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수성문화재단, ‘메이드인수성, 창작의 공간’ 개최

(재)수성문화재단 문화도시본부는 12일부터 ‘메이드인수성, 창작의 공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수성구형 15분 문화생활권 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공방, 갤러리, 음식점, 카페 등의 공간을 발굴해 공예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가까운 생활권 내에서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체험 하고, 작가의 창작 활동 기회 확대 및 시민의 예술 참여를 연결함으로써, 시각예술 생태계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한다. 첫 번째 창작 공간은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커피맛을조금아는남자(이하 커조남)’이다. 커조남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로, 커피 문화와 지역 커뮤니티의 결합을 지향하며,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바리스타 교육을 포함한 커피 아카데미 운영, 다양한 지점별 문화공간 활용 등을 통해 지역 내 일상 속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곳에서 오는 31일까지 들안예술마을 스튜디오 입주작가 이은지의 규방공예 작품을 전시하며, 굿즈 판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18일 양일 간에는 야외 테라스에서 원데이 클래스 ‘티코스터 만들기’도 진행된다. 사전 접수로 총 4회차로 운영되며, 참가 조건은 카페 음료 구입 영수증 확인 후 체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문화도시 홍보부스 운영과 상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수성문화재단 문화도시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낯설게 느껴졌던 공예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고,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이라며 “수성구의 일상 공간이 창작의 무대로 바뀌고, 공예 작가와 시민이 직접 교류하는 문화도시 수성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1

대구시, 고위험 산모·신생아 의료안전망 구축 본격화

대구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각각 대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권역모자의료센터(계명대학교 동산병원·칠곡경북대학교병원) 2개소가 대표기관으로 동시 선정됨에 따라 지역모자의료센터 3개소(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와 중증치료기관인 영남대학교병원 및 분만의료기관 27개소 등 총 33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구·경북권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5년 5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되며, 대표기관에는 연간 최대 14억 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산모와 신생아의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진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원을 통해 적기에 적정치료가 이뤄짐으로써 진료 공백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위험 산모·신생아에 대한 진료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대구경북권역 내 분만취약지 해소와 의료접근성 향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성원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대구·경북권 분만 의료기관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진료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며 “고위험 산모의 응급 이송과 분만까지 전 과정을 책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 기관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배진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분만 인프라 부족으로 고위험 산모가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 연계 강화를 통해 고위험 산모·신생아의 치료 여건을 안정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대구시가 준비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과-소아과 간 통합치료 인프라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1

대구시, 대한사격연맹과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논의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9일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방문한 강연술 대한사격연맹회장 및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시와 대한사격연맹은 2024파리올림픽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끈 K-사격 열풍을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로 이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시는 총 1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구국제사격장을 국제사격연맹(ISSF) 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시설로 개선하고 있으며,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1월 대구시를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절차를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ISSF 월드컵대회 현장을 찾아 루치아노 로시(Luciano Rossi) ISSF회장을 직접 만나 대구시의 유치 의사를 공식 전달하고, 개최 의지와 준비 상황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와 대한사격연맹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는 지난 2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구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8월 예정된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간 친선경기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로 국제육상도시를 넘어 세계 스포츠의 중심도시로서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1

“종합우승 축배 다시 든다” 도민체전 ‘정상 탈환’ 나선 포항

포항시가 김천에서 지난 9일 개막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구미시에 내준 종합우승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열린 제62회 체육대회에서 금메달 91개, 은메달 77개, 동메달 109개, 총점 253.9로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시는 구미시에 18점 뒤진 총점 235.4로 2위에 머물렀다. 포항시는 과거 제57회 대회에서 구미시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제61회 울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도민체전 강호로서 저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4연패의 문턱에서 아쉽게 구미시에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는 30개 종목, 83개 부문에 선수 및 임원 1270여 명이 참가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볼링, 복싱, 탁구 등 주요 종목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언제나 체육으로 하나가 됐고,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돼 줄 것”이라며 “지금의 열기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포항 시민과 함께 선수단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종목별 지역 기업과 단체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즈들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으로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은 “그동안 땀 흘리며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30개 종목(정식 28, 시범 2) 경기가 치러지며,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1

영화 ‘퍼펙트 데이즈’ 오마주로 수성구 알려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충만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의 미학을 수성못에 녹여 소개하고 싶습니다.” 대구 수성구가 영화 ‘퍼펙트 데이즈’ 를 오마주(인용)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우리의 하루는 어떤 기쁨으로 채워져 있는가?’를 묻는 예술 영화다. 수성구가 제작한 오마주 영상의 이름은 ‘Perfect Days at Suseong’. 수성구는 지난 9일부터 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의 주요 배경은 수성못과 최근 조성된 상화동산 공중화장실이다. 영상은 자전거를 타고 수성못을 한 바퀴 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햇살이 비추는 수면, 바람, 커피 한 잔, 그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간 속에서, 주인공은 말없이 하루를 살아간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돈된 일상 속에서 전해지는 감정은, 영화 퍼펙트 데이즈가 그려낸 주인공의 삶처럼 소소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준다. 특히 영상에 나오는 상화동산 공중화장실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도시의 공공디자인이 어떻게 사람의 삶과 감정에 스며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차별화된 유일한 수성구’라는 비전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도시의 건축물조차 정서적 위안이 될 수 있음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대사나 사건보다는 표정과 빛, 시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영상의 핵심이다. 또한, 수성못과 그 주변의 자연·건축적 요소들이 하나의 조화로운 감성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영상 속 느린 호흡과 절제된 화면은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멈춤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며, 도시 속 고요한 풍경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영상 속 주인공 수성구청 조혜정 주무관은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주길 기대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영상은 단순한 영화 패러디를 넘어, 도시 공간과 일상 속 감성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시도”라며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공간에서 주민들이 수성못을 새롭게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아무 일 없어 더 고마운 하루, 그 조용한 행복을 수성구와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성구는 이번 오마주 영상을 시작으로, 지역의 매력을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발굴·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1

“동구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돼야”

대구 동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 배홍연 의원이 9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구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을 제안했다. 11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유니세프에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 친화적인 환경 요소를 갖춘 지자체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성북구를 시작으로 현재 약 13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배 의원은 “대구에서는 2021년 달서구, 2023년 대구시가 인증을 받은 반면 동구는 아직 인증을 추진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우리 구에서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현재 동구는 아동친화공공시설 조성, 사회안전망 구축, 건강증진, 교육·여가·문화·생활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26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707억 원 규모로 본예산의 7.4%에 달하며, 동구 18세 미만 아동 4만 1163명을 기준으로 1인당 약 171만 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이 아동과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면서 "예산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아동영향평가, 아동권리 대변인 제도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조례의 부재를 지적하며 “유니세프 인증 요건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조례 제정과 함께 이행력을 갖춘 제도 정비와 함께 아동의 참여권 강화를 위한 구조적인 시스템 마련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1

대구 분양시장 침체 속 ‘20억대 아파트’ 분양

아파트 분양시장이 최악의 상태인 대구에서 20억 원 이상의 고가 신규아파트가 이달 말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 이엔씨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구 대구 MBC 자리에 건립 중인 주상복합의 ‘어나드 범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604세대 규모로, 지하 6층 지상 33층까지 5개 동으로 현재 건립 중이다. 세대당 분양 면적은 전용 면적 136㎡(53평형)~242㎡(95평형)에 이르며 전 세대가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최고급 단지다. 평당 약 4000여 만원으로 예측했을 때, 분양가는 최소 22억 원대부터 최고 40여억 원까지 이른다. 대구지역 분양가로는 최고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 3구의 평균 거래가와 맞먹는 가격이기에 분양이 잘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이엔씨도 이런 제반 사정을 고려, 특별한 분양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스코 이엔씨 측은 대구 상위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면서 최고 위치, 수입 자재 사용 아파트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어나드 범어 아파트단지에는 입주민 전용 고급 영화관을 비롯해 스카이라운지 운영, 첨단기술 주거환경, 음식물 쓰레기 등의 자동 이송 시스템 등 세대 내 운영시스템에 혁신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현재 심각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구지역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약 1만 가구에 이르고, 그중 3200여 가구(2025년 3월 말 기준)는 준공 후 미분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어나드 범어의 분양에 대해 관련 업계의 전망은 다양하다. 미분양이 누적되는 가운데도 특수계층을 겨냥한 아파트의 분양이라는 점에서 분양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미분양 무덤으로 일컬어지는 대구에서 서울과 맞먹는 가격대의 아파트를 분양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벤처밸리네거리는 대구의 경제, 인프라가 집중된 범어동에 속해 있는 만큼, 기존 환경도 우수한 상태에서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주목할 요소”라며 “벤처밸리네거리를 중심으로 개발 호재가 집중돼 있으므로 미래가치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유 있는 자산가 입장에서는 대형 고급 아파트가 갈수록 노후화되는 반면 신규 물량은 없는 상황이기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격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소비자이기에 향후 분양 시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1

대구 도심에 모이는 철인들

‘제21회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가 11일 오전 수성못과 신청동로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쯤 수성못 상화동산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런닝과 사이클 등 각자의 방식에 맞게 몸을 풀며 대회를 준비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처음이라서 더 멋지다! 오늘의 넌, 내일의 레전드다! ’, ‘철인 3종 도전 응원합니다’ 등 대회 참가자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이 붙여져 있었다. 클럽 회원들과 대회에 출전한 손병규(46·서구)씨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면서 “다들 다치지 않고 대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 1080여 명의 동호인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스탠다드 코스’ 방식으로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순으로 진행됐다. 수성못을 한 바퀴 크게 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네거리~무태교)를 자전거로 2회 왕복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했다. 철인3종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수영, 자전거, 달리기 3종목 완주를 목표로 인간 한계를 뛰어넘어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이자 관광명소인 수성못과 신천 일대로 구성돼 있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평탄한 직선 코스로 최적의 경기 환경을 마련해 선수 및 동호인들로부터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1

민물가마우지로 오염된 수성못 둥지섬,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의 집단 서식으로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 일던 수성못 둥지섬이 재생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1년간 지속적인 생태복원의 노력 성과가 가시화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해부터 ‘수성못 둥지섬 생태복원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수성못 둥지섬은 도심 속 철새 서식지로서의 생태적 가치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면서 강산성의 배설물로 인해 수목이 고사하고, 섬 전역이 오염되는 등 생태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수성구는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둥지 제거 △소방헬기를 활용한 수목 세척 △고압 살수장치 및 스프링클러 설치 △조류 기피제 및 초음파 퇴치기 도입 등 다각도의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2024년 초 산란기를 맞은 600여 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다시 섬을 점유하며 60여 개의 둥지를 지어 섬은 다시 배설물과 악취로 오염됐다. 이후 수성구는 지난해 번식기가 도래하기 전부터 60여 개의 둥지 제거, 독수리 모형 등 천적 모형 50여 개 설치, 고사목 제거 및 토양 정화, 오염 수목 세척 등을 시행했다. 또 3월에는 둥지섬의 식생환경에 적합한 생명력이 강한 수종의 나무를 식재해 토양 회복과 생태환경 개선에 나섰다. 산란기 이후에도 민물가마우지가 무인도에 다시 정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식하는 습성에 맞춰 둥지섬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고자 꾸준한 관찰·관리를 이어갔다. 현재 수성못 둥지섬은 점차 생태 균형을 회복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의 피해를 견뎌낸 수목과 새롭게 식재된 나무들이 푸르름을 되찾고 있다. 수성못 일대에는 왜가리, 청둥오리, 물닭, 까치, 비둘기 등 다양한 조류가 공존하며 자연 생태계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024년은 민물가마우지의 집단서식으로 황폐화되고 죽어가는 수성못 둥지섬의 생태복원의 기반을 마련한 첫해였다면, 앞으로는 둥지섬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단순한 인공섬이 아닌 도심 속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공간으로 생태계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1

포항상의, 중학생 대상 ‘청소년 경제교육’ 진행

포항상공회의소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교육을 개최했다. 11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지난 9일 포항 이동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경제교육연구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 포항교육지원청 후원으로 시장경제와 기업의 중요성 등과 관련한 경제교육 및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청소년 경제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청소년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의 경제와 직업”이라는 주제로 미래 유망 직업과 학생들의 직업 흥미도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래 기업 만들기, 기업 투자하기 등 회사 운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됐다. 특히, 1교시 경제교육을 마친후 2교시 경제상식 퀴즈를 푸는 “경제 골든벨”과 “새로운 아이디어와 ESG실천 기업만들기” 코너에서는 각자의 갈고 닦은 경제상식을 뽐냈다. 행사를 주관을 맡은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08년부터 지역 어린이회장단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금년부터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경제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3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올바른 경제관념 습득과 실물경제와 지역경제의 흐름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1

대구 아파트 시장, 2022년 이후 지속적 내림세

대구 가계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배수(PIR) 수치가 지속해 하락 중이다. 11일 부동산 자산관리 연구소가 분석한 PIR 조사에 따르면 상승기 이전으로 돌아갔다. PIR은 대출 없이 소득만을 이용한 주택 구입 능력을 말한다. 대구는 2025년 32평형 평균 가격 아파트를 구입 할 때 9.1을 기록하고 있다. 소득 대비 전세 배수는 5.8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매가 9.5 전세가 6을 기록한 것에 반해 매매는 0.4, 전세는 0.2가 떨어지며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구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이후 2010년대 들어 꾸준하게 상승하던 지수가 최근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2022년 이후 계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11.5로 일시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10.7로 다시 내려갔다. 지난해 10 이하로 떨어진 이후 올해까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도 2022년 7.5를 정점으로 2023년 6.9로 떨어졌다. 올해에는 6 이하로 조사됐다. 대구의 경우 매매는 2018년 9.3, 전세는 2014년 5.9 수준 이하로 떨어졌기에, 내 집 마련에는 유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시 중 PIR은 인천이 10.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이 10.2, 대전이 9.0, 광주가 7.9, 울산이 6.7 순이었다. 전세도 인천이 6.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이 5.9, 부산 5.8, 광주 4.5, 울산 4.2 순으로 집계됐다. PIR의 경우 대구가 주택 조정기 이전에는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에 반해,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하며 계속 낮아지고 있는 형상이다. 대구는 2020년까지는 PIR지수가 매매와 전세 모두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과 함께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대구의 PIR지수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편인데도 아파트 가격은 높아 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 탄력성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가격 탄력성은 지수의 변동을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돼 진다. 한편 최근 대구의 PIR이나 여러 지수로 볼 때 아파트 시장은 바닥권에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매매나 전세 모두 급등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고, 비슷한 수준의 다른 광역시와 비교 해 볼 때도 바닥권에 왔음을 시사한다. 실제 광주의 경우 주택가격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울산은 소득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서 이 두 지역을 제외하면 대구가 광역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1

KT, 동성로 축제 ‘라온’과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 운영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김병균)가 10일부터 11일까지 동성로축제 기간 라온거리를 조성하고 축제 관람객들을 위한 ‘라온이와 함께 하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했다. 스탬프 투어는 KT ‘민트라온’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다. 동성로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동성로 축제에 ‘민트라온’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단순한 축제를 넘어 상권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자 준비됐다. 동성로에 있는 총 6곳의 KT 매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수집하고 해당 매장에서 진행하는 ‘꽝 없는 룰렛’ 게임, ‘7.7초를 잡아라’ 등의 이벤트에 참여 후 경품으로 추억의 아이템을 받는 방식이다. 일상의 슬기로운 AI 생활을 누리는 ‘민트라온’의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가 매장 외관에 부착돼 상쾌함과 즐거움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는 축제 부스를 별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라온 솜사탕과 쿠키, 굿즈 등도 제공했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신진하(24) 씨는 “라온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들렀는데 선물까지 받으니 기분 좋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김병균 전무는 “라온 콘텐츠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들이 대구 동성로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재미를 주고 KT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KT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1

경북도, 초대형산불피해 극복예산 최대 확보 지속 추진

경북도는 11일 초대형 산불피해 극복 예산 추가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특별법 등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 확정된 복구비는 국비 1조 1810억 원과 지방비 6500억 원을 더한 총 1조 8310억 원이다. 복구예산 편성은 피해 주민 주거·생활 안정과 생업 복귀에 중점을 두고 수립됐다. 경북도는 중앙재난대책본부 복구계획에서 누락돼 피해를 보는 도민들이 없도록 자체 가용재원을 활용해 추가 지원사업을 발굴, 촘촘하고 두껍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에는 산불 피해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재정집행 점검 회의를 개최해 산불 피해복구 예산 집행률을 점검하고 생활안정지원금, 농기계 지원 및 특별교부세 사업의 신속한 예산집행을 독려했다. 도는 앞으로 산불 피해복구가 마무리될때까지 주기적으로 실무회의를 개최해 피해복구 예산 집행률을 관리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할 계획이다. 생활안정자금과 민간보조사업 편성에 대한 보통교부세 페널티 면제 요청도 제도 개선 사항으로 행정안전부에 강력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과 같은 대규모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주민의 실질적인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중이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도는 조속한 입법을 통해 이번 산불 피해복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앞으로 반복될 수 있는 초대형 재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선제 대응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확보한 예산을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신속하게 집행해 도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단순한 복구 차원을 넘어 경북이 산불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북도는 △피해복구 지원기준 상향 및 확대를 위한 재난대책비 5940억원 △산불피해 이재민 주거지원을 위한 매입임대 공급확대사업 1585억원 △재난 폐기물 처리비용 1008억원 △산불지역마을단위 및 복구재생사업 180억원 등의 국비를 확보해 향후 신속한 복구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1

(재)칠곡문화관광재단, '25년 예태미술관 첫 기획전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재욱)은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예태미술관에서 현대미술 작가 김결수의 개인전〈Labor & Effectiveness :노동과 효과성〉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단의 2025년 첫 기획전으로, 버려진 사물에 담긴 노동과 삶의 흔적을 통해 효율성 너머의 인간적 가치를 조명한다. 예태미술관 1·2전시실과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획일적인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주민과 관람객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정서적 안정, 문화 감수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과 효과성’은 김결수 작가가 오랜 시간 꾸준히 연구해온 주제로, 점차 흐려지는 노동의 본질을 예술적으로 재조명한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동시대 작품들을 통해 현대미술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 사회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김진영 칠곡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버려진 사물 속 노동과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오픈식은 5월 23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며, 전시는 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칠곡문화관광재단 문화공간팀(054-979-3223).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5-11

라오스·필리핀서 계절근로자 247명 입국

청송군 내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국적으로 78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필리핀 계절근로자 64명이 입국해 농가에 배치됐다. 청송군은 지난 2022년 필리핀과의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대형 산불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필요한 농가에는 이에 앞서 귀국한 라오스 근로자 105명을 배치했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청송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근로자 준수사항, 마약 및 범죄예방 교육을 받고 신체검사와 마약 검사, 개인 통장개설 후 5~8개월간 일할 농가에 배치되어 영농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청송군은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 5개 도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으며 이번 라오스와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 근로자도 입국할 예정이다. 24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관내 66개 농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영농철의 일손 부족을 지원하게 되고 하반기 계절근로자는 농가 신청을 받은 후 법무부 배정심사를 거쳐 7월 입국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계절근로자들이 빠르게 잘 적응하고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우수한 근로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5-11

안동시 산불피해 지역 주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안동시가 12일부터 산불피해 지역 주민의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번 무료 접종은 풍천·일직·남후·남선·임하·길안·임동면 7개 면 지역 주민 중 올해 3월 28일 이전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둔 만 5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virus)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수두를 앓은 이후 체내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며 발병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 수포, 극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 등이 있으며, 특히 고령자일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안동시는 생애 1회 접종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무료 예방접종이 면역력이 저하된 산불피해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보건지소 또는 지정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기관 목록은 안동시 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호교 감염병대응과장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시행으로 산불피해 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과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1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 ‘사유시설 피해 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대표발의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사진, 북후·서후·송하)이 지난 9일 ‘안동시 사유 시설 피해 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16명의 의원들이 동참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안동에서는 주택, 상가, 농림·어업·축산시설, 소상공인·중소기업 사업장 등 사유재산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중앙 정부의 복구 지원이 지연되거나 실질적인 피해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 이에 안동시의회 김새롬을 비롯한 16명의 의원들은 이를 보완하고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우 또는 이에 준하는 재난 발생 시, 피해 주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안동시가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시하는 조례안들 발의했다. 또한 지원 대상 시설유형, 피해 사실 확인 절차, 손해사정사 등 전문가를 통한 자체 피해조사 근거 등을 규정해 실질적인 회복지원 체계를 구체화했다. 이번 조례가 시행되면, 안동시는 피해 사실이 확인된 피해 주민·기업에 대해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선제적으로 편성·집행할 수 있게 된다. 김새롬 의원은 “이번 조례는 재난 상황에서야말로 지방정부가 주민의 삶을 지키는 최전선임을 분명히 하고, 그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그동안 지방정부는 중앙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제한적이고 보조적인 지원에 머물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원칙 아래, 지방이 주민의 대변자로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 대응은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주민 주권을 실현하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장이어야 한다”며 “피해자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과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안동시의회 전체 의원들과 입법·재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1

미래차시대 ‘자율주행 실증’ 요람 된다

대구시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과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4년간 국비 총 9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사업’은 대구시가 보유한 자율주행 인프라(158㎞ 실증도로,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를 활용해 단일 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기술적 한계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지역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99억 원과 시비 47억 원을 포함해 4년간 총 146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지원센터’ 구축과 자율주행 부품·서비스의 데이터 수집·모니터링 및 검증·분석을 위한 핵심장비 4종을 도입한다. 센터구축 및 장비구축에 대부분의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산업 기반 구축 사업과는 달리, 이번 사업은 기업 지원 비중이 사업비의 50% 이상 차지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업에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방형 기업협력과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환경을 조성해 △미래차 전환(기존 부품⇒자율주행 부품) △수요 기반(이종기술 융합 신규 부품/서비스) △기술 고도화 부문으로 본사업을 추진한다. 또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도로 기반 시험평가 기술지원, 기술사업화 컨설팅, 기술협력 협의체 운영 및 네트워킹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대구시는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 개소(2022.11.) 및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 주요 거점에 총 158㎞의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구축했고, 대구주행시험장 내에 자율주행 평가플랫폼(레벨4) 구축 및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구축 사업 등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해 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다양한 자율주행 부품과 서비스의 실도로 검증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해외 수출 촉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최적의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집중하는 중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1

中企 76% “ 차기대통령, 경제성장 능력 1순위”

중소기업 대부분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을 ‘경제 성장 견인’으로 꼽았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제조업·비제조업) 60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계 의견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4곳 중 3곳(75.7%)이 경제 분야에서의 능력을 대통령 자질로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기 대통령이 가져가야 할 국정 방향으로는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48.0%)이 가장 높았으며, ‘노동 개혁과 일자리 창출’(45.7%),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 극복’(36.6%), ‘기업혁신과 규제 완화’(24.5%), ‘수도권과 지역 불균형 완화’(19.2%)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통령이 중점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제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에서는 ‘청년고용 지원’(4.07점) △성장동력 확보에서는 ‘금융지원 확대, 벤처투자 활성화’ (3.82점) △경제생태계 순환에서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특화산업 육성, 인력, 금융지원’(4.08점)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 추진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는 ‘성장’(31.3%), ‘공정’(24.0%), ‘일관성’(17.7%), ‘혁신’(17.5%), ‘분배’(9.4%) 순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차기 대통령이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인해 침체한 경제 상황을 빠르게 회복시키기를 바란다”라며 “내수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국정 방향으로 정하고, ‘청년고용 지원’과 ‘지방 중소기업 특화산업 육성’ 등 정책과제가 차기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반영돼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1

포스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매직 콘서트’ 성료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효자아트홀에서 직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정의달 특집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매직 콘서트’를 진행했다.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준비한 이번 매직 콘서트는 2일 동안 총 5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인기 마술사 이경창, 손미정, 박준영, 이대성 등 총 4인의 마술사가 출연한 이번 공연은 약 80분간 환상적인 마술의 세계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매직 콘서트’ 라는 컨셉으로 진행해, 관객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가족은 “아이들이 매직 콘서트를 너무 좋아해 함께 온 보람이 있었다” 며 ”포항제철소에서 재미난 행사를 준비해 준 덕분에 이런 멋진 마술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직원들과 지역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 개관한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매년 영화, 음악회,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을 지속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생활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5-11

“APEC 성공 개최” 경북도·구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경북도와 구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올해 열리는 APEC를 비롯해 여러분야에서 협력한다. 경상북도와 구글은 11일 이철우 도지사, 크리스 터너 구글 글로벌 부사장 및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와 구글은 양해각서 서명을 계기로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도민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 제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APEC 주요 행사장 안내 및 관광지 홍보부터 구체화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구글 지도에 경북과 APEC에 대한 정보를 대폭 보강해 담을 예정이며, 구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APEC과 경북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경국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구글의 AI 교육프로그램의 도내 전역 확대를 모색하고 지역 청년을 비롯한 도내 스타트업까지 참여할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양해각서 체결 후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크리스 터너 구글 본사 부사장은 “구글과 경상북도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APEC 2025 KOREA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고 더 나아가 공동의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를 세계인이 구글 지도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을 통해 먼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과 경상북도는 이미 깊은 인연이 있다. 2018년 미국을 방문했던 이철우 지사는 구글 본사에서 공룡 모형을 보고 공룡이 덩치가 크고 힘이 강해 그 시대를 주름잡기도 했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졌듯이 도청 직원들에게 ‘변해야 산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청사 내에 공룡 모형을 설치했다. 2023년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AI인재 양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경국대학교에 설치된 AI 진흥센터를 통해 연간 100여 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