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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산불 피해 지역 관광 회복 지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 산불 피해 지역(안동, 의성, 영양, 영덕, 청송)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일 공사 김남일 공사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영양군청 일원에서 열린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산나물 판매 장터를 방문해 아픔을 나누고,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광 회복 캠페인 Re:tour, 지금 경북으로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산불 피해 지역의 재경향우회가 고향을 방문하는 경우, 버스 1대당 100만 원의 임차비를 지원하는 경북 고향 溫(온) 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경북도와 함께 버스 타고 경북 관광사업도 홍보하고 있으며 16일부터 신청서를 받는다. 지원 대상은 5~6월 중 산불 피해지역을 여행하는 3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며 기관·단체·여행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지원금은 대구·경북권은 60만 원, 수도권은 80만 원, 기타 지역은 70만 원이다. 또 경북도 10개 국내 전담여행사와도 협력해 여행과 기부를 결합한 기부로 피어나는 경북 착한 여행상품도 출시했다. 산불 피해지역 중 2개 이상의 시·군을 1박 2일로 여행할 수 있는 특가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1만 원씩 자동 기부된다. 특히 경북도·공사·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 경북 볼런투어(Voluntour) 사업은 5월 초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전국에서 300여 명이 신청해 1주일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자원봉사자(Volunteer)와 여행(Tour)의 합성어인 ‘볼런투어’는 참가자가 1박 2일 동안 산불 피해지역의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관광지를 탐방하는 공익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5월 말부터는 온라인 여행플랫폼 ‘여기어때’와 함께 숙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산불 피해지역 숙소 예약 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사 김남일 사장은 “이번 캠페인이 관광을 통해 피해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의 큰 물결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Re:tour, 지금 경북으로’ 캠페인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연계형 여행상품 확장 등 다각적 후속 지원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3

안동 농특산물, 서울 ‘서로장터’서 홍보·판촉 행사

안동시가 지난 11일 서울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연계한 ‘서로장터’에 참여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매와 더불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했다. 서울시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책 읽는 서울광장’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서로장터’를 기획해 5월부터 6월까지 매주 일요일 전국 10여 개 지자체 지역 농가 등에 대도시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한다. 안동시는 오는 6월 8일과 22일에도 ‘서로장터’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의 다양하고 저렴한 우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서로장터’는 잠수교 35번 교각에서 37번 교각에 위치해 각기 다른 지자체 약 20개 이상의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설치된다. 안동시는 6개 우수 농특산물 업체가 참가해 안동 특산품인 햄프를 활용한 된장, 솔트김, 음료와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생강으로 만든 생강청 및 최근 건강 보양 음료로 각광받고 있는 흑염소엑기스 등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진행,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기부금 모금에 나섰다는 방침이다. 조정철 농촌경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안동시는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직거래장터, 축제 등에 적극 참여해 안동시 농산물과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3

진드기 매개 감염병 SFTS 대응 활동 강화

의성군은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진드기(SFTS)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대응은 지난달 경북 안동에서 SFTS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역 내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의성군과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진드기 주요 서식지를 중심으로 △감염병의 위험성 △증상 및 대처법 △예방수칙 등을 주민들에게 직접 교육하며,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하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치명률 18%에 달하는 감염병이다. 특히 의성군은 논·밭·임야 등 진드기 서식지 비율이 높고, 고령의 농업인 비중이 높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최근 3년간 진드기 발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드기 다발생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고령층 중심의 맞춤형 예방교육을 실시 중이다.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의성군은 진드기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통해 군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13

국리백두대간수목원 ‘걸어서 수목원 일주’ 프로그램 운영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걸어서 수목원 일주를 17일∼18일, 31일, 6월 1일 등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걸어서 수목원 일주’는 계절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변화를 느끼며 걷는 참여형 상태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약 3시간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일주하는 트레킹형 교육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봄은 있었다’라는 주제로 미나리아재비 군락지를 중심으로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만개한 야생화 군락 속에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www.bdn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7월부터 8월까지는 ‘새벽 트레킹’을 주제로 관람 시간 전 특별 입장을 통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새벽 트레킹을, 9월부터 10월까지는 ‘단풍 일주’라는 주제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걷는 시간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의 기회” 라며 “계절마다 변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아름다움을 직접 걷고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5-13

퇴계 이황의 활인심방, 세계로 향하다

조선 후기 대표 성리학자인 퇴계 이황의 건강 체조법인 ‘활인심방’이 한류 콘텐츠로 제작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퇴계 이황 선생의 건강 체조법으로 유명한 ‘활인심방’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5월부터 콘텐츠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안동시 관광 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에는 ‘활인심방’ 원본 자료를 기반으로 전문가들이 면밀한 고증을 거쳐 영상을 복원하고 재구성했다. 현재 완성된 영상은 한국국학진흥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이 콘텐츠를 해외용으로 제작해 한류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용 영상은 기존의 국내용과는 달리 도산서원 앞 시사단(영남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른 장소)을 배경으로 촬영되며,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주요 3개 국어(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자막과 내레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활인심방 한류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대중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10월에는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활인심방 현장 체험’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산서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제공하는 의복을 입고 강사의 지도 아래 활인심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퇴계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에서 선비들의 심신 수련 과정을 체험하며, 활인심방의 효과와 동작에 담긴 의미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된다. 이 외에도 한국국학진흥원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활인심방 연수 프로그램, 해외 보급 프로그램, 사무실에서의 활인심방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 중이다. 정종섭 원장은 “활인심방은 퇴계 이황 선생이 남긴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다. 활인심방이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미래지향적 콘텐츠이자,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13

‘빅3후보’ 첫 유세지역에서 정체성 부각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 첫 유세를 시작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후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의 한 스터디룸을 찾아 IT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을 만났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의 시장을 지낸 이 후보의 경력이 혁신 이미지 부각에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원래 판교에서 유세를 하려고 준비를 했다가, IT분야에서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해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규모로 늘릴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IT 개발자는 매우 힘들다. 노동시간이나 강도 문제도 있고 적정한 보수가 과연 주어지느냐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노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5시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으로 첫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5시쯤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노동운동가 출신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 민생과 약자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상인회장들과 아침으로 순대국밥을 먹었다. 현장에는 송파를 지역구로 둔 배현진·박정훈 의원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도 동행했다. 김 후보는 일정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왜 가락시장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농업과 자영업자, 식당하는 상인들과 시민이 우리 경제의 핵심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인과 만나는 곳이 시장이고, 대한민국 시장 중 여기가 가장 상징적으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0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유세일정으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공계 출신이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 내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여수석유화학단지는 중국과의 물량 경쟁, 덤핑 경쟁 속 이익률이나 매출 규모가 최근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이를 해결하는 데 대통령이 될 사람이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임금유연성 확보를 위한 법정 최저임금 제도 개편도 제안했다. 그는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지역 상황에 맞게 최저임금 수준을 상하 30% 정도 선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안한 바 있다”며 “노동유연성 이전에 임금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2

“변화 두려워 말고 미래 선택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선대위는 12일 오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 대구지하철 2호선 계명대역 앞에서 열린 대구선대위 출정식에는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허소·최연숙·홍의락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시당 선대위 관계자들과 100여 명의 선거운동원 등이 참석하여 정권교체와 대구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는 결단의 순간”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삶을 외면했고, 이제 이재명이 그 모든 책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IMF보다 심각하며, 정치가 삶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에는 반드시 이재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연숙 위원장은 “대구는 그동안 위기를 이겨낸 저력이 있는 도시지만, 정치적 편향으로 인해 삶의 질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며“이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홍의락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민주주의는 물론이고 제조업, 과학기술, 일자리마저 무너졌다”며 “대구시장 역시 시민을 외면한 채 무책임한 행정을 이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다시 살아나는 대구 경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지난 3년간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고, 더 이상 대구를 구호만으로 이용하게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영천공설시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상임선대위원장들로 유세단을 꾸린 경북도당 선대위는 이번 대선에서는 골목골목을 찾아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주민 밀착형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맞춰 포항, 경주,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 구미, 상주·문경, 고령·성주·칠곡, 김천 등 지역 선대위도 도내 전역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경북도당 선대위는 출정 결의문에서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이냐 연장이냐, 통합으로 가느냐 분열을 반복할 것이냐,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퇴행의 대한민국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진짜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 역사적 사명이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총괄선대위원장은 “계엄령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온갖 비리와 국정농단으로 국가경제와 민생을 망치고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삶을 위해, 우리 지역을 위해, 경북을 위해 이제는 경북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2

이준석 “반탄과 손 안 잡아”… ‘김문수 단일화’ 일축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2일 “대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단일화 쇼가 아니라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0년을 이어온 이 거대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며 “이번 조기 대선의 책임은 분명히 국민의힘에 있다.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고 우기는 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 하나 지키겠다고 수십 번의 탄핵과 불체포 특권을 악용하고 사법부까지 겁박하는 세력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국민은 목소리를 높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며 “양당이 서로 정권을 주고받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대결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와 과거의 대결, 새로움과 낡음의 대결, 청렴과 부패의 대결, 유능과 무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후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탄핵 반대파에 해당하는 국민의힘과 손 잡는 순간 과반을 얻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김 후보와)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지금까지 보수진영을 망가뜨렸다는 강경보수적인 색채, 자유통일당과 같은 이념적 지향과 행동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탄핵으로 얼룩진 보수진영을 국민에게 새롭게 선보일 능력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총선 당시 3자 구도 대결에서 당선됐던 ‘동탄 모델’을 이번 대선에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래를 지향할 수 없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20% 이하로 묶이는 것이 동탄 모델의 1단계 목표”라며 “그렇게 됐을 때 4대 4대 2(민주당·개혁신당·국민의힘) 구도가 형성되면서 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 동탄 모델”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2

“국가·국민 살리는 정치 만들 터” 김용태 국힘 신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1990년생인 당내 최연소 ‘김용태 의원’이 지명됐다. 김 지명자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포천·가평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앞서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후보 교체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후임으로 김 의원을 내정했다. 김 후보는 “젊은 김용태가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꿀 에너지를 가졌다고 본다”며 “청년의 에너지를 받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국민의힘의 낡은 구태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한 것, 이런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하며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명자는 “탄핵을 찬성한 국민도, 탄핵에 반대한 국민도 모두 각각의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며 “지난 5개월여 동안의 괴로움의 기억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지명자는 당내 비주류 인사로 꼽힌다. 그는 과거 당론에 따르지 않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 투표한 적이 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도 참여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조사하는 내용의 ‘내란특검법’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당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져 주목받았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2

‘10대 공약’ 공개한 빅 3… 저마다 ‘경제 살리기’ 한목소리

6·3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10대 공약’이 12일 공개됐다. 이들이 내놓은 대선 공약의 핵심은 ‘경제살리기’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를 각각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선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 후보는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AI산업’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AI 분야 3강 진입과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 분야 대전환을 통해 AI 3강으로 도약하겠다”면서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늘리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AI 분야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내세우면서 이를 위해 AI 청년 인재 20만명을 양성하는 한편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대학원 및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등의 정원을 늘리고,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인건비·연구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각기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우선 문화산업 분야에서 ‘K콘텐츠’를 앞세워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 K컬처 플랫폼 육성, 문화 수출 50조원 달성 등을 제시하며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 실현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또 올해 하반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 법인세 및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세제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규제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선진국 등 기준 국가의 규제 수준을 국내에 적용하는 특별 허가제인 규제기준국가제를 도입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로 이전한 국내 기업을 국내 주요 산업단지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촉진 등 산업 공약을 함께 제시했다. 정치·사회 분야 공약 역시 후보별로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검찰 권력 통제’를 위해 검찰을 기소 중심의 기소청으로 재편하고, 수사 기능은 별도 조직인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되, 온라인 재판·대법관 증원 등 사법 개혁 방안도 포함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 시절 청렴도 꼴찌였던 경기도를 전국 1위로 만든 경험을 앞세워 ‘이재명 방지 감사관제’라는 이름의 ‘공직사회 부정부패 근절책’으로 맞섰다. 전 정부 부처와 17개 시도, 주요 공공기관 등에 감사원 소속 감사관을 파견하는 내용이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듯 사법 방해죄 신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도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권한 분산’을 강조했다. 현행 19개 부처 가운데 유사·중복 업무를 하는 부처를 통폐합해 13개 부처로 개편하고, 안보·전략·사회부총리 등 3부총리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2

TK출신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지역균형발전 공약’은?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부터 막을 올린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 ‘빅(big) 3’ 후보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안동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영천 출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부친의 고향이 대구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면서 이들의 ‘지역 균형발전'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10대 공약을 통해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더불어 ‘5극, 3특’ 중심의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5대 초광역권(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 별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권역별 접근성을 높이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제주, 강원, 전북 3대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도 개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TK지역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TK통합 신공항·울릉공항의 성공적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속 추진, 포항 등 동남권의 북극항로 도약을 위한 항만 인프라 확충 등의 공약도 내놨다. 의료 불모지인 경북 북부권 거점병원의 의료서비스도 강화해 바이오산업과 연계하고, 영양·봉화·청송·예천 등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격차도 해소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국토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수도권의 GTX 사업을 추진했었다. GTX 교통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초광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도권 GTX는 6개 노선을 개통 또는 연장해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부울경권 GTX는 울산~양산~김해~창원을 연결한다. 대구·경북권 GTX는 현재 추진 중인 TK통합신공항과 안동·의성·대구·포항·영천·서대구를 연결하는 광역 급행 열차를 개설하기로 했다. 충청권 GTX도 청주공항과 청주·대전·세종을 이어 교통 편의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광주·전남권 GTX는 광주와 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해 지방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미래첨단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기존 특구제도를 통‧폐합한 후 ‘지자체 기획’에 기반한 성장엔진 ‘메가프리존’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노동‧기업‧교육·세제 등 규제 완화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10대 공약에 지방자치단체가 법인세 자치권·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내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지방소득세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법인세 자치권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중앙정부 소속 최저임금위원회가 정한 기본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30% 범위 안에서 최저임금의 가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의 법인세 자치권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간의 실질적인 분권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방자치와 지역 상황에 맞는 노동정책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2

‘포항의 보은’ 산불 피해 이재민에 41억 선뜻

포항시가 한 달간 진행한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모금에 총 41억 원이 넘는 성금과 물품이 모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 집중 모금 기간 동안 총 41억 521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이 모였다. 이 중 현금 성금은 39억 700여만 원이며 생필품 등 위문품은 약 2억 4400여만 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이번 모금은 경북 북부 5개 시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것으로, 포항시는 과거 지진과 태풍 등 재난 상황에서 받았던 도움을 되갚는 ‘보은의 연대’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대표 기업인 포스코그룹이 20억 원을 기탁하며 선도적 역할을 했고 이어 ㈜삼일가족이 1억 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시체육회 등 지역 주요 기관과 기업의 나눔이 이어졌다. 또한 청년단체, 종교계, 의료계, 교육계, 자원봉사단체 등이 한마음으로 성금과 구호 물품 마련에 동참했다. 죽장면, 신광면, 대송면 주민들은 과거 포항이 지진과 태풍 힌남노로 고통받았을 당시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센터, 해병전우회, 보건소, 의료 인력 등 총 862명의 인력을 현장에 파견하며 실질적인 현장 복구 작업과 의료 봉사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이웃돕기를 넘어, 과거 포항이 받았던 따뜻한 손길에 대한 진심 어린 응답”이라며 “포항 시민들의 정성과 연대의 마음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구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12

포항시, 100억 규모 ‘지역상품권’ 추가 발행

포항시는 오는 14일부터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포항사랑카드)을 100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하고 7% 할인판매를 시행한다. 이번 추가 발행은 지난 2일 실시한 100억 원 규모 할인판매가 당일 오후 조기 완판된 데 따른 조치로,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결정했다. 할인판매는 14일 0시 15분부터 모바일 앱 ‘iM샵’에서 시작되며, 지역 내 105개 판매 대행 금융기관에서는 영업시간 내 충전이 가능하다. 판매대행 금융기관은 iM뱅크, 지역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이며, 정확한 정보는 포항시청 홈페이지나 iM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사랑카드는 월 최대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70만 원으로, 이번 판매에서는 2일 충전한 금액을 포함해 월 구매 한도 내에서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지류형 상품권은 이번 할인판매에 포함되지 않는다. 포항사랑카드는 지역 내 음식점, 소매점, 서비스업 등 2만 2천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타보소 택시 자동결제 이용 시 최대 20%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시는 청소년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특별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지역 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포항사랑카드 이동뱅크’를 운영 중이다. 신청 학교에는 아이엠뱅크가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카드를 발급하고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포항사랑카드를 처음 발급받고 연결 계좌를 등록한 학생에게는 5천 원을 카드에 지급하며,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만 14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급 이벤트도 실시된다.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포항사랑카드로 5만 원 이상 사용하면 5천 원,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1만 원을 추첨을 통해 각각 100명씩 총 200명에게 8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포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이 시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