崛起)를 지향한다. 경계하지 마시길, 나의 세계에서만 작동하는 정신승리이므로! /이우근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   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2026-04-15

꽃피는 봄날에 블루로드를 걷다

영덕에 강의하러 갈 때면 해안가를 걷는 이들을 자주 보았다. 바쁘게 일하러 가는 나와는 달리 그들은 여유가 있었다. 윤슬에 반짝이는 푸른 물결을 곁에 둔 채 느리게 걷는 모습에서는 삶의 또 다른 리듬이 흘러나오는 듯했다. 나는 차창 너머로 그들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나도 저 길을 걸어야겠다고 한 번씩 다짐했다. 봄이 되었다. 겨우내 접어두었던 다짐이 어느 날 문득 스스로를 두드렸다. 드디어 지난 주말에 블루로드 출발점을 알려 주는 조형물 앞에 섰다. 햇살은 글자 위로 쏟아져 눈부신 파편처럼 흩어졌고 바닷바람은 겨울의 거친 숨결을 지우고 한층 부드러운 얼굴로 나를 맞아주었다. 봄날의 길은 쪽빛으로 열려 있었다. 나는 운동화 끈을 단단히 조이며 오늘만큼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했다. 그러고는 마을 풍경을 바라보며 규칙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길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바다를 향해 고개를 들고 있었다. 꽃잎 하나하나가 바람의 숨결에 흔들릴 때마다 내 안의 문장들이 조금씩 흔들렸다. 이렇게 아름다운 배경을 묘사할 단어가 미처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표현되지 못한 언어가 바람에 실려 어딘가로 흩어지는 듯했다.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았다. 수평선 위에 떠 있는 배 한 척이 느릿느릿하게 움직였다. 그 풍경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쫓기듯 살아왔던 일상이 풀어지며 마음이 한없이 가벼워졌다. 가슴에 얹어 놓았던 묵직한 근심과 오래 묵은 생각들도 바다 빛깔에 씻겨 나가는 것 같았다. 드넓은 바다는 잔잔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온 파도는 크지 않았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해안을 두드리며 세월의 퇴적층을 쌓고 있었다. 나는 바다의 시간에 맞추어 느슨하게 걸어 들어갔다. 급할 이유가 없었고 서둘러 도착해야 할 목적지도 없었다. 오히려 걸음이 늦어질수록 평소보다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천천히 걸을 때라야 비로소 시야가 넓어졌다. 나를 되돌아보았다.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여전히 허둥거리며 바삐 달려가고 있는 내가 눈에 밟혔다. 해야 할 일과 책임이라는 이름의 짐을 등에 업고 조금이라도 늦을까봐 매번 두려워하며 앞을 향해 질주했다. 그러는 사이에 가족과 나눌 수 있는 기억이 자꾸만 뒤로 밀려났다. 추억 하나 제대로 쌓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급히 봉합하듯 살아온 날들이었다. 도저히 짬을 낼 수 없다고 어쩌면 간단없이 자기최면을 걸어왔는지 모른다. 시간을 낼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목 주변이 쉽게 뭉치고 어깨가 결렸다. 통증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멈추라는 신호처럼 들렸다. 가족들은 운동을 해야 한다며 수시로 닦달했다. 허약해진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산책을 권유하며 체력을 키우란다. 그 말이 나의 곁을 맴돌다가 마침내 나를 블루로드로 이끌었다. 꽃피는 봄날에 블루로드를 걸었다. 바닷가로 내려갔더니 조약돌이 눈에 들어왔다. 뾰족한 모서리가 파도에 닳아 사라진 채 매끈한 곡선만 남아 있었다. 햇볕에 데워진 동글동글한 돌멩이를 손바닥에 올려보았더니 따뜻함이 전해졌다. 앞으로의 내 삶은 푸른 바다를 제 안에 품고 있는 조약돌처럼 모나지 않게 둥그러지기를 바랐다. /정미영 수필가

2026-04-15

대구소방·경찰 공조로 극단선택 시도자 구조

주소를 알 수 없는 긴급 상황에서 대구소방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 27분쯤 119종합상황실로 “지인이 수면제를 대량 복용하고 죽고 싶다고 연락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대상자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고 있었을 뿐 정확한 주소는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상황실 요원은 즉시 사안의 위급성을 판단하고 구조 대상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곧바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경찰은 대상자의 자택 주소를 신속히 확보해 119에 전달하고 현장 출동에 나섰다. 이후 소방과 경찰이 동시에 현장에 도착해 문을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했다. 구조 대상자는 약물 복용으로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신고 접수 약 25분 만에 구조돼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주소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19와 112 간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며 골든타임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경찰의 신속한 정보 제공 덕분에 막막한 상황에서도 구조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요즘 한 생각들

언젠가부터 나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무던히 애썼다. 예전에는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혹시라도 불편해하지 않을까 신경 쓰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필요하다면 내 쪽을 조금 희생하는 것도 배려라고 믿었고, 그렇게 해야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순간들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분명 나는 배려를 했는데 돌아오는 상황은 오히려 내가 기분이 상하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내가 예민한 건가 싶었지만, 같은 흐름이 계속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결국 내가 놓치고 있었던 건 정작 나 자신을 제대로 배려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나조차 나를 먼저 존중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더 배려하려 했던 건 모순에 가까웠다. 그 이후로는 대화에서도, 관계에서도 한 발짝 물러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감정 이입을 하거나 나를 소모시키는 방식 대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지키려 했다. 그러자 오히려 대화가 더 편해졌고 관계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아니라, 서로의 거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감각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관계를 지켜내기 위해 나를 먼저 소모하는 방식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조금씩 알게 되었다. 첫 번째 생각과 연달아 두 번째로는, 나를 좀 더 아끼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배가 고플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라면이나 햄버거 같은 간편한 음식들을 선택하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직접 만들어 먹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간단한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더라도 내가 식재료를 고르고,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눈으로 확인하며 먹을거리를 만든다. 직접 요리를 한다는건 단순히 식사를 한다기보다 나를 위해 한 끼를 공들여 준비하는 감각에 가깝다. 과정은 번거롭고 시간도 더 들지만 그만큼 나를 대하는 태도는 훨씬 정성스러워졌다. 몸은 여전히 피로할 때가 많지만,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서 스스로를 대하는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세 번째는 일주일에 세 번은 헬스장에 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피티를 받으며 배웠던 동작들을 떠올리고, 어느 부위에 힘을 줘야 하는지,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가며 반복한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만 바라보며 같은 동작을 이어가는 순간, 흐릿했던 내가 다시 또렷해지는 기분이 든다. 하루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시간은 내가 아닌 시간이나 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지나가는데, 운동하는 동안만큼은 그 모든 것에서 잠시 벗어난다. 몸의 변화는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도, 기력이나 컨디션이 달라지고 있다는 건 분명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는 감각이 가장 크게 남는다. 결국 운동은 단순히 몸을 위해 움직이는 행위가 아니라, 흐트러진 나를 다시 붙잡아주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해지자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 기분이 좋거나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에게도 그렇고, 나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좋은 감정을 말로 꺼내는 순간 그 기억은 훨씬 선명해진다. 감정을 표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나를 더 솔직하게 드러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좋은 일이 생기면 괜히 들뜬 마음을 눌렀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일부러 들뜨지 않으려 했다. 삶을 대하는 태도는 늘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면서 현재의 감정을 줄일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젠 좋은 순간이 찾아오면 그걸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고 기억하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사소한 것들에도 더 자주 반응하게 된다. 상대방의 작은 변화, 지나가는 풍경, 계절의 흐름 같은 것들이 예전보다 또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런 장면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말로 꺼내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다. 마치 하나의 장면을 여러 개의 렌즈로 바라보는 것처럼, 이전보다 더 다양한 감정과 순간들이 쌓이고 있다. 요즘 내가 자주 하게 되는 생각들은 거창하지 않다. 다만 그 생각들이 쌓이면서, 나는 조금씩 나를 더 잘 돌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그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윤여진(시인)

2026-04-15

전자기기 브레이커

유독 물건을 잘 망가뜨리는 사람이 있다. 잉크가 반 이상이나 남은 볼펜을 못 쓰게 만드는 사람. 신발 한쪽 밑창만 빨리 닳게 만드는 사람. 스마트폰, 컴퓨터 장비, 라디오와 같은 전자기기를 손만 대면 고장 내는 사람. 그 모든 게 나지만 전자기기를 무력화시키는 일에 있어선 특히 권위자에 가깝다. 마감을 위해 타자를 치다가 키보드 자판이 하나씩 안 눌리기 시작하는 건 이제 놀랍지도 않다. 내가 너무 우악스럽게 누르는 걸까. 어떻게 조금 전까지 잘만 작동하던 ‘ㅇ’이 나의 신호에 따라 반응하지 않는단 말인가. 한숨을 쉬며 다른 키보드를 가져온다. 새로 가져온 키보드는 곧, ‘ㅏ’와 ‘ㅜ’가 입력되지 않는다. 저주받은 손가락이 따로 없다. 온갖 기기 중에서도 내가 가장 잘 고장 내는 건 이어폰이다. 나는 나의 특성을 알았기에 비교적 싼 이어폰을 사서 쓰다 한쪽이 안 들리면 바로 똑같은 제품의 새것을 사서 쓰곤 했다. 짧게 쓰면 한 달. 오래 쓰면 석 달이었다. 혹시 자연히 고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버리지는 못해 내 책상 서랍에는 한쪽이 묵묵부답인 이어폰으로 가득했다. 이것의 왼쪽과 저것의 오른쪽을 결합하면 완벽한 이어폰으로 다시 태어날 것 같은데. 그들이 스스로 움직여 합체할 리가 없었고, 내게 그들을 매만질 기술도 없었다. 고장 난 이어폰의 개수가 10개를 넘어갈 무렵 나는 자기합리화를 했다. 나의 손길에 따라 망가진 게 아니라 이어폰의 수명이 짧을 운명이었을 뿐이라고. 그런 내가 크게 마음을 먹고 값비싼 이어폰을 지른 적이 있다. 무려 80만원이나 하는 슈어 사의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슈어 사의 제품 중에서는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지만 내게 이어폰 하나의 가격으로는 너무 과했다. 원래 쓰던 게 5만원 내외였으니 80만원이면 그걸 적어도 15개는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계속 좋지 않은 이어폰을 쓰는 것도 아니다 싶었고, 비싼 거니까 튼튼할 거라는 이상한 믿음이 있었다. AS도 가능하다고 해서 오래 쓸 마음으로 구매했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순간부터 정말 값어치를 다 했다고 생각했다. 사용한 첫날부터 완전 극락이었다. 내 영혼의 뮤지션인 다프트 펑크, 자미로콰이,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음악과 그제야 제대로 마주하게 된 느낌이었다. 이전까지 내가 들었던 건 음악의 외연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런 소리가 있었단 말야? 역시 좋은 게 좋았다. 그러나 모든 행복에는 끝이 있었다. 일 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한쪽이 먹통이 된 것이다. 매번 케이스에 고이 넣어서 보관했건만. 줄도 꼬이지 않게 열심히 풀어주었는데. 정말 내 손에서 마이너스 전파라도 나오는 것일까. 그렇다 하더라도 슈어사의 이어폰만은 이대로 보낼 수 없었다. 이어폰 수리를 위해 인터넷에 알아보니 해당 파츠가 한국에 없어 미국 본사로 연락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여기서 1차 좌절. 영어로 내 이어폰 상태를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다른 방법은 없나 찾아보는 도중 마우스 왼쪽이 눌리지 않았다. 하필이면 예비 마우스도 없을 때였다. 여기서 아주 큰 2차 좌절. 나는 실소를 머금고 멍하니 의자에 앉아 있기를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슈어사 이어폰은 여전히 고장 난 상태로 서랍에서 한쪽만 기능하는 수많은 이어폰과 함께 뒹굴고 있다. 검색해보니 이제는 한국에서 고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인지 의욕이 꺾였다. 내 손에 쥐어진다면 또 얼마 못 가서 망가질 거란 예감이 든다. 불행하게도 슬픈 예감은 대체로 틀리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어제부터는 소니사의 헤드폰과 KRK사의 스피커가 동시에 노이즈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더는 그들의 수명이 거기까지란 말로 치부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내 잘못이다. 기계에게는 잘못이 없다. 내 손이 닿지 않았다면 나와 만나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주 오래오래 잘 살았을 거다. 정성을 다해 관리하지도 않았으니 내 손을 탓할 필요도 없다. 내 손이 아니라 내 잘못이다. 기계 세계의 내부 커뮤니티가 있다면 나는 아마 엄청난 악명을 떨치고 있을 터다. 쟤 손에 들어가면 죽는대- 같은. 다가가면 안 되는 위험하고 불결한 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오해가 아닌 진실이므로 나로서는 딱히 여론을 뒤집을 만한 변명거리가 없다. 맞아. 내가 죽였어. 이런 드라마나 영화 속 악역의 대사나 다름없는 말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 칼럼을 쓰는 와중에 백스페이스가 고장난 키보드 대신 쓸 만한 키보드를 인터넷에 알아보고 있다. 미안해. 또 죽이고 말았어. 나의 기계였던 아이들은 저승에서 철퇴를 들고 한 사람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구현우(시인)

2026-04-15

추사 예술세계 깊이 있게 조명⋯ 대구간송미술관 ‘간송예술강좌’ 운영

대구간송미술관이 추사 탄신 24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과 연계해 ‘간송예술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조선 후기 대표 문인화가이자 학자인 김정희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강좌는 오는 22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추사의 예술과 당대 문화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첫 강연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맡아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5월 13일에는 이성혜 한류문화연구소 소장이 추사 화파 인물인 조희룡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5월 27일에는 김상엽 허준박물관장이 추사의 비평서 ‘예림갑을록’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관과 시대적 의미를 설명하며, 마지막 6월 10일 강연에서는 정민 한양대 교수가 18~19세기 동아시아 지식인 네트워크 속 추사의 위치를 분석한다. 특히 이번 강좌는 전시 주요 작품 교체 일정과 연계해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강연과 함께 세한도, ‘난맹첩’, 불이선란도 등 대표 작품을 시기별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세한도’는 4월 7일부터 5월 10일까지, ‘난맹첩’은 5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불이선란도’는 6월 2일부터 7월 5일까지 전시된다. 미술관은 전시 관람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지하 1층 수변공간을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해 관람객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절기(4~10월)에는 관람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 또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이후 입장객에게 관람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추사 김정희는 학문과 예술을 아우른 동아시아 문화 아이콘”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그의 사상과 예술,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어진 학문적 전통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송예술강좌’는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5일부터 강의별 선착순 80명 사전 접수를 진행하며, 강연 참여를 위해서는 당일 전시 관람권 구매가 필요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5

박현국 봉화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최… “완성의 4년 만들겠다”

박현국 봉화군수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2시 봉화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봉화군연합회 홍승창 회장과 회원들, 한국여성농업인 봉화군연합회, 봉화군 4-H 본부, 봉화군 사과발전회, 봉화군 사과발전법인회 등 농민단체와 대한한돈협회 봉화지회, 박씨 봉화군종친회 박우선 회장과 회원들은 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힘을 실었다. 이들은 지역 발전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위해 검증된 후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개소식에는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박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봉화의 현재 상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금 봉화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선택이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 정책을 완성할 것인지, 다시 원점에서 출발할 것인지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근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행착오를 반복할 여유가 없다”며 “행정은 실험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하며, 검증된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주요 성과도 언급했다.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과 함께 대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K-베트남 밸리 조성 등 핵심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준비 단계를 넘어 수확의 시기로, 반드시 군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 9기 구상으로 △자립형 복지 모델 구축 △산림 기반 치유·의료 산업 육성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특히 “봉화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림을 경제적 자산으로 전환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또 “어르신이 존경받고 청년들이 기회를 얻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실력으로 군민께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지지자들의 결집 속에 향후 선거전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평가되며, 박 예비후보의 행보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15

경북 청년 ‘쉬었음’타파! ‘청년성장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가 취업난으로 구직 의욕을 잃은 도내 청년들을 위해 올해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최근 급증하는 ‘쉬었음’(취업·구직 활동을 포기) 청년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사업에는 경주·김천·구미·영주·문경·의성 등 6개 시·군이 참여하며, 취업 실무교육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대표 프로그램인 ‘취업 준비 연습’에서는 △청년 경력 재설계 △AI 면접 기술 연습 △성공적인 취업 경험을 가진 청년 재직자 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과 취업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사회 진입 초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 초년생 교육’도 제공된다. 경제·금융 교육, 노동법, 불공정 채용 관련 법률 상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자립을 돕는다. 이와 함께 참여자에게 청년 일경험 지원, 청년도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청년고용정책 연계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자와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청년의 경우, 본 프로그램 참여가 재취업 활동으로 인정돼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청년 23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경북청년e끌림 누리집에서 시·군별 모집 일정을 확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청년 정책 부서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취업의 어려움은 단순히 기술 부족이 아닌 심리적 위축, 취업 정보 부재 등 복합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청년성장 프로젝트가 경북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5

경북도, 신규 공중보건의사 67명 배치… 의료취약지 진료 공백 최소화

경북도가 신규 공중보건의사 67명을 시·군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 등에 배치하며 의료취약지역 진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경북도는 15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2026년도 신규 공중보건의사 67명을 시·군 보건소(보건의료원)와 응급의료기관 등에 배치했다. 이번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는 의과 12명, 치과 24명, 한의과 31명 등 모두 67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도내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등에서 복무한다. 이에 따라 도내 공중보건의사는 총 278명으로 운영된다. 분야별로는 의과 97명, 치과 72명, 한의과 109명이다. 경북도는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중보건의사를 우선 배치해 의료 공백을 줄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전국적인 감소 추세 속에 경북 역시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는 크게 줄었다. 2022년 287명이던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올해 97명으로 감소해 지역 1차 진료체계 유지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도는 보건소 진료 의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공중보건의사 순회진료를 강화하는 한편 보건지소에는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기능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의료취약지역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공중보건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규 공중보건의사들이 지역 의료현장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