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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구미아시아연극제 29일 개막

구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강동문화복지회관과 소극장 공터다에서 ‘2025 구미아시아연극제’를 개최한다.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대표 김영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연극으로 연결된 구미, 아시아로 통하는 축제’라는 주제로 3주간 해외 극단 2개 팀(일본, 중국) 및 국내 5개 팀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29일 오후 4시 개막공연으로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이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산 밖에 다시 산’은 2024년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은상, 2025년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심사위원단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구미시의 실존 인물인 ‘송당 박영’을 모티프로 제작된 작품이다. 철학이 책 속이 아닌 실용학문임을 몸소 실천한 선생의 삶을 반추하는 작품으로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료공연은 △11. 30.(일) ~ 12. 1.(월) ‘아빠들의 소꿉놀이’ △12. 3.(수) ~4.(목) ‘겨울이야기’ △12. 6.(토)~ 7.(일) ‘피지컬 씨어터–하녀들’ △12. 9.(화) ~ 10.(수)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 △12. 12.(금) ~ 13.(토)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 △12. 15.(월) ~ 16.(화) ‘Soul in Stray–I형 인간과 E형 고양이’ 까지 총 6개 작품으로 관람료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5000원, 유아동 1만원으로 관람 가능하다. (사)한국연극협회 김영심 구미지부장은 “아시아연극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있어 힘을 얻었다"며 "아시아연극제가 문화도시 구미로 발돋움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올해는 특별히 29일까지 티켓을 선구매하는 관객들에게 아시아연극제 키링을 증정하며, 선구매는 사전예약제로 전화 접수만 가능하다. 기타 공연 관람에 대한 문의는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 (054-444-0608)로 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26

예천군, 내재해형 이중구조하우스로 인삼 생산혁신 이끈다.

예천군은 26일 감천면 석송로 소재 인삼 재배 농가에서 ‘내재해형 이중구조하우스’를 활용한 인삼 정식을 했다. 이 사업은 고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배 환경을 구축하고, 인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고품질 생산 체계를 마련하는게 목적이다. 이중구조하우스는 연면적 394㎡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백색 직조필름 피복, 차광망, 자동개폐장치, 관수·관비시설 등 주요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지난 10월 준공한 이 시설은 첨단 기능과 내재해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천장이 약 60cm 열려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자연 배출할 수 있으며, 백색 직조필름을 적용해 빛을 고르게 확산시킨다. 이를 통해 기존 해가림 시설 대비 고온 피해는 70% 이상 줄고, 수확량은 30~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우스 출입문의 너비를 2.8m로 확장해 55마력급 중형 트랙터 등 농기계가 내부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노동력 절감과 기계화 기반도 확보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내재해형 재배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6

영주 인삼박물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

영주 인삼박물관이 우수 운영기관으로 인증됐다. 이번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에서 얻은 결과다. 영주인삼박불관은 이번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절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시행 실적, 공적 책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소장품 관리와 연구, 어린이·청소년·성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 체계적인 운영계획 수립과 운영의 적정성, 적정한 조직과 인력 관리·안전한 시설 관리 등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부터 매 3년의 주기로 전국 공립박물관의 운영 수준과 공공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우수 운영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영주 인삼박물관은 2013년 개관해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인삼박물관은 인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공간, 웰빙과 건강의 필수 요소로 인삼과 다양한 약초 소개, 인삼 및 약초를 소재로 한 체험 활동, 풍기인삼의 효능을 직접 경험해 보는 공간, 일상생활 속에서 배우는 건강 교육관 역할을 위해 개관했다. 영주 인삼박물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예산 113억원을 투입돼 조성됐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887.36㎡ 규모로 수장고, 다목적실, 영상실, 상징 홀, 기획전시실, 강당, 강의실, 사무실, 상설전시실, 웰빙문화관, 인삼전시관, 뮤지업샾 등 시설과 부대시설로 인삼조형물, 조경, 광장, 인삼설화 테마공원 및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인삼박물관 김은순 팀장은 “박물관 운영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직원 모두의 성과”라며"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유익한 전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문화의 거점기관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6

경북도, 청정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실증 추진···탄소중립 선도

경북도는 26일 청정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LTI 플랫폼 기반 그린-올 생산기술 개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Lab To Industry(LTI) 플랫폼으로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이나 혁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확산하는 것으로 실증과 사업화 단계까지 빠르게 연결해 산업 생태계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청정연료 생산기술의 실증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국내 청정에너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KIST와 RIST는 전문가 교류, 기술 정보 공유, 연구성과의 산업 적용을 통해 청정연료 생산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청정연료인 그린-올(에탄올·메탄올·항공유 등)과 그린 수소 전환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청정연료 생산기술 개발에 공동 협력한다. 특히 항공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연료의 친환경 생산은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관련 기업과의 기술 이전 및 산업 적용 방안을 모색, 청정연료 생산기술을 빠르게 실증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해 지역 기업을 성장시키고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앞으로도 청정연료 분야의 생산기술 개발 실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6

예천군, 울릉크루즈(주)와 군민 관광복지 증진 업무협약 체결

예천군은 26일 울릉크루즈(주)(대표이사 조현덕)와 상호 관광교류 및 군민 관광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크루즈(주)는 울릉도-독도-포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사로,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내륙지역인 예천군과 해양관광지 울릉도 간 상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예천군민은 울릉크루즈 여객선 이용 요금 최대 20% 할인 및 패키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울릉크루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예천을 비롯한 경북 내륙 지역 관광객 유치 확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선내에 예천군의 주요 관광지와 주요 축제 정보를 홍보하며 관광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예천군민은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울릉크루즈는 예천을 비롯한 경북 내륙 지역 관광객 유치 확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군민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었으며, 예천의 관광명소와 축제를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6

수성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산학협력 협약 체결

수성대학교는 지난 25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산학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 RISE사업의 일환으로 대구형 지·산·학 연계 미래 인재 공동양성, 5대 미래산업 AX혁신 인재 공동 양성, 취·창업 연계 대학 지역기업 협력, 정주여건 조성 및 지역사회 혁신 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원장 직무대행과 수성대학교 김선순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역혁신중심 대학교육체계사업(RISE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AX 직업교육 프로그램 자문 및 멘토링 운영, 외국인 유학생 공동AX 교육, 산·학·관 협력적 AX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AX캠퍼스 구축 및 AX특성화 교육 자문,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 공동 참여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수성대 김선순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산업과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원장 직무대행은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 진흥원의 기술력과 대학의 교육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 2025년 시민참여교육 행복대학 ‘성료’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25년 시민참여교육 행복대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 추진하는 대학 연계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시민에게 개방해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복대학은 상반기(6월~7월)와 하반기(10월~11월)로 나눠 대구보건대 문화관에서 진행됐으며, 총 76명의 시민이 과정을 수료했다. 상반기에는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고 실내 공간에 자연을 들이는 ‘플랜테리어 홈 스타일링’ △스마트폰 사진 촬영과 글쓰기를 접목해 정서적 치유를 돕는 ‘폰카시 베이직’ 과정이 운영돼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하반기에는 △타로를 통해 내면을 탐구하고 공감적 대화법을 배우는 ‘타로 클래스’ △주거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공간 수납 디자인 과정’이 진행됐다. 단순한 취미 강좌를 넘어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교육으로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박희옥 평생교육원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지역 밀착형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경북도 “APEC 인구정책 협력위 창설 제안”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성과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평화 APEC 3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 등 세 가지 축으로 진행해 경북을 국제 협력과 평화 담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APEC에서 최초로 채택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체계(framework)’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과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국립연구원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국가 인구 위기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국비 약 4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앞서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정부 건의와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에는 ‘신라통일 평화 정원’을 조성한다. 이 정원은 통일과 평화, 신라통일 평화 정원왕경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담아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통일 정원’은 화랑 평화 정원·신라 왕경 숲 정원·턴년 평화 숲길 등으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는 320억 원(국비 160억 포함)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경주를 국가대표 정원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APEC의 평화 가치를 관광 콘텐츠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도 유치해 세계 평화와 번영의 담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미래센터는 교육·학술 연구·국제교류 기능을 종합적으로 담아내며 통일 교육 지구, 한반도 공감 지구, 세계 평화 지구로 구성된다. 이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국비 490억 원 규모이며, 청년층의 통일 의식 회복과 국제적 평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철우 지사는 “평화 APEC 3대 사업 등 POST APEC 사업을 통해 경북 전역에 APEC 성공의 혜택을 공유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과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출생·고령화·분단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국제적 협력과 문화적 가치로 풀어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평화 APEC 3대 사업은 향후 대한민국의 인구정책, 문화관광, 평화통일 담론을 선도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6

‘창업인큐베이팅 대회’ 2년 연속 최우수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25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아이템 분과에서 우수기업 배출기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지원기업인 노바그린텍이 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관과 기업이 모두 최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는 전국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및 창업 인프라를 통해 발굴된 유망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우수 아이템을 포상하는 국내 대표적인 창업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GERI는 창업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공 장비(5축 가공기, 산업용 3D프린터 등)를 활용한 고정밀 시제품 제작, 디자인 및 기술 구현 컨설팅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 등 우수한 창업 보육 시스템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기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GERI 지원업체 노바그린텍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사업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밖에 GERI지원업체인 인터포스와 위드엘윅스는 시제품제작 역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높은 점수를 올려 각각 창업진흥원상과 창의상을 수상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문추연 원장은 “이번 2년 연속 수상은 기술원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과 창업가들의 뜨거운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창업자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제조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매년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26

지방의회 임기 만료 1년 전부터 단순 외유성 연수 원칙적 금지

행정안전부는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되는 지방의회의원의 단순 외유성 공무국외출장 증가를 막기 위해 임기 만료 1년 전부터 단순 외유성 연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 개정안을 전체 지방의회에 권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임기가 1년 이하로 남은 경우 국외출장은 외국정부 초청, 국제행사 참석, 자매결연 체결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한다. 또, 일반 국외출장은 긴급성·출장결과 활용 가능성 등 요건 충족 시에만 의장이 허가하도록 하며, 의장의 허가 검토서를 누리집에 공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는 외부전문가와 주민뿐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1개 이상의 시민단체 대표 또는 임원을 반드시 포함해 구성하도록 했다. 출장 후 사후관리 방안도 더 엄격하게 마련했는데, 징계처분 등을 받은 지방의회의원은 일정 기간 국외출장을 제한한다. 또, 출장 후 공무국외출장의 타당성을 심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출장이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방의회에서 외부 및 자체 감사기구에 감사 또는 조사를 의뢰하도록 했다. 이에 따른 감사기구의 감사·조사 결과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에 대한 수사의뢰, 자체 내부징계 등 합당한 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의회 직원이 지방의회의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의회 직원에 대한 보호도 강화했다. 특정 여행업체 알선, 출장 강요, 회계관계 법령 위반 요구 등 지방의회의원의 위법·부당한 지시는 직원이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고, 지시 거부에 따른 인사 및 평가 등에 불이익 처분을 금지하도록 했다. 출장동행 직원에 대한 공동비용 갹출, 사적 심부름, 회식 강요 등 국외출장 중 지방의회의원의 공무 외 불필요한 지시도 금지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의원 국외 출장 실태점검 결과에서 단순 외유성 출장이 다수 지적되자 1일 1기관 방문, 출장계획서 사전 공개, 출장 후 심사위원회 심의 등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규칙 표준안을 올해 1월 규칙 표준안을 개정 권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임기 말 공무국외출장이 늘고 있고, 출장 내용 또한 정책보다는 단순 외유성 일정 비중이 높다는 비판적 의견이 나온다. 특히, 내년 지방의회의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관행적 외유성 공무국외출장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행안부는 한층 강화된 내용의 규칙 표준안을 마련해 권고하고, 위법·부당한 공무국외출장이 감사에서 지적된 지방의회는 지방교부세 및 국외 여비 감액 등 재정 페널티 부여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1-26

[기고] 다중이용시설 화재, 예방과 대비가 생명을 지킵니다

겨울철이 다가오며 난방 사용 증가와 실내 활동 확대로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쇼핑몰, 영화관, 전통시장, 지하도상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초기 연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많은 화재 사례가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어, 적절한 대비 부족으로 인해 참사로 번졌다. 이는 평소의 예방 관리와 대피요령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준다. 우선, 시설 관계자의 안전관리가 핵심이다. 비상구 폐쇄, 피난통로 적치물 방치, 고장 난 소방시설은 잠재적 사고 요인이다. 소방시설법에서도 비상구 폐쇄와 소방시설 임의 조작은 엄중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이용객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따라서 비상구·계단실·복도는 이동에 원활히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자동화재탐지설비·스프링클러·비상조명등 등 주요 소방시설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지하층, 주차장, 창고 등은 화재 위험이 높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민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비상구 위치와 피난계단 방향을 확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이는 대피 시간을 줄여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화재 발생 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는 안 되며, 연기를 감지하면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낮춰 이동해야 한다. 유독가스는 불보다 빠르게 확산하므로 신속하고 침착한 대피가 필수적이다. 또한 어린이·노약자 등과 함께 있을 때는 미리 대피 경로를 안내하거나 손을 잡고 이동하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영화관, 공연장 등 어두운 시설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상주소방서는 매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하고 있으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화재 예방의 가장 큰 힘은 시민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이다. 비상구 앞 물건을 옮겨주는 작은 행동, 전기 과부하를 피하는 습관, 피난 안내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노력은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밑거름이 된다. 다중이용시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며, 대피요령 숙지는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2025-11-26

상주시, 지방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상주시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사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상주소방서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사업 최종보고 및 시연회를 가졌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화재, 사고 등의 대형 재난 상황 발생 시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에 진입하며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목적지까지 최단 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상주시는 지역 내뿐만 아니라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시와 연계해 광역형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날 시연회는 상주시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상주경찰서, 상주소방서 등 10개 기관에서 30여 명이 참가했다. 상주소방서 출발 후 상주시청을 경유해 상주소방서로 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졌으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차량 정체 없이 원활히 시연코스를 주행했다. 긴급차량 출동시간은 평시 대비 약 40%, 출·퇴근 정체 시간 대비 약 50% 이상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병원까지의 환자 이송시간은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위급·응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소방차 및 구급차의 2차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차량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응급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26

김천시의회 제정 조례 첫 시행 ⋯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김천시의회(의장 나영민)는 지난 24일 본회의장 3층에서 문성중학교 학생 26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제252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천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처음 시행됐다. 청소년들이 지방자치를 직접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안을 작성하고 발언까지 진행하여 큰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시의회 홍보영상 시청과 소개, 김민승 학생 의장의 선서로 시작됐다. 이후 실제 본회의 진행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 설명, 찬반토론과 표결, 건의안 제안 설명 등의 의정 체험이 이뤄졌다. 산회 후 만족도 설문조사와 수료증 수여식으로 일정은 마무리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개선점을 협의해 해결해 나가는 의회의 역할을 직접 경험해보는 값진 기회였다”며 “처음 의회에 와서 발언할 때는 떨렸지만 신기했고,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영민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으나,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의원으로서의 위치와 책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회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지방자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1-26

상주박물관-상주여고 공동전시 개막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물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과 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차유경, 이하 상주여고) 역사동아리는 지난 25일 박물관 로비에서 작은 전시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과 상주여고가 함께 기획한 관람객 참여형 작은 전시로 2025년 3월부터 진행된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며, 내년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상주여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박물관과 협업해 전시 기획, 유물 조사·선별, 전시 기법 구상 및 적용 등 학예 업무 전반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전시 제작 과정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옛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만들고 사용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면서, 또래의 감각과 시선으로 유물 속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 나갔다. 전시는 유물을 관찰하고 퀴즈를 통해 의미를 유추해보는 참여형으로 구성해 유물에 대한 단순 감상을 넘어 문화유산의 가치와 선조들의 지혜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유물의 의미를 스스로 고민하고 이를 전시로 표현해 낸 뜻깊은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학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육적 효과와 문화적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상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26

안동 관광 회복 넘어 확장 ⋯ 지속가능 관광 기반 강화

산불로 얼어붙었던 안동 관광이 올해 회복세를 넘어 축제·미식·MICE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며 변화의 기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동시는 26일 올해 추진한 주요 관광 성과를 공개하며, 회복 과정에서 마련한 정책들이 이러한 확장 흐름을 뒷받침해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월 산불 이후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리기 위해 시는 여행 기부 캠페인과 소비 회복 이벤트 등을 통해 분위기 회복에 나섰다. 시민 참여형 ‘다시, 안동 ON’ 캠페인에는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초기 회복세를 이끌었다. 축제는 친환경 운영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암산얼음축제와 수페스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탈춤페스티벌은 다회용기 회수율 99%를 기록하며 친환경 축제 모델을 보여줬다. 두 축제에는 170만 명 이상이 몰리며 축제 수요도 확실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통주·전통음식 기반의 ‘K-미식벨트’ 사업도 안동 관광의 확장 흐름을 견인했다.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은 매회 조기 마감됐고, 지역 음식 체험 역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의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 선정은 지역 미식 브랜드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 안동은 ‘2025 SRT 어워드’ 10대 도시에 포함되며 관광·미식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관광 노출 확대 전략도 속도를 냈다. 수도권 안테나숍 운영, 쿠팡트래블 협업, 울릉크루즈와의 관광 교류 확대 등이 이뤄졌고, 방송·예능 촬영지로도 주목받으며 대중적 관심이 커졌다. 국제회의 유치 증가로 MICE 기반도 확장돼 지역경제 파급력도 높아졌다. 안동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속가능 관광 △사계절 체류형 관광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관광형 MICE 육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안동 관광은 위기에서 출발해 확장으로 이어진 흐름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더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6

아시아발 수은, 참치 등 태평양 어류로 유입 경로 첫 규명

세계인이 해마다 약 300만t 소비하는 참치를 비롯한 태평양 대형 어류 속 수은이 아시아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권세윤 교수 연구팀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강동진 박사팀, 미국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WHOI) 로라 모타 박사팀과 공동으로 아시아 수은 배출의 이동 경로를 정밀 추적한 결과다. 수은은 석탄 연소나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돼 먼 거리를 이동한 뒤 바다로 들어간다. 해양에 도달한 수은은 독성 물질인 ‘메틸수은’으로 변환돼 먹이사슬을 타고 축적되고, 결국 참치처럼 사람의 식탁에 오르는 대형 어류에서 고농도로 발견된다. 1956년 미나마타병 공식 확인, 2017년 국제 수은 협약 발효 이후에도 아시아에서 배출된 수은이 태평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진은 KIOST 연구선 ‘이사부호’를 활용해 대한해협부터 벵골만에 이르는 서태평양(북–남 축)과 필리핀해에서 하와이 근해로 이어지는 중앙 태평양(서–동 축)에서 플랑크톤을 채집해 수은 안정 동위원소를 분석했다. 배출원마다 다른 ‘지문’을 갖는 동위원소 특성을 이용해 플랑크톤 속 수은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 아시아에서 배출된 수은이 실제로 태평양으로 유입돼 해양 생물체에 축적되고 있는 사실이 정량적으로 확인됐다. 특히, 육지와 가까운 해역에서도 플랑크톤 속 수은의 최소 60% 이상이 강이 아닌 ‘대기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 수은 협약이 강조해온 대기 배출 감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권세윤 교수는 “수은 연구가 시작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아시아 산업활동에서 나온 수은이 태평양 어류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자료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는 수은의 출처를 정량적으로 규명해 글로벌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활용할 핵심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로라 모타 박사는 “플랑크톤은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어 생물체에 흡수되는 수은의 양과 경로를 직접 파악할 수 있다”며 “이번 결과가 해양 생태계 보호와 국제 정책 논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포트폴리오 저널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실렸고, 글로벌 해양 전문매체 ‘DeeperBlue’에도 소개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26

경산 대추홍보관 개관 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

경산시가 지역의 특산물인 대추를 알리고 시민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며 농가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개관한 대추홍보관이 준공 3년 만에 문을 열었지만, 애초의 목적에서 벗어나 실망감을 주고 있다. 대추홍보관은 시가 국비 38억 원과 시비 55억 원 등 107억 5000만 원으로 압량면 감못 일대를 명품 대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며 핵심 시설로 2022년 12월 24억 원의 예산으로 준공됐다. 대추홍보관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로 로컬푸드 판매장과 카페 등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2층 철근콘크리트구조 전체면적 4118㎡의 건축물로 준공됐다. 하지만, 인근에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이 8층 높이의 전망대가 사생활을 침해하고 해가 뜰 때 붉은빛 비침 등을 이유로 전망대 이전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으로 필요한 내부 시설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전망대를 가리는 공사를 단행했지만, 내부 시설이 없어 개관이 미뤄진 채 방치됐고, 방문객을 위해 조성된 13면의 주차장은 캠핑카들과 낚시꾼들의 주차장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산시는 지난해 2월 9억 원의 예산으로 대추홍보관 전시시설 설계와 제작 설치에 착수해 지난 8월 전시시설 설계와 제작 설치를 준공해 지난 4일에 개관했다. 개관한 대추홍보관은 1층 76㎡의 로컬푸드 판매장과 대추상징 광장, 안내데스크, 사무소가, 2층에는 경산 대추홍보관과 미디어 갤러리, 포토박스, 경산 대추 미디어월 등이, 옥상에는 포토존과 전망 타워가 자리를 잡았다. 경산 대추의 유래와 특징, 대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대추나무 주제의 그래픽 월과 실사 액자를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추를 모티브로 공모작품으로 지어진 대추홍보관이 외곽의 붉은 빛 외에는 대추를 연상할 수 없는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좁은 로컬푸드 판매장은 판매장이 아닌 대추 제품 홍보 공간으로, 2층에 입주 예정이었던 카페는 모습을 찾을 수 없어 애초의 목적에서 벗어났다. 시민 김영철(58) 씨는 “대추홍보관이 문을 열어 방문했지만 자주 찾을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고 그나마 방치되었던 공간이 생기를 가지게 된 것은 반길 일이다”며 “무작정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목적의식이 뚜렷한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로 앞을 바라보는 행정의 추진을 요구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26

신라문화원, 경주 옥산서원에서 외국인 대상 ‘세심한 옥산데이트’ 성료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23일 경주시 옥산서원에서 외국인 전용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세심한 옥산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이 후원하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는 2025년 세계유산활용사업의 하나로 경북도 청년센터의 ‘2025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GBventure)’와 연계돼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 8개국 유학생 20명과 글로벌 팸투어 서포터즈 10명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세심한 옥산데이트’는 옥산서원의 자연환경과 전통 건축, 선비정신을 해설과 체험 중심으로 전달하는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선비들의 자연관과 배움의 태도, 절제의 미학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정신문화의 핵심을 이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유학생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운영되어 세계문화유산 옥산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참가자들은 옥산서원의 경관과 공간미를 담은 영상·사진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K-컬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라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에게는 문화기획 실무 경험을,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정신문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은 “옥산서원을 외국인에게 한국 정신문화의 관문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향후 외국인 대상 체험형 세계유산 프로그램 확대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6

경주시, APEC 핵심 분야 ‘상수도 준비백서’ 예산 한 푼 없이 자체 발간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별도의 용역 예산 없이 자체적으로 ‘2025 APEC 상수도분야 준비백서’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이 백서는 지난 해 7월부터 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 약 1년여 동안 경주시가 추진한 상수도 분야 준비과제 19건을 한 권에 정리한 종합 기록물이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상수도는 경호 및 식품 안전과 함께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한 핵심 분야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를 10여 차례 방문할 때마다 상수도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을 정도로 중요하게 다뤄졌다. 경주시는 주요 행사시설 15개소를 대상으로 △안정적 용수공급 △시설 안전 △수질관리 등 3가지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중점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백서에는 이러한 준비 과정과 세부 전략이 상세히 담겨 있다. 주요 내용은 △덕동댐의 홍수기·갈수기 단계별 용수관리 전략 △신평천 친수 기능 운영 방안 △정수장 및 댐 시설 진단과 보수 내역 △비상 급수 계획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 △유언비어·허위 신고에 대비한 시나리오 • 불소·망간 등 수질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 △시설 운영 인력 및 경비 인력 확보 계획 등이다. 특히, 백서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물이 정말 좋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었던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해당 긍정적 평가는 지하수가 아닌 경주시가 사전에 정비한 상수도 공급체계에 대한 반응이었음을 설명하는 배경 지식을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형 국제행사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상수도 분야의 대응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백서가 향후 지방행정 전문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6

경주시, “APEC 성공 비결은 행정 아닌 시민과 소통 덕"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요인으로 시민과의 체계적 소통 시스템을 꼽았다. 경주시는 26일 온·오프라인 소통 플랫폼이 국제행사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경주시는 ‘시민 중심 참여·소통 도시’를 기조로 삼고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왔다. 주요 채널로는 △시장 직소·현장 민원 △카카오톡 기반 민원창구인 ‘톡톡 경주’ △온라인 제안 플랫폼 ‘소통 24시’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인 ‘열린 시장실(나도 시장님 어린이 자치 교실)’ 등이다. 경주시는 이러한 소통정책들이 APEC 대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도시 환경 및 행정 시스템을 보완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외 소통협력관을 통해 접수되는 직소·현장 민원은 생활밀착형 불편 사항을 ‘현장 민원 즉시 처리비’로 신속하게 해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시는 내년도 즉시 처리비 예산을 전년 대비 35% 증액한 3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소통의 핵심 창구인 모바일 창구 ‘톡톡 경주’ 역시 활발하게 사용됐다. 2021년 5월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2669건, 올해도 34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관광지 안내, 도로·가로등 보수, 불법주차, 동물·쓰레기, 경주페이 관련 문의 등 실생활 민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APEC 행사 기간에는 교통·관광 안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기도 했다. 온라인 시민 제안 플랫폼 ‘소통 24시’에는 2021년부터 520여 건의 의견이 제출됐는데, 이 중 관광 안내 표지판 개선, 경주로 ON 앱 보완, 상수도 및 교통신호 개선 등 다수의 제안이 실제 시책으로 반영됐다. 미래세대 소통 창구인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열린 시장실’에는 2022년부터 약 30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APEC을 주제로 한 토론 및 모의 시정 활동을 운영하여 국제행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의 성공은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공감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가 찾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6

칠곡군 소포장 프리미엄 쌀 출시 ⋯ ‘음료 대신 쌀 선물’

“깜찍한 디자인만큼 밥맛이 뛰어납니다.” 칠곡군이 한 끼용 소포장 프리미엄 쌀인 ‘프리미엄칠곡할매쌀’을 공식 출시하며 새로운 쌀 소비 패턴을 제시했다. 26일 출시된 이 제품은 300g씩 진공 포장돼 음료수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특히 1인 가구와 2인 가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품 개발은 칠곡군이 일본 니가타현에서의 벤치마킹을 통해 ‘쌀도 생활 방식에 맞춰야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칠곡군과 지역 농협과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40농가가 참여하는 프리미엄 생산단지를 조성, 찹쌀의 쫀득함과 맵쌀의 고슬함을 동시에 지닌 ‘미호쌀’을 기본 품종으로 선정했다.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으로 제품화됐다. 칠곡군은 생산된 쌀을 DNA로 분석해 품종 순도와 품질을 철저히 검사한다. 이를 통해 단백질 함량과 완전미율을 기준으로 불합격된 쌀은 즉시 제외된다. 이 방식은 칠곡군이 유일하게 전 농가의 쌀을 DNA 분석하는 것으로, 품질 보증을 더욱 강화했다. 프리미엄칠곡할매쌀은 경북과학대학교 라이즈사업단의 포장기술연구센터에서 생산된 300g과 1kg 소포장 제품으로 판매된다. 칠곡군은 향후 일반 농가들의 소포장 상품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포장 제품은 선물 문화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칠곡군은 병문안이나 명절에 박카스와 음료수 대신, 300g 한 팩씩 선물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며, 20팩이 포함된 선물세트는 한 달 치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 프리미엄칠곡할매쌀은 칠곡군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와 경북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우선 판매되며, 이를 통해 쌀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국적으로 쌀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제 쌀도 시대의 요구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며, “작게, 신선하게,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흐름에 맞춰 새로운 쌀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26

울릉도 대표 얼굴 관광지 스마일로 손님맞이…친절 교육으로 웃음꽃 피우고 서비스 이미지 새롭게

울릉군이 관광지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더 따뜻한 미소와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지 근로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군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주요 관광지 근로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과 응급상황 대비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처음 마주하는 얼굴인 근로자들이 한층 더 친절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는 미소, 공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울릉도 전체 이미지를 새롭게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진행됐다. 친절 교육을 맡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유미인 특임교수는 넌센스 퀴즈를 활용해 분위기를 밝게 이끌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관광객의 감정을 이해하고 경청하는 진심 어린 소통법, 서비스 과정에서 작은 친절을 실천하는 방법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달했다.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미소가 오가며 강의장은 한층 더 밝아졌다. 안전 교육에서는 응급상황 발생 시 당황해 대응이 늦어지는 실제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경각심을 높였다. 이후 울릉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의 안내로 전 교육생이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실습에 직접 참여해 생명을 지키는 기술을 몸에 익혔다. 교육을 마친 근로자들은 “친절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점이 큰 울림을 줬다”,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해보니 어려웠지만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밝은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관광객을 맞이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관광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은 울릉도의 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친절과 안전을 바탕으로 웃음꽃이 피는 관광지, 즐거움이 넘치는 울릉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앞으로도 현장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울릉도 관광 이미지를 더욱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6

문경 오미자 에이드, ‘읍천리382’ 전국 200개 매장에서 만난다

문경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 체계 구축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2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최보규 읍천리382 대표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판매촉진 생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경 오미자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전국 브랜드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읍천리382’는 경북 경산 자인면 읍천리에서 시작해 로컬 농산물 기반 음료·디저트를 선보이며 성장한 카페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 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다. 최보규 대표는 “문경 오미자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프리미엄 산지 브랜드”라며 “이달 말 전국 매장에서 ‘문경 오미자 에이드’를 출시해 오미자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경시와 읍천리382는 지역 농산물 기반 메뉴 개발, 가공상품 공동개발, 브랜드 마케팅, 산지 직거래 확대 등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오미자가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 소비층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농가의 안정적 소득 확보와 지역 산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 오미자는 국내 오미자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오미자 산지이자, 전국 최초로 오미자산업특구 지정을 받은 지역의 핵심 브랜드 농산물이다. 문경의 깊은 산과 일교차 큰 기후, 화강암 지질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이 더해져 신맛·단맛·쓴맛·짠맛·매운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5미(五味)’가 가장 선명하게 살아나는 오미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문경 오미자는 색이 선명하고 향이 진해 가공 제품과 음료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과 프리미엄 과채 브랜드 이미지까지 더해져 ‘문경=오미자 본고장’이라는 공식이 확고해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문경 오미자 에이드’는 이러한 산지의 강점을 그대로 담은 메뉴로, 산지 직송 원료를 활용해 풍미와 색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지역 기반 시그니처 메뉴’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문경 오미자는 단순한 음료 출시를 넘어선다. 산지 직거래 구조로 농가 소득 안정화를 가져 올 수 있고, 오미자 청·에이드·발효제품·기능성 제품 등으로 확장돼 2·3차 산업 활성화와 프랜차이즈 유통망 기반 전국 소비자 인지도 확대 등 지역 농업과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6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팀, AI 파운데이션 개발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 연구팀이 딥러닝 기반 뇌신호 분석에서 가장 큰 한계로 꼽혀 온 ‘레이블 데이터 부족’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안진웅 박사(지능형로봇연구부 책임연구원, 융합전공 겸무교수)와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로봇및기계전자공학연구소, 바이오체화형피지컬AI연구단)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EEG(뇌파)와 fNIRS(기능적 뇌혈류) 신호를 모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뇌파–기능뇌혈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이 핵심 성과다. 연구팀은 총 918명으로부터 약 1250시간 규모의 초대형 뇌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레이블 없이 비지도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EEG와 fNIRS 각각의 고유한 특징뿐 아니라 두 신호가 공유하는 잠재적인 표현까지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기존에는 EEG와 fNIRS를 동시에 측정한 데이터 확보가 거의 불가능해 멀티모달 AI 구축에 큰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모델은 동시계측 데이터가 없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소량의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며, EEG 단독 분석, fNIRS 단독 분석, 두 신호를 결합한 멀티모달 분석까지 하나의 모델로 모두 수행할 수 있어 기존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넘어섰다. 안진웅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멀티모달 뇌신호 분석이 가진 구조적 제약을 뛰어넘은 최초의 프레임워크로, 뇌신호 AI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냈다”며 “특히 두 신호 간 공유 정보를 정렬하는 대조 학습 전략이 모델의 표현력을 대폭 확장했고, 이는 뇌창발인공지능(Brain-Inspired 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미래 뇌공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계산생물학 및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과학대 국제교류센터, ‘제3회 글로벌 학습 튜터링’ 성료

대구과학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역량 향상과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운영한 ‘제3회 글로벌 학습 튜터링’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교류센터 주관으로 재학생 튜터 20명과 외국인 유학생 튜티 20명 등 총 40명이 참여해 2인 1조 팀을 구성해 진행됐다. 활동 기간 동안 튜터와 튜티는 △한국어 표현 및 과제 수행 지도 △전공 기초 이해도 향상을 위한 학습 지원 △학교생활 상담 및 학습 방법 안내 △지역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특히, 참여 동기와 활성화를 위해 활동증명서와 T마일리지(장학금)를 참여자 전원에게 지급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활동 종료 후에는 팀별 활동 보고서와 영상 심사를 통해 총 4개 우수팀이 선정됐다. TSU Best 글로벌 튜터링상에는 △텐텐조팀(튜터 허혜진, 이민지/튜티 타망 만 마야(Tamang Man Maya), 쿠더츌룬 줄사르(Khuderchuluun Zulsar))가 수상했다. 이어 TSU GREAT 글로벌 튜터링상은 △투게더 원팀(튜터 박솔미, 이지은/튜티 아디카리 수자타(Adhikari Sujata), 리나 슈레스타(Reena Shrestha))이, TSU STAR 글로벌 튜터링상은 △다정팀(튜터 김금이, 김서연/튜티 타라 타파(Tara Thapa), 아디카리 조슈나(Adhikari Joshna))와 △글로벌 링커팀(튜터 이지수, 박시현/튜티 비케이 가우라브(BK Gaurav), 로하니 슈리 크리슈나(Lohani Shree Krishna))가 각각 수상했다. 유아교육과에 재학 중인 튜티 타망 만 마야(Tamang Man Maya) 학생은 “한국어로 정리하고 말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는데, 튜터가 실제 표현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며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로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은 총장은 “이번 글로벌 학습 튜터링은 RISE사업과 연계해 유학생의 실질적인 학습·생활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학생 간 교류 확대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일본의 울릉도 침략을 기억한다” 석포 망루·통신시설 현장 정비와 보존 대책 논의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일본이 울릉도 곳곳에 망루를 설치하고 자연을 훼손했던 아픈 역사를 다시 되새기며, 이를 지키고 보존하려는 지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문화유산지킴이는 최근 정기 모임을 석포전망대(석포 망루) 현장에서 진행하며, 방치된 유적의 정비와 앞으로의 보존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활동은 울릉도에 남겨진 근·현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훼손 없이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찾은 석포전망대 주변은 잡풀과 수목이 무성해 유적의 원형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지킴이 회원들은 힘을 모아 잡풀을 제거하고 덩굴을 정리하며 유적의 모습을 되살렸다. 작업 과정에서 추가 정비가 필요한 어려운 구간이 확인되자, 울릉군 담당 부서에 협조를 요청해 남은 잡풀과 나무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울릉군 퇴직공무원인 김기백 전 국장이 직접 석포 망루와 관련된 기록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유적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석포전망대는 울릉도 북면 끝자락 석포마을에 자리한 일제강점기 감시시설로, 1905년 설치된 이후 러·일 전쟁 전후 일본이 러시아 군함을 감시하며 통신시설과 함께 운영했던 군사 거점이다. 일본은 이 망루를 1945년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문화유산지킴이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석포 망루 일대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근거로 비지정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킴이 관계자는 “역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속으로 묻혀 잊히게 된다”며 “울릉도의 아픈 역사와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 지킴이 회원, 그리고 행정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문화유산지킴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미지정 유적을 발굴하고 조사하며, 일본의 울릉도 침략 흔적을 포함한 여러 역사 현장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전하고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울릉도의 소중한 움직임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