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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년의 슬픈 일기장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할 가정에서 학대 받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아이가 죽거나 크게 다칠 경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긴 하지만, 식구들만 생활하는 ‘닫힌 공간’인 집에서 발생하는 학대 행위는 그 특성상 숨겨져 있는 경우가 흔하다. 지난 2023년 2월에도 열두 살 아이가 계모의 폭행과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숨졌다. 채 피지도 못하고 떨어진 꽃이 된 것이다. 가해자인 계모는 음식을 방에 숨겨놓는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4년 이상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를 학대했다. 선반 받침용 봉으로 때리고, 날카로운 컴퍼스로 찌르는 등 폭행의 강도는 높았다. 때론 장기간 학교도 보내지 않았다. 2023년 2월 5일. 의자에 묶여 오랜 시간 구타당한 아이는 결국 사망했다. 그런 일을 겪을 당시 아이의 나이는 겨우 열 살 안팎. 아이의 고통과 절망을 떠올리면 상식을 가진 누구나 분노와 슬픔이 밀려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학대를 일삼은 계모는 1심 재판에서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7년을 선고 받았다. “누가 봐도 살인이 분명한데 형량이 낮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친모는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결국 대법원은 “살해의 확정적 고의까지는 아니더라도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여지가 크다”며 원심을 파기환송 했다. 법원은 계모의 형량을 높여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학대가 거듭되던 기간. 아이는 일기를 썼다. ‘엄마는 나만 없으면 모든 게 된다고 하셨다. 나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는 12세 소년의 어둡고 비관적인 문장. 눈시울이 뜨거워질 이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5-27

김부겸, 신공항건설·15조 펀드로 ‘GRDP 150조’ 정면돌파⋯“대구 경제 천지개벽 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 후 이전 부지를 대기업 유치를 위한 매력적인 투자처(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신공항 건설 초기 비용으로 제시한 1조 원은 부지 매입 등을 위한 일종의 ‘마중물’ 재원”이라며, 대구시의 부채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는 정부가 조성하는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언급하며 “이 중 10%에 달하는 15조 원을 대구 지역 기업들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유치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후보 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10년 내 대구 GRDP 150조 원 달성’에 대해 언급하며, 결코 허황된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지역 기업 투자 15조 원을 비롯해, TK 행정통합 시 국가가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한 매년 5조 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신공항 착공 시 매년 2조~3조 원씩 10년간 투입될 건설 투자, 그리고 정부로부터 끌어올 AI·로봇·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투자금 20조 원을 더하면 60조~70조 원 규모의 자금이 대구에 돌게 된다는 계산이다. 김 후보는 “현재 75조인 대구 GRDP를 산업 구조 그대로 두고 2배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대구가 잘하는 로봇 산업에 AI를 연결해 핵심 거점으로 키우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항공 물류, 항공 정비(MRO) 산업을 안착시킨다면 150조로 올리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신공항 이전 후 남는 207만 평의 후적지와 주변 지역을 합친 400만 평 이상의 공간을 ‘기업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대구는 이미 용수와 전력 문제가 해결되어 있어 대기업들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총리 시절 인연을 맺은 대기업 총수들과 CEO들을 직접 만나 대구에 투자하도록 설득하는 전권 시장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매 선거마다 반복되는 주적 논란에 대해 “일부 젊은 세대나 보수 층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검증하겠다며 들고 나오는데, 평생 군에 몸담으신 아버님 밑에서 자란 내 안보관은 확실하다”고 응수했다. 최근 일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역전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역전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여론조사의 숨은 수치를 언급하며 “대구 지역 ARS 조사에서는 보수 성향 응답자가 50% 이상 과표집되는 경향이 있다”며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단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28일 오전 11시 TK 신공항 이전 예정지(군위군 소보면)를 방문해 ‘조기 착공 로드맵’을 현지 주민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위 간사, 손명수 의원 등 입법과 예산권한을 쥔 여당 지도부가 대거 동행한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이은 이번 행사에 대해 캠프 측은 “신공항 조기 착공이 정부·여당·후보의 공동 의지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7

김성태 “장기 행정타운 조성” vs 김용판 “신청사 조속 추진”

6·3 지방선거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후보와 국민의힘 김용판 후보가 27일 TV토론회에서 신청사 건립과 성서소각장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해법을 두고도 상반된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차별화에 나섰다. 김성태 후보는 “달서구는 인구 감소와 노후 산업단지 문제로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문화와 복지, 경제가 선순환하는 도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최초 달서구의원과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판 후보는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을 만들 수 없다”며 “주민과 공직자, 지역사회가 함께 변화하는 행정 혁신을 통해 달서구를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경찰청장과 국회의원 경험을 통해 검증된 리더십과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공약 발표에서는 두 후보의 정책 방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김성태 후보는 문화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지역 예술인·체육인을 지원하는 ‘참여 기본소득제’ 도입과 문화광장 조성,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을 약속하며 “달서를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화로 지하화 이후 복개 도로 일부를 걷어내 진천천 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도심 속 친환경 공간 확대와 문화·휴식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용판 후보는 ‘6대 혁신’을 앞세워 행정 혁신과 성서산단 재편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구청장이 직접 주민 의견을 상시 청취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주민 참여형 행정을 강조했다. 성서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첨단산업 중심의 ‘DS밸리’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 문제를 두고는 양측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용판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국제설계안을 토대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설계 변경 논의에 선을 그었다. 반면 김성태 후보는 “TK통합 특별시 시대에 걸맞은 행정 기능을 갖춘 신청사가 필요하다”며 장기적 관점의 행정타운 조성을 주장했다. 성서소각장 문제 역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성태 후보는 “노후 소각장 운영 연장은 주민 피해를 계속 떠넘기는 것”이라며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판 후보는 “당장 이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주민 피해 최소화와 보상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맞섰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서도 시각차가 드러났다. 김성태 후보는 지역화폐 확대와 문화기본소득 정책을 통한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춘 반면, 김용판 후보는 축제·야시장·특화거리 조성을 통한 외부 방문객 유입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 대책과 관련해서도 김성태 후보는 육아·보육 정책 강화를, 김용판 후보는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을 각각 핵심 해법으로 내세웠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용판 후보는 “검증된 역량으로 달서구 대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고, 김성태 후보는 “새로운 행정 철학으로 달서구 변화를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27

“나무호 타격 비행체, 이란 대함미사일 가능성 크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한국 선박 HMM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에 대해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다만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 분석 결과,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Nur)’ 계열 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탄두의 형태와 기체 잔해물 색상, 파편 구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라며 “현재까지 확보된 정황상 이란산 무기 체계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공격의 직접적인 배후를 이란 정부로 특정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박 차관은 “공격 주체를 단정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여러 증거와 정황이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HMM 나무호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 비행체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파손됐다. 당시 선원들은 긴급 대응을 통해 큰 인명 피해는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7

“적은 인원, 더 큰 기회”…농암초 5·6학년 일본 체험학습 전액 지원

문경 농암초등학교(교장 정영복)가 농촌 소규모학교의 한계를 기회로 바꾼 차별화된 해외 체험학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암초등학교는 전교생 대상 세계시민 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와 교토 일원에서 해외 체험학습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5·6학년 학생 10명과 교직원, 안전요원 등이 참여했으며, 항공료와 숙박비, 체험비 등 전 일정 비용을 학교 측이 전액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없앴다. 특히 이번 체험학습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문화·창의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오사카 국제공항 도착 후 현지 적응을 시작으로 시내 주요 명소를 탐방하고, 교토의 청수사와 전통 신사를 방문하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해유관 아쿠아리움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방문해 창의적 체험활동과 글로벌 문화 이해의 폭을 넓혔다. 농암초는 ‘적은 인원, 더 큰 기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소규모학교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했다. 학생 수가 적은 만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촘촘한 안전 관리와 개별 맞춤형 지도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규모 학교와 차별성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는 “농촌이라는 환경적 한계를 오히려 교육 혁신의 기회로 전환했다”며 “전액 무상 지원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참여도와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정영복 교장은 “농촌에서도 세계를 배우고 꿈꾸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농암초만의 자랑스러운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농암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소규모학교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글로벌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7

군위군선관위, 예비후보자 명함 이미지 게재한 언론인 고발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용 명함 이미지를 신문과 인터넷 기사에 게재한 혐의로 지역 언론인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군위군선관위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언론인 A씨를 이날 군위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이달 초 자신이 발행하는 D신문 지면을 통해 예비후보자 B씨와 C씨의 출마 사실을 보도하면서, 성명과 사진, 기호, 선거 슬로건 등이 담긴 선거운동용 명함 이미지를 함께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신문은 선거구 내에서 총 3382부가 배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인터넷신문인 E신문에도 동일한 내용을 게시했다가 이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선관위는 이러한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제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의 명의를 나타내는 사진이나 기타 물품 등을 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식으로 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는 법에서 허용한 방법 외에 신문이나 뉴스통신 등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다. 군위군선관위 관계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신문과 인터넷 매체 등을 활용한 위법행위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법 위반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안내와 단속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7

박희정·박승호, ‘법정TV토론회 불참’ 박용선 맹비난···“후보 사퇴하라”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법정TV토론회 당일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특히 27일 오후 5시 10분 포항MBC에서 예정된 후보자토론회 2시간여 전에 불참을 선언해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용선 후보는 “최근 흑색선전과 비방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가 합심해 저를 공격하려 하는 행태가 너무 심각해 불참을 고심하게 됐다”라며 “유권자들에게 이러한 비방전만을 보여줄 경우 자칫 선거에 대한 혐오감만 깊어진다. 토론회 불참으로 상실한 점수는 좋은 공약과 정책으로 만회하겠다”고 해명했다. 박희정 후보는 긴급 성명을 내어 “토론 불참은 곧 시민의 알권리를 막고, 유권자의 판단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면서 “포항시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희정 후보는 “법정TV토론회는 후보의 선택 행사가 아니며,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은 유권자가 후보의 정책·비전·자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식 검증 절차”라면서 “정당한 사유 없는 불참에 과태료가 부과될 정도로 엄중한 의무임에도 박용선 후보는 시민 앞에 서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포항을 책임지겠다며 출마한 후보가 시민 검증을 회피한다면, 시정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박용선 후보는 시민 앞 공개 검증에 즉각 응하라. 그것이 포항시장 후보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내 시민 앞에 서지 않겠다면, 더는 포항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시민을 피하는 후보에게 포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승호 후보도 “토론회 불참으로 시민을 무시하는 박용선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맞다”라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포항시장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작 5분에 불과한 후보자 개인 질문조차도 두렵다면 사퇴가 답이다”고 덧붙였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27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진흙이 발목까지 빠지는 논 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번졌다. 장화를 신고 논에 들어선 학생들과 주민들은 허리를 굽혀 모를 한 포기씩 정성껏 심으며, 잊혀가던 농촌의 시간을 온몸으로 되살렸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문경돌리네습지 일원 친환경 생태 논에서는 27일, 산양중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 탐방객,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습지의 가치를 몸소 느끼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줄지어 논에 들어가 손으로 모를 심으며, 기계화된 농업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전통 방식의 농사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진흙을 밟고, 물결을 가르며 이어지는 모내기 풍경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생태 교육장이 됐다. 행사는 문경시를 비롯해 대구지방환경청, 돌리네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했다. 특히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곳 생태 논은 습지 보전과 생물 다양성 회복을 동시에 실현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논은 단순한 농경지가 아니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일부다. 이곳에서는 생태복원 활동을 통해 수서생물과 조류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을철 수확한 벼는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고, 일부는 야생동물의 먹이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나눔과 공존의 의미를 더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흙을 직접 밟고 모를 심어보니 농부의 노고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고,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전통 농경문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학생들이 손 모내기를 통해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경돌리네습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친환경 생태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7

문경대 국제교육원, 외국인 유학생 부산서 한국문화 체험

문경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부산에서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국제교육원(원장 우희철)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한국어학당과 글로벌실버케어과, 외식조리파크골프과 재학생 등 외국인 유학생 19명을 대상으로 부산 일대에서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의 한국 문화 이해를 높이고 안정적인 유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일정은 부산의 해양·생활·전통문화를 아우르는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학생들은 해변열차를 타고 부산 해안 경관을 감상한 데 이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아 바다 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과 국제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생활문화와 전통시장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또 SEA LIFE 부산 아쿠아리움을 찾아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람하며 해양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부산 바다와 해운대가 특히 인상 깊었고 친구들과 함께한 문화 체험이 즐거웠다”며 “아쿠아리움과 국제시장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체험이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문화 이해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4차 유지취업률 85.6%를 기록하며 전국 130개 전문대학 중 4위, 대구·경북권 20개 전문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7

유흥근 국민의힘 포항시의원 후보 “‘30년 행정 경험’ 녹여 돈 되는 농촌, 살고 싶은 고향 만들겠다”

유흥근 국민의힘 포항시의원 가선거구(흥해·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 후보는 27일 “30여 년의 공직 생활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녹여 흥해와 6개면을 돈 되는 농촌, 살고 싶은 고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급격하게 변모하는 신도시 개발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구도심과 농촌 지역의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등 구도심과 농촌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흥해 특별재생지역 내 지진 피해 노후 주택 개보수 지원금 상향, 스마트 안심 가로등 및 지능형 CCTV 통합 관제망 구축 등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2026 AI 정밀 농업 허브센터’ 조성과 스마트 팜 시범 마을 도입, 아열대 작물 연구소 북구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포항시 농업정책과장과 남구청 산업과장 등을 역임하며 한우·산딸기·송이·사과 등 6개 면 특산물 수출 전문단지로 도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했고, 흥해에서 바나나와 한라봉 등 고소득 아열대 작물 재배를 성공시킨 데 이어 친환경 농산물 판로 개척과 새로운 농어민 기술보급에도 힘을 쏟았다. 이 밖에도 6개 면 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 병원’ 및 거동 불편 어르신 방문 서비스 강화, 오지 마을 수요응답형(DRT) 버스 노선 최적화, 내연산과 경북도수목원을 연계한 힐링 관광 코스 개발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제시했다. ‘예산·행정을 꿰뚫는 전문가’를 자처하는 유 후보는 “예산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가져와야 하는지에서부터 우리 지역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우리 동네 숙원 사업,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시원하게 뚫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발이 되고, 농업인들의 손이 되는 생활 밀착형 조례를 최우선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27

경북도, 지방선거 앞두고 공직기강 특별감찰 강화

경북도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과 복무기강 해이 행위에 대한 특별감찰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도 감사관실 자체감찰반 37명을 8개 반으로 편성해 선거 막바지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선다. 도는 후보자 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접어들면서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나 정치적 중립 훼손 행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집중 감찰에 들어갔다. 주요 점검 대상은 공무원의 특정 정당 행사 참석과 직능단체 모임·체육대회 관여 행위, SNS·문자메시지를 통한 특정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 표현 등 선거법 위반 행위다. 경북도는 현장 점검과 온라인 모니터링을 병행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복무기강 해이 여부에 대한 감찰도 함께 실시한다. 무단이석과 지각·조기퇴근, 근무지 내 음주·도박 행위, 불필요한 출장과 시간외근무 부정행위, 금품·향응 수수와 공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행위가 점검 대상이다. 경북도는 선거 개입이나 선거법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중대한 사안은 검찰과 경찰 등 사법기관에 즉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윤성용 경북도 감사관은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는 만큼 공직자들의 철저한 선거법 준수와 복무기강 확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제보와 상시 점검 체계를 통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감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7

경북도 민선8기 투자유치 46조 돌파…첨단산업 중심지 부상

경북도가 민선8기 들어 46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하며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올해 상반기 투자유치 실적이 5조 43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목표액 5조 원의 108.7% 수준이다. 민선8기 전체 투자유치 실적은 46조 4734억 원으로, 당초 목표액 35조 원보다 11조 원 이상 많은 규모다. 목표 대비 달성률은 132.8%이다. 투자유치는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이들 산업 투자 규모는 전체의 약 66%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데이터센터가 11조 82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차전지 9조 3858억 원, 반도체·전기전자 7조 3144억 원, 에너지 6조 1893억 원, 방위산업 1조 1809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구미 첨단 AI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퀀텀일레븐이 4조 5000억 원, 네오클라우드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건립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SDS도 구미 데이터센터 구축에 33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포항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1조 7000억 원, 에코프로가 2조 5000억 원 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이차전지 산업 집적화가 진행되고 있다. 구미에서는 SK실트론이 실리콘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에 1조 2360억 원을 투자하고, LG이노텍 2조 원, LIG D&A 5800억 원, 한화시스템 2000억 원 규모 투자도 추진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동서발전이 영주에 1조 20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경북도는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방위산업, 에너지·제조업 분야 기업들과 총 5000억 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투자유치 전략과 포스트 APEC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투자포럼, 해외 투자자 초청 현장 매칭 등을 통해 투자유치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반산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지원을 위한 ‘경북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설립 준비에 착수했으며, 상반기 중 관련 용역 발주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투자유치 성과는 경북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글로벌 자본과 기술이 경북으로 모이는 투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7

경북교육청 제51년 차 경북영농학생축제(2026 경북FFK전진대회) 개최

경북교육청이 27일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제51년 차 경북영농학생축제(2026 경북FFK전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업교육협회 경북지부와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가 공동 주관한 FFK(Future Farmers of Korea)는 농업계 고등학생들의 전문성과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는 도내 7개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36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축제는 △전공경진 6종목 △실무능력경진 8종목 △과제 발표 4종목 △FFK 골든벨 등 총 19개 종목으로 운영됐다. 전공경진에서는 식물자원, 동물자원, 식품가공, 농업기계, 조경, 산림자원 분야가 진행됐으며, 실무능력경진에서는 스마트팜 운영, 제과·제빵, 농기계 정비, 애견 미용 등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겨뤘다. 또한 학생들은 경영·연구 과제 발표를 통해 탐구 성과를 공유했고, FFK 골든벨을 통해 농업 관련 지식과 소양을 겨루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은 현장 연구발표대회를 통해 교수·학습 개선 사례와 실습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경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81명과 교사들은 오는 9월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제55년 차 전국영농학생축제(2026 FFK대구대회)’에 경북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북 농업교육의 미래 모델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농생명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7

경북교육청 하반기 교육공무직원 238명 공개 채용

경북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교육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신규 교육공무직원 238명을 공개 채용한다. 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지난 1월 상반기 대규모 인력 확충과 근무 체계 개편에 이어 추진되는 후속 조치로, 학교 급식과 특수교육 지원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채용 규모는 △조리원 199명 △특수교육실무사 39명 등 총 238명이다. 특수학급 신·증설과 학급 수 증가에 맞춰 특수교육실무사 인력을 확충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응시 자격은 만 18세 이상(200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부터 만 60세 미만까지이며, 공고일 기준 경북에 주소지를 두거나 2년 이상 거주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특수교육실무사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규칙’에 따라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원서 접수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조리원은 방문·등기우편·전자우편 접수가 가능하며, 특수교육실무사는 온라인 또는 접수처 방문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방식은 직종별로 달리 운영된다. 조리원은 서류심사 후 7월 22일 면접시험을 거쳐 7월 3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특수교육실무사는 7월 4일 필기시험(인성검사·직무능력검사)과 면접을 거쳐 8월 4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인사 발령을 받아 학교 현장에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을 신속히 메우고, 학교 급식과 특수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한 학교지원과장은 “상반기 급식 인력 확충에 이어 하반기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인력을 적기에 증원하게 됐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통해 교육 현장에 필요한 우수 인력이 안정적으로 충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채용 지역별 인원과 세부 내용은 경북교육청 및 각 지역 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7

‘인물론’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지지율 가파른 상승세, 막판 뒤집기 실현”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27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박희정 인물론’이 통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라면서 “박희정이라는 후보 개인 역량과 경쟁력으로 발휘하는 막판 뒷심으로 뒤집기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희정 후보는 “최근 한 달간의 여론조사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고, 가장 최근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박희정 후보의 인물론과 박용선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보수 성향이 짙은 포항에서 민주당 후보가 정당 지지율을 웃도는 기록이 나온 것은 정당 프리미엄 없이 오로지 박희정이라는 후보 개인의 역량과 경쟁력으로 시민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정 후보는 “그동안 철강산업 다변화 대응, 원도심 재생, 청년 정착 지원, 북극항로 및 미래 첨단산업 선도 등 포항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실행계획을 제시해 왔다”며 “여기에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포항의 예산과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올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감도 지지율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27

최유철 의성군수 후보, 의성전통마늘시장 합동유세 성황

최유철 국민의힘 의성군수 후보가 27일 의성전통마늘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성군 지방선거 합동유세에서 “의성 발전을 위해 중앙정치와 군정, 도정, 군의정이 하나로 움직이는 원팀 체제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합동유세에는 박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유철 후보, 박지혁 후보와 군의원 후보자, 당원 및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최유철 후보는 “대구·경북 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의성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되고 있다”며 “국회의원과 군수, 도·군의원이 한 팀으로 움직여야 지역 발전과 예산 확보, 정책 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사는 의성, 준비된 군정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군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이라며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단지 및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일자리가 생기는 의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AI·디지털 기술을 농업과 복지 분야에 접목해 의성 마늘과 과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어르신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수 국회의원도 연설에서 “의성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국회의원은 중앙에서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하고, 군수와 도·군의원은 현장에서 군민 삶을 책임질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의성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이자 기회”라고 평가하며 “의성군민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박지혁 경북도의원 후보의 ‘빗속 삼보일배’도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의성읍 일대에서 세 걸음마다 큰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를 지켜본 주민들과 지지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최 후보는 “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 군의원 후보가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의성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뛰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해 의성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합동유세는 신공항 성공 추진과 농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어르신 복지와 청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끝까지 낮은 자세로 군민 곁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27

금품 살포·측근 비리·흑색선전⋯혼탁해지는 TK 선거판

6·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대구·경북 선거판이 금품 살포와 허위사실 공방, 현수막 훼손 등 각종 불법·혼탁 양상으로 얼룩지고 있다. 후보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정책 대결보다 비방전과 네거티브 공세가 전면에 부상하는 분위기다. 경찰과 선관위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불법 선거행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경북 청도에서 터졌다. 경북경찰청은 군수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후보 측 관계자인 60대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선거구 내 주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선거 막판 금품 제공 의혹이 실제 강제수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주고 있다. 청도에서는 허위 지지선언 의혹도 불거졌다.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단체 전직 회장단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처럼 허위 사실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로 후보 측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막판 조직표 결집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법 행위가 노골화하는 양상”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안동시장 선거에서는 측근 비리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안동시 전직 공무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하며 자택에서 수천만 원대 현금을 압수했다. 해당 인사가 특정 후보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충돌도 정면 대결 양상으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 측은 “측근 비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후보 사퇴론까지 거론했고, 국민의힘 권기창 후보 측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 부풀리기이자 흑색선전”이라고 반발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강은희 후보는 최근 자신의 재산 형성 과정과 관련한 의혹 제기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서중현 후보는 “입막음용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양측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연일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는 현수막 훼손과 무단 철거도 반복되고 있다. 선거운동원 간 충돌과 고성도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 출동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대구·경북 지역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는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는 32건, 46명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경북에서는 112건, 239명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급 혼탁 선거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선거는 대구시장·기초단체장·교육감 선거까지 맞물리며 지역 권력 지형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 상대를 흠집 내는 데 선거 역량이 집중되는 분위기”라며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폭로전과 고발전이 더 거칠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 제공과 허위사실 공표, 선거폭력 등 선거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권백신 경북도의원 후보, 산불피해 보상·복구 대책 촉구

권백신 경북도의원 후보(안동시 제2선거구)가 안동 산불피해 주민들과 만나 보상과 복구 과정에서 남은 현장 과제를 점검하고, 생활 안정과 마을 재건까지 이어지는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 후보는 27일 안동 산불피해주민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산불피해 보상 및 복구 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항우 안동 산불피해주민 대책위원장과 집행부가 참석해 보상 절차, 임시주택 거주 문제, 생계 기반 회복,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 피해지역 재건 방향 등을 논의했다. 권 후보는 “특별법과 시행령 시행 이후에도 현장에서는 피해보상 기준, 임시주택 거주 안정, 2차 피해 예방, 피해지역 회복계획 등 점검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피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안동시와 경북도에 임시주택 개선과 생활불편 해소,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점검, 피해민 심리회복 지원 강화, 피해보상 사각지대 조사,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생계회복 대책, 권역별 회복·재건계획 수립 등을 요청했다. 권백신 후보는 “산불 피해 복구는 단순한 시설 복구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 생계 회복, 마을 재건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원에 당선되면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산불피해 후속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며 “특별법과 시행령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 개선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7

“자는 곳→신체 회복”…침대선택 기준이 달라졌다

“잠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약” 노화를 막기 위해 매년 3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이고 젊은 아들의 피를 수혈받기까지 했던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말이다. 그는 수년간의 실험끝에 장수비결 41가지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1순위로 ‘잠’을 꼽으며 잠을 ‘약’이라 표현했다. 인간에게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인데, 이미 현대 사회에서는 수면의 질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실제 수많은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수면의 질이 건강과 일상의 지킴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침대 시장의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매트리스 소재, 디자인이 침대 선택의 조건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수면을 얼마나 능동적으로 도울 수 있는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즉 ‘슬립테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선 슬립테크를 선두하는 대표 기업으로 코웨이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탈 및 위생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던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침대 매출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 중이다. 무엇보다 2022년 12월 론칭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침대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실제 코웨이가 내놓는 침대는 기능성에 주목할 만하다.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로 경도 조절 및 자동 체압 분산을 지원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모션베드와 스트레칭 기술을 결합한 침대 라인업 ‘비렉스(BEREX) R시리즈’를 내놓는 등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슬립테크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누워서 잔다는 기존 개념을 깬 ‘비렉스(BEREX) R시리즈’는 업계에서도 사용자의 신체 회복과 숙면을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슬립테크 디바이스로의 진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렉스 R시리즈 대표 모델 ‘R7 스트레칭 모션베드’의 경우 누워만 있어도 자동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취침 전에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상 시에는 굳은 몸을 깨워주는 식이다. 일례로 해당 모델은 소리로 잠을 깨우던 기상 알람에 ‘몸을 움직여 부드럽게 깨우는 동작’을 더해 건강한 기상 루틴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더해 코웨이는 모션베드 기능을 탑재, 무중력·TV시청·상체올림·하체올림 4가지 맞춤형 포지션 모드를 제공해 침대가 수면 뿐 아니라 다양한 휴식을 도모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소비자의 ‘초개인화’ 니즈에 발맞춰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마련한 것도 요즘 침대 시장의 변화다. 코웨이는 ‘비렉스 슬립 시스템 81’을 마련, 소비자가 매트리스 기능부터 사이즈, 헤드보드 디자인, 색상까지 최대 81가지 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R시리즈는 코웨이의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보여주는 차세대 슬립테크 제품”이라며 “취향부터 수면 습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 최적의 휴식과 숙면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대가 단순한 가구의 영역이라는 틀을 깨고 신체 건강과 회복을 도모하는 기술의 영역에 들어선 가운데 침대 시장의 성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26-05-27

대구중부소방서 휴무 소방관, 초기진화로 화재 확산 막아

휴무 중이던 소방관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 주인공은 대구중부소방서 봉덕119안전센터 소속 정대일 소방위다. 정 소방위는 지난 25일 오후 5시 53분쯤 남구 대명로 일대를 지나던 중 한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상 상황을 직감한 그는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화재 상황을 확인했다. 당시 불길은 식당 외벽을 따라 빠르게 번지고 있었으며, 자칫 인근 건물로 연소가 확대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정 소방위는 현장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곧바로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어 내부 화점을 확인한 뒤 추가 소화기를 활용해 불길 확산을 차단했다.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화재는 큰 피해 없이 초기에 진압됐다. 정 소방위는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 선착대에 화재 상황과 현장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한편, 상황 종료 때까지 현장 안전 확보에도 힘을 보탰다. 김기태 대구중부소방서장은 “휴무 중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든 소방관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큰 피해를 막았다”며 “시민 곁에서 신뢰받는 소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27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포항 641개 경로당 전체, ‘스마트 건강 허브’로 전환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27일 포항 지역 641개 경로당 전체를 ‘스마트 건강 허브’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포항의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경로당에서 일상적으로 관리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포항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기준 11만 3694명으로 전체 인구의 23.21% 를 차지한다. 이는 초고령 사회 기준인 20%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반면 지역 경로당 641개소 중 스마트 전환을 마친 곳은 60개소(9.4%)에 그친다. 나머지 581개소(90.6%)는 기존 환경에 머물러 있다. 박 후보는 임기 내 약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미전환 경로당 전체를 100% 스마트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전환은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로 약 20억 원을 투입해 210개소로 확충하고, 2단계 추가예산을 투입해 420개소로 늘린다. 3단계에는 641개소 전역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 스마트 경로당의 핵심은 일상적인 건강 관리다. 각 경로당에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ICT 장비를 도입한다. 여기서 측정한 데이터는 보건소 전용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고령층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 앞 경로당에서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체계다. 아울러 경로당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전 ICT 교육을 하고, 읍면동별 전문 강사 풀(Pool)을 구성해 화상 송출 방식의 순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지원한다. 박 후보는 “경로당은 이제 어르신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를 넘어 일상적 건강관리와 디지털 소통이 이뤄지는 마을 거점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건소 데이터 연동을 통해 만성질환 조기 발견율을 30% 이상 끌어올리고 응급실 방문 비율을 낮추어 어르신들이 가장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27

“전세 구한다는 말이 사라졌다”⋯대구 임대시장, 월세 체제로 급속 재편

“요즘은 손님들이 ‘전세 있나요’보다 ‘보증금 낮은 월세 있나요’부터 물어요.” 27일 찾은 대구 수성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현장 분위기는 몇 년 전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한때 신혼부부와 청년층 문의가 몰렸던 전세 시장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었고, 공인중개사들은 “전세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 임대시장이 급속도로 ‘월세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한 거래 감소 수준이 아니라, 전세 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이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최근 부동산 플랫폼 아실 집계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한 달 새 7.9% 감소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서구는 열흘 사이 전세 매물이 18% 넘게 줄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일반적인 공급 감소 상황과 다르다. 보통 전세 물건이 줄면 가격이 오르지만, 대구는 오히려 전세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최근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전세 회피 현상’으로 해석한다. 달서구 한 공인중개사는 “예전에는 집주인들이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집값이 더 떨어질까 불안하니 보증금을 크게 받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세입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구 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 씨(31)는 “전세사기 뉴스가 계속 나오다 보니 목돈 맡기는 게 무섭다”며 “차라리 월세를 내더라도 안전한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실제 대구에서는 최근 수년간 역전세와 전세사기 문제가 반복됐다. 집값 하락과 미분양 증가가 겹치면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졌고, 청년층 피해도 적지 않았다. 특히 달서구·남구 일대 빌라 밀집 지역에서는 ‘깡통전세’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들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시장 신뢰 자체가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전국 최고 수준의 미분양 부담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은 계속 쏟아지는데 매매시장 회복은 더디다 보니 임대시장까지 충격이 번지는 구조다. 결국 전세 감소는 단순한 거래 형태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세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로 자산을 모을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월세 비중이 커질수록 청년층과 중산층의 고정 지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청년층의 지역 정착 기반도 약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미 “전세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 공인중개사는 “예전엔 좋은 전세 물건 나오면 바로 계약됐는데 지금은 집주인도 세입자도 서로 불안해한다”며 “대구 임대시장이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대경선 타고 살아나는 롯데 상권⋯대구 롯데百·상인점·아울렛 ‘공격 마케팅’

대구지역 롯데 유통망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롯데아울렛까지 동시에 체험형 콘텐츠와 팝업 행사를 확대하면서 지역 유통업계에서도 존재감 강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배경에는 온라인 소비 확대와 함께 대경선 개통 이후 달라진 상권 경쟁 구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제주 미식 여행 팝업’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과 시즌형 먹거리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메기떡과 과즐, 은갈치, 통옥돔 등 제주 대표 먹거리를 앞세운 이번 행사는 단순 판매보다 ‘여행 감성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고물가 속에서도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경험 소비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상인점 역시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체험 행사와 생활·리빙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키즈 체험형 행사와 지역 연계 이벤트 등을 확대하며 체류형 소비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롯데아울렛도 단순 할인 판매를 넘어 먹거리와 문화 이벤트를 결합한 ‘주말 나들이형 소비 공간’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대경선 개통 이후 달라진 유동인구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와 경산·구미·왜관 등 광역 생활권 이동이 빨라지면서 유통업계 경쟁 범위 자체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대경선을 이용한 주말 쇼핑·외식 수요가 늘면서 대구 도심 유통시설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롯데 입장에서는 대구역과 반월당, 상인동 등 기존 상권 경쟁력 유지가 이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 이후 소비자 이동 반경이 확실히 넓어졌다”며 “예전처럼 집 가까운 곳만 찾기보다 이동 편의성과 체험 콘텐츠를 함께 보는 소비 패턴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다. 실제 최근 백화점 업계는 단순 쇼핑 기능보다 ‘왜 직접 와야 하는가’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경험 소비를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롯데 역시 전국적으로 팝업스토어와 미식 콘텐츠, 체험형 이벤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지역 점포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머무는 공간’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구 유통시장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대형 복합쇼핑몰 추진 이슈까지 맞물리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 할인 행사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려운 구조가 되면서 콘텐츠 경쟁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백화점과 아울렛은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체험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며 “롯데가 대구점과 상인점, 아울렛까지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도 결국 대경선 시대 소비 흐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대구·경북 제조업 경기심리 반등⋯비제조업은 다시 위축

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한 반면 비제조업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3.9로 전월보다 4.5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CBSI는 96.1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장기 평균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낙관적인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자금사정과 생산 부문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사정은 1.8포인트, 생산은 1.2포인트 각각 상승에 기여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102.0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업황BSI가 7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생산BSI는 93으로 6포인트 올랐다. 신규수주BSI 역시 89로 6포인트 상승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자금사정BSI는 76으로 7포인트 상승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경기 둔화 흐름을 보였다. 비제조업 CBSI는 96.1로 다시 기준선을 밑돌며 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자금사정과 채산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자금사정은 1.3포인트, 채산성은 1.2포인트 각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92.4로 소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BSI는 73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도 73으로 5포인트 하락해 서비스업과 유통업 등을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큰 경영애로로 꼽은 요인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이었다.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이 35.8%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16.3%), 불확실한 경제상황(14.7%)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24.9%로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17.5%), 인력난·인건비 상승(14.8%)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제조업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전국 제조업 CBSI는 100.8로 1.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대구·경북은 4.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국 비제조업 CBSI는 5.4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구·경북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7

iM뱅크, 금융취약계층 위한 ‘iM징검다리론’ 출시

iM뱅크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히 상환한 고객들의 제도권 금융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상품 ‘iM징검다리론’을 출시했다. ‘iM징검다리론’은 새희망홀씨·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2년 이상 성실하게 이용했거나 최근 3년 이내 원리금을 전액 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금융취약계층의 신용 형성과 은행권 금융 이용 기회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상품은 iM뱅크가 포용금융 브랜드 ‘inter-Maum’을 선포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취약계층 지원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nter-Maum’은 ‘마음과 마음 사이(inter)’를 뜻하는 브랜드로, 고객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원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 원이며 금리는 연 9.0% 이내다. 상환 방식은 최대 5년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운영된다. 또 차주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상환 여건이 개선될 경우 자유롭게 원금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 대면 중심이던 징검다리론을 모바일 기반 비대면 방식으로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은 서민금융진흥원 앱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연계 지원을 신청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iM뱅크 앱에서 대출 심사와 실행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inter-Maum’의 실천 의지를 담아 ‘iM징검다리론’을 출시하게 됐다”며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들이 제도권 금융으로 안정적으로 복귀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7

대구 최대 육아박람회 ‘베이비&키즈페어’ 28일 개막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 육아 전문 박람회인 ‘제48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메쎄이상과 엑스코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후원한다. 박람회에서는 유모차와 카시트, 영유아 식품, 스킨케어·위생용품, 생활가전, 교육 콘텐츠 등 육아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대거 참가해 현장 한정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인기 캐릭터 ‘베베핀’ 무료 공연이다. 공연은 30일과 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되며, 공연 이후에는 포토타임 행사도 열린다.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 강연도 이어진다. 28일에는 플레이송스의 ‘육아 고민 100문 100답’ 토크쇼가 열리고, 29일에는 여성아이병원 간호사가 신생아 돌봄 루틴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30일에는 효성병원이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 강연을 마련한다. 지역 유관기관들도 대거 참여한다. 대구북부경찰서와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대구육아종합지원센터,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등은 현장에서 부모 교육과 심리 상담, 안전교육, 양육 정보 제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은 사전 등록 인증 이벤트를 통해 추첨으로 유모차와 카시트 등을 증정하며, 현장 뽑기 행사와 할인권 제공 이벤트도 마련한다.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관계자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예비 부모와 육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쇼핑과 체험, 육아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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