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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WISE 캠퍼스, 2026학년도 신입생 맞이…. “경주시와 상생하는 글로컬 인재 육성”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인재들의 시작을 알렸다.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교내 문무관에서 2026학년도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류완하 동국대 WISE 캠퍼스 총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문선배 총동창회장 등 내외빈과 신입생, 학부모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입학식에서 의예과 장태규 신입생이 올해의 최우수입학자로 선정되어 입학 최우수 장학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행사는 삼귀의례와 국례를 시작으로 입학허가 선언, 장학증서 수여, 주요 내빈들의 축사 및 환영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사홍서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동국대의 120년 역사를 함께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고, 이사장 돈관스님은 “동국이라는 하나의 가람 안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강조되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에서 “경주와 함께 성장해온 동국대 WISE 캠퍼스는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동반자”라며“경주시는 앞으로도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류완하 WISE 캠퍼스 총장은 “학생들이 ‘미래 비전을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와 연계한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한편,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들은 각 단과대학별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 수강신청 방법, 학사제도, 장학 및 국제교류 등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받으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2

경주시, ‘사랑의 그린PC’ 무상 보급… 정보취약계층 디지털 접근성 강화

경주시가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 사랑의 그린 PC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오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중고 PC를 정비한 뒤 정보 취약계층에게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사랑의 그린 PC 보급사업’은 경상북도 내 시·군과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중고 PC를 수거해 성능을 개선한 후 무료로 전달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주시에 있는 개인과 단체다. 개인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정보 취약계층이 해당된다. 단체는 사회복지시설 등 정보 소외지역 또는 정보격차 해소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주시는 4월 중 보급 대상자를 선정·확정한 뒤 PC 수거와 정비 과정을 거쳐 9월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보급된 PC에 대해서는 1년간 무상 A/S를 지원하고, 향후 만족도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랑의 그린 PC 보급을 비롯해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과 디지털 배움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시민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급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디지털정책과(054-779-6193)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2

영덕군, 9년 만에 ‘원전 유치’ 재도전…주민 86% 찬성 속 군의회 의결 앞둬

영덕군이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백지화됐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에 맞춰 신규 원전 유치를 공식화한 영덕군은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지렛대 삼아 군의회 동의 절차에 들어갔다. 영덕군의회는 오는 24일 제320회 임시회를 열고 군이 제출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유치 신청 동의안’을 심의·의결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의회가 이번 동의안을 가결하면 영덕군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번 유치 추진의 정당성을 ‘압도적인 주민 찬성 여론’에서 찾고 있다. 군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리서치웰에 의뢰해 군민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18%가 원전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영덕의 원전 유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영덕읍 석 리·매정리·창포리 일대 324만여㎡ 부지에 ‘천지원전 1·2호기’ 건립이 추진됐으나, 2017년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사업이 전면 백지화된 바 있다. 이후 부지 지정 고시가 해제되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현 정부가 지난달 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영덕군 관계자는 “높은 주민 찬성률은 원전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라며 “의회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수원의 유치 신청 마감 시한인 내달 30일 이전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전 유치 신청이 실제 건설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의 최종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예상되는 데다, 과거 백지화 과정에서 겪었던 지역 내 갈등 재연 우려와 안전성 확보 문제 등이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2-22

이 대통령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국민과 함께 환영”…日도쿄도 6개월 대여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테러리스트가 아닌,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 유묵의 귀환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20일 일본 도쿄도가 안중근 의사의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 유묵을 국가보훈부 안중근의사기념관에 6개월간 대여하기로 한 데 대해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의사의 유묵이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소개한 글을 공유하면서 “수고 많으셨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 매국하면 3대가 흥한다는 나라에서 누가 조국과 국민을 위해 흔쾌히 나서겠나“라며 “이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 도쿄도는 안 의사가 1910년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를 6개월간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대여해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했다. 국가보훈부는 다음 달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6기에 맞춰 이를 기념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2

게브리엘 게이, 대구마라톤 2연패 달성⋯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 첫 도전서 우승 차지

2026 대구마라톤 엘리트(국제부문) 남자부에서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탄자니아)가 극적인 역전 스퍼트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게이는 22일 열린 대회에서 2시간 8분 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기록한 침데사 데벨레 쿠데타(에티오피아)와 공식 기록은 동일했지만, 결승선 통과 순서에서 앞서며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레이스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선두권 그룹이 경기 내내 팽팽한 경쟁을 이어간 가운데, 게이는 막판 강한 스퍼트를 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특히 3위를 기록한 엠마누엘 다우디 딘데이는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했음에도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권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공식 기록은 2시간 8분 17초이다.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과 함께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이 돋보인 명승부로 평가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서 게이는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대구마라톤 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게이 선수는 “다시 한번 대구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기록이 조금 뒤쳐지긴 했지만 현재 행복한 상태”라며 “마지막 접전에서는 몇초라도 나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에서는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케냐)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우승과 함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렌제룩은 이날 열린 대회에서 2시간 19분 33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첫 마라톤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결승선을 앞두고 대구스타디움 진입 직전 스텝이 꼬여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며 끝내 우승을 지켜내는 투혼을 보여줬다. 2위는 부제 디리바 카젤라(에티오피아)가 2시간 19분 52초로 뒤를 이었다. 두 선수 모두 2시간 20분 이내 기록을 작성하며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쳤다. 렌제룩 선수는 “막판에 넘어지긴 했지만, 큰 부상 없이 끝까지 달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그룹 훈련을 했었는데, 참을성·속도 모든 부문을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이번 우승으로 나타난 거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대구시청 소속 이동진이 2시간 20분 41초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15위다. 이동진 선수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록이 생각보다 안좋아 아쉽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여성부에서는 충남도청 소속 최정윤이 2시간 32분 33초로 국내 1위를 달성했다. 전체 순위는 7위이다. 최정윤 선수는 “컨디션이 너무 안좋은 상황에 무사 완주만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완주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목표 기록은 28~29분이었는데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6 대구마라톤 상금은 우승 20만 달러로 국내 최고 수준 ‘상금 대회’이다. 엘리트(국제부문) 1위는 20만 달러, 2위 약 8만 달러, 3위 약 4만 달러이며, 4~10위는 순위별 차등 지급한다. 남녀 동일하며 상위권으로 갈수록 격차 큰 ‘톱헤비(top-heavy)’ 구조를 보인다. 또 대회 신기록 수립 시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며, 일정 기준 기록(예: 2시간 5분대 등) 달성 시에는 별도 인센티브 지급이 가능하다. 국내 남녀 1~3위의 경우 별도로 시상한다. 상금+포상금 형태로 지급하며 유망 선수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2

이 대통령과의 ‘소년공’ 공감, 브라질 ‘룰라’ 대통령 오늘 국빈 방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 2박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2005년 첫 임기 당시 이후 21년 만이며,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국빈으로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룰라 대통령의 방한은 이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났다. 양 정상은 두 차례에 불과한 만남에도 개인적인 역경을 극복했다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19세 때 프레스기에 팔이 눌리는 부상을 입었고, 룰라 대통령 역시 17세 때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겪었다. 양 정상은 이런 개인적 상처와 삶의 애환에 공감하며 지난 G7 정상회의 당시 눈시울을 붉혔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기념 촬영 이후에는 어깨동무하는 모습도 보였다. 소년공‘ 경험을 토대로 이재명 대통령과 공감대를 형성한 룰라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양국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하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한편 양국 영부인들은 정상들보다 먼저 만나 우의를 다졌다. 전날 룰라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입국한 호잔젤라 다시우바 영부인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한복 원단과 ‘커플‘ 가락지를 고르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00만 명 이상의 세계 7위권 인구 대국이자 중남미 최대 내수시장으로, 신시장 확보가 절실한 한국엔 공급망 다변화와 시장 확대를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된다. 브라질은 세계 3위권 수준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희토류는 반도체·전자부품, 미사일·전투기 등 첨단·방위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브라질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을 주축으로 한 신흥 경제국 연합체) 회원국인 점도 경제 협력 확대의 중요한 요인으로 불린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2

대구·경북 22일 낮 22도까지 올라⋯이번 주 비·눈 예보

대구·경북은 22일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경북 중·북부(경북 북부 동해안 제외)와 울릉도·독도에는 가끔 비가 오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대구와 그 밖의 경북 지역에도 곳에 따라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평년(7.1~10.9도)보다 10도 가량 높아 한층 온화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1.0~3.0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1.5~5.0m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23일 아침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다시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와 눈 소식도 예보됐다. 23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일부 지역 15도 안팎)가량 크게 떨어져 영하 6~1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예보됐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며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동해 앞바다의 물결은 0.5~3.0m, 동해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1.0~5.0m로 전망된다. 24일은 대체로 흐리고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독도는 낮부터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중·북부·남서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 3~8㎝, 대구와 경북 남동 내륙, 경북 동해안 1~3㎝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4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예상된다. 25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구와 경북 내륙, 울릉도·독도는 아침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는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낮 최고기온은 10~14도로 전망된다. 26일은 구름이 많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예보됐다. 이날 동해 남부 해상의 물결은 1.0~3.0m로 다소 높게 일겠다. 27일과 28일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 낮 기온은 8~16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3~3도, 최고기온 9~1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7일 오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에서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2

포항 목욕탕 세신사가 남성 손님 알몸 몰래 촬영…'남탕도 안전지대 아니다'

포항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남성 손님들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남성 세신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당 목욕탕에서 세신(때밀이)과 청소 등 관리 업무를 맡아온 A씨는 지난 수개월간 목욕탕 내부와 탈의실을 오가며 남성 이용객들의 알몸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22일 촬영을 의심한 한 남성 이용객의 신고로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는 “누군가 나를 촬영하는 것 같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을 확인하며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는 다수의 남성 나체 사진과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수십 명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로 유포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피해자가 다수여서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해 규모와 범행의 지속성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2

베트남, 대구·경북 3대 교역국 부상⋯중간재 중심 협력 확대

베트남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대구·경북의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했다. 지역 제조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와 맞물리며 중간재 중심의 교역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의 對베트남 교역 및 투자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전국 945억 4000만달러, 대구 9억 6000만달러, 경북 31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각각 9.0%, 23.5%, 14.5%로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교역 순위도 상승했다. 대구는 기존 4위에서 3위로, 경북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4년 연속 우리나라 전체 기준 3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의 베트남 의존도는 6.3%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고, 경북은 5.9%로 1.2%p 증가했다. 전국도 7.0%로 확대됐다. 반면 중국과 미국 의존도는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교역 확대는 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증가와 직결된다. 1993년 수교 이후 지난해까지 대구 본사 기업이 설립한 현지 법인은 280개사(5억 4200만달러), 경북은 415개사(11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대구 73%, 경북 77%로 절대적이다.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구조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전자전기부품이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섬유류(22.3%), 기계류(16.8%)가 뒤를 이었다. 경북 역시 전자전기부품 비중이 45.7%로 압도적이며, 철강금속제품(25.0%), 기계류(9.0%) 순으로 나타났다. 중간재 교역 비중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구는 베트남 교역의 80.1%, 경북은 89.8%가 중간재로, 각각 대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는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베트남은 지정학적 이점과 안정적인 제도,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생산기지로서 매력도도 높아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무역협회와 지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의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2

“전통 계승은 안전 위에서” 영주시,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안전 최선 다할 것

영주시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무결점 안전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2026년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위한 실무위원회를 열고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면밀히 점검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영주경찰서와 소방서, 한국전력, 가스·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위원 15여 명이 참석해 화재 예방 및 비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영주에서는 3월 3일 선비촌에서 제27회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 풍기 남원천에서 제14회 소백산텃고을 달집태우기, 2026 무섬마을 달집태우기 등 3대 민속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정신적 근간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등은 화기 사용과 인파 밀집이 동반돼 철저한 안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시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축제는 시민의 화합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달집 주변 안전반경 설정과 관람객 통제 라인 강화 등 고강도 안전책을 수립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전진 배치하고 인력 운영을 극대화해 빈틈없는 감시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는 소중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행사 준비 단계부터 종료 시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보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실무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이달 말까지 계획을 보완하고 3월 2일까지 현장 합동점검을 마치는 등 행사 전까지 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2-22

경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360억’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

경주시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2026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역대 최대 규모인 360억 원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재원 조성 방식의 변화다. 시는 올해부터 경주시와 금융기관이 각각 15억 원씩, 총 30억 원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는 ‘1:1 매칭’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 방식을 통해 출연금의 12배수에 해당하는 총 36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된 수치다. 이번 재원 조성에는 총 6개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관별 출연금은 △iM뱅크 5억 원 △NH농협은행 4억 원 △KB국민은행 2억 원 △하나은행 2억 원 △신한은행 1억 원 △우리은행 1억 원 순이다. 특례보증 지원은 지난 1월 22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1월 29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주지점에 전화나 홈페이지로 상담을 예약한 후, 지점을 방문해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발급된 보증서를 지참해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하면 대출이 실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특례보증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특례보증과 함께 이차보전 지원을 병행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주지점이나 경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2

경주시립신라고취대, ‘2026 전통음악의 밤’ 개최…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 브랜드 가치 높인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오는 3월 12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2026년 첫 기획공연인 ‘전통음악의 밤’을 선보이며 경주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지로서 확보한 글로벌 문화 도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는 ‘삼국사기’ 기록에 근거한 신라 시대 ‘고취(鼓吹)’ 전통을 계승해 창단된 단체로, 그동안 전통예술의 철저한 고증과 현대적 재현을 통해 경주만의 독보적인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 왔다. 공연 프로그램은 궁중연례악 ‘만파정식지곡(취타)’을 시작으로 궁중무용 ‘춘앵전’, 정악 ‘천년만세’, ‘삼도설장구’ 등으로 구성되어 전통예술의 품격과 생동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예능보유자인 정순임 명창과 대금산조 이수자 김경애 명인 등 국내 정상급 명인·명창들이 대거 참여해 경주가 보유한 높은 예술적 역량을 증명할 예정이다. 또한, 신라고취대 창단에 기여한 김성혜 박사가 사회를 맡아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의 정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를 조화롭게 구성했다”며 “공연을 통해 경주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예술의 깊은 울림을 함께 체감하며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료는 전 좌석 5000원이며,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 운영팀(054-779-6094)으로 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2

민주평통 봉화군협,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대내외 정책 추진방향‘ 의견 수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봉화군협의회(협의회장 유태백)는 지난 20일 봉화군청 중회의실에서 박현국 군수, 자문위원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대내외 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2026년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회의는 △개회식, △자문위원 통일의견수렴, △2026년 봉화군협의회 주요 사업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태백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2026년 병오년은 우리 정부에서 제시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남북협력이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우리 협의회에서도 시대변화와 국민의 의견을 담은 실효성 있는 의제 선정 및 정책건의 추진에 힘쓰는 시간으로 채워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자문위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미래통일세대인 청소년 통일교육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 남북관계 전환 계기 마련, 그리고 평화통일 여건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의 평화공존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편, 봉화군협의회는 지역 통일활동 활성화를 통한 국민참여형 통일의견수렴, ‘사회적 대화’를 위해 평화문화 확산, 통일 미래세대 육성 등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22

박열의사기념사업회–마성문화진흥회 업무협약 체결

(사)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와 마성문화진흥회(회장 박영기)는 20일 오후 박열의사기념관에서 나라사랑 정신 확산과 마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마성 지역의 정체성 있는 문화자원을 함께 발굴·활용하기 위한 상호 협력의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박열의사기념사업회는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기념관 방문객들에게 마성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마성문화진흥회는 마성 지역문화의 보존과 발굴, 활용을 위한 공동 협력과 함께 지역민들의 박열의사기념관 관람과 홍보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 단체는 우선 오는 삼일절에 열리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주관 삼일절 기념식에 함께 참여하고, 하절기에는 기념관 주변 자연정화 활동에도 공동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성문화진흥회는 2012년 지역의 뜻 있는 40여 명이 모여 창립한 단체로, 그동안 마성 지역의 정체성 있는 문화 보존과 자료 수집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2022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10년사 발간과 기념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마성문화진흥회 권무수 초대회장은 “어릴 때 박열 의사가 이곳 집에 오는 것을 보았다. 그때 대단했다. 신현에서 이곳까지 길이 막혔다”고 회고했다. 박영기 마성문화진흥회 회장은 “우리 지역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기념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양 단체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마성문화진흥회와의 업무협약은 지역 상생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범적인 민간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2

문경향교, 제26대 이용원 전교 취임 고유의례 봉행

문경향교는 21일(음력 정월 5일) 문경향교 대성전에서 제26대 이용원 전교(典校) 취임을 알리는 고유의례(告由儀禮)를 봉행했다. 이용원 전교는 지난해 12월 문경유림총회에서 선출됐으며, 51명의 장의(掌議)와 함께 지난 1월 12일 최종수 성균관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고유의례는 벼슬을 받거나 중대한 직임을 맡게 되었을 때 그 사실을 가묘나 사당에 고하는 유교 전통 의식으로, 향교에서는 전교나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새로 취임할 때 이를 봉행해왔다. 이용원 전교는 연안이씨 세거지인 가은읍 성유리에서 태어나 문경시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가은읍장으로 정년퇴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장을 맡는 등 활발한 유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으로 평가받는 그는 문경의 양대 서원인 근암서원의 식산 이만부(息山 李萬敷) 선생과 소양서원의 가은 이심(稼隱 李襑) 선생 후손이기도 하다. 이용원 전교는 취임 인사에서 “새로 취임하는 장의들과 함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전통문화를 살리고, 유교의 덕목인 도덕성을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경향교는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에 창건돼 공자를 비롯한 27위를 배향하고 있으며, 매년 춘추 석전제와 기로연을 봉행하고 있다. 현재 50여 명의 장의들이 전통예절 보전과 확산을 통해 지역사회 도덕성 회복에 힘쓰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2

영주시, 굿모닝! 관사골 로컬브랜딩으로 원도심 활력 불어넣는다

영주시가 근대 생활사의 흔적이 집약된 관사골 일대를 ‘아침에 오고 싶은 도시’로 조성하며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시는 굿모닝 관사골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사골의 정체성을 살린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으로 시는 굿모닝! 관사골이란 슬로건 아래 아침 관광 문화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단순한 시설 정비에 그치지 않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 강화에 방점을 뒀다. 대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을 시작으로 거점 공간인 4호 관사의 효율적 운영 방안, 아침 관광 서비스 및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담겼다. 특히 외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로컬크리에이터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시는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 사회와 사업 취지를 공유하고 이번 최종안에도 주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지역 얼라이언스 구축 방안을 비중 있게 다뤘다.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의 가치를 발굴하고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로컬브랜딩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또, 관사골 일대에서 추진 중인 기존 도시재생 사업들과의 연계성도 강화된다. 단절된 공간을 유기적으로 잇고 인근 지역 상권과 프로그램을 연동해 관사골이 도심과 도심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생활권 단위의 로컬브랜딩 모델을 구현해 원도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관사골의 소중한 자원을 바탕으로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의 방향성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라며 “실행 중심의 정책 추진을 통해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외지인이 찾아오는 영주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2-22

엄재국 화가, 문경문화예술회관서 아홉 번째 개인전 개최

물감을 입에 머금고 캔버스에 뿌려 ‘우주’를 그리고, 색대로 화면을 찔러 ‘노동’을 이야기하며, 실로폰을 캔버스에 삽입해 노래하는 기법 등 기존 회화의 질서와 흐름을 해체해온 엄재국 화가가 오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Ludens Art, 놀이-구토’. 엄 작가는 완성된 회화를 소중히 다루는 기존 미술계의 관습을 깨고, 작품을 딱지로 접어 놀게 하거나 필요한 만큼 잘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예술의 개념을 확장해왔다. 또 전시장에서 공을 차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은 놀이’라는 개념을 작품과 전시로 꾸준히 제시해왔다. 그는 2021년 첫 전시회를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웨딩홀 지하에 작업실을 마련해 철조망을 자르고 감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술 세계에 들어섰다. 이후 파격적인 표현과 독창적 실험으로 단기간에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 성원해준 이들에게 보답하고 문경 시민들에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보다 가까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 화가는 지난해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개인전을 열어 국제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예술은 길이 없을 때 길을 만든다. 엄재국은 지금 그 길 위에 있다”는 평가와 함께 “철학과 감각, 동양성과 현대성이 정제된 방식으로 결합된 보기 드문 작가”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며, 단순한 이미지의 유사성을 넘어 결이 다른 한국적 개념이 담겨 있다”는 호평도 받았다. 2001년 시인으로 등단한 엄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며 회화·도예·설치·퍼포먼스를 넘나드는 다매체 작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의 예술은 개념과 실천, 시와 형상,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몸과 생활 속에서 나오는 개념’을 한국형 현대미술의 본질로 제시한다. 엄재국 작가는 “내 작업은 개념미술이라 불릴 수 있지만 그것은 서구적 개념이 아니라 내 삶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며 “생활 속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한 예술, 그것이야말로 진짜 한국 현대미술”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작업은 김구림, 백남준, 이강소로 이어지는 한국 행위미술의 계보 속에 새롭게 자리하며, ‘놀이’와 ‘시적 언어’로 미술을 재해석하는 고유의 방식으로 그 계보를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형 현대미술의 개념적 토대를 구축하고 세계 미술계에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한국 현대미술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엄재국 작가가 하나의 선명한 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올해 활동의 출발점으로, 이후 독일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해외 전시도 예정돼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2

예천군, 농업 대전환으로 부자농촌 만든다

예천군이 올해 전체 예산의 12.5%, 총 821억 원을 농업 분야에 투자하며 농업 대전환에 본격 나섰다. 이는 농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농업 생산부터유통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먼저, 공익직불금 지급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333억 원을 투입하고, 과수 생산 기반 및 원예 특작 경쟁력 강화에 237억 원을 배정했다. 또한 농어민수당 등 소득 안정(112억 원), 고품질 쌀 생산 기반 조성 등 농산물 생산관리(78억 원), 농산물 산지유통 기능 강화(29억 원), 청년농업인 육성과 정착 지원(18억 원),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14억 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준공 예정인 지보면 매창리 ‘예천군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은 첨단농업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곳에는 곤충양잠거점단지(230억 원), 임대형 수직농장(120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200억 원) 등 총사업비 646억 원 규모의 첨단농업 단지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청년농업인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고소득 작목 모델 발굴 등 미래 농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력난 해결을 위해 소득자원 발굴・육성 지원과 6차산업 경영체 활성화, 경북형 사과원 조성, 청년 및 귀농 정착 지원을 추진한다.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병행하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농번기 인력난 완화와 노동력 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판로 개척도 추진한다. ‘예천장터’ 기획 특판, 자매도시와 출향 기업인을 연계한 판촉 행사 등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판촉 행사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을 중심으로 예천 농업의 첨단화를 앞당기고, 공공형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인력난을 완화하겠다”며 “경상북도 최고 농업군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2-22

영한산업㈜ 권태인 대표, 문경 최초 아너소사이어티 ‘실버 회원’ 가입

문경시는 지난 19일 문경 최초 아너소사이어티 실버 회원으로 승격된 권태인 영한산업㈜ 대표의 가입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권 대표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누적 기부액 3억 원을 달성해 ‘실버 회원’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너소사이어티 실버 회원은 누적 기부금 3억 원 이상을 기부한 회원에게 부여되는 명예 등급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귀감이 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권태인 대표는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출신으로 동성초등학교와 경북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에서 전기·통신·소방 분야 사업을 일구며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성장했으며, 영한산업㈜을 운영하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권 대표의 집안은 문경과 깊은 인연을 지닌 교육자 가문이다. 1906년생인 부친 권봉원 선생은 대구고보를 졸업하고 군위 우보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1935년경 문경초등학교로 부임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교사 생활을 했다. 이후 마성면 오천리 소야교 강변에 과수원을 조성해 정착했으며, 1952년 교육자치제 시행에 따라 문경군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두 차례 연임했다. 부친은 1960년 별세했으며, 1949년 마성장로교회 설립자인 모친 윤말임 여사는 1970년 별세해 마성면 모곡리 마성장로교회 묘지에 안장됐다. 이 같은 가정 배경 속에서 자란 권 대표는 고향 마성을 잊지 않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왔다. 2008년 제5대 동성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취임 이후 매년 사재를 기부하며 동성초 장학금 지원, 동성초 역사책 발간, 마성면 저소득층을 위한 월 200만 원 지정기탁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23년부터 3년간 매년 1억 원씩 기부해 누적 기부액 3억 원을 달성했으며, 법인과 개인명의 기부를 병행해 고향 마성면 저소득층 지원에 집중하는 등 각별한 애향심을 보여 왔다. 권태인 대표는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고향을 잊지 않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최초 아너소사이어티 실버 회원 탄생은 지역사회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가입식을 계기로 나눔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성숙한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2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문경새재에서 찍었다고?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국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주연 유해진)의 흥행과 함께, 주요 촬영지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이 다시 한 번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나 소박한 삶을 살아가던 인물과 왕의 특별한 인연을 통해 인간적인 교감과 삶의 의미를 되짚는 휴먼 사극이다. 특히 권력과 신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극 중 주요 장면이 촬영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전통 한옥과 옛길,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영화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문상운)와 문경관광공사(사장 신필균)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촬영지 현장 안내와 환영 준비에 본격 나섰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영화 흥행에 발맞춰 주차장과 오픈세트장 진입로 등 주요 지점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주요 촬영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촬영장’이라는 문구와 영화 포스터가 담긴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방문객들이 영화 속 장면이 펼쳐졌던 장소를 쉽게 인지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영화의 감동을 간직한 채 문경을 찾는 관객들에게 촬영지가 단순한 세트장이 아닌, 극 중 인물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입구에서부터 영화 포스터와 안내 문구를 통해 작품의 여운을 되새기며, 실제 배우 유해진과 출연진이 거닐었던 세트장 곳곳을 더욱 몰입감 있게 둘러볼 수 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풍광이 전국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방문객들이 촬영지를 한눈에 확인하고, 문경새재에서 영화의 감동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속 주요 촬영지를 관리하고 있는 문경관광공사도 문경새재관리사무소와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영화사와 협의를 거쳐 촬영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 리플릿을 제작·배부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문경시는 이번 영화 흥행을 계기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스크린 속 감동의 공간을 직접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문경새재가 영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2

문경시 시내버스비 무료화.... 1석 4조 눈부신 효과

시내버스비 0원. 파격적인 정책 변화가 문경이라는 작은 도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문경시가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은 단순한 교통복지를 넘어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지자체가 나이 제한이나 지역 주민에게만 무료 혜택을 적용한 것과 달리 문경시는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이나 외국인도 차별 없이 ‘공짜’로 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준비… 전면 무료화 위한 촘촘한 기반 구축 문경시는 시내버스 무료화를 단순한 요금 면제 정책이 아니라 도시 전반의 이동 체계 개편으로 보고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먼저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과 외국인까지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 대상을 전면 확대해 ‘누구나 이용하는 교통체계’로 설계했다. 시내버스 40대, 73개 노선의 운행체계를 유지하면서 이용 증가에 대비해 배차와 운행 시간 조정을 병행했고, 13대의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도 높였다. 또 문경새재 공원 주차장 무료화, 축제 관광 동선 정비, KTX 문경역 개통에 대비한 버스 연계 계획 등 교통·관광·주차 정책을 사전에 연계해 무료화 효과가 관광과 지역경제로 확산되도록 기반을 구축했다. ◇이용객 폭증… 시민 이동 패턴 자체 변화 무료화 시행 이후 이용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5년 시내버스 이용객은 196만585명으로 2024년 대비 147.8% 증가해 약 2.5배 늘었다. 1일 평균 이용객도 2162명에서 5371명으로 148.4% 증가하며 일상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장날과 축제 기간 이용객이 크게 늘며 무료 시내버스가 시민 생활과 관광 이동을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정착했다. 이는 일시적 이벤트 효과가 아닌 시민 이동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상권 활성화…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효과 버스비 부담이 사라지자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점촌 5일장 장날 하루 평균 이용객은 6305명으로 평일보다 약 23% 많았고, 어르신들의 시장 방문과 외출이 늘면서 소비 활동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무료 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하며, 시민 이동 증가가 곧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관광객 증가… ‘이동이 편한 관광도시’ 이미지 확산 교통 접근성 개선은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문경새재도립공원 방문객은 2025년 405만1765명으로 전년 대비 약 8% 증가해 연간 400만 명을 돌파했다. 찻사발축제·사과축제 등 대형 행사와 시내버스 무료화가 맞물리며 관광객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관광지 방문이 늘어났다. 버스 무료화와 공원 주차장 무료화 정책이 결합되면서 문경은 ‘찾기 쉽고 이동이 편한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교통복지 선도도시… 삶의 질 향상 문경시는 나이·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저상 전기버스와 면 단위 노선 운영으로 교통 약자의 이동권이 확대되면서 어르신들의 병원·시장·모임 방문 등 사회활동이 증가했고, 이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복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통비 0원 정책은 복지에서 출발해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확장되며 문경을 ‘교통복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대책… 지속 가능한 교통·관광 연계 강화 문경시는 무료 버스 정책을 일회성 복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KTX 문경역 개통에 맞춰 열차 시간과 연계한 시내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문경역~봉명산 출렁다리~문경새재~가은아자개장터를 잇는 관광 순환형 교통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봉명산 일대에는 둘레 길과 전망대, 접근성 개선 시설을 조성해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인다. 또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전기버스 추가 도입과 배차 간격 조정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축제·관광·상권과 연계한 교통 정책을 확대해 ‘이동이 경제를 살리는 도시’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무료화는 교통복지를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교통·관광·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2

의성군–㈜피자앤컴퍼니, 의성마늘로 상생 모델 구축

의성군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통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군은 지난 20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피자앤컴퍼니와 ‘의성 농산물 활용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성 한지형 마늘을 중심으로 한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성군은 의성마늘을 활용한 제품에 ‘의성마늘’ 명칭과 군 엠블럼 사용을 허가하고, 홍보·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피자앤컴퍼니는 의성마늘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지속적으로 구매해 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자앤컴퍼니는 현재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 두 개의 K-피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전국 7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단일 법인 피자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반올림피자의 특제 갈릭소스에는 연간 약 60톤의 의성마늘이 사용되고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용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의성마늘을 활용한 신제품 피자 출시와 함께 피자 박스 등 브랜드 홍보 매체를 통해 의성군 농특산물과 먹거리 자원을 전국 소비자에게 알리는 공동 홍보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피자앤컴퍼니는 협약 체결을 기념해 300만 원 상당의 피자 100판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50판은 당일 관내 아동·돌봄시설에 전달됐으며, 나머지 50판은 오는 5월 중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최근 4년간 누적 3000판의 피자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협약이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판로 확대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2

의성에 뿌리내린 청년창업, 지역을 바꾸다

의성군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에 뿌리내리며 경제·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일자리 창출, 지역 브랜드 형성, 산업 다각화로 이어지는 ‘정착형 청년 경제 모델’이 현실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식재료에서 시작된 로컬 산업의 성장 안계면 의성푸드빌리지에 자리한 한식 다이닝 산들물은 의성의 산과 들, 물에서 자란 식재료를 활용한 계절 한식으로 지역 대표 맛집으로 성장했다. 김영재 대표는 청년일자리 사업을 계기로 정착해 17년 요리 경험을 바탕으로 직화 고등어구이, 마늘 보쌈 등 지역 특산물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며 안정적인 고용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창업 교육과 요식업 컨설팅까지 확대해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폐공간이 문화 거점으로…지역 삶의 질 변화 폐업한 목욕탕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안계미술관은 농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현대미술과 문화교육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였다. 김현주 관장은 매월 기획 전시와 주민 참여형 예술 교육을 운영하며 문화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작가 전시까지 연계하면서 안계면은 물론 의성 전반의 문화 환경을 변화시키는 중심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모델 의성 마늘을 활용한 훈연 바비큐 브랜드 홍스바베큐는 로컬 식재료를 외식·가공 산업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다. 장홍량 대표는 텍사스식 저온 훈연 기법과 한국형 레시피를 결합해 풀드포크와 수제 소시지 제품을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과 온라인 유통까지 연결하며 판로를 전국으로 넓혔다. 현재는 로컬 레스토랑 운영까지 병행하며 지역 식재료 기반 외식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유통으로 이어지는 청년 제조기업의 도약 첨가물 없는 샤퀴테리 제품을 생산하는 박가정은 청년 창업이 지역 제조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박지원 대표는 독일식 육가공 기술과 지역 축산물을 접목해 HACCP 가공장을 설립했고, 대형 유통 팝업스토어와 프랜차이즈 납품으로 판로를 확보했다. 앞으로 온라인 유통 확대와 해외 대회 참가를 통해 의성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시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건강·환경을 잇는 새로운 로컬 식문화 비건 베이커리 오밀조밀은 쌀가루와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건강 디저트로 지역 소비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서연 대표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결합해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 기부와 교육 봉사까지 이어가며 사회적 가치와 수익 모델을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되는 농촌 청년 창업 영상 제작 기업 ‘보다스튜디오’는 의성의 청년 정책과 주민 이야기를 기록하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장희수 대표는 공공기관 협업 영상 제작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고, 게임 개발과 자동화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청년 정착이 만든 지역 변화의 실질적 성과 이들 사례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는 명확하다.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 자원 고부가가치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외부 자본과 시장 유입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의성군은 청년 창업가들이 머무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산업 실험장이자 지역 혁신의 무대로 변화하고 있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농업, 식품, 문화, 콘텐츠 산업과 결합하며 농촌에서도 충분히 성장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역 관계자들은 “청년 창업이 단순 지원 사업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바꾸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정착형 창업 모델이 의성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2

성주군, 지방세 세무조사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

최근 열린 ‘2026년 지방세 세무조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성주군이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최고 성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가 주관해 지방세 세무조사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지방세입 확충 및 제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시·군이 제출한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지자체를 선정했다. 발표자로 나선 재무과 황지환 주무관은 ‘AI혁명, 행정대변화’ 성주군 HYBRID 세무조사 기법을 주제로 혁신 사례를 소개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기법은 엑셀을 활용한 1차 데이터 분석과 Open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ChatGPT를 활용한 2차 정밀 분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세무조사 모델’이다. 구체적으로는 △재무제표 기반의 구조적 검증 △취득세 과세표준 누락 가능성 자동 추출 △의심 항목 심층 질의·검토를 통해 조사 효율을 높이면서도, 최종 과세 판단은 조사관이 직접 수행하는 ‘사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유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조사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한편, 과세 적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성주군은 세무행정 분야의 전문성과 디지털 기반 조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군은 하반기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재정대상’ 발표대회 지방세 분야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도 단위 최우수 사례가 전국 단위 무대에 오르는 만큼, 성주군의 AI 기반 세무조사 기법이 전국 확산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안정적인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 온 세무 공무원들의 결실”이라며, “공평과세와 조세정의 실현은 물론, 납세자 편의를 높이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세정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AI 기술과 현장 경험을 접목한 성주군의 하이브리드 세무조사 기법이 향후 지방세 행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2-22

경산시, 교통약자·임산부 이동권 강화

경산시가 교통약자와 임산부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약자 바우처·임산부 콜택시 사업’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평상시 일반 영업을 하던 택시가 교통약자(비 휠체어 중증 보행장애인, 임산부)의 호출 때 바우처·임산부 콜택시로 전환 운행하는 것으로 기존 특별교통수단(부름 콜)의 한계를 보완해 대기 시간은 줄고 이동 선택지는 넓혀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교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시는 시스템 구축과 사업자 교육 등 도입 준비와 시범 운영, 테스트를 거친 뒤 3월부터 정상 운행한다. 운행 대상은 비 휠체어 중증 보행장애인과 임신진단일부터 출산 후 1년 이내의 임산부로 지역의 법인·개인택시 50대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경산시 전체 지역을 운행한다. 기본요금은 5km까지 1100원이며 추가 요금은 1km당 200원으로 최대 2200원을 넘지 않으며 하루 4회, 한 달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약자 바우처·임산부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이용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바우처 콜택시는 경산시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등록 후 경북 광역 이동지원센터(1899-7770)로 호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임산부 콜택시는 ‘K 맘 택시’ 앱을 통해 등록과 호출할 수 있다. 호출이 접수되면 바우처·임산부 콜택시로 배차·운행된다. 사전 등록은 23일부터 27일까지, 상시 등록은 3월 3일부터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임산부 콜택시는 중복 등록과 이용이 불가하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임산부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산시 이동지원센터(802-1700), 경산시 교통행정과(810-5274)로 문의하면 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2-22

청도군 “높이 20m 전국 최대 규모 달집 만든다”

청도군이 3월 3일 정월대보름에 청도천 둔치에서 ‘2026 정월대보름 민속 한마당’을 개최해 전국 최대의 달집을 태운다. 정월대보름 민속 한마당은 전국 최대 규모 20m의 달집을 태우는 행사로 군민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청도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행사로 매년 수천 명이 찾아 청도 전통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당일 정오부터 소원 문 쓰기와 민속놀이 체험, 세시 음식 나누기,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되며 읍·면 풍물단이 참여하는 풍물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풍물 경연대회는 지역의 읍·면을 대표하는 풍물단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차산농악으로 유명한 청도군의 수준 높은 풍물단이 행사의 흥과 참여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역가왕에서 활약 중인 초청 가수 김수찬의 공연과 달맞이 의식이 진행되며, 월출 시각에 맞춰 기관·단체장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이 점화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정월대보름 행사를 찾아주시는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사로 풍년 농사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속에 세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