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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스타벅스 논란⋯마치 ‘마녀사냥' 사회 같다

스타벅스의 5·18 관련 마케팅 논란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변질돼 사회적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스타벅스가 역사를 폄훼한 행태는 충분히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정부주도로 불매운동까지 펼쳐지는 것은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6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직접 국민에게 사과했다. "국민과 5·18 유공자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몇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신세계그룹은 자체 진상 조사 결과 이번 이벤트가 5·18을 겨냥해 고의적으로 기획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무자들은 날짜가 5·18과 겹친다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채 행사를 진행했고, 4단계 결재를 거치는 동안 상급자들도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심각한 리스크 관리는 물론 비판받아야 할 문제지만, 대통령이나 장관까지 나서서 공격을 퍼부을 일은 아닌 것 같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의도적 조롱”, “역사 왜곡”, “극우 코드” 같은 자극적 표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기업의 단순 실수가 순식간에 전국적인 진영 대결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민주화운동 모독”이라고 했고, 반대편에서는 “과잉 반응”이라고 맞받았다. 기업의 부주의라는 본질은 사라지고, 결국 또 편 가르기만 남았다. 요즘 한국 사회는 어떤 논란이 터져도 정치가 개입한다. 기업 광고 하나, 연예인 발언 하나도 금세 진영 논리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정치권은 갈등을 조정하기보다 지지층이 반응할 만한 강한 메시지를 먼저 꺼내 든다. 그 순간 논란은 더 이상 사실과 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편이냐, 상대 편이냐”의 싸움으로 변한다. 사과를 해도 “쇼”라고 하고, 해명을 하면 “변명”이라고 몰아붙인다. 실수와 악의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여론은 점점 더 극단으로 흐른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흐름이 사회 전체를 피로하게 한다는 점이다. 표현 하나에도 정치적 낙인이 따라붙자 사람들은 점점 실수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맥락보다는 자극적인 해석이 우선하고, 차분한 설명보다 분노가 더 빠르게 소비된다.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갈등과 음모를 증폭시키니까 사회전체가 병드는 것이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 회장이 책임을 분명히 하고 사과한 만큼 이제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도 “국민적 아픔을 앞세워 끝없는 정치적 낙인찍기와 마녀사냥식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거듭 사과를 하고 책임자 문책에 나선 만큼 이제 논란을 수습할 때도 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세계녹색성장포럼, 7월 8~10일 라한호텔 포항서 개최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 WGGF 2026)’이 7월 8~10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Beyond Boundaries, A New Green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WGGF 2026’에는 5개국 이상의 정부 기관, 국제기구,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 6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확대한 이번 행사에서는 프레스 컨퍼런스와 기조연설, 주제별 세션을 비롯해 아이디어 해커톤,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산업시찰 및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특히 짐 스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 후안 베르데 알라모 솔루션즈 대표, 아비아야 칼회이 크누센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 웬 용강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교수,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연사들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전환, 녹색금융, 해양생태, 시민 실천 등 다양한 의제로 논의한다. 포항시는 행사 홍보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 홍보영상, 버스 광고, 전광판, 지면광고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한다. 또, 6월 5일 환경의 날과 연계한 ‘Green Action Day’ 사전 행사도 열어 플로깅·플로빙 등 시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WGGF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 ‘글로벌 K-컨벤션 육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포항시는 향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과 연계해 포럼을 정례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27

“에너지 아끼고 현금도 받고” 일석이조 ‘에너지 재테크’ 총출동

정부가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과 비용 부담에 대응해 국민이 생활 속에서 직접 돈을 아낄 수 있는 ‘에너지 재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행정안전부는 27일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캐시백’, 전기차 충전 할인 서비스인 ‘플러스DR’, 국토교통부의 건물 에너지 관리 플랫폼 ‘그린투게더’를 ‘알려드림, 혁신서비스-에너지 재테크 편’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올여름 폭염까지 겹치며 냉방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생활밀착형 절약 서비스 확산에 나선 것이다. 먼저, ‘에너지캐시백’ 혜택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기존에는 직전 2개년 같은 달 평균 대비 전기 사용량을 3% 이상 줄여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오는 7월부터 12월 검침분까지는 절감 기준이 1%로 완화된다. 지원 규모도 확대된다. 절감률에 따라 1kWh당 20~30원을 추가 지원해 최대 120원의 캐시백이 지급된다.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할인 서비스도 강화된다. ‘전기차 플러스DR’은 태양광·풍력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차량을 충전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전력 공급이 과잉되는 시간대에 충전을 유도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전라·경상·충청권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지역의 해당 충전기에서 ‘플러스DR 발령 시간’에 충전하면 평소에는 8%, 설·추석 전후 7일간은 20%까지 충전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관련 정보는 ‘KEPCO PLUG’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의 ‘그린투게더’에서는 전기·가스·지역난방 사용량을 월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일 면적의 이웃집 평균 사용량과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정부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약 문화 실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7

초록우산 경북본부, 5개 기관과 ‘가족돌봄아동 지원’ 협약⋯6000만원 규모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는 27일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인 ‘초록우산 돌봄부담경감 패키지’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 내 5개 복지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 지원 규모는 6000만 원이다. 이번 협약에는 △예천군가족센터 △청도군가족센터 △포항시가족센터 △포항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했으며 이들 기관은 지역 내 가족돌봄아동 발굴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초록우산 돌봄부담경감 패키지’는 질병이나 장애, 고령 등의 사유로 가족을 직접 돌보는 만 24세 이하의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지원 사업이다.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지역 내에서 돌봄 부담이 높은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돌봄·교육·건강 분야 등 아동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 직후에는 사업 수행기관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려 구체적인 사업 운영 방향과 사례 발굴 방안,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일상과 미래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27

포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재학생 대상 ‘해외 취업 전략 특강’ 개최

포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1일 교내 근면관 510호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해외 취업 전략 특강’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채용 시장을 이해하고 해외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와 구체적인 전략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해외 취업의 장단점 분석과 국가별 채용 정보 탐색 방법, 사전 준비 사항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내외 채용 시장의 변화 이해 △해외 취업 기업(기관) 선정 및 정보 탐색의 중요성 △월드잡플러스, KOTRA, 무역투자24 등 신뢰도 높은 해외 취업 정보 사이트 활용법 △연수 프로그램, 설명회, 어학 준비, 엑스포 및 정부 지원 사업 안내 △개인별 해외 취업 로드맵 설계 방법 등이 다뤄졌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성준 포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글로벌 채용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취업 준비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취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27

수성구 창업기업 이노버에이치, 국제 발명전시회 ‘2관왕’

대구 수성구 창업센터 입주기업인 ㈜이노버에이치가 ‘2026 국제 발명·혁신·기술 전시회(ITEX 2026)’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TEX 2026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 발명 전시회로, 20여 개국에서 1000여 점 이상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이노버에이치는 출품작 ‘황련 복합 추출물을 포함하는 여성 청결제 조성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한방 추출물과 pH 밸런스 기술을 결합한 여성청결 제품으로, 물 없이 사용하는 무세정 제형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위생성을 동시에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 건강과 위생 분야에서 실용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금상과 여성발명가 부문 최고발명상을 함께 수상했다. 수성구는 이번 수상이 지역 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국제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성구는 현재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멘토링과 시설 지원,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역 기반 창업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 지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유망 창업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급격한 노화 막는다’⋯경북대 배재성 교수팀, 차세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사업 선정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전신 장기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고도노화(Advanced Aging)’를 억제하고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경북대 의과대학 배재성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차세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노화 미세환경 기반 제어 원천기술 개발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오는 2030년 12월까지 약 4년 9개월간 총 50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정상적인 노화 속도를 넘어 급격히 기능이 악화되는 ‘고도노화’를 제어하고 회복하기 위한 혁신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연구는 경북대를 주관기관으로 이화여대와 연세대가 참여하는 집단 융합연구 체계로 추진된다. 연구책임자인 배재성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한 노화 연구 권위자로, 현재 경북대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웰빙유닛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존 노화 연구가 특정 장기나 개별 질환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면, 이번 연구는 같은 연령대에서도 노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병태생리학적 상태인 ‘고도노화’에 주목한 점이 특징이다. 배 교수팀은 만성 저강도 염증인 ‘인플라메이징(Inflammaging)’으로 인해 생체 회복 능력인 ‘노화 회복탄력성(Aging Resilience)’이 붕괴되면서 고도노화가 촉발된다는 가설을 토대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연구팀은 전신 노화를 조절하는 핵심 축으로 혈관계(대동맥·뇌·간)와 면역계(간·비장·혈액)를 지목하고, 최첨단 오믹스(Omics) 기술 기반의 ‘몸속 노화 지도’를 구축해 고도노화를 억제·회복할 수 있는 핵심 조절 인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배재성 경북대 교수는 “고도노화는 단순히 늙은 상태가 아니라 질병으로 이행되기 직전의 조절 가능한 단계”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전신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7

“도심 벗어나 숲속 휴식”…토함산 야영장 10월까지 운영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토함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을 오는 6월 1일부터 개장한다. 울창한 숲속 자연환경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야영장은 10월까지 운영되며, 가족 단위 캠핑객들에게 도심 속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표 산림휴양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함산자연휴양림 숲속에 조성된 야영장은 약 2228평 규모로, 울창한 숲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매년 전국 각지 캠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휴양지다. 특히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야영장에는 다양한 크기의 목재 데크를 비롯해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 전기 분전함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숲 도서관도 함께 운영돼 자연 속 여가와 독서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운영 기간 동안에는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오후 3시) 무료 숲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숲 환경을 활용한 에어베드 힐링 체험과 차 마시기 체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산림휴양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야영장 예약은 숲나들e와 토함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데크 1면 기준 1박 2만5000원이며, 지역 주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할인 대상자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용객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27

숲속 책 마당으로 변신한 경주엑스포…가족 관광객 북적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책과 숲,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봄 시즌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24일 열린 ‘EXPO, REST(엑스 포레스트)’ 행사에 5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올해 시즌 통합 세계관 ‘TIMELESS KINGDOM(타임리스 킹덤)’의 시작을 알리는 첫 콘텐츠로, 신라 감성과 현대적 휴식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인 ‘책 봄 정원’은 숲 속 책 마당과 도서 열람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 독서 경험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약 2000권 규모의 도서가 비치됐으며 신라 콘셉트 포토존과 지역 독립서점 팝업 공간도 함께 운영돼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 프로그램 ‘북적북적 공작소’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신라 의상 체험과 나만의 책 만들기, 책갈피 제작, 가족사진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42)씨는 “아이들이 책도 읽고 체험도 하면서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23일 저녁에는 미니 북콘서트 ‘소리 book 돋움’이 열려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가수 요조와 치즈가 참여해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초여름 밤의 낭만을 더했다. 특히 올해 경주엑스포대공원 시즌 콘텐츠는 ‘화니’와 ‘워니’가 신라로 돌아가기 위해 전설 속 보물 ‘신라삼기’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각 시즌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금척, 옥적, 화주 등 보물을 함께 찾는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이번 봄 시즌을 시작으로 여름 호러축제와 가을 할로윈페스티벌, 푸드페스티벌 등 연중 시즌 콘텐츠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시즌 콘텐츠는 관람객이 하나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 직접 참여하고 완성해 가는 방식으로 기획했다”며 “봄 시즌에서 시작된 화니와 워니의 모험이 여름과 가을까지 이어지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27

영주시,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충혼탑 위패봉안식 거행

영주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둔 26일 충혼탑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위패봉안식을 거행했다.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발굴·확인된 9위의 위패가 충혼탑 위패봉안실에 안치됐다. 이날 식장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보훈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위패 봉안,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깊은 감사와 추모의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위패봉안식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직전에 두고 열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회적 예우와 보훈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의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이번 위패봉안식을 기점으로 호국보훈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존중받는 따뜻한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보훈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27

영주 무섬마을 전통혼례 재현… 역사의 맥을 잇고 미래 가치를 품다

영주시가 이달 30일 지역 대표 관광 명소인 무섬마을에서 조선시대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외나무다리 건너 시집오는 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 공모인 2026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 위로 전통 혼례복을 입은 신부의 가마 행렬과 길놀이, 국가민속문화유산인 해우당 고택에서의 시연된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가 지역의 역사 문화와 전통을 얼마나 확고한 의지로 지키고 가꾸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단순히 강을 건너는 통로가 아니라, 수많은 선조들의 애환과 삶의 궤적이 서린 유서 깊은 공간이다. 영주시는 이 공간에 깃든 옛 삶의 양식을 박제된 유물로 남겨두지 않고 생동감 넘치는 전통혼례의 한 장면으로 부활시켰다. 외나무다리 건너 시집오는 날 프로그램은 영주시가 보유한 소중한 국가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문화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강력한 실천 의지의 표명이다. 영주시의 이러한 행보는 속도와 효율을 미덕으로 삼는 현대인들에게 잊혀가는 느림과 인내, 한 가정을 이루는 신중함과 예(禮)의 가치를 투영한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해우당 고택의 고즈넉한 풍경과 전통혼례의 절차를 지켜보는 이번 행사는 시공간을 초월한 우리 전통의 맥을 마음으로 이어받게 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전통문화를 지속 가능한 유산으로 이어가려는 영주시의 노력은 체계적이고 다각적이다. 시는 국가유산을 활용해 고품격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창의적인 관광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영주시는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활용한 세계유산 프로그램 2건을 비롯해 근대역사문화거리, 순흥벽화고분, 의산서원, 무섬마을 등을 무대로 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4건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연, 체험, 교육이 융합된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영주시의 노력은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관광의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콘텐츠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영주시는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그 유산에 현대적인 호흡을 불어넣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27

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사업으로 지역 인재 육성

영천농협이 조합원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영천농협은 최근 문화복지센터에서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대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합 임원과 조합원, 장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올해는 조합원 자녀 대학생 50명에게 총 5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영천농협은 2004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657명에게 누적 14억 386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영천농협은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관내 초·중·고 졸업생과 영천시장학회 등에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성영근 조합장은 “조합원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과 인재 육성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농협은 조합원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6-05-27

국민의힘 영천시장·경북도의원 후보 "시민 중심 행정 실현"

국민의힘 김병삼 영천시장 후보와 이춘우·윤승오 경북도의원 후보가 영천 발전을 위한 공동실천 협약을 발표하며 지역 미래 발전과 시민 중심 행정 실현에 뜻을 모았다. 세 후보는 27일 영천시브리핑 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영천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 협력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산업단지 확대 및 기업 유치 △청년 정착 지원 △ 스마트 농업 육성 △관광·문화 인프라 확충 △생활 밀착형 SOC 사업 확대를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병삼 후보는 “영천은 지금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다” 며 “정치적 구호보다 시민 삶을 바꾸는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원 후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춘우 도의원 후보는 “영천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권과 행정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승오 도의원 후보는 “정체된 영천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산업과 교통, 청년 정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6-05-27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과장 ‘올해의 인터벤션 영상의학자상’ 수상

안동성소병원 영상의학과 김용주 과장이 지난 40여 년간 학회 발전과 환자 진료, 의학 연구에 헌신한 공로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로부터 ‘2026 올해의 인터벤션 영상의학자상(Interventional Radiologist of the Year)’을 수상했다. 27일 성소병원에 따르면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외과적 절개 없이 카테터나 의료용 바늘을 체내에 삽입하고 CT·초음파 등 영상 장비로 병변을 실시간 확인하며 치료하는 첨단 최소침습 의학이다. 대표적 시술로는 혈관 색전술, 스텐트 삽입술, 간동맥 화학색전술, 담도배액술 등이 있으며,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이 접목되며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로 발전하고 있다. 김 과장은 수상 소감에서 “동료들과 함께 걸어온 헌신의 길을 학회가 인정해 주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접목된 정밀 의료를 통해 지역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과장은 학술 연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주저자로 참여한 담관 결석 제거 관련 논문 ‘Outcomes of Fluoroscopy-guided Percutaneous Transhepatic Removal of Bile Duct Stones’가 미국방사선의학회 공식 학술지 Radiology 2025년 11월호에 게재되며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7

안동 청소년수련원 이용료 50% 감면 5년 연장

안동시청소년수련원 이용료를 절반으로 낮춰주는 감면사업이 향후 5년 더 이어지며, 지역 관광과 상권 소비를 연계한 운영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27일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원 이용료 50% 감면사업이 지난 3년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연장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지역 관광지나 음식점, 기념품점 등을 이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수련원 이용료의 절반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운영 결과 수련원 이용객은 최근 3년간 42% 늘었고, 수입금도 13% 증가했다. 감면 혜택을 받은 이용자들이 지역 상권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3억 9000만 원으로 집계돼 시설 이용 확대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도 확인됐다. 감면 대상은 지역 상권 이용 증빙 제출자를 비롯해 안동시와 예천군, 안동시의회 자매도시 이용자 등으로 해당 지역 이용자는 별도 조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과 단체 활동 유치뿐 아니라 지역 간 교류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비수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겨울철 야구 동계합숙훈련 이용자까지 감면 대상이 확대된다. 12월부터 2월까지 적용되며,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 상권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이하늬 안동시 교육도시과장은 “이용료 감면이 시설 이용 부담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공공성과 지역 연계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7

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상안 가결⋯‘성과급 격차’ 후폭풍 현실화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 합의한 2026년 임금협상안이 28일 노동조합 찬반투표를 최종 통과했지만 구미사업장을 비롯한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조합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는 분위기이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도입한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체계를 놓고 사업부 간 보상 격차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커지면서 노노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DX 쪽 인력이 다수 포진한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동행노조 세력이 빠르게 커지면서 향후 노조 지형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7일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73.7%(4만6142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투표권자 과반 참여와 참여 인원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해 협약안은 최종 확정됐다.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는 투표권자 5만7332명 가운데 5만5333명이 참여해 96.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0.6%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참여율은 높았지만 찬성률은 21.1%에 그쳤다. 이번 협약안의 핵심은 영업이익과 연동한 신규 성과급 체계다.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예상되는 반면, 적자를 기록 중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약 2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사업부 간 보상 차이가 뚜렷해졌다. 모바일·가전 중심의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유지하는 대신 상생협력 차원의 자사주 600만원어치를 지급받는 것으로 합의됐다. 그러다보니 내부 분위기가 복잡하다. 특히 모바일·가전 중심의 DX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메모리 중심 구조가 더욱 고착화됐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사업장의 경우 당장 집단 행동 움직임은 없지만, 상당수 직원들이 소외감과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사업장 한 직원은 “다들 신제품 출시와 7월 개발 일정 때문에 당장은 업무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부 불만은 상당하다”며 “특히 DX 인력들은 메모리 중심으로 보상이 결정됐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전했다. 노조 내부 균열 조짐도 감지된다. 기존 공동교섭단에는 초기업노조와 함께 3·4·5노조가 참여했지만, 이 가운데 ‘3노조’로 불리는 동행노조는 최근 독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DX 인력 비중이 높은 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미사업장 직원들의 가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 조합원 수는 수개월 전 2000명 미만 수준에서 최근 약 1만4000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반도체 중심 성향이 강한 초기업노조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일부 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투표에서도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높은 찬성률을 기록한 반면, DX와 비메모리 조직 중심의 반대표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노조 집행부가 메모리사업부 이해관계에 치우쳤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법적 대응 움직임도 있었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노조 측은 투표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이미 투표와 개표가 종료된 상태여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금협상이 삼성전자 노조 재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사업부별 이해관계가 뚜렷해지면서 향후 DS 중심 노조와 DX 중심 노조로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약 7만100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가 약 12만8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 수준의 조합원 이탈만 발생해도 과반 노조 지위를 잃을 수 있다. 실제 내부 게시판 등에서는 “파운드리·시스템LSI와 DX 조직의 불만을 관리하지 못할 경우 과반 노조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공동교섭단은 이날 오전 11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고 최종 합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7

문경 수묵화 동아리 ‘유연회’ 네 번째 전시회 개막

문경 수묵화 동아리 ‘유연회(遊然會)’가 26일 문경문화원 전시실에서 네 번째 전시회를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유연회는 문경문화원 문화학교에서 하유정 화가에게 수묵화를 배운 수강생들이 2019년 5월 창립한 동아리로, 창립전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과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17명이 참여해 문경의 진경산수와 전국 각지의 산수를 전통 수묵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였다. 출품작은 황준범 회원의 ‘양무공사의 신록’을 비롯해 최성규 ‘초봄의 산사’, 조봉학 ‘새재 설경’, 조경숙 ‘시간 속으로’, 정춘식 ‘동정호의 봄’, 전제훈 ‘부석사’, 장영위 ‘정선 오송정 소나무’, 이복희 ‘나 어릴 적에’, 이유훈 ‘새재 만추’, 이점분 ‘만휴정’, 이재구 ‘봄이 익는 고옥’, 우은주 ‘내 마음의 풍경’, 신선영 ‘병암정’, 배매자 ‘송림’, 변강정 ‘영강의 춘설’, 김옥겸 ‘어느 봄날에’, 김산옥 ‘문경 팔경’ 등이다. 특히 장영위 회원은 92세의 나이에도 수묵화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며 2점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백승길 문경예총 회장, 조춘매 문경미협 회장, 지태섭 화가, 강경팔 화가, 채기식 전 점촌고 교장, 하유정 지도강사, 조봉학 유연회 회장과 회원, 가족, 친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하유정 강사는 2010년부터 15년째 문경문화원에서 수묵화반을 지도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의 꾸준한 참여로 당초 20명이던 정원이 현재 25명으로 늘어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조봉학 회장은 “유연회는 풍경에 개성미를 더해 새로운 수묵화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결성됐다”며 “회원들은 먹과 붓으로 나무와 바위, 산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묵필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를 찾아 배우고,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북미술대전, 청송미술대전 등 여러 공모전에 출품해 많은 입상 성과를 거뒀다”며 “유연회 회원들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고 밝혔다. 백승길 문경예총회장은 “조봉학 회장을 비롯한 유연회 회원 여러분의 네 번째 전시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작품 수준이 매우 높아 미술협회에 가입해도 충분할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다. 아름답고 뜻깊은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7

“삼전 이어 두 번째” SK하이닉스, 시총 ‘1조달러 클럽’

SK하이닉스가 27일 장 초반 급등세를 타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41% 오른 224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전날 1462조4653억원에서 약 140조원 가까이 불어난 1600조1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1달러당 1503.10원)을 적용하면 약 1조645억 달러 규모다. 이로써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기업으로 기록된 바 있다. 이후 불과 3주 만에 SK하이닉스까지 합류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SK하이닉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은 이날 현재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1조480억 달러로 집계했다. 글로벌 기업 시총 순위에서는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1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총 상위권은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1∼5위를 차지했고 TSMC, 브로드컴, 아람코, 테슬라, 메타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1조3760억 달러로 11위에 올라 있으며, 버크셔해서웨이와 마이크론이 각각 13위와 14위를 기록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7

[뉴스분석] 대구시장 선거, 1·2차 토론회 거치며 초 박빙 승부전…'대구의 위기' 반증

대구시장 선거전이 사전 투표일을 눈앞에 두고도 후보간 초박빙 판세를 보이는 것은 ‘대구의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두고 ‘누가 대구의 성장동력을 만들것인가’에 대해 다들 깊이 고민하기 때문에 두 후보간 지지도가 대접전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까지 두 차례 열린 대구시장 후보 TV토론회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지난 22일 TBC 대구방송이 주관한 첫 TV토론회에서는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지연과 행정통합 무산 등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김 후보와 추 후보가 얼굴을 붉혀가며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고, 추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대구현안 해결과 관련한 재직당시의 행적을 두고 공방전을 벌인 것이다. 대표적인 쟁점이 TK 행정통합 무산 책임론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시도민과 경북 북부 주민들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고, 대구시의회의 반대에 추 후보 측근도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추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총회 및 시도의회는 찬성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정청래, 추미애)가 법사위 등에서 발목을 잡았다”고 반격했다. 당시 두 후보는 반도체·미래산업 육성, 대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도 각각 “힘 있는 여당 시장”, “경제 전문가" 타이틀을 강조하면서 맞섰다. 지난 26일 밤 대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대구MBC에서 열린 2차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와 추 후보는 발언 기회를 얻을 때마다 서로를 향해 숨 막히는 공세를 퍼부으며 송곳검증을 이어갔다. 이 토론회에서는 두 후보 외에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도 참석했다. 2차 토론회 역시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한 비판이 주메뉴였다.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추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지금 대구의 한 해 살림을 살면서 앞으로 빌릴 수 있는 한도가 약 5000억원 남짓한데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5000억원을 빌리고 나면 대구가 재정 운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따졌다. 김 후보는 “법안(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킬 때 추 후보도 공동발의를 했다. 거기에 ‘공자기금을 빌린다’라고 돼 있다”면서 “그것을 가지고 빚 돌려막기라고 말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추 후보의 테슬라 제2 아시아 공장 대구유치 공약에 대해 “테슬라는 10년 동안 협상하던 인도 공장 건립을 백지화했다. 올해 1분기 베를린 공장 가동률이 65% 수준에 불과했다. 무슨 방식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추 후보는 이에대해 “미래 자동차의 가능성을 본다. 대구는 전기 자율 자동차의 중소·중견기업 기술력이 굉장히 강하고 인력도 좋다”며 “부지도 싼값에 제공할 수 있다. 각종 세제 혜택 등을 통해서 적극 유치할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두고 중앙정부와의 연줄도 거론됐다. 김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경제부총리를 지냈기 때문에 중앙정부 인맥이 강하다는 것만으로 대구 현안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정부 예산과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여당프리미엄’을 가진 자신이 더 대구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거친 설전도 있었다. 추 후보는 김 후보 공약을 두고 “재원 대책 없는 장밋빛 공약”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 “경제 관료 마인드로는 산업화도 못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밀어붙였듯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한 문제”라고 받아쳤다. 이날 밤 늦게까지 토론회를 지켜본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1차 토론회에서는 네거티브 성격이 다소 강했지만 2차 토론회는 상대후보 공약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는 시간이었다"면서 “결국 유권자들이 두 차례 토론회를 통해 누가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릴 적임자인지를 현명하게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경북도 주거취약계층 주택 중개보수 지원사업 추진

경북도가 도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 주거취약계층 주택 중개보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통해 1억 원 이하 주택의 매매 또는 전·월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전입신고를 완료한 경우, 실제 지불한 중개보수 비용을 최대 30만 원까지 도비로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경북도는 수혜 범위를 넓히기 위해 2025년 1월 1일 이후 체결된 계약 건부터 소급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경북 도내 시·군 간 전입자 또는 타 시·도에서 경북으로 전입한 경우이며, 계약 체결일 기준 2년 내 1회만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타 기관이나 단체에서 이미 중개보수 지원을 받은 경우나 LH 전세임대주택 등 본인이 중개보수를 부담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도민은 주택 중개보수 지원 신청서와 함께 △수급자 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주민등록등본(최근 5년 주소변동 포함) △매매·임대차 계약서 사본 △중개보수 영수증 사본 △통장 사본(압류방지통장 제외) △개인정보 동의서 등을 구비해 전입한 지역의 시·군·구 부동산 담당 부서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은 매월 21일부터 익월 20일까지 접수하며, 검토를 거쳐 다음달 초 대상자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이사 비용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감도 높은 주거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7

경북도 청년 맞춤형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 확대 시행

경북도가 도내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돕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카페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이른바 ‘카공족’ 청년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경북도만의 차별화된 청년 정책이다. 지정된 청춘카페를 이용하는 청년들에게 모바일 포인트 10만 점을 지급한다. 또한 카페 내에서 진행되는 ‘카페창업 시즌메뉴 개발’, ‘ChatGPT 취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청년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사업 대상 지역을 기존 7개 시·군에서 9개 시·군(포항·경주·안동·구미·영천·상주·문경·경산·예천)으로 확대했다. 특히, 취업 준비 기간 중 카페 이용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포인트를 기존 7만 점에서 10만 점으로 상향했다. 지원 대상은 △9개 시·군에 주소를 둔 19세~39세 미취업 청년 △해당 지역 대학 재학생(휴학생·대학원생 포함) 중 경북에 주소를 둔 미취업 청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경북 청년 정책 통합 플랫폼 ‘청년e끌림’ 또는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청년들이 카페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상 속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삶을 윤택하게 해줄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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