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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불피해지 복원용 ‘K-시드볼’ 개발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6-05-31 10:49 게재일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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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서울대와 협력…울진 산불피해지서 현장 실증 추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신성철 교수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전통 민속놀이 ‘제기’ 형태를 적용한 한국형 시드볼을 개발했다.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한국형 시드볼(Seed Ball)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신성철 교수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K-시드볼(Seed Ball)’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드볼은 식물 종자를 흙이나 특수 소재로 감싸 파종하는 기술로, 최근 드론을 활용한 산림복원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기존 시드볼 기술의 한계를 개선하고 국내 산악 지형에 적합한 복원 기술을 구현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기존 구형 시드볼은 급경사지나 훼손된 산림 지역에서 목표 지점에 정확히 안착하지 못하고 활착률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1단계 연구를 통해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의 형태를 적용한 한국형 시드볼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된 K-시드볼은 공중 투하 과정에서 회전 안정성을 높여 목표 지점에 보다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외부 소재로 자연 분해가 가능한 종이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산불피해지역 산림복원을 위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IONIQ 9)의 드론스테이션./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이번 기술 개발은 2024년 6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현대자동차, 트리플래닛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연구진은 향후 K-시드볼 시제품을 제작해 2022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산림생태복원 사업지에서 현장 실증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장 연구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IONIQ 9)의 드론스테이션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이 활용된다. 연구진은 드론을 이용해 시드볼을 투하한 뒤 종자 발아와 정착 과정까지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산불피해지 복원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기업·학계·공공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림복원 기술 고도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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