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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김문수 시간끌기로 단일화 무산…후보 취소 읍참마속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취소한 데 대해 “김문수 후보가 시간끌기로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차례 의총을 열고 당원 여론조사로 모인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80%가 넘는 우리 당원이 후보 등록일(10∼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요구했다”며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의 명령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서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신뢰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결과적으로) 합의에 의한 단일화가 실패했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지킬 건 자리가 아닌 나라다. 말이 아닌 실천, 기대가 아닌 결과로 더 단단하고 겸손하고 치열하게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박한 심정으로 무거운 결단을 내렸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책임은 제가 오롯이 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 의결을 마치면 한 후보로의 교체가 완료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한덕수 “김문수 자격 취소는 단일화 과정”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자격 취소와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 “단일화 과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그동안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한 후보도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 후보는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해서는 김 후보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했음에도, 단일화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서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한 것은 단일화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입당 직후 공개한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에서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며 “국회가 열릴 때마다, 줄탄핵이 의결될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의 가장 든든한 정책 파트너이자 지원군이셨다. 야당 의원들이 온갖 불합리한 정책을 오로지 머릿수의 힘으로 밀어붙일 때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야당의 입법 독재를 온몸으로 저지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닌 식구”라며 “한 마음, 한 몸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님 등 우리 당의 모든 후보님들과 지지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실 거라고 믿는다”며 “저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우리는 다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뜻이라고 믿는다.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당원들을 향해 읍소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0

허탈한 국힘 경선주자들, 후보 재선출에 일제히 공개 비판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10일 김문수 당 대선후보의 선출을 취소한 것을 두고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당은 물론 여론도 좋지 않다.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한 과오가 있는 것은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것인지 설명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 분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친윤을 가리켜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란다’,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격한 반응을 보였다. 홍 전 대구시장도 SNS에 “한×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더니 두×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마지막)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이 새×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썼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게시물에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날 안철수 의원 역시 SNS에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 정치 공작극과 다름이 없다”며 “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 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이원은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 절차를 무시한 불법 무도한 폭거”라며 “세계 민주 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 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기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지금까지의 경선 과정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돌아가 모두가 승복하고 힘을 합쳐 이재명과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경원 의원은 “끝끝내…참담하다”며 “그리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것은 내가 알고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고 썼다. 국민의힘 내부 분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한계인 조경태 의원은 “국민이 잠든 새벽시각, 국민의힘은 불과 국회의원 62명의 찬성을 빌미로 수십만명의 책임당원과 국민이 참여헤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전격 취소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대국민 사기극이며 쿠데타”라고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특정세력의 원내 다수의 힘을 바탕으로 한 무력찬탈행위에 전 당원들과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고,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0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에 친한계 반발⋯한동훈 “북한도 이렇게 안한다”

국민의힘이 10일 새벽 대선 후보 교체를 강행하자, 후보 지위를 잃은 김문수 후보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친한계(친한동훈계)까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비판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며 “직전에 기습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적었다. 그는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건지 설명 불가능하다”며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그 분은(한덕수)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못한 총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은 이날 “김문수 후보 취소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 새벽에 딱 1시간동안 새로이 후보 신청을 받는건 더 어이가 없다”며 “마치 준비된 누군가만 후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문수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으면 차점자인 한동훈 후보가 선출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왜 한덕수로 해야하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김 후보 선출 취소를 ‘대국민 사기극’, ‘쿠데타’에 비유하며 “단 한 번의 TV 토론이나 후보 검증 절차 없이 특정 후보를 비대위에서 선출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이는 심각한 당의 분열과 당의 존립을 흔드는 초유의 사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 역시 “김문수 아니라 누가 선출됐어도 우격다짐으로 갈 작정이었나“라며 ”당을 존중하고자 무던히 노력해왔지만, 이 야밤의 법석은 당의 원칙에 대한 심대한 도전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박정훈 의원은 “우리 당의 도덕성과 상식의 눈높이가 얼마나 국민의 그것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고, 장동혁 의원은 “김 후보를 한 후보로 가기 위한 페이스메이커 취급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재선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섰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힘은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 등록을 하는 부분까지 이날 오전에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의결하면 그 다음에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 한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해 비대위 의결을 받은 후 바로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도 “ (8~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근거해 후보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국힘은 김 후보의 반발에도 김 후보와 한 후보를 두고 단일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했었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구체적 득표율과 순위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당대회서 선출된 후보 대신 무소속 후보를 선택키로 한 것은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기 때문 일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후 10일 하루동안 전당원 투표를 진행, 재선출된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을 예정이다. 투표자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안건은 통과된다. 전당원 투표 이후에는 비대위가 결과를 확인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 과반의 동의를 받아 최종 후보로 재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절차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당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을 김 후보에게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과의 단일화 협상 결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이고, 내일(10일)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후보 지위 박탈은) 상식에 반하고, 원칙적으로 불법 무효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유영하, 김문수 향해 “자기가 한 말에 책임 져야”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9일 김문수 후보를 향해 “정치의 기본은 신의고, 지도자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 후보 단일화 난항 상황을 두고 “어쩌다가 요행으로 자기 머리보다 큰 감투를 쓰면, 모자에 두 눈이 가려져 길을 잃어버리고 갈지자로 걷게 된다”며 “그러다가 자기도 다치고, 함께 있는 사람도 다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파가 좌파에 그나마 앞선다고 자부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라며 “염치를 알고,부끄러움을 알고, 말바꾸기로 세상을 속이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위선을 싫어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김 후보를 향해 “명분과 현실이 부딪칠때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따르더라도 놓쳐서는 안되는 명분이 있다”며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뒤집는 자가 어떻게 나라의 지도자가 되길 원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교묘한 비틀음과 되치기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국민이 이에 속아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라며 “지금 가는 길이 꽃길로 보이겠지만, 머지 않아 알게 될 것이다. 그게 정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기어코 샛길로 간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선택한 사람의 몫”이라며 “모든 것을 떠나 화병이 날 국민들의 한숨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트럼프 관세, 이젠 항공기·엔진 차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8일 영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치고 10~11일 스위스에서 중국과 첫 공식 관세 협상을 개시할 예정에 있는 가운데, 항공기와 엔진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 10일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국 상무성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상업용 항공기 및 제트엔진, 항공기와 엔진의 부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평가조사를 지난 1일부터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제품 등으로 특정했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분야별 관세에 항공기 및 엔진 등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추가관세 대상에는 미국 항공기 회사가 수입하고 있는 부품 등의 공급을 특정 소수의 해외 공급업체로부터 집중되는 정도와 리스크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 충족을 위해 외국의 공급망 특히 주요 수출국들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 즉 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여부 등이 집중 조사 항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언론들도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은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기·엔진 부품 분야를 라고 주도해 왔다. 현재 약 300만 개에 달하는 항공기 부품의 경우 일본 기업들이 핵심적인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보잉사의 중형기종인 787은 주익과 동체 등을 미쓰비시중공업이나 가와사키중공업 등에서 제조 납품하고 있으며 항공기 기체의 30% 이상을 일본에서 만들고 있다. 항공기 엔진의 주요 부품도 다이도(大同)특수강이 만들고 있다. 또,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채용하고 있는 항공기 기체에 경량화와 강도 향상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은 일본의 토레(東レ)가 강한 경쟁력을 갖고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IHI, 고베제강소 등도 미국과 연계되는 항공기 부품 공급망에 관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 또한 그동안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육성정책을 펼쳐왔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국내 기업들도 항공기와 엔진 등 부품 관련 부문에 영향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 치밀한 영향평가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앞으로 미국 행정부가 어떠한 새로운 분야를 추가 관세 대상으로 주시할지 모르는 만큼 대미 흑자 품목을 중심으로 하나씩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0

김문수 “불법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정치적 조치 즉시 착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정치적 조치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회는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우리 당 민주주의는 죽었다.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이재명과 싸워야 할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한 없는 비상대책 위원회가 후보 교체 결정했고,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며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저부터 한덕수 후보를 정해놓고 저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새벽 1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한 후보는) 새벽 3시부터 단 1시간 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서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며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투쟁 계속하겠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탑 반드시 지키겠다. 저와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김문수→한덕수…국힘 ‘사상 초유’ 대선후보 교체 돌입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무소속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선 셈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며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까지 이날 오전에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에선 ‘상당한 사유’ 발생 및 새로운 후보 선출 절차 심의를 작성하고, 그 다음에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선관위 의결은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한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 한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하면 비대위 의결이 필요하다”며 “이후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까지 비대위, 선관위 등을 잇따라 열어 이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후보가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7일만에 후보 자격 박탈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더 이상 추가적으로 여론조사를 할 필요 없이 (8~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근거해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의 반발에도 국민의힘이 김 후보와 한 후보 가운데 단일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후보 재선출에 나섰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구체적 득표율과 순위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0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전당원 투표는 재선출된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투표자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전당원 투표 이후에는 비대위가 결과를 확인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 과반의 동의를 받아 최종 후보로 재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절차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당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을 김 후보에게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과의 단일화 협상 결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이고, 내일(10일)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후보 지위 박탈은) 상식에 반하고, 원칙적으로 불법 무효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최종 결렬…국민의힘 후보 교체 수순 들어가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9일 최종 결렬됐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마지막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두 후보 측 대리인단은 오후 8시 30분 협상에 돌입했으나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여 진전 없이 끝났다. 이후 오후 10시 30분부터 재협상에 돌입했으나 오후 11시를 지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마무리됐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재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다 양보하겠다, 마음대로 하라고 얘기해놓고 오늘 와서 절대 양보를 못 하겠다고 했다”면서 “가증스러운 거짓말로 한다면 협상 여지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만큼 10일 오전 후보 등록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정당 후보자의 추천서에는 당 대표 직인이 있어야 하는데 당 지도부가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후보 결정 권한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의결한 만큼, 빠른 시일내 비대위를 열고 김 후보 교체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09

국민의힘 ‘후보 교체 포함 일체 권한’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국민의힘이 10일 0시까지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에 후보 교체 권한을 일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열린 의원총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대부분이 단일화를 촉구했고 대부분 의원께서 지도부에서 결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일임하겠단 얘기를 주로 하셨다”면서 “총의를 모았지만 여러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말을 아끼겠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후보 교체 권한을 비대위에 일임하는 데 대한 거수 투표를 진행해 압도적 다수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64명의 의원이 표결했고 (비대위 일임에) 반대한 사람은 저를 포함해 2명이었다”며 “압도적 찬성으로 후보자 교체 권한을 비대위에 올리자는 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오후 8시 반 김·한 후보 측이 단일화 실무협상을 열었으나 이견으로 결렬됐다. 하지만 양 후보 측 대리인은 오후 10시 반부터 다시 한번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자정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비대위와 선관위를 차례로 열고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09

김문수·한덕수, 세번째 단일화 협상 결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세 번째 단일화 협상도 결국 결렬됐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까닭이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9일 밤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단일화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언성을 높였다”면서 “심지어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이야기까지 하면서 협상이 전혀 요지부동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단일화를 위해 ARS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당 지지 여부를 묻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김 비서실장은 “당 지지도, 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는 설문을 구성하자고 했는데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 측 대리인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단일화 방법, 그 방법만 아니라면 저희는 어떠한 방법에 대해서도 김문수 후보 측에 동의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면서 “저희가 제안했던 그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방식을 말씀드렸는데 그것을 받지 않아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양수 사무총장 주재로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로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각각 후보 측 대리인이 각 2인씩 협상에 참여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이 사무총장과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회동 직후 “내일(10일) 하루 여론조사 ARS 방식의 적어도 3000 샘플 이상으로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지 않은 일반 여론조사로 하자라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주장이었고,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방식 또는 일반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적어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참여할 수 없도록 봉쇄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입장에서는 일단 양 후보 측의 협상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에서 중재하는 건 적절치가 않고 후보 양쪽이 다 합의해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09

법원, 김문수 대선 후보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낸 '당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과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9일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당 전국위원회·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9일 김 후보가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위원회를 8일 또는 9일, 전당대회를 10일 또는 11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를 위한 전당대회 소집’이라며 지난 7일 국민의힘의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또 김 후보는 지난 8일 당 지도부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소집에 맞서 대선후보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직접 법원에 제기하며 “제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들(지도부)이 전대를 소집해서 후보를 교체하려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무우선권은 당헌 74조에 ‘대선 후보가 선출된 날부터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고 규정돼, 김 후보는 “전대 소집도 당무우선권을 가진 대선 후보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도부를 향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선출된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김문수를 무소속에다 11일이 지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빨리 단일화하라고 압박했다”며 “당 경선이 들러리가 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과 오는 주말 계획했던 대로 전국위원회와 전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 측은 “단일화 절차가 김 후보를 끌어내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고 전대와 전국위 소집 절차도 적법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9

정대석 HXD화성개발 안전실장 근로자의 날 ‘대통령 표창’ 건설업계 유일 수상 ‘영예’

HXD화성개발(박종수 대표) 정대석 안전실장이 지난 9일 ‘2025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10개 수상명단 중 건설업체로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정 안전실장은 25년간 건설현장의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며, 근로자 권익 향상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의 도입 및 운영관리를 통해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상생협력과 근로자의 안전 문화 수준 향상 등에 기여했다. 앞서 화성개발은 정부의 산업안전정책과 더불어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상시 공정별 위험성평가와 고위험공종의 기술적·관리적 사항을 사전체크하고 사내규정 개정, 스마트 위험성평가 도입, 안전보건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샵 개최, 고용노동부 컨설팅 연계 표준작업절차서 작성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주최 2024년 ‘제32회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부터 9년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전문기관과 안전실 합동점검으로 전현장 2개월 1회 점검과 매주1회(1개소) 사업주현장안전점검을 통해 적극적인 현장 안전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대석 안전실장은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과 협력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이행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관리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09

40개 의과대학, 교육부로 유급 8305명, 제적 46명 확정 통보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교육부로 유급 8305명, 제적 46명을 확정해 제출했다. 9일 교육부가 밝힌 40개 의과대학이 제출한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에 따르면 의과대학 재학생 1만9475명 중 유급 예정 인원 8305명(42.6%), 제적 예정 인원 46명(0.2%)이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학칙에 따른 소명절차 등을 거쳐 원칙대로 처리할 예정이다.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는 대학의 경우 2025학년도 1학기 이후 확정될 성적경고 예상 인원이 3027명(15.5%)이며, 1학기 등록(복학) 시 1개 과목만 수강신청한 인원은 1389명(7.1%)이다. 교육부는 유급 및 제적 인원을 제외한 1학기에 최대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6708명(34.4%)으로 집계했다. 다만 성적경고 예상 및 기타 인원 중 예과 과정 3650명은 2025학년도 2학기에 수업 참여가 가능하고, 1학기에 미이수한 학점을 보충할 경우 정상 진급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급‧제적이 확정됨에 따라 대학과 협력해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복귀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엄정한 대응을 통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가칭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의대 교육 발전을 위해 학생들을 포함한 의학교육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퇴 및 제적 등으로 인한 결손 인원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해당 결원을 편입학을 통해 원활하게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인력 양성의 공백을 최소화한다. 또한, 이번 유급 결정으로 인해 향후 동일 학년에 복수 학번의 학생들이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 각 대학이 진급 시기별 학생 현황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교육이 가능한 수준에서 신입생이 우선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09

한덕수 “단일화 안 되면 예정대로 후보등록 안 해”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9일 “단일화가 안 되면 예정대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무소속이나 기호 2번이 아니면 후보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22번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한덕수 후보하고 제일 먼저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가 22번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이 엄중하게 명령을 내리고 있고 70만 당원들도 엄명을 내리고 있다”며 “국가가 누란의 위기인데 무엇을 할 것이냐, 누가 가장 잘할 것이냐, 어떻게 단일화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의 국민의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공표 불가 통보에 대해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약속을 지키면 된다”며 “국민들의 실망과 배신감에 대한 책임은 김 후보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해 ‘개헌’과 ‘협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후보는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면 첫날 우리 대한민국 헌법 개정 지원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겠다”며 “대통령 중임제, 양원제 등 분권과 삼권 분립의 견제를 잘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전문가-국민과 충실하게 협의해 취임 첫 해에 그 안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대 야당을 설득하고 어울려야 된다. 협치와 통합을 해야 된다”며 “시민단체, 야당, 언론, 기업, 근로자 이런 분들과 2주에 한 번씩 정식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안에 모든 걸 끝내고 퇴임하겠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가 국가를 맡아서 좋은 나라를 만들도록 저는 뒤에서 심부름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9

㈜서한, 창립 54주년 기념식 개최⋯상생협력으로 새로운 도약 다짐

㈜서한이 9일 창립 54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5층 그랜드홀에서 ‘제54주년 창립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사원 포상을 비롯해 임직원의 결속을 다지는 여러 가지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각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수협력업체 10개사를 선정해 전략적 상생협력을 약속함으로써, 향후 도약을 위한 탄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우수협력업체 선정은 2021년에 이은 다섯번째로 지난해 53주년 창립기념식에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중심으로 12개의 건축, 토목, 기전, 안전 관련 건실한 업체들을 우수협력업체로 선정했고, 현재까지 총 70개의 우수협력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서한은 창립 54주년이 되는 2025년 올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2조 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한은 지난해 분양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종하늘도시 서한이다음, 대봉 서한이다음, 두류역 서한포레스트 등 약 2000세대를 성공적으로 준공 및 입주 완료하며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 아울러 최근 칠성 24지구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과 대구대명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등의 소식도 잇따르며 어려운 대구·경북의 건설경기 속에서 안정된 일감을 확보함은 물론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칠성24지구 재건축사업은 대구시 북구 칠성동 2가 403-15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1층 아파트 5개 동 698가구와 오피스텔 56실,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칠성24지구 일대는 1호선 칠성시장역과 대구 도시철도4호선 경대교역(예정)의 더블 역세권으로, KTX 동대구역과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대구 신천대로가 가까우며 이마트, 삼성창조캠퍼스, 롯데백화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근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어 최근 수주한 엑스코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에 ㈜서한이 수주한 대구도시철도 4호선 1공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동대구로를 따라 동구 신암동에 이르는 3.34㎞ 구간으로 환승역 3곳을 포함해 모두 4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1300여 억원 규모이며 대구경제의 중심인 범어네거리와 교통허브인 동대구역네거리까지 상징성이 큰 지역을 거치는 환승역이 포함돼 관심도가 높다. 엑스코선은 2018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2020년 12월 통과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 청취,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 받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한 정우필 대표이사는 “창립 54주년을 맞이한 오늘, 무엇보다 지난 54년의 시간 동안 ㈜서한이 한 걸음씩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수많은 협력업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이라며 “㈜서한이 축적해온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2025-05-09

‘울릉도독도는 일본 땅’ 日 전시관 찾은 서경덕…"일본 도발 단호히 대처해야"

일본 정부가 울릉도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이 포함된 도쿄의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울릉독도 홍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전시관을 방문해 달라진 전시 시설들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울릉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 전시관은 2018년 개관했고 2020년 확장 이전했다. 이후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 후 지난달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전시관이 새롭게 바뀐 것에 대해 서 교수는 “첫 번째가 외국인에게 영문으로 제작한 안내서 ‘일본의 영토와 영해’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재개관 후 하루 평균 100명이 방문하고 외국인 방문객도 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이전까지 패널 설치물 위주의 전시였다면 새 전시관은 몰입형 시어터와 애니메이션 영상 시설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인데 방문 당일에도 어린 학생들이 꽤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세 번째는 강치 활용 전시가 강화됐다는 것”이라며 “강치 박제전시물, 일본 어민이 ‘강치잡이’ 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강치 캐릭터화 등 곳곳에 강치를 도배해 ‘과거 일본이 독도에서 어업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이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 전시관을 통해 독도에 관한 거짓 역사와 정보를 자국민들에게 버젓이 세뇌 교육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9

이차전지 장비 기업 씨아이에스㈜, ‘달성사업장’ 신설

국내 대표 이차전지 제조장비 기업인 씨아이에스㈜(대표 김동진)가 수주 증가를 대응하기 위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달성사업장’을 신설한다. 9일 대구시는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씨아이에스㈜와 ‘달성사업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3만7208㎡(1만1275평)에 약 370억 원을 투입해 ‘씨아이에스 달성사업장’을 건립한다. 신설되는 달성사업장은 올해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이 본격 가동되면 씨아이에스의 연간 생산량은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약 50여 명의 생산 및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등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씨아이에스는 일본이 선점하고 있던 이차전지 제조설비 시장에서 고부가 전극제조 설비(코터, 캘린더, 슬리터)의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신개념 전극공정 장비(하이브리드 건조 코터)를 론칭하는 등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국내 이차전지 제조장비 업계를 선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가 뛰어난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 소재 및 장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해 전고체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의 유명 자동차 제조사 및 북미 에너지 기업들과 전고체 배터리 관련 NDA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고체 전해질 기술개발사업 지원 및 이차전지산업 순환파크 조성 등 ‘사용후 배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정책들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씨아이에스김동진 대표는 “당사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탑재된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공급하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역 대표 중견기업이자 국내 대표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가 대구에 새로운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계 최고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도약 목표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돼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중견기업이다.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전극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한다. 지난해에는 증착 및 검사·측정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 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해 사업 다각화 및 핵심기술 내재화를 완료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9

경산자인단오제, K-무형유산 참가

경산시가 ‘2025 경산자인단오제’홍보를 위해 10일 서울 인사동 일원에서 개최되는‘2025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 축제’에 참여한다. 올해 경산자인단오제는 30일부터 6월 1일(일)까지 남천둔치 야외공연장과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5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 축제는 국가 무형유산총연합회와 단오제연합회(경산자인단오제, 강릉단오제, 영광법성포단오제, 광주사직단오제, 전주단오제)가 공동 주관하는 축제로 단오 문화 확산과 글로벌 축제로서의 단오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10일 오전 11시 30분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경산자인단오제는 호장행렬 퍼레이드와 남인사마당에서 펼쳐지는 여원무와 팔광대 등으로 민족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단오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전통무용인 여원무와 해학적인 몸짓과 각기 다른 탈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팔광대 공연은 고유의 예술성과 극적 이야기로 현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청계광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홍보 행사에 참석하는 조현일 경산시장은“경산자인단오제의 깊이와 매력을 발산해 단오 전통문화가 단순히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현대와 조화를 이루며 세계적인 단오 문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5-09