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덕·울진 연안 감시망 운영 고위험군 해산물 섭취·바닷물 접촉 주의
경북 동해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돼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8일 동해 연안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원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3월부터 11월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연안 8개 지점에서 월 2회 해수와 기수를 채수해 병원성 비브리오균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항목은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균과 수온·염도 등 환경인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섭취했을 때, 또는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창일 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균 활동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해양환경 감시를 강화하고 감시 결과를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