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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체육관서 전국 3쿠션 당구대회 개막… 1200여 명 5일간 열전

전국 3쿠션 당구 선수와 동호인 1200여 명이 참가하는 ‘2026 안동시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가 안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도당구연맹과 안동시당구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전국 단위 3쿠션 당구대회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안동에서는 해마다 대회를 이어오며 지역을 대표하는 체육행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왔다. 경기는 생활체육 부문과 전문체육 부문으로 나뉘어 개인전과 복식전으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가운데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다수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수준 높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당구 종목 저변 확대와 동호인 참여 활성화는 물론 전국 규모 체육행사 개최에 따른 지역 홍보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계자, 방문객 유입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윤 안동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가 당구를 사랑하는 전국 동호인과 선수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3

경주엑스포대공원, 열린 여행주간 맞아 ‘최대 50% 할인’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열린 여행주간’을 맞아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할인과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26 열린 여행주간’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단위 캠페인으로, 관광 약자의 이동과 관람 편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장애인 대상 입장료 혜택이 확대된다. 경증 장애인은 기존 대인 1만 원, 소인 8000원에서 구분 없이 6000원으로 낮아진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본인과 동반 보호자 1인까지 무료 입장이 유지된다. 영유아 동반 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7세 이하 영유아를 동반한 성인 2인은 기존 1만2000원에서 절반 수준인 6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조치다. 현장 편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종합안내센터에서는 휠체어와 유아차를 무료로 대여하며,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 안내 책자도 제공된다. 관람 동선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환경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2022년 배리어프리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무장애 나눔길’ 조성, 수어 홍보 영상 제작,점자 안내책자 설치 등 접근성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전국 단위 유니버설 관광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무장애 관광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열린 여행주간의 캐치프레이즈인 ‘모두의 봄’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고령화와 포용 관광 확대 흐름 속에서 지역 관광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경기 어려움 속 8년째 선행…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 장학금 기탁

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회장 이태호)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8년째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는 13일 장학금 250만원을 경주시에 전달했다. 이번 기탁으로 누적 기탁액은 3195만9000원에 달한다. 연합회는 지난 2000년 발족해 약 24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단체로,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 침체와 열악한 영업 여건 속에서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역 행사 참여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태호 회장은 “지역 발전은 학생들의 성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장학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년째 변함없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노점상인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경주시, 인감 대신 ‘본인서명’…민원 간소화 속도

경주시가 인감증명 제도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이용 확대에 나섰다. 도장 없이 서명만으로 발급이 가능한 해당 제도를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주시는 13일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이 서류는 본인의 자필 서명을 행정기관이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은행 제출이나 각종 계약, 관공서 민원 처리 등에서 인감증명서를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인감도장 등록이나 관리가 필요 없고,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민원인은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서명하면 즉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 확인이 필수인 만큼 대리 발급은 허용되지 않는다.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최초 1회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이후에는 정부24를 통해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전자문서는 공공기관 제출용으로만 사용이 제한된다.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인감증명서는 1통당 6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무료로 발급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인감도장 제작과 관리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간편한 민원 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가수 이은미, 경북예고서 마스터클래스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이자 ‘맨발의 디바’로 알려진 가수 이은미가 지역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한 교육 행사를 열었다. 이은미 교수는 지난 10일 경북예술고등학교를 방문해 실용음악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세대 보컬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음악적 조언과 무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은 학생들의 개별 무대 시연과 이에 대한 심층 피드백,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곡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표현력과 발성, 감정 전달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학생 개개인의 음색과 호흡 습관, 무대 태도를 세밀하게 분석하며 맞춤형 지도를 이어갔다. 특히 이 교수는 “좋은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용법에서 비롯된다”며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발성과 복식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노래는 기술 이전에 진심을 담는 예술”이라며 가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표현할 것을 당부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무대 긴장 극복 방법과 관련해 “긴장을 없애려 하기보다 그 감정을 음악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대에서는 완벽함보다 진정성이 더 큰 울림을 만든다”고 조언했다. 또 라이브 공연에서의 호흡 조절, 마이크 사용법, 관객과의 교감 형성 등 실전 중심의 노하우도 전수했다. 이 교수는 “하루하루의 연습이 결국 무대를 만든다”며 꾸준한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러분의 가능성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더 빛난다.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끝까지 나아가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북예고 관계자는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에게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와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앞으로도 예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3

우재준 “대구 북구청장 경선 3일 선거운동⋯검증 포기한 일정”

국민의힘 우재준<사진> 의원이 대구 북구청장 경선 일정과 관련해 “사실상 후보 검증을 포기한 수준”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우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와 같은 보수 강세 지역에서는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강조하며 “후보 자질과 비전을 검증할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북구청장 경선에는 7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다자 구도 속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토론회와 정견발표회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당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우 의원은 “그동안 토론회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지만, 1차 컷오프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반복됐다”며 “정작 본경선 일정이 발표된 뒤에는 선거운동 기간이 단 3일로 정해졌다”고 비판했다. 일정에 따르면 후보들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17일 모바일 투표, 18일 ARS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후보가 결정된다. 우 의원은 이 같은 일정으로는 실질적인 토론 준비와 정책 검증이 어렵다고 봤다. 주민들이 후보를 직접 비교하고 판단할 기회가 사실상 차단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경선 흥행보다 속도전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은 조직력과 인지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우 의원은 “주민들이 후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투표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3

한국도로공사, ‘2026년 길 사진 공모전’ 개최⋯총상금 2760만원

한국도로공사가 ‘우리나라의 길’을 주제로 한 ‘2026년 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2000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대표적인 국민 참여형 행사다. 올해 공모전은 △고속도로 △일반도로 △특별부문(Safety & Smart)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1인당 최대 5점까지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Safety & Smart’ 특별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 해당 부문은 도로 위 안전 문화 확산과 스마트 교통 인프라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며, 안전 시설물이나 첨단 교통 시스템 등 ‘안전한 길’과 ‘스마트한 길’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모한다. 접수는 4월 13일부터 5월 29일까지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수상작은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은 총 50점 규모로 진행되며, 대상 1점(상금 400만원), 금상 3점(각 250만원), 은상 3점(각 150만원), 동상 6점(각 70만원), 입선 37점(각 20만원) 등 총 2,7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은 고속도로 부문에서 선정된다. 수상작은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비롯해 수목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전시될 예정이며, 공모전 누리집에서는 역대 수상작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3

“손길 모아 희망을 짓다”… 단촌면 새마을지도자, 취약가구 집수리 봉사

의성군 단촌면 새마을지도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의성군 새마을지도자단촌면협의회는 지난 8일 관내 구계1리 장애인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새마을지도자 15명이 참여해 노후된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고장이 잦던 보일러를 교체하는 등 실질적인 주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던 대상 가구에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큰 도움을 줬다. 참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모여 역할을 분담하고 도배 작업과 보일러 교체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이웃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원채 회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단촌면장은 “바쁜 생업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신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촌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취약계층 지원과 환경정비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13

의성군, 자두꽃 만개… ‘봄 관광·농업 융합’ 본격 시동

의성군에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면서 자두꽃이 일제히 만개해 지역 전역이 눈부신 꽃물결로 뒤덮였다.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 자두꽃은 의성의 봄을 대표하는 계절 경관으로, 자두 재배지가 밀집된 들녘과 마을 곳곳을 따라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자두꽃 개화 시기에 맞춰 사진 촬영과 힐링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농촌 경관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하얀 자두꽃이 끝없이 펼쳐져 정말 장관이다. 조용한 농촌 분위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전국 자두 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두 주산지다.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비옥한 토양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농가의 오랜 재배 기술이 더해지며 당도와 식감이 뛰어난 고품질 자두를 생산하고 있다. 자두 재배 농가 역시 “올해는 날씨가 좋아 꽃이 더욱 풍성하게 피었다”며 “꽃이 많이 핀 만큼 수확도 기대가 크고, 관광객들이 지역 농산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두꽃 경관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상인은 “꽃이 피는 시기마다 방문객이 늘어나 식당과 카페 이용이 증가하는 등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계절 관광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자두꽃 개화 시기를 활용해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시너지 창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자두꽃 명소 발굴과 홍보를 강화하고, 농특산물 판매 및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자두꽃은 의성만의 차별화된 봄 자산”이라며 “관광과 농업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두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라며 “전국 1위 자두 산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고품질 자두 생산과 함께 농업과 관광이 동반 성장하는 지역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개한 자두꽃 풍경은 의성군 공식 홍보 채널 ‘의성TV’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군은 이를 활용한 홍보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13

청도군, 출산 소상공인 최대 6개월 지원

청도군이 경북도와 함께 출산으로 경영 공백이 발생할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고자 ‘2026년 소상공인 아이 보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출산 소상공인의 대체 인건비를 월 최대 200만 원을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며 경북도가 사업비의 50%를, 청도군이 50%를 부담한다. 올해 2개 업체가 대상이지만 출산과 육아로 일시적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것이 목적인 만큼 신청 소상공인이 많으면 청도군은 경북도와 협의로 지원 폭을 늘릴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출산한 소상공인과 배우자가 △거주지와 사업장 주소가 모두 청도군에 △출산일 기준 1년 전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연 매출액 1200만 원 이상 △영아의 월령이 0개월부터 12개월 이내 △출산 후 3개월 이내에 신청 등의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은 경상북도 모이소 앱을 통하고 중복지원 제한과 제외업종 등 세부 지원요건은 공고문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역의 소상공인 김희철(38) 씨는 “육아와 생업을 함께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원업체 수가 2곳에 그친다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4-13

송언석 “공급 확대, 무주택·실소유자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정상화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에 필요한 것은 시장과 싸우는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공급을 확대하고, 무주택·실소유자 중심으로 시장을 정상화하는 균형적인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투기 제로‘를 외치며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향해 거친 언사로 공격한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잡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부동산 시장은 기대 심리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시장“이라면서 “대출을 전제로 움직이는 시장의 구조를 ‘남의 돈으로 투기한다‘는 단순한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지하고도 위험한 인식이다. 이를 ‘투기와의 전쟁‘처럼 몰아붙이는 순간 거래는 위축되고 시장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정부의 10·15 대출 규제 이후 거래는 급감했고, 전세는 줄어든 반면 월세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체 공급 기반이 무너지면서 주거비 부담은 서민과 청년에게 전가되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보유세 역시 월세 형태로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기 전 2024년 10월부터 2025년 6월까지 4.4% 상승했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2025년 6월부터 2026년 2월까지는 무려 11.1% 급등했다“며 “수요 억제 정책이 오히려 가격 상승을 자극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근본적인 해법은 아파트 공급 확대“라며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가 30년을 넘긴 상황에서 민간 사업자에 의한 재건축, 재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13

“저축하는 청년이 더 똑똑”···‘금융 이해력·신용’ 우위

꾸준히 저축하는 청년일수록 금융 이해도가 높고 소비·지출 관리도 더 체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9~34세 청년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청년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년층의 금융 생활을 점검하고 자산 형성 지원 금융상품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와 미가입자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해 꾸준히 저축하는 청년은 금융 이해력 전반에서 미가입자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개념이나 예금 수익률 계산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 문항에서 모두 앞섰다. 5개 문항을 모두 맞힌 비율도 가입자가 28.1%로 미가입자(24.6%)보다 높았다. 재무 태도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저축하는 청년은 청구대금을 관리하거나 재정 상태를 점검하는 항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해 지출을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관리 수준 역시 우수했다. 자신의 신용점수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가입자가 64.3%로 미가입자(51%)보다 높았다. 신용 분포를 보면 전체 청년의 평균 신용점수는 814.1점으로 절반 이상이 ‘700~900점 미만’ 구간에 속했다. 반면 가입 청년은 ‘900점 이상’ 비율이 59.6%로 가장 높았고, 평균 점수 역시 876.2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60점 이상 높았다. 저축 규모도 차이를 보였다. 전체 청년층의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98만9000원이었으나,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110만5300원으로 미가입자(82만9600원)보다 약 28만원 많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의 자산 형성과 금융 역량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6월에는 만기를 3년으로 줄이고 정부 기여금 비율을 확대한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은경 원장은 “청년층에게 청년미래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상품 가입 기간 동안 재무상담을 병행해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13

유가 105달러 돌파···호르무즈 봉쇄에 공급 쇼크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와 미·이란 협상 결렬이 겹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급격히 커진 영향이다. 13일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종가(96.57달러) 대비 약 9% 급등한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02달러대까지 오르며 8% 안팎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 급등했다. 유럽 가스 지표인 네덜란드 TTF 5월물은 메가와트시(MWh)당 51유로 수준까지 치솟으며 전주 대비 약 18% 상승했다. 이번 가격 급등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미군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원유와 가스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됐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에서 20시간 넘는 협상을 벌였지만 전면적인 전투 종료 합의에 실패했다. 양측은 핵 개발 문제와 해협 개방 여부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한시적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긴장 완화 기대는 크게 약화된 상태다. 실제 해상 물류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원유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회피하거나 항로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던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은 해협 진입을 포기하고 오만만 인근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해협 인근에 접근하는 군함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통제될 경우 유가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3

차수환 동구청장 예비후보, “공정 경선으로 원팀 구성해야”

국민의힘 차수환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의 공정성과 정책 중심 선거를 강조하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촉구했다. 차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최종 경선 진출 소감을 통해 “이번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자 경선은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깨끗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당내 경선은 분열이 아닌 시너지를 만드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허위·과장된 사실 유포는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현직 구청장이 없는 상황 속에 여야와 무소속을 포함해 11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당초 7명의 예비후보 중 2명이 컷오프되며 현재 5명이 본경선에 진출한 상태다. 이처럼 뚜렷한 우위 후보 없이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선 과정의 혼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5파전으로 치러지는 본경선 이후 후보 간 갈등 봉합과 ‘원팀’ 구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 예비후보는 13일 “동구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로 공명정대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민주적인 경선 과정을 통해 선출된 후보는 반드시 존중받아야 한다”며 “경선 이후에는 하나로 뭉쳐 본선 승리를 이뤄내자”고 보수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K-2 군공항 이전 및 후적지 개발, 교육환경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동구의회 4선 의원으로서 설계해온 정책을 이제 실행할 시점”이라며 “더 이상 동구의 변화를 미룰 수 없다.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행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3

'나를 버티게 하는 언어’···포항시립도서관, 한수희 인문학 강연 개최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서양진)이 일상 속 불안을 인문학으로 풀어내는 자리를 마련한다.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시민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도서관은 오는 4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29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2026 인문학 in 포항’ 두 번째 강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는 에세이스트 한수희 작가가 초청돼 ‘불안과 쓰기, 그리고 읽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인문학 in 포항’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되는 포항시립도서관의 대표 인문 프로그램이다. 문학·예술·지식 분야의 저명 인사를 초청해 시민과 직접 만나는 강연으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특정 주제를 강의식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감각과 태도를 함께 나누는 점에서 차별화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강연자 한수희 작가는 에세이 ‘온전히 나답게’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그는 2013년부터 매거진 ‘AROUND’에 책과 영화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며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마음의 문제’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일상의 감정과 내면을 섬세하게 짚어왔다. 강연에서는 누구나 겪는 불안을 출발점으로, 이를 견디고 해석하는 방법으로서의 ‘쓰기’와 ‘읽기’를 제안할 예정이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는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신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행사 신청 코너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포은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13

“표시량 믿고 샀는데”···4개 중 1개 ‘용량 미달’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량표시상품 4개 중 1개는 실제 평균 내용량이 표시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기준은 대부분 충족했지만, 소비자 체감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정량표시상품 1002개를 조사한 결과, 25.1%가 평균 내용량 기준으로 표시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정량표시상품은 포장에 ‘500g’, ‘1.5L’ 등 용량을 표시한 제품으로, 법적으로는 일정 범위의 허용오차 내에서만 부족 포장이 허용된다. 이번 조사에서 법적 허용오차를 초과한 제품은 2.8%에 그쳐 제도 자체는 대체로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값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달랐다. 일부 제조업체가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내용량을 낮추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용하면서,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서 ‘표시보다 적은 제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음료·주류가 44.8%로 평균량 부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콩류(36.8%), 우유(32.4%), 간장·식초(31.0%) 등이 뒤를 이었다. 허용오차를 초과한 제품 비율은 냉동수산물(9.0%)이 가장 높았으며, 해조류(7.7%), 간장·식초(7.1%), 생활용품(5.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평균량 기준’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개별 제품이 허용오차 범위만 충족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평균 내용량이 표시량 이상이 되도록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연간 1000개 수준에 그치던 시판품 조사 규모를 1만 개 이상으로 확대해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2만8000개), 독일(6만개), 일본(16만개) 등 주요국 대비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정량표시상품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라며 “평균량 개념 도입과 조사 확대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3

한국 복싱의 미래, 영주서 링 위로… 2026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 개최

대한민국 아마추어 복싱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 선비의 고장 영주로 모여든다. 한국 복싱의 새로운 내일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2026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가 이달 14일부터 24일까지 영주시민생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한복싱협회와 영주시복싱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복싱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핵심 이벤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여 명의 정예 선수들이 참가해 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로 나뉘어 각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대회 일정은 14일부터 19일까지는 한국 복싱의 뿌리이자 미래인 중·고등부 경기, 20일부터 24일까지는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차세대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필수적인 엘리트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영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이자 국가대표인 정하늘 선수(남자일반부 슈퍼헤비급)를 비롯해 다수의 우수 선수가 출전해 홈그라운드에서의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아마추어 복싱의 산실이자 한국 복싱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가 영주시에서 유치하게 돼 뜻깊다”며“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경기장 및 주변 편의 지원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번 대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3

상주시, 치매 예방 위해 인지강화교실 운영

상주시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월 말 현재 상주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3만4912명으로 전체 인구 8만9579명에 38.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상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센터장 이건희)는 치매 고위험군의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2026년 인지강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2층 어울마당에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4월 10일부터 5월 21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주 2회(회당 60분) 진행한다. 인지강화교실은 대상자의 인지 및 신체기능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인지 중재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경도인지장애 이해 및 사전평가, 치매예방 운동, 규칙적인 복약 관리, 대중교통 이용 및 장보기 체험, 키오스크 활용, ATM 기기 이용, 일상생활 훈련, 사후평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과 일상생활 중심 활동을 병행해 어르신들의 실생활 적응 능력 향상과 자립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인지 및 우울 척도 검사를 프로그램 운영 전·후로 실시해 참여자의 변화와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김민선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인지강화교실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유지뿐만 아니라 사회적 교류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과 조기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13

구미관광 스탬프로 ‘구미 상품권’ 지급

구미시가 관광지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최대 2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구미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2026년 구미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참여는 ‘K-스탬프투어’ 앱을 통해 가능하다. 이용자가 관광지를 방문하면 GPS 기반으로 자동 인증돼 스탬프가 적립된다. 스탬프 보상 기준을 달성하면 구미역 1층 관광안내센터에서 1∼2만원 상당의 구미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보상은 상·하반기 각 1회씩 신청 가능하다. 15일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투어는 관광객 취향을 고려해 4개 테마 코스로 구성됐다. ‘구미에 머물다(역사 투어)’는 성리학역사관, 야은역사체험관, 박정희대통령생가, 역사자료관 등을 중심으로 근현대사를 조명한다. ‘구미로 물들다(자연·힐링 투어)’는 낙동강체육공원과 지산샛강생태공원 등 자연·힐링 자원을 연계했다. ‘구미를 거닐다(원도심 투어)’는 교촌1991문화로와 원도심 명소를 묶어 도심 관광의 매력을 살렸고, ‘구미와 노닐다(키즈·체험 투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코스로 운영된다. 금오산, 금리단길, 새마을중앙시장은 모든 코스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핵심 거점으로 설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문 인증과 이동 경로 등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관광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이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구조”라며 “디지털 기반 관광 서비스로 구미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13

83년 만에 맞춰진 비석 조각… 신라냐 고구려냐 ‘정체 논쟁

경주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발견된 비석 조각 두 점이 83년 만에 하나로 이어졌다. 그러나 비석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신라일까, 고구려일까. 학계의 논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3일부터 ‘83년 만에 만남, 경주 월성에서 찾은 비석 조각’ 특별전을 열고, 1937년과 2020년에 각각 발견된 비석 조각을 처음으로 함께 공개한다. 전시는 오는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문제의 비석은 경주 월성 서편에서 나왔다. 1937년 발견된 첫 조각에는 ‘存(존)’ 한 글자만 남아 있었고, 심하게 훼손돼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2020년 월성 해자 발굴 과정에서 또 다른 조각이 출토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貢(공)’, ‘白(백)’, ‘不(불)’, ‘天(천)’ 등 일부 글자가 확인된 이 조각은, 정밀 3D 스캔 조사 결과 기존 조각과 파손면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각각 반쪽으로 나뉘어 있던 글자가 결합되며 ‘稱(칭)’이라는 글자가 완성된 점은 두 조각이 동일 비석의 일부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떨어져 있던 시간만 83년. 단절됐던 유물이 과학기술로 다시 이어진 셈이다. 학계의 관심은 이제 이 비석의 ‘정체’로 쏠린다. 가장 큰 쟁점은 서체다. 해당 비석은 신라 비석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해서체가 아닌 예서체로 새겨졌다. 예서체는 고구려 비석에서 주로 확인되는 양식으로, 광개토대왕릉비 일부 글자와의 유사성도 지적된다. 이 때문에 5세기 고구려와의 관련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비석의 재질이 경주 남산 일대에서 채석된 화강암이라는 점, 정교한 표면 가공 방식이 통일신라 시기 이후 본격화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신라 제작설 역시 힘을 얻고 있다. 서체만으로 제작 주체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글자는 총 16자. 이 가운데 판독 가능한 글자는 일부에 불과하다. 비석이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는지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공개를 넘어, 결론 나지 않은 역사적 질문을 관람객에게 그대로 던진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추가 조각이 발견될 경우 비석의 성격과 제작 주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83년 만의 재회가 밝혀낸 것은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질문이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첫 조사서 ‘30% 벽‘ 돌파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이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가상대결 지지율 30%를 넘어서며 돌풍을 예고 했다. 리얼미터가 TBC 의뢰로 지난 6~7일 경북도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모두 3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국민의힘 김재원 예비후보와의 대결에서 32.5%를 기록해 김 예비후보 54.6%와 22.1%의 격차를 기록했다. 또한, 이철우 예비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30.5%를 얻으며 이 예비후보 57.9%와 27.4%의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비록 현재 지지율상으로는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에게 뒤지는 양상이지만, 선거 초반 가상대결에서 30%대의 고정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점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오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상대가 됐을 경우 40대에서 김 예비후보를 47.0%대 41.4%으로 앞섰고, 50대에서는 44.4%로 동률을 이뤘으며, 중도층에서 39%대의 지지를 얻어 40·50대 및 중도층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와의 대결에서도 40대에서 42.3%의 높은 지지를 얻어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오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2018년 성적을 넘어 40%대 득표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9개월에 대한 경북도민의 긍정 평가가 45.5%에 달해 오 예비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재명과 함께, 오중기와 함께 경북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 오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전 마지막 경북도지사가 돼 지역 행정 개편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3

‘2026 문경찻사발축제’ 수도권 홍보 성료…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대

문경시는 ‘2026 문경찻사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사전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문경시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인사동 쌈지길 중앙광장에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축제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관광지로 외국인 방문이 많은 인사동에서 문경 찻사발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축제추진위원회와 지역 도예인들이 직접 참여해 전통 도자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박연태 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도광요 김경선 명장, 공림요 홍진석 작가, 관욱요 김수태 작가 등이 참여해 전통 발물레 시연을 선보였으며, 장인의 손끝에서 찻사발이 완성되는 과정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기물레를 활용한 찻사발 제작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체험을 기다리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현장은 연일 북적이며 문경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장을 찾은 한 수도권 방문객은 “직접 찻사발을 만들어보니 전통 도자기가 생각보다 훨씬 섬세한 작업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고, 축제가 열리는 문경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전통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문경에서 열리는 축제에도 방문해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연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인사동에서 문경 찻사발의 아름다움을 직접 선보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는 5월 문경새재에서 열리는 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6 문경찻사발축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도자기 기획 전시를 비롯해 찻자리 경연, 어린이 뮤지컬, K-독도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13

예천 회룡포,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이야기

예천군 용궁면 깊은 산자락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바로 회룡포이다. 회룡포,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이야기는 1990년대 민선시대 개막으로 초대 최윤영 예천부군수가 세상에 알려진 예천의 천혜 자연 풍경이다. 회룡포는 원래 이름은 의성포(義城浦) 나루터였다. 내성천을 따라 물자와 사람들이 오가던 교통·상업의 중심지였다. 이 아름다운 회룡포를 세상에 알리는 데 큰 힘이 된 인물은 최윤영 작가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회룡포는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작가로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이 특별한 풍경을 담아냈고, 행정적 노력과 끈질긴 홍보를 통해 회룡포의 가치를 세상에 전했다. 강이 마을을 감싸며 크게 휘도는 모습이 용이 몸을 틀어 흐르는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회룡포’로 이름이 바뀌었다. 낙동강이 굽이굽이 한 바퀴 크게 감아 돌며 만들어낸 이 아름다운 물돌이 지형은 마치 푸른 물 위에 섬 하나가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회룡포를 ‘육지 속의 섬’이라 부르며 특별한 애정을 보낸다. 육지 속 섬마을 강이 마을을 거의 완전히 둘러싸고 있어 ‘한국의 육지 속 섬’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과거에는 다리가 없어 배를 타고 드나들던 고립된 마을이었다. 이런 지형 덕분에 전통 농촌 풍경이 오래 보존되었다. 사계절 내내 머무르는 회룡포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찾아오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봄날에는 연둣빛 새싹들이 산과 들을 물들여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고, 한여름 무성한 녹음은 강물과 어우러져 숨 쉬는 자연의 활력을 보여준다. 가을이 오면 황금빛 가득한 벼 이삭과 붉게 물든 단풍잎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누구나 감탄하게 만든다. 겨울에는 온 세상이 순백으로 덮이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른 아침, 안개가 강 위로 조용히 내려앉을 때면 회룡포는 마치 고요한 수묵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해질 무렵 붉은 노을이 강물을 물들일 때면 마음마저 따스하게 감싸는 황금빛 향연이 펼쳐진다. 회룡포는 단지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 계절의 색깔로 물든 논밭, 그리고 낮은 지붕이 정겹게 이어진 마을은 이곳이 오래도록 삶의 이야기로 가득 찬 특별한 장소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써 내려간 조화로운 이야기가 회룡포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회룡포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최고의 포인트는 강이 S자로 휘며 마을을 감싸는 모습이 압도적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둥글게 휘둘러 흐르는 강물과 그 안의 마을 모습은 이곳만이 가진 독특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회룡포는 그저 한 폭의 풍경이 아니라, 세월과 자연,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살아 있는 시(詩)다. 그곳에 서서 잠시 숨을 고르면 자연이 들려주는 조용하고도 깊은 이야기가 마음에 스며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회룡포,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선물 같은 공간으로서,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아름답게 자리한다. 회룡포의 넓은 백사장을 활용한 ‘도전 모래박사!(모래 썰매, 모래성 깃발 게임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공룡 미로 대탈출’, 회룡포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 ‘버블 판타지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특히 고즈넉한 시골 풍경 덕분에 한국적인 정취를 잘 보여주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최윤영 작가의 열정이 점차 빛을 발하며, 회룡포는 이제 전국 각지의 여행객들이 꼭 찾는 명소가 되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13

조선 왕실이 선택한 천하명당 영주, 의소세손의 ‘태(胎)’를 품다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그 생명력을 상징하는 태(胎)를 극진히 다루었다. 태를 깨끗이 해 항아리에 보관한 뒤 전국에서 가장 기운이 맑고 성스러운 명당을 골라 안치하는 ‘태실(胎室)’ 조성은 국가의 명운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중대한 의례였다. 영주시에는 소헌왕후 태실 외에도 의소세손의 태실 등 5곳이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고현동)의 태봉(胎峰)이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장손이자 사도세자의 적장자인 의소세손(懿昭世孫, 1750~1752)의 태실지로 확인되면서 영주가 왕실이 공인한 천하의 길지였음이 증명됐다. 의소세손 이정(李琔)은 영조에게 있어 단순한 손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였다. 숙종의 혈통을 잇는 삼종의 혈맥이 귀했던 당시, 사도세자와 헌경왕후(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태어난 첫 적장손의 탄생은 왕실의 축복 그 자체였다. 영조는 서자 출신이라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씻어줄 귀한 적손의 탄생에 크게 기뻐하며 태어난 즉시 그를 원손으로 봉하고 직접 왕손 사부를 물색할 만큼 지극정성을 쏟았다. 이러한 영조의 간절한 염원이 향한 곳이 바로 경북 영주였다. 1750년 12월 25일, 왕실은 의소세손의 태를 영천군 영천면(현 영주시) 괴정 동편 야산인 태봉에 안치했다. 왕실이 의소세손의 무병장수와 조선의 번영을 기원하며 이곳을 태실지로 선택한 것은 영주가 지닌 지리적 영험함과 풍수지리적 가치를 왕실이 인정했음을 시사한다. 의소세손은 1751년 왕세손에 책봉된지 1년 만인 1752년,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통명전에서 요절하며 영조에게 깊은 슬픔을 남겼다. 영조는 세손이 죽은 뒤에도 3년상을 치르고 수년이 흐른 뒤까지 “세손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언급할 정도로 애틋 해했다고 한다. 의소세손은 고종 대에 이르러 의소세자를 거쳐 의소태자로 추존되고 그의 묘소인 의령원(懿寧園)은 현재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의소세손의 생명 근원이 담긴 태실만큼은 영주의 품에 남아 260여 년의 세월을 버텨왔다. 2008년 영주문화유산보존회의 답사 과정을 통해 가흥동 산 7번지 구릉 정상부에서 노출된 태실 유물이 발견되면서 문헌으로만 존재하던 의소세손과 영주의 인연은 실체적인 역사가 됐다. 의소세손의 태실이 위치한 가흥동 태봉은 단순히 한 왕실 가족의 유적지를 넘어 영주가 지닌 길지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왕실의 태실은 당대 최고의 지관들이 전국의 산천을 뒤져 찾아낸 명당 중의 명당에만 조성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조 이산의 친형이자 사도세자의 첫 아들이었던 의소세손의 이야기는 영주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결합해 역사의 한 중심축이 되고 있다. 의소세손 태실의 발견은 영주가 조선 왕실로부터 선택받은 성스러운 땅이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다. 박석홍(지역 역사학자)씨는 “의소세손의 태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알림으로써 영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옛 순흥도호부는 1읍 5태지로 조선 최고의 명당이 있는 길지 지역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조는 첫 손자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손자를 위해 도성에서 가까운 양주 안현(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묘소를 마련하고 직접 묘지명을 썼다고 전해진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3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구미지역 단종 충신 새롭게 조명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구미 선산출신으로 단종복위를 기도했다가 좌절한 사육신 하위지와 구미 고아출신으로 벼슬을 던지고 절개를 지킨 생육신 이맹전에 대한 네이버 키워드 검색 지수가 영화 개봉전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종복위를 꾀하다가 순절한 하위지와 세조즉위후 벼슬에서 물러난 이맹전의 위패를 함께 모신 구미 해평면 월암서원역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구미시 홍보담당관실에 따르면 ‘사육신' ‘생육신’ ‘하위지’ ‘이맹전’ 등 단종관련 인물에 관한 네이버 키워드 검색수를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영화개봉전인 지난 1월 하루 평균 10건미만이었으나 영화‘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된 2월4일이후 4월13일 현재까지 하루 검색건수가 50~100건으로 최대 10배이상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위지와 이맹전 위패가 모셔진 월암서원역시 평소보다 관람객이 2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월암서원은 지방유림이 하위지 이명전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고자 1630년 창건됐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로 사라졌다가 2010년 복원됐다. 숙종 재위당시 선산부사 김만증이 하위지와 이맹전의 충의와 절개를 기리기위해 건립된 유허비는 도시개발 등으로 구미시립도서관 경내에서 이전 보존중이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하위지·이맹전 등의 사적을 기록한 ‘경은실기’, 사육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육선생유고’ 등 관련 사료가 보존돼 있다. 구미시는 하위지를 포함한 과거 급제자 15명을 배출했다고 알려진 선산 장원방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상 2층 규모 전시관과 부속시설 조성을 골자로, 4월 현재 설계가 진행중이다. 구미시는 또 하위지의 호를 딴 ‘단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하며 단계 하위지 선생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고 있다. 구미시 정성자 홍보담당관은 “영화 ‘왕과 사는남자’를 계기로 구미지역의 역사 자원이 재조명되고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충절과 절개를 기린 두선비의 역사자원 활용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