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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토지 경북 3위·주택은 증가세…대구·경북 부동산 영향력 확대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5-31 09:39 게재일 2026-06-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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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기·전남 이어 외국인 토지 보유 전국 3위
대구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율 1.2% 기록
외국인 주택 대구 1527호·경북 21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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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보유 토지가 지난해 말 기준 경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외국인 소유 주택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 내 외국인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국내 외국인 보유 토지가 지난해 말 기준 2억7천17만6000㎡로 늘어난 가운데 경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외국인 보유 토지를 기록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 내 외국인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2억7천17만6000㎡로 전체 국토의 0.27%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10만8231호로 전년보다 8.0% 늘어 전체 주택의 0.55%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토지 보유 현황을 보면 경기가 4천989만1000㎡(18.5%)로 가장 많았고 전남 4천27만3000㎡(14.9%), 경북 3천644만9000㎡(13.5%)가 뒤를 이었다. 경북은 전국 외국인 보유 토지의 7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대표적인 외국인 토지 보유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경북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보다 14만2000㎡ 늘어나 0.4%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국 평균(0.8%)보다 낮았다. 공시지가는 1조78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236만3000㎡로 전국의 0.9% 수준이다. 전년보다 2만9000㎡ 증가해 1.2%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공시지가는 3993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토지 보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가율은 경북보다 높았다.

주택 분야에서는 대구·경북 모두 증가세가 뚜렷했다. 경북의 외국인 소유 주택은 지난해 1923호에서 올해 2155호로 232호 늘어 12.1% 증가했다. 대구도 1404호에서 1527호로 123호 증가해 8.8% 늘었다.

특히 경북은 비수도권 가운데 충남, 경남, 충북에 이어 다섯 번째로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으며, 대구보다 628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을 합한 외국인 소유 주택은 3682호로 전국의 3.4%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경북의 경우 공동주택 1713호, 단독주택 442호로 나타났으며, 대구는 공동주택 1311호, 단독주택 216호를 기록했다. 양 지역 모두 외국인 주택 보유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구·경북의 산업단지와 제조업 기반이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계 기업 유입을 촉진하면서 토지·주택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여전히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러 수도권과 같은 투기 우려보다는 실수요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자료를 연계해 이상 거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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