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산사태·폭염 선제 대응
경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해취약지역 안전점검과 현장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침수와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확대하는 한편 폭염 대응시설 확충과 주민 대피체계 정비를 통해 시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 예방과 대응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국가·지방하천 36개소를 비롯해 저수지 380개소, 산사태취약지역 646개소, 급경사지 269개소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침수 예방을 위해 지역 내 빗물받이 5700개소에 대한 상시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폭염 대응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187개소와 무더위쉼터 208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황리단길 주차장 등 3개소에는 폭염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토함산 땅밀림 지역 내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했으며, 범곡리 상범마을에서는 극한 호우를 가정한 민·관 합동 주민대피 훈련도 진행했다.
특히 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 4인 담당제를 운영하고 진입 차단시설을 구축하는 등 지하공간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 내 362개 마을에는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등 3258명으로 구성된 마을순찰대를 지정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주시는 폭염특보 발효 시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권 6개 노선에 살수차를 운영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시민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기상이변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점검과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